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돌보는 마음 - 정신과의사와 함께 말씀으로 회복하기
김민철 지음 / 두란노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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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 책은 정신과 의사인 저자가 알려주는,

하나님 안에서 ‘나다움’을 회복하는 방법

담긴 책이다.


돌이켜보면 나 역시 30대 중반이 되어서야

비로소 나를 돌보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그전까지의 나는 ‘나’보다 ‘나 외의 것들’을

먼저 챙기느라 늘 분주한 삶을 살았다.

하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도

모두 뒤로 미룬 채 항상 다른 사람과 상황에

나를 맞추며 살아왔다.


하지만 나를 돌보아야 내가 행복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요즘은 의식적으로

나를 챙기려 노력하고 있다.


저자 김민철 님은 정신과 전문의이자

EJ심리치료연구소 소장으로, 하나님을

알아갈수록 나 자신을 더 깊이 알게

된다고 말한다.


하나님께 나를 드리는 삶만큼이나

하나님이 지으신 ‘나’를 알아가는 일 또한

평생에 걸쳐 지속되어야 할 중요한

여정임을 강조한다.


나 역시 어린 시절의 결핍이 나이가 들어서도

쉽게 채워지지 않아 육아를 하며 참 많이

힘들었다.


그 결핍을 메워준 것은 다름 아닌 신앙이었다.

부모님에 대한 서운함이 올라올 때에도,

마음 아픈 일이 있을 때에도 “하나님

아버지께서 이토록 나를 사랑하시는데

내게 무엇이 부족하랴”라는 고백이

나를 다시 일으켜 세워 주었다.




이 책은

1부 ‘나를 돌보는 마음’,

2부 ‘상처를 돌보는 마음’,

3부 ‘하나님께 안기는 마음’으로 구성되어

내 마음을 돌보는 여정을 차분히 안내한다.

각 장이 끝날 때마다 제시되는 ‘마음 근육을

키우는 방법’은 직접 실천하며 나를 돌아보게

하는 좋은 도구가 되었다.


직장 생활과 일상에 치여 살다 보니

정작 중요한 우선순위를 돌아볼 여유조차

없었다. 중요하지 않은 관계에 에너지를 쏟느라

나를 돌볼 시간은 점점 사라졌고, 그 결과 몸과

마음이 지쳐 있었다.


저자는 “늘 100%가 아니라 70%만

최선을 다하라”고 말하며,

거절하는 연습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또 매일 “나는 하나님께 어떤 존재입니까?”라고

묻고 기도하며 응답받는 시간을 가지길 권한다.

특히 기억에 남는 문장은

“선한 일이라도 억지로 해야 할 것 같다면

차라리 거절하세요”라는 말이었다.


나답게 거절할 수 있는 사람이

나답게 다시 순종할 수 있다는 저자의 말은

오랫동안 마음에 남는다.


교회 봉사 역시 억지로 하는 것보다

기쁨으로, 자원하는 마음으로 드릴 때

하나님 보시기에도 더 아름다운 모습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다.


마음을 바꾸시는 하나님 앞에 끝까지

기도할 때 억지가 아닌 자원함으로 순종하게 됨을

기억하자.


무엇보다 나와 친밀해지고

내 마음 안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은

신앙 안에서 반드시 필요한 여정임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말씀 앞에 자원하며 순종하는 마음이

자라날수록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에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


잠잠히 나의 영적 상태를 묵상하는 일을

게을리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한다.


오늘도 한 걸음 더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기를

소망하며, 기도로 나를 돌보는 삶을 이어가고 싶다.


건강한 자아상으로 세상 앞에 서고 싶은 분,

죄책감과 상처로 오랜 시간 힘들어 온 분들에게

이 책이 마음 회복의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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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신의 몸이 위험합니다 - 건강한 일상을 보낸다고 착각하는 당신을 위한 지식 한입
강상욱 지음 / 네임리스북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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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읽은 도서는

『지금 당신의 몸이 위험합니다』로, 건강한

일상을 위해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정보를

과학적으로 짚어주는 책이다.

새해를 맞아 자연스럽게 건강을 돌아보게 되는

시점에 읽기 더없이 적절한 책이었다.

건강을 위해 신중하게 선택해 왔다고 믿었던

제품들이 오히려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되지 않거나,

때로는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그동안의 생활습관을 되돌아보게 되었다.

임신했을 때 음식과 생활용품을 유기농으로

바꾸느라 많은 비용을 들였고, 아이가 태어난

이후에도 아기 용품을 유기농 제품으로 교체하고

젖병을 매번 열탕 소독하는 등 나름

최선을 다해왔다.

하지만 이 책은 ‘좋은 제품을 고르는 것’보다 ‘제대로

알고 사용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준다.



저자는 상명대 화학에너지공학과 교수로, 유튜브와

집필 활동을 통해 일상 속 화학 물질과 건강의

관계를 쉽게 풀어낸다.

책을 읽으며 내가 평소 아무 생각 없이 반복하던

습관 속에 얼마나 많은 화학 성분이 숨어 있는지

실감하게 되었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드립백 커피 이야기였다.

간편하고 향이 좋아 하루에도 몇 잔씩 즐겨

마시던 드립백 커피가, 하루 최대 수만 개의

미세플라스틱 섭취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은 충격이었다.

단순히 ‘천연지’라는 문구보다는 무염소 표백,

비표백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점도 새롭게 알게 된 정보였다.

아기 젖병 역시 마찬가지다. PPSU 소재 젖병은

사용 전 5~10분 정도의 열탕 소독만으로도

대부분의 유해 성분을 제거할 수 있으며

과도한 UV 살균은 오히려 미세플라스틱

노출을 늘릴 수 있다고 한다.

결국 중요한 것은 값비싼 제품이 아니라 올바른

사용법이었다. 우리가 흔히 하는 습관들도 다시

돌아보게 된다. 종이컵에 커피믹스를 종이

스틱으로 저어 마시는 행동은 사실상

미세플라스틱을 마시는 것과 다름없다.

종이컵은 가급적 차가운 음료에만 사용하는

것이 좋고, 컵라면 역시 용기에 옮겨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삼각형 티백 역시 뜨거운 물에 노출될 경우,

티백 하나당 116억 개의 미세플라스틱과

31억 개의 나노플라스틱이 방출된다는

연구 결과가 소개된다.

가능하다면 스테인리스 거름망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무엇보다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해야 한다.

이 외에도 먼지 제거 스프레이의 오남용 사례,

네일샵에서의 자외선 노출, 일반 담배와

액상 담배의 위험성, 생수 보관법 등 일상 속에

숨어 있는 화학물질의 위험을 폭넓게 다룬다.

아이의 단골 메뉴인 치킨 역시 튀김보다는

삶아서 먹는 것이 좋고, 생선은 구이보다 탕으로,

삼겹살은 구이보다는 수육으로 조리하는 것이

건강에 더 이롭다고 한다.

사과주스를 마시기보다는 차라리 사과를

그대로 먹는 것이 낫다, 정확한 건강검진 결과를

위해서는 건강검진전금식이 필수인것 처럼 제대로 된

정보를 올바르게 알고있는 것이 중요하다.

이처럼 『지금 당신의 몸이 위험합니다』는

막연한 불안을 조장하기보다는,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우리가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생활 습관의

방향을 제시해 주는 책이다.

새해를 맞아 내 몸의 건강을 진지하게

돌아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읽어볼 만한

유익한 도서였다.


#건강검진전금식 #새해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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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최고의 수술 -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소아외과 교수 한석주
한석주 지음 / 다빈치books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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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내 생애 최고의 수술』은 2025~2026년 동안

내가 읽은 책 가운데 단연 최고의 책이다.

한 문장, 한 문장마다 꾸밈없는 진정성이

느껴졌고, 소아외과 한석주 교수님이 걸어온

삶의 궤적이 고스란히 담긴 회고록이었다.

이 책은 단순히 ‘훌륭한 의사의 이야기’가 아니라,

한 사람이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사회와

타인을 위해 내어놓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기록이다.

책 표지에서 마주한 교수님의 얼굴은

낯익고도 반가웠다.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던 ‘나영이 사건’의 주치의로

기억하고 있었지만,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그의 삶은 그 한 사건으로는 결코 설명될 수

없는 깊이와 무게를 지니고 있었다.

대학병원 진료를 가면 대부분의 의사들은

환자와 눈을 맞출 시간조차 부족해 보였다.

그런데 교수님은 늘 환자의 입장에서 생각

하고 행동하셨다. 어떻게든 살리고 돕고자

했던 교수님의 태도가 더욱 크게 다가왔다.

한석주 교수님은 자신의 삶을 이렇게 표현한다.

“어딘가에 신이 계시다면 내 인생을 방향은 직진,

공부는 깊이, 호기심과 일복은 최대한,

그리고 작은 사건도 크고 요란하게 겪도

록 만드신 것 같다.” 그 말처럼, 그의 삶은

우연처럼 보이는 사건들 속에서도 늘 필연처럼

사회적 의미를 만들어왔다.

그냥 묻힐 수도 있었던 사건들, 억울한

피해자들의 사연이 그의 선택과 행동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음을 깨닫게 된다.

저자 한석주 교수님은 신촌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소아외과 교수로 재직하며

다양한 희귀, 난치성 질환자들의 생명을

살리셨다. 퇴임 후 현재는 서울고등법원

상임전문심리위원으로 활동하며 의료소송

심리, 의견서 제출 업무를 하고 계신다.

개인적으로 한 교수님 '유퀴즈'에 나오시거나

유튜브 개인 채널 등 방송으로 얼굴 뵐 수

있으면 좋겠다. 내 바람으론 신앙을 가지시며

'새롭게 하소서'에 나오게 되시면 정말

좋겠다. 너무도 특별한 분이시라 많은 이들이

교수님을 업적을 알길 바란다.


특히 항공기 화재 사고로 실려 온 임산부를

치료한 이야기는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다.

임산부의 드레싱 치료를 위해 재활치료용

월풀에 직접 들어가 치료를 진행했고,

가로 25미터 수영장 물 전체를 교체해야 할 만큼

큰 비용이 들었음에도 이를 지원한 세브란스

병원의 결정 또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책 말미에 등장하는 “제발 잘 살아주셨다면

고맙겠습니다”라는 문장에서는, 의사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환자를 향한 간절한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담도폐쇄증과 카사이 수술에 관한 이야기도

잊히지 않는다. 레지던트 시절, 담도폐쇄증

아이를 치료하지 못한 채 돌려보내야 했던

고통스러운 기억을 안고 살던 그는, 6년 뒤

소아외과 전임 교수로서 같은 질환의

아이를 성공적으로 수술해낸다.

이후 수많은 환아를 살렸을 뿐 아니라,

담도폐쇄증 정보를 담은 개인 홈페이지를

개설해 환자와 직접 소통하고, 환우회 결성과

산정특례 적용을 위해 힘썼다.

대학병원 진료조차 쉽지 않은 현실 속에서,

아픈 아이를 둔 부모들에게 교수님의 존재는

얼마나 큰 희망이었을지 절로 짐작된다.

현재 담도폐쇄증 환아들이 치료비 부담을 크게

덜 수 있게 된 배경에는 그의 노력이 있었다.

영남제분 윤씨 사건 역시 이 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면이다. 개인의 안위보다 공익을 선택해

권력과 맞선 그의 결정은, 이 사회에 아직

정의가 살아 있음을 느끼게 했다.

비록 결말은 씁쓸했을지라도, 그 용기와 의지

는 오래도록 기억되어야 할 가치다.

책의 후반부에 등장하는 학대받은 아이들의

진료 기록을 읽으며, 나 역시 마음 깊은 곳에서

함께 고통을 느꼈다.

아이들을 살려야 한다는 사명감 뒤에 남은

교수님의 트라우마는, ‘의사’라는 직업이 감당해야

할 무게가 얼마나 큰지 다시금 생각하게 했다.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으로 자신의 업에

최선을 다하며, 가족보다 환자를 먼저 생각해온

한 사람의 삶. 이제는 조금 더 자신을 위해,

건강을 잘 지키며 오래도록 이 사회의 공인으로

남아주시길 바라는 마음이 든다.

하나님께서 한석주 교수님을 지켜주시고,

가정에 평안과 건강을 허락해 주시길

간절히 기도해 본다.

『내 생애 최고의 수술』은 한 의사의 회고록이자,

이 사회를 지키고 살리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한 영웅의 발걸음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한석주 교수님의

진심과 업적을 알게 되길 바라며, 깊은

존경의 마음을 담아 이 서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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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호한 부모가 단단한 아이를 만듭니다 - 감정은 따뜻하게 읽고, 행동은 강단 있게 이끄는 똑똑한 훈육 수업
임영주 지음 / 메가스터디북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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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자녀가 귀해지면서 훈육보다는

지지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분위기다.

같은 부모의 입장에서 봤을 때, 분명 혼내야 할

상황임에도 아무 말도 하지 않는 부모를

마주하면 마음이 불편해질 때가 있고,

자연스럽게 거리를 두게 되기도 한다.

주변에서는 나에게 아이를 너무 엄하게

대한다고 말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아이의 행동을 바로잡기 어려운 순간들이

분명히 있다.

그래서 단호해야 할 때는 단호한 편인데,

이 책을 읽으며 그런 나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받는 느낌이 들었다.

요즘 부모들이 교사에게 자주 한다는 말,

“우리 아이 마음은 읽어주셨나요?”라는

질문이 참 많은걸 느끼게 해준다.

나 또한 주일마다 교사로 아이들을 만나며,

아이를 보면 부모의 양육 태도가 자연스럽게

드러난다는 것을 느낀다.

아이의 마음이 다칠까 두려워 단호하게

말하지 못하고, 순간의 울음을 달래기 위해

상황을 넘기는 경우가 있다.

아이가 문제 상황에 직면했을 때 훈육 대신

상대의 탓으로 돌려버리는 태도는

결국 아이에게 독이 된다는 점도

깊이 공감됐다.


이 책에는 일상에서 충분히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사례들이 등장하며, 상황별로 공감과

훈육의 기준을 명확히 제시해 준다.

‘안 된다고 선을 그어야 할 순간’과 ‘공감을

먼저 해야 할 순간’을 구분하는 것이야말로

제대로 된 훈육의 핵심이라는

메시지가 인상적이었다.

단호함 속에도 말의 온도가 중요하다는 점,

같은 말이라도 어떻게 전하느냐에 따라

아이가 받아들이는 감정이 달라진다는 점을

구체적으로 배울 수 있어 좋았다.

저자는 부모교육 연구소를 운영하며 30여 년간

강의와 상담을 해온 전문가로, 책 속에는

유아기부터 청소년기까지 폭넓은 훈육 사례와

방법이 담겨 있다.

‘감정은 따뜻하게 읽어주되, 행동은 강단

있게 이끈다’는 저자의 훈육 철학은 나에게

큰 도움을 주었다.

‘안 돼’라는 말이 아이에게 좋지 않다고 생각해

늘 우회적으로 표현하느라 힘들었는데,

저자는 오히려 그 말을 망설이지

말라고 말한다.

그것이 아이를 안전하게 지켜주는 사랑의

언어임을 강조한다. 이번 책을 통해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의 경계를 분명히 짚어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임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부모의 말과 행동에 명확한 원칙을 세우고,

단호하지만 단단한 훈육을 배우고 싶은

부모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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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사람을 배웁니다 - 잘 익어가는 인생을 위한 강원국의 관계 공부
강원국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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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내가 좋아하는 강원국 작가님의

신간 도서다. 아름다운 관계 맺기를 위해

필요한 원칙과 지혜를 담은, 작가 특유의

인간관계론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대통령의 글쓰기를 줄치며 읽을 만큼 그의

책을 정독해 왔는데, 이번 책은 그중에서도

유독 편안하고 공감되는 이야기가 많았다.

삶의 어느 지점에 서 있는 독자에게

말을 걸어오는 듯한 느낌이랄까.



나의 인간관계가 어렵게 느껴지기 시작한 건

초등학교 때부터였던 것 같다. 유난히 상처를

잘 받고, 싫은 소리를 하지 못하는 성격 탓에

늘 양보하고 비위를 맞추다 보니 마음속에는

말하지 못한 감정들이 쌓여 갔다.

겉으로는 괜찮은 사람처럼 보였지만,

속은 점점 곪아가고 있었다. 결혼을 하고

육아를 하면서 수많은 전화번호와 대인관계가

사실은 거품에 불과했다는 걸 깨닫게 됐다.

40대가 된 지금, 나는 인간관계에도

미니멀라이프를 적용하고 있다. 관계를 줄이니

오히려 마음은 훨씬 편해지고 자유로워졌다.

하지만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친구를 사귀기 시작하면서 또 다른

인간관계가 시작됐다. 아들 친구 엄마들과의

관계 속에서 혹시 실수하지는 않을지,

어디까지 말해야 하고 어떤 선을 지켜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마치 내가 어린 시절 겪었던 인간관계를

다시 배우는 기분이다.

저자는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어려운 인간관계

속에서 ‘어른다운 관계’를 맺기 위해 지켜야 할

원칙과 지혜를 차분히 풀어낸다.

모든 관계는 ‘나’로부터 시작된다는 말, 무엇보다

자신의 말과 마음에 먼저 귀 기울여야 한다는

조언이 오래 남는다.

특히 “편한 사람이 아니라

‘편안한’ 사람이 되라”는문장은 가슴에

깊이 와닿았다.

꼰대가 아닌, 배울 점이 있는 사람이 되는 것.

‘경청’이야말로 최고의 대화의 기술이다.

'말하기에 앞서 잘 듣는 것'

필요할 때는 갈등을 감수할 줄 아는 ‘결단력’,

불필요한 관계를 과감히 털어내는 용기.

상처를 극복하고 다시 손을 내밀 수 있는 ‘회복’

, 즉 마음 근력을 키우는 일까지...

워낙 글쓰기에 능통한 작가라 그런지 문장은

깔끔하고 담백하다. 군더더기 없이 핵심만

남는다. 책을 읽는 내내 내 마음을 정돈하고,

조금 더 편안한 인간관계를 만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과의 관계를 다시 정리하고,

지친 마음을 회복하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이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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