<연금술사>를 읽으면서도 느꼈지만 저자 파울로 코엘료는 자신만의 철학이 있는 것 같다. 작가로서 그건 매우 좋은 태도라고 생각하나, 문제는 그걸 책에 직접적으로 드러내며 독자에게 교훈을 주려고 하는 것. 그게 거부감과 불쾌함을 불러일으킨다. 같은 사랑 철학책이라면 알랭 드 보통의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를 읽는 게 차라리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