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갑작스럽게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에 나갔다. 토요일 인데다가 날씨가 좋다고 몇일 전 부터 떠들어 대는 바람에 집에만 있으면 억울할지도 모른다는 오빠의 말대로 일단 오늘까지 Circuit City 에서 세일을 한다는 Matrix Revolution 을 사러 Emmeryville 에 갔다가 바로 Bay Bridge 쪽으로 향했다. 차는 왜 그렇게 많은지, 달리는 상대방 운전자에 얼굴을 들이대고 도대체 어디로 들 가냐고 묻고 싶을 정도 였다.
사실... 어제도 Japan Town 갔었는데, 어찌된게 늘 늦은 시간에 가서 가게들을 구경해 보질 못했다는것이 아쉬웠던게 사실. 오늘은 아직 6시도 안됐으니,,, 희망이 있을지도.
어제는 Japan Town 깊숙히 또 하나의 Mall 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히히~ 일본 서점도 있구, 문방구도 있어서,,, 정말로 들어가 보고 싶었거든. 참 어제 빼놓을 수 없었던 건, "Curry Katsu Don". 어, 이것을 저녁으로 먹었는데, 밥 위에 쇠고기나 치킨까스를 올리고 그위에 카레를 뿌린다음 마지막으로 그 위에 계란 후라이를 올린 음식이라고 할 수 있겠지. 으음~ 참 맛있었어. 난, 가끔 좀 덜 세련된듯한 한국 양식을 먹었으면 할때가 있거든,,, 좀 비스무레...
암튼간에, 오늘은 조금 일찍 방문한 관계로, 모든 가게가 다 Open 이었지. 서점은 정말 으리으리,,,, 한국 큰서점과 비교해서가 아니라, 미국에 있는 외국서점치고 그렇게 큰 서점은 처음이였다. 일단 만화책이 정말 정말 많았던것, 영어로 번역된것이 한쪽에, 또 그냥 일본어로 된것이 다른쪽에. 아마도 미국 메니아들이 사는가 보지? 가격도 미국 서점에서 파는 번역된 만화책보다 많이 쌌다.
주목할 것은 메거진의 천국이라 불릴만큼, 다양한 종류의 메거진이 있었다는것. 남녀 패션 메거진은 기본 (종류도 참 많지만), 펫 메거진, 음식 메거진, 트개질, 비드 (내 중점 관심사)메거진, 스포츠 메거진 등등... 여러가지 관심사의 메거진이 다양한 종류로 나와 있어서 눈을 즐겁게 했다.
시간이 됐으니 밥도 먹어야지. 오늘의 초이스는 회전 초밥... 짜잔! 정말 정말 카메라를 가지고 다녀야지, 역시나 습관이 안돼서 이럴땐 안타깝다니까.
음, 우린 두사람이 12 접시쯤 먹었다. 배 터지기 바로 직전까지 먹었으니.. 보통때 먹어보지 못한것들로 골라서 먹었는데 그중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오징어 무침 롤 (재료만으로 이름을 붙여 봤음). 날오징어 양념한것을 밥위에 엊은것....우우우~
날 조개랑 날 새우 초밥도 먹었구, 내가 좋아하는 스파이시 튜나롤도 먹었지. 그밖에 장어초밥이랑 튜나 사시미, 매커럴 초밥 등 다 맛도 좋고 신선하구... 지금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