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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대물림 - 부모의 감정은 어떻게 아이의 삶이 되는가?
조민희 지음 / 보아스 / 2026년 4월
평점 :


자녀를 양육하며 가끔 드는 생각이 '나는
지금 아이에게 어떤 말을 하고 있는 걸까?'
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책 표지의 '부모의 감정은 어떻게 아이의
삶이 되는가?'라는 부제가 무겁게 다가온다.



'마음의 대물림' 이 책은 내가 마음에 걸리던
지점을 제대로 짚어주는 책이었다. 책을
읽으며 가장 마음에 남았던 문장은
'내가 들었던 말들을 아이에게 하고 있지
않은가?'라는 질문이었다.
아이에게 무심코 내뱉은 말들이 사실은
내가 자라오며 들었던 말의 반복일 수
있다는 점에 마음이 무거워진다.
저자는 부모의 말과 태도가 아이의 정서와
관계 형성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다양한 연구와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
특히 부모가 아이의 감정을 무시하거나
지적하기보다 먼저 인정하고 공감하는
'감정코칭'이 중요하다는 점을 배울 수
있었다. 이러한 행동이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안정적으로 표현하고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유연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또 하나 깊이 남았던 부분은 '내 아이는 절대
그렇지 않다는 부모의 생각이 아이를 망친다'는
문장이었다. 아이를 보호하고 싶은 마음에서
나오는 말이지만, 오히려 아이의 신호를 놓치게
만든다는 점이 현실적으로 와닿았다.
부모의 믿음이 단단할수록 아이가 보내는
도움의 신호를 지나칠 수 있다는 점이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아이가 학교에
입학하며 여러 부류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데
대부분의 부모들이 자신의 아이의 잘못보다
상대방 아이의 잘못을 지적하는 부분들을
보며 씁쓸한 마음이 들었다.
또 하나 마음에 남았던 점은, '아이와 함께
하는 과정'이었다. 나도 아이의 좋은 습관을
위해 칭찬 스티커를 시작했는데 나중에는
아이가 보상에 더욱 중점을 두게 되며
흐지부지 그만두게 되었다.
결국 중요한 건 방법이 아니라 아이의
마음을 읽고 함께 조율해 가는 과정임을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은 단순한 육아서를
넘어 나 자신을 돌아보게 만들어주는
책이었다. 아이를 바꾸기보다 먼저 나의
말과 태도를 점검하게 되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한 번쯤 읽어보기
좋은 책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