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소액으로 임대사업해 아파트 55채를 샀다 - 흙수저로 시작해 부동산 임대사업 고수가 되기까지
이지윤 지음 / 메이트북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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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동산 투자'에 대한 책들이 연속적으로 출간되고 있으며, 나 또한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많기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저자는 흙 수저로 시작해 부동산 임대 사업 고수가 되었다고 한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겪었으며 초기 투자 전까지 100원 하나도 허투루 쓰지 않으며 가계부 관리를 했다. 돈이 맞지 않으면 밤새 잠도 못 자고 버스정류장 몇 정거장쯤은 걸어 다니고  만 원짜리 피자 한 판도 사 먹기 아까워하며 돈을 모았다. 글을 읽으며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현재 나는 돈을 아껴야 한다고 생각은 하면서도 가계부를 쓰지 않으며 사고 싶은 게 있으면 참지 못하고 사버리곤 했는데  드라마를 다 챙겨보고 하고 싶은 걸 다 하면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는 저자의 따끔한 조언에 정신을 차리게 되었다. 나와 비슷한 아니 나보다 훨씬 적은 나이부터 시작한 부동산 경매와 임대 사업에 관한 그녀의 실전 경험담을 재미보단 공부한다는 느낌으로 읽었다. 여타 다른 책들은 스토리를 가미하고 자기 계발서에 가까운 부동산 임대 사업에 관한 책이었다면 이 책은 실전 부동산 투자에 임하기 전에 읽어야 할 필수 입문서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총 375페이지에 달하는 이 책은 통계자료와 다양한 실전 투자 내용들이 실려있으며 책의 중간중간 자기 계발서에 나오는 명언들도 있다. 그녀의 부동산 투자 일대기를 보며 과연 나는 혼자서 부동산 경매에 참여할 강단이 있을까 생각했다. 험난하고 치열하고 무섭기까지 한 그곳에서 정신 똑바로 차리고 좋은 매매를 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트레이닝을 해야 할까 고민도 된다. 저자는 부자가 되고 싶다면 핑계를 대지 말라고 한다. 그리고 걱정이 너무 많아도 좋은 상품을 잡기 어렵다고 한다. 의심하고 걱정하고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가는 게 좋겠단 생각이 들었는데, 그러다가 좋은 물건들을 놓칠 수도 있다니 무엇보다 상품을 고르고 결정하는 감각을 키워야겠다. 그리고 꼭 명심해야 할 것이 월급만큼 임대료를 받는다고 해도 직장생활은 꼭 해야 한다는 것이다. 노년에 자식들도 다 키워놨으면 모를까 그게 아니라면 월급은 보험으로 들어놓고 임대 수입료는 또 다른 부수익으로 여기며 밑천 삼아 새로운 투자를 해야 한다. 월급쟁이지만, 월 세를 받는 사람은 금융자산 30억 원을 운용하는 자본가와 같다는 저자의 말을 되뇌며 나도 그런 날이 오길 기대해본다.

정책으로 바라본 부동산의 판도,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가 서울 부동산에 미치는 파급력 등 부동산 공부 초보자인 나에겐 조금 어렵기도 한 내용들도 실려있지만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꼭꼭 씹으며 읽었다. 저자는 상가, 오피스텔, 토지, 빌라가 아닌 아파트에 투자하라고 한다. 그 이유는 책에 자세히 나와있다. 아는 지인도 오피스텔에 투자했는데 억대의 자금을 넣고 수익료는 50만 원에 달했다. 들인 돈은 크게 차이 나지 않지만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아파트 수익료가 훨씬 높자 지인도 오피스텔에서 아파트 투자로 갈아탔다. 저자는 소액으로도 충분히 투자할 수 있으며 왜 소액으로 임대 사업을 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알려준다. 저자의 블로그 소식 받기를 하며 책 외에도 저자의 글들을 시간 내어 읽어보려 한다. 다른 책들에 비해 실전에 필요한 정보가 정말 많이 들어있고 잘 알지 못했던 임대 사업자 기초개념과 임대 사업자 등록하는 법, 다가구주택의 임대 주택 등록의 득과 실 등 알찬 내용들이 많았다. 똑똑한 임대 사업자가 되기 위해 여러 가지 사례들을 예로 들며 꼼꼼히 집어주었으며 다양한 대출 경로와 월세 밀리는 악덕 임차인에게 대응하는 법도 알려준다. 현재로썬 그럴 걱정이 없지만 소형 임대주택 월세를 주다 보면 정말 이런 일들이 생길 것 같기도 하다. 그 외에도 세금 분석하는 법과 절세 전략 그리고 경제 지식 등 정말 많은 내용을 책 한 권에 담아낸 저자의 정성이 느껴졌다. 

부동산이라는 게 너무 어렵고 사실상 나와는 먼 이야기라 생각했는데 책의 표지에 쓰여있듯 주식으로 된통 당해도 보고 가상화폐에 투자해서 쓴맛도 본 내게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다줄 수 있는 것은 바로 소형 임대 사업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물론 어렵지만 열심히 종잣돈을 모아 소형 임대 아파트를 잡아보는 게 나의 꿈이자 계획이다. 책이 두꺼워 읽는데 시간은 꽤 걸렸지만 유익하게 읽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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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을 바꾼 부동산 공부 - 월급만 가지고는 살 수 없다!
이나금 지음 / 위닝북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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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만 가지고는 살 수 없다!' 책 표지의 이 문구가 너무나 와닿는다. 직장생활을 10년 넘게 꾸준히 했지만 직장에서 받는 월급으로는 한 달 벌어 한 달 살기 빠듯한 게 현실이다. 물론 내가 짜임새 있게 급여를 관리하지 못한 탓도 있겠지만 월급으론 그다지 큰 수익을 얻을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주식이나 펀드로 돈을 벌긴 위험성이 너무 크고 100세 시대를 바라보는 지금 이 시대에 월급만 바라기보다 좀 더 안정적인 수익을 얻기 위해 요즘 부동산에 관련된 책들을 열심히 읽고 있다. 

책의 저자는 결혼 후 육아에만 전념하다 보니 생활비가 턱없이 부족했으며 아이 분유값이라도 벌기 위해 2주 동안 열심히 부업을 했지만 손에 쥐어진 돈은 고작 7만 원이었다고 한다. 그 돈으로 서점에서 닥치는 대로 책을 읽기 시작했고 그렇게 고른 책 중 ' 높지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이라는 책을 읽고 난 후  부동산 공부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어렵기도 하고 자격증을 취득하기까지의 시간도 많이 걸리는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6개월 만에 취득하고 부동산으로 돈을 벌기 시작한 그녀는 월세집에서 몇 달 만에 전세로 또 몇억짜리 아파트로 이사를 하며 말 그대로 고공행진을 했다. 그러던 그녀에게도 위기는 찾아오고 순식간에 벌어들였던 돈을 그대로 잃은 것도 모자라 빚까지 얻었다고 하니 정말 살고 싶지 않았을 것 같다. 그렇게 잃은 돈을 수업료로 여기며 다시금 부동산 투자를 통해 수십억의 자산가가 된 걸 보면 정말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자신의 번호도 책에 남기고 궁금한 사항이 생기면 연락하라고 한다. 번호도 저장하고 저자의 카페에도 가입하게 되었다. 부동산으로 성공하기엔 너무 젊다 생각한 그녀는 생각보단 훨씬 동안이고 미인이었다. 30대 딱 내 나이에 그녀는 이미 10채 넘는 부동산을 보유하고 월세로 수익을 얻고 있었던 것이다. 노후자금은 적어도 300~400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노후에 여유롭게 연금처럼 받기에는 월세수익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거라 생각 든다. 


'내 인생을 바꾼 부동산 공부'라고 해서 부동산에 투자하는 노하우가 가득 실려있을 줄 알았는데 부동산을 잘 고르는 법에 대해서도 알려주지만 20대 이상의 여성이 갖춰야 할 마인드와 삶의 지혜까지 담겨있어서 더욱 좋았다. 그중에서도 '샤넬, 에르메스 백보다 부동산을 가져라'라는 그녀의 조언은 명품 백을 갖고 싶었던 나의 욕망에 돌을 던져주었다. 명품 백 살 돈으로 그보다 훨씬 큰 수익을 고정적으로 안겨줄 부동산에 투자하라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내가 소식 받고 있는 SNS 목록들을 살펴보니 대부분 반짝 세일, 쇼핑 공구와 관련된 것들이었다. 돈을 버는 방법에 관한 소식들이 아니라 돈을 쓰게 만드는 유혹적인 소식들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모두 싹 지우고 부동산 정보와 경제 지식에 관한 것들로 바꾸었다. '부를 원한다면 과정에 뛰어들어라'라는 그녀의 말처럼 욕망이 없기 때문이거나 욕망에 대한 잘못된 고정관념이 자신도 모르게 가난을 선택하게 만들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엔 적금 들고 청약저축 들고 안 쓰고  차곡차곡 모으는 재테크를 우선으로 여겼지만 더 이상 저축과 적금을 드는데 인생을 낭비하고 싶진 않다. 저자는 신혼 첫날부터 부동산을 논하라고 하는데 우리 부부는 이미 어느 정도 그에 대한 첫발을 디딘 샘이다. 좀 더 일찍 저자를 만나고 좀 더 일찍 부동산의 가치에 눈을 떴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들지만 지금도 늦지 않았다. 인생의 반도 살지 않았으니, 지금부터 월세 받는 직장인이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겠다. 왜 그녀가 쇼핑보다 부동산 투자를 좋아하는지 책을 읽고 나니 그 말 뜻을 알겠다. 자기 계발서로 상당히 마음에 드는 책이다. 경단녀 여성들이 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어렵게 어렵게 살아가는데 이 책을 읽는다면 자신감을 얻고 다시 일어날수 있을거라 생각하며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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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번 들으면 두 번 말하라 - 영리한 인생을 사는 50가지 기술
와카오 히로유키 지음, 김현영 옮김 / 마음서재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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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리한 인생을 사는 50가지 기술이 담긴 '여덟 번 들으면 두 번 말하라'를 읽게 되었다. 책의 제목도 와닿지만 부재 또한 마음에 들었다.
'태어나는 것은 결정할 수 없지만 어떤 삶을 살지는 선택할 수 있다!'

책의 저자 와카오 히로유키는 45세 때 급성간염으로 생사의 기로에 섰다가 기적적으로 회복했다고 한다. 한 번이라도 삶에서 죽음을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이 삶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건강이 최고라는 말도 있듯이 아무리 돈이 많고 성공한 인생이라도 그 삶을 누릴 건강한 육체가 받쳐주지 못한다면 아무 의미가 없다. 요즘 부쩍 죽음이라는 글자에 마음이 숙연해진다. 작년부터 올해까지 사랑하는 친 할머니, 반려묘, 밥 주던 길고양이 등 슬픈 이별을 겪었다. 그리고 얼마 전 건강검진을 받으신 시아버지의 검진 결과가 생각보다 좋지 않아 마음이 무겁다. 우리의 생에 있어 성공과 목표를 이루는 것도 중요하지만 생의 마지막을 떠올려보고 되짚어보는 것 또한 매우 의미 있는 일이며 꼭 해야 할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저자는 건강을 되찾은 이후 '미래 디자인 컨설턴트'로 제2 막을 시작했으며, 인생 전체를 되짚어보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전하는 것이 천명이라 여기고 강연과 집필, 방송활동 등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책의 머리말 마무리 부분에서 저자는 '당신의 행복을 깨닫는 데 이 책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한다. 총 50가지의 주제로 나누어진 이 책은 제목만 읽어도 느낌이 온다. 한 번쯤은 들어봤음직한 이야기 그리고 알면서도 지키지 못하는 사소한 일들의 중요성에 대해 깨달았으며 살아가면서 이것만 지켜도 인생을 좀 더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겠구나 싶었다.


글을 읽고 자꾸만 머릿속에 떠오르는 문구가 있는데, 바로 '내일은 영영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라는 부분이다. 저자는 당신이 스무 살 이라면 약 2만 일, 쉰 살 이라면 약 1만일이 남았으며 잠자는 시간처럼 활동하지 않는 시간을 빼고 나면 스무 살일 경우 남은 시간은 약 4,000~6,000 일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이렇게 날짜로 계산해보니, 내게 남은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는 생각에 약간 숙연해지기도 했다. 신랑과 지내며 신랑이 집을 비울 때 가끔 불안할 때가 있다. 와야 할 시간에 오지 않으면 조금이라도 늦거나 연락이 없으면 혹시 무슨 일이라도 생긴 건 아닌지, 그리고 가끔 그 사람이 미워질 때면 이 사람이 없는 나의 삶을 떠올려본다. 그럼 바로 막막해졌다. 있을 땐 몰랐던 것이 막상 없어지고 나면 미치도록 그리울 수 있다. 내 인생 또한 그냥 그렇게 하루하루 의미 없이 흘려보낼 수 있지만, 그 의미 없이 흘려보낼 내일이라도 다신 허락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가짐이 달라진다.  저자의 말대로 인생의 끝이 있음을 인식하고, 이를 전제로 하루하루를 충실하게, 나답게 살아야 하며 오늘이라는 시간을 소중히 여겨야겠다.

그 밖에도 남을 욕하면 그 몇 배로 되돌아온다, 부정적인 사람과는 거리를 둬라, 은혜는 반드시 갚아라, 대가를 바라고 베풀지 마라 등 주옥같은 명언들과 저자의 지혜가 많은 도움이 되었다. 
"사람은 다 입에 도끼를 물고 태어난다. 남을 헐뜯는 어리석은 자는 그 도끼로 자신을 베게 된다."
나의 말은 나의 마음과 행동에 큰 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남을 험담하는 일은 내 기분과 행동에 부정적으로 작용하여 나 자신을 손상시킨다는 것을 꼭 되뇌며 좋은 말과 긍정적인 마인드로 좀 더 값진 인생을 살아야겠다. 부담스럽지 않게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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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라이프 - 풍수로 공간을 찾고 운을 만들고 행복을 짓다
박성준 지음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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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표지에 쓰여있는 '공간은 인생을 바꾸는 운명이다'란 이 말 참 마음에 들고 와닿는다. 불과 한 달도 되기 전에 두 번의 이사를 한 경험 한 나로서는 책의 내용들이 와닿을 수밖에 없었다. 책의 저자 박성준 님은 <무한도전>의 '관상'편 외에도 유명한 여러 프로에 출연하였으며, 현재 다수의 강연 활동과 기업 컨설팅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 한 달 사이에 이사를 두 번이나 하며 집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고 워낙 풍수에도 관심 있던 터라 저자의 책이 출간되자 흥미롭게 하루 만에 뚝딱 읽어버렸다. 얼마 전 아파트를 월세 주고 새롭게 얻은 집에서 약 2주 정도 살았는데 매일매일 집에 들어가면서 발걸음이 무겁고 불안했다. 잠을 자도 편치 않고 반려동물들도 불안해해서 솔직히 어떻게 해서든 집을 옮기고 싶었고 그로 인해 남편하고도 매일 싸우곤 했는데, 여러 가지 이유로 결국 그 집을 나오게 되었고 새롭게 얻은 집에서는 반려동물들도 잘 지내고 신랑과도 웃을 일이 많아졌다.  이러한 일들을 겪으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되었으며 책을 읽고 나서 왜 내가 그 집에서 그토록 나오고 싶었는지, 그리고 왜 이 집이 더 마음이 편안한지 알 수 있었다. 집을 처음 얻을 때 새집이라는 것과 내부 인테리어가 괜찮다는 이유로 신랑이 결정을 했는데 결정을 하고 나서 막상 살아보니 계약할 때는 몰랐던 문제점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새집이었고 인테리어나 시설도 깨끗했지만, 이사 후 집을 한 바퀴 돌아보니 잘못 결정했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다. 저자의 말처럼 집을 얻을 때는 반드시 낮에 가봐야 한다. 2주간 살다 나온 집에서 새로운 집을 얻을 때는 신랑과도 동행하고 낮에 혼자서도 가보고 집 주변도 돌아보며 같은 집을 총 세 번을  본 후에 결정했는데 그렇게 심사숙고해서 결정해서인지 더없이 마음에 들고  그 집에서 나오길 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현재의 집도 '풍수 라이프'책 대로라면 그리 좋은 구조는 아니지만 저자는 보완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해주기에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 건축가이면서도 사람과 땅의 기운을 함께 보는 풍수 컨설턴트로서 생년월일시 기운과 얼굴을 통해 사람을 읽어내는 젊은 역술가로 고민 많은 도시인을 위로하고 상담하는 저자는 풍수와 인테리어를 접목시켜 트렌드 한 감성뿐만 아니라 풍수에도 좋은 인테리어로 화제가 되고 있다. 집이라는 공간은 24시간 365일을 매일매일 지내는 곳으로  공간에 어우러져 자신의 일상과 삶의 관성, 그리고 인생을 만들어가며 사람의 운명까지도 결정하게 된다. 그러니 잘 골라야 함은 틀림없다. 집을 보러 갔을 때 깜짝 놀라게 되고 무언가 느낌이 좋지 않다면 그 집은 그대로 나오면 된다는 저자의 말이 참 공감이 되었다. 이 집을 얻기까지 큰 평수에 너무나 저렴한 시세로 나온 집이 반려동물을 기르기도 좋았지만 먼가 음습한 느낌 때문에 고민을 했었는데 이 동네 토박이 택시기사님께 물어보니 폐가에 리모델링만 한 집이라고 거긴 터가 좋지 않으니 가지 않는 게 좋겠다고 하셨다. 이처럼 집을 얻을 때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도 보고 집 주변에 다른 문제가 없는지 충분히 알아보고 얻는 게 좋겠다. 저자의 말대로 무심코 머무는 공간일지라도 그 에너지는 그 안에 있는 사람의 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영향을 받은 심리는 여러 가지 감정과 정서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저자가 방문한 어느 집은 화분이 여러 개 있는데 유독 한자리만 휑해서 물어보니 화분이 자꾸 죽어서 그 자리에는 놓지 않는다고 했다. 그래서 건물 밖을 보니 건물 모서리가 이 집을 찌르듯 보였다고 한다. 그런 것을 '충살'이라고 한다는데 화분이 죽더라도 꽃이나 관엽식물을 그 자리에 놓음으로 모진 기의 흐름을 순회시키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했다. 이런 사실도 몰랐었는데 알고 나니 재밌고 흥미로웠다. 풍수는 무엇보다 집이 깨끗해야 하고 낡고 오래된 물건들이 지저분하게 차지하고 있지 않아야 한다. 나무가 사람보다 커서도 안되고 유독 뾰족하고 찌르는 듯한 식물도 좋지 않다고 한다. 현관은 항상 깨끗하게 관리하는 게 좋고 주방 역시 마찬가지이다. 물건들이 집의 주인이 되지 않도록 안 쓰는 물건들은 미련 없이 폐기하는 등 좋은 기가 막힘없이 들어올 수 있도록 열어줘야 한다. 집 입구가 썰렁해 달아놓은 종도 좋은 작용을 한다고 하니 기분이 좋았다. 좋은 운을 만들기 위한 여러 가지 팁들 그리고 스타일별, 생애 주기별 풍수 라이트도 알아볼 수 있다.


사실 이런 부분들 모두 미신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좋은 것은 받아들이고 나쁜 것은 피하면 되지 않나 나쁘다는 거 피하는 건 손해 볼 거 없지 않은가 생각 든다. 오행으로 따지만 난 큰 나무이다 신기하게도 나의 성향이랑 비슷한 것 같아서 저자의 조언이 도움이 되었다. 책의 마지막 장에는 풍수 라이프에 도움이 되는 그림들도 몇 점 나오는데 보면서 기분이 좋아 나도 해바라기 그림을 한 점 구매했다. 작은 사이즈라도 무언가 화사한 기분이 들어 좋았다. 빠르게 내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것이 바로 공간이라고 하는데 공간을 찾고 운을 만들어 나도 행복을 짓고 싶다. 도움도 되고 재밌고 유익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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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리는 없겠지만, 그럴 수도 있겠지만 - 삶이 우리에게 가르쳐준 것들에 대하여
류진희 지음 / 헤이북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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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리는 없겠지만, 그럴 수도 있겠지만' 이 책은 류진희 작가가 20년 동안 라디오 작가로 일을 하며 수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나누었던 이야기들을 담았다. 어렸을 때 나도 라디오 DJ를 꿈꾸며 사연을 녹음해서 들어보기도 하고 라디오 정말 많이 들었는데 사회생활을 하고 세상이 바뀌다 보니 스마트폰으로 sns를 하는 시간이 훨씬 많아졌다. 가끔 택시를 탈 때, 그리고 버스 안에서 조용한 가운데 라디오를 듣다 보면 나만의 상상으로 각기 다른 사람들의 사연을 떠올리며 피식 웃기도 하고 공감하기도 하고 그러다 나도 사연을 보내보기도 했다. 운 좋게 당첨이 돼서 선물을 받은 적도 있다. 작가가 서문의 마지 막에 쓴 글 '기뻐하라, 이 인생을 기뻐하라. 즐겁게 살아가라.'의 니체의 단순한 조언을 시작이 마치 이 책을 순간의 소소한 행복을 느끼며 편한 마음으로 읽어보란 뜻 같았다. 책은 총 10가지의 주제로 나뉜다. '문법, 습관, 계절, 사랑, 후회, 인내, 기술, 관계, 동행, 가족' 10가지 주제 모두 우리가 살아가며 겪고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이다. 책을 읽으며 마치 라디오 사연을 듣고 있는 것 같은 착각도 들었다. 소소한 저자의 마음을 담은 에세이가 마음의 위안이 되었다. 20년이라는 시간 동안 라디오 작가로 일을 하며 그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사연들, 깨달음을 얻었던 사연들을 엮었기에 깜짝 놀랄 만큼 특별하진 않더라도 오랫동안 마음에 남는 내용들이 참 많았다. 


여러 가지 글귀들이 마음에 와닿았지만 그중 이정표에 관련된 글과 ,'마음의 소리'에 관한 글이 마음에 와닿았다. '새벽에 제일 크게 들리는 소리는 내 마음의 소리가 아닐까요?' 낮 동안에는 너무 바빠서, 너무 많은 소리에 귀 기울이느라 듣지 못했던 마음의 소리가 들려오는 시간이라는 저자의 말 표현에 방해받지 않는 온전한 새벽의 나의 시간을 떠올려봤다. 가족 모두 잠든 새벽 조용한 가운데 스탠드 불빛 하나에 의지해 책을 읽을 때 내 무릎에 기대어 잠들며 골골송을 들려주는 반려묘의 그르렁 소리를 음악 삼아 나만의 여유로움을 만끽하곤 한다. 

그럴 리는 없겠지만, 때론 그럴 수도 있겠지만 우리의 삶이 때론 행복하기도 불행하기도 하겠지만 이렇게 살아가는 우리의 인생에 잠시 쉬어가며 편안하게 창가에 기대에 읽기에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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