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단호한 부모가 단단한 아이를 만듭니다 - 감정은 따뜻하게 읽고, 행동은 강단 있게 이끄는 똑똑한 훈육 수업
임영주 지음 / 메가스터디북스 / 2026년 1월
평점 :


요즘은 자녀가 귀해지면서 훈육보다는
지지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분위기다.
같은 부모의 입장에서 봤을 때, 분명 혼내야 할
상황임에도 아무 말도 하지 않는 부모를
마주하면 마음이 불편해질 때가 있고,
자연스럽게 거리를 두게 되기도 한다.
주변에서는 나에게 아이를 너무 엄하게
대한다고 말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아이의 행동을 바로잡기 어려운 순간들이
분명히 있다.
그래서 단호해야 할 때는 단호한 편인데,
이 책을 읽으며 그런 나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받는 느낌이 들었다.
요즘 부모들이 교사에게 자주 한다는 말,
“우리 아이 마음은 읽어주셨나요?”라는
질문이 참 많은걸 느끼게 해준다.
나 또한 주일마다 교사로 아이들을 만나며,
아이를 보면 부모의 양육 태도가 자연스럽게
드러난다는 것을 느낀다.
아이의 마음이 다칠까 두려워 단호하게
말하지 못하고, 순간의 울음을 달래기 위해
상황을 넘기는 경우가 있다.
아이가 문제 상황에 직면했을 때 훈육 대신
상대의 탓으로 돌려버리는 태도는
결국 아이에게 독이 된다는 점도
깊이 공감됐다.



이 책에는 일상에서 충분히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사례들이 등장하며, 상황별로 공감과
훈육의 기준을 명확히 제시해 준다.
‘안 된다고 선을 그어야 할 순간’과 ‘공감을
먼저 해야 할 순간’을 구분하는 것이야말로
제대로 된 훈육의 핵심이라는
메시지가 인상적이었다.
단호함 속에도 말의 온도가 중요하다는 점,
같은 말이라도 어떻게 전하느냐에 따라
아이가 받아들이는 감정이 달라진다는 점을
구체적으로 배울 수 있어 좋았다.
저자는 부모교육 연구소를 운영하며 30여 년간
강의와 상담을 해온 전문가로, 책 속에는
유아기부터 청소년기까지 폭넓은 훈육 사례와
방법이 담겨 있다.
‘감정은 따뜻하게 읽어주되, 행동은 강단
있게 이끈다’는 저자의 훈육 철학은 나에게
큰 도움을 주었다.
‘안 돼’라는 말이 아이에게 좋지 않다고 생각해
늘 우회적으로 표현하느라 힘들었는데,
저자는 오히려 그 말을 망설이지
말라고 말한다.
그것이 아이를 안전하게 지켜주는 사랑의
언어임을 강조한다. 이번 책을 통해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의 경계를 분명히 짚어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임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부모의 말과 행동에 명확한 원칙을 세우고,
단호하지만 단단한 훈육을 배우고 싶은
부모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