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아이와 함께 출근합니다 연시리즈 에세이 7
장새라 지음 / 행복우물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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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참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직장에 다니던 순간들이 떠올랐고.. 직장을 


다니며 육아를 했다면 어땠을까 상상해 보니


도저히 감당이 안 될 것 같다.



직장을 다니다 육아를 해보니 차라리 


일하는 게 백번 났다 생각했다. 그런데 직장을


다니면서 육아를 한다? 육아를 하는 것 


만으로도 정말 하루하루가 힘겹게 느껴지는데


거기에 직장 + 집안일.. 난 정말 개인적으로


워킹맘 존경하고 너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엄마가 일을 하기 위해선 아이를 맡아줄


 조부모가 도와주시거나 돌봄센터등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다. 나도 아이가


어린이집에 간 사이에 일을 하려니 


너무 많은 제약을 받게 되어.. 한계를


느꼈다... 




책을 읽으며 저자의 고충이 고스란히 


느껴지며 공감되었다.  역시 직장은


 어쩔 수 없구나.. 이럴 거면 이 나라 저출산


 어쩌고 하지 말고 지원을 확실히 해주지..



저출산이라는데 어린이집 입소는 왜 이렇게


 힘든지.. 아이를 맡기고 일을 해도 걱정이


 되지 않을 만큼 어린이집이나 돌봄 시스템이


좀 더 안정적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저자는 이 세상에 태어나 무언가 남기고 싶었고


그 첫 번째가 바로 책이라고 했다. 나 또한 그렇다.


언젠가는 나의 스토리를 담아보고 싶다.



육아만 하다가 요즘 조금씩 일을 하고 수업을


듣고 하다 보니 꼭 아무 일 없다 엄마가 자리만


비우면 무슨 일이 생기고 아프다.. 참 .. 



나야 어쩌다 한 번이지만 직장맘들은 정말


일이 손에 잡힐까 싶다.. 회식은커녕 


불이 나게 집에 돌아오면 밀린 집안일에


저녁 챙기고 아이 재우고.. 주말엔 밀린 집안일이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하니.. 너무 슬프다..



직장에서도 눈치 보랴.. 집에서도 늘 미안한


죄책감에.. 왜 대체 여자들은 왜...


책을 읽으며 답답한 현실에 화도 나고


또 공감도 위로도 많이 되었다.



아무리 애를 써도 누구도 알아주지 않고...


애를 쓴 만큼 상처받는다는 저자의 말이


무척 와닿는다. 나를 위해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 내려놓는 연습! 반드시 필요하다.



너무 많이 공감되고 위로도 되었다. 지금의


현실에 감사하며 '엄마'의 역할을 좀 더 


멋지게 힘차게 잘 해나가고 싶다. 하나도


아닌 두 자녀를 양육하시며 멋지게 일하고


책도 출간하신 작가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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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아픔 나의 슬픔 - 누구나 저마다의 사연이 있다 연시리즈 에세이 6
양성관 지음 / 행복우물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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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의정부 백병원 가정의학과에서


환자들을 돌보고계신 양성관선생님의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며 의사


선생님들을 다시 한번 존경하게 되었다.



모든 직업이 그렇겠지만 '의사'가 되기까지


머나먼 여정에는 고난의 열매가 매우 쓰게


느껴진다. 순간의 실수로 환자가 잘못될 수도


있고 또 의사의 노력으로 한 생명이 살 수도


있다. 그 누가 인간의 생사를 결정할 수


있을까?




책을 보며 일단 의학 드라마는 환상이었음을


깨닫게 되었고 의사선생님의 인간적인 마음을


느끼게 되었다. 현재 코로나로 인해 수많은


의료진들이 사투를 벌이고 있는데 존경하고


참으로 감사하다.



나도 아이의 엄마이다 보니 책을 읽으며 특히


아픈 아이들 사연에 눈에 갔다. 그중 부모가


없는 세 명의 아이들... 그리고 원인을 찾지


못하는 열이 나던 아이들.. 아픈 원인을 찾고


입양이 될 아이에게 큰 병이 아님을 설명하고


안심시키는 의사선생님 마음이 이해가 되었다.



나도 입양을 보내려는 유기견,유기묘들이


아프게 되면 입양자를 안심시키고 설명하며


이 병 때문에 아이를 입양하지 않으면 어쩌지?



그렇다면 좋은 입양자가 아니야라고 마음


달래며 심장이 쫄렸다. 선생님 역시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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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희가 아픈 이유를 찾았어. 너희들도


곧 좋아질 거야.'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두 아이를


대신해 들어줄 사람이 없었다... 이 부분 너무


슬펐다. 또 1분이면 꼽을 수 있는 튜브가 꼽히지


않아 고생하던 아이.. 그 곁에 엄마..



나였다면 난리를 치며 다그쳤을 것도 같은데...


아이는 눈물을 흘렸지만 엄마에게는 그 눈물도


허락되지 않았다는 글에 마음이 저렸다.


엄마는 아이의 아픔의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는다... 이 말 절실히 공감된다..



책을 읽으며 유능한 의사선생님도 한 인간이고


가정의 가장이자 아빠임을 그리고 직업의


고충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심정지 환자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의사가 소송에 당하는 일.. 오죽하면


비행기 탈 때 의사라는 직업군을 속이고


싶었을까... 요즘 소아과를 다니는 엄마들


사이에선 친절한 의사선생님이 인기가 많다.



내가 짧게나마 경험해 본 것으로 판단할 때


친절을 요하기보다 적재적소에 아이에게


필요한 치료를 잘 해주는 게 백번 났다고 본다.



친절한 말, 친절한 표정도 아이를 편안하게


해주겠지만 명확히 판단하고 적절한


처방과 조언을 해주는데 '가르치는 거


같다, 말투가 맘에 안 든다'라는 이유로


그 병원을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몸이 아플수록 상처가 되는 그 마음도


이해는 되지만 친절이 병원 판단의


조건이 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든다.



수십 명의 환자를 상대하려면 그것도


보통 일이 아닌데 거기에 서비스를 플러스


하려면 정말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서로의 진심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


의사도 환자도...



이 에세이를 읽으면서 의사라는 직업을


다른 관점으로 좀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고


나도 내 스스로의 행동을 점검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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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유랑
이경교 지음 / 행복우물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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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현재 명지전문대 문화창작과 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시집과 다양한 책들을 출간했다.



이 책은 저자가 중국을 여러 번 탐방하며 약 20년이


넘는 세월의 기록이 담겨있다. 199년도 실크로드


탐사대를 시작으로 2016년까지의 탐사기록들이


담겨있다. 사실 중국은 가본 적도 없고 지식이 없어서


역사와 문화가 그려지지 않았는데 책을 읽으며 새로운


지식들을 깨닫게 되었다.



저자는 이 책의 기록을 '내 피요 살이다. 내 몸 위에


빗금처럼 새겨진 대륙의 자취이자 내 영혼의 무수한


떨림과 끌림, 그 생생한 핏방울이다.'라고 표현한다.


얼마나 정성과 노력이 들어간 책인지 느껴진다.



책의 첫 페이지는 한국의 가곡 '동심초'로 시작을


 한다. 동심초는 본래 중국인 설도의 시이며 원진과


이룰 수 없는 사랑을 시로  표현한 춘망사를


 동심초의 가사로 인용했다고 한다.



책을 읽다 보면 눈시울이 붉어지는 글들이


있다. 저자의 반려견 온이의 이야기도 그렇고


교환교수로 지내며 현지에서의 애환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역사와 문화 책이라 딱딱할 거라 생각


하며 무거운 맘으로 책을 집어 들었는데 어떤


에세이보다 재밌게 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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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주의 영은사와 더불어 상주의 천녕사에


자리하고 있는 문필탑이 기억에 남는다.



천녕사는 거금 천삼백여 년의 역사를 지닌,


당나라 시대 사찰이며, 동남 제일 총림으로


불리던 사찰이다. 문화가 성숙하면 여성들의


얼굴도 아름다워진다고 역사는 말한다.



그러나 아무리 아름다운 여성이라도 교양과 


품위를 잃어버리면 그 아름다움은 금세 손상이


가며 비너스의 원뜻이 거품이란 건 이런 경고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한다. 저자는 그래서


'진정한 미는 문필의 힘을 필요로 한다.'라고 


한다. 좋은 글 역시 정교한 세공과 더불어


문제의식의 깊이와 넓이가 있어야 한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저자는 무한에서 악양까지 시속 350km의


초고속 열차가 2009년 개통된 후  한국인 처음으로


탑승했다고 한다. 실크로드 여정에 오르며 해발


7439m 천산의 위세를 실감했다고 한다.


천산의 높이는 무려  백두산의 3배라고 한다.



저자는 오늘의 중국이 G2 대국으로 부상한


것이 놀라운 일이지만 기원전 3세기 진시황의


통일 이후 한나라를 거쳐 명. 청. 중기까지의


세계를 지배한 뿌리가 있었다고 말한다.




'사막의 일생은 지나칠 만큼 타협을 거부하며, 편안히


안주하는 걸 염려한다. 사막에선 아무것도 감출 수


없으며, 무엇 하나 위장할 수 없다. 이것은 사막이


지닌 본성 자체가 그러하기 때문이리라...'



'인생! 그것은 정체 모를 앞을 향하여 쉬지 않고 


걸어가야 하는 여정인 것이다. 때론 동서와


남북을 헤아릴 수 없으며, 자신의 위치를 잃어


버리기 쉬운, 마음의 나침반을 등불 삼아


오직 스스로 길을 선택하며, 방향을 가늠해


나가야 하는. 보이지도 않는 장밋빛 과녁이나,


갈증을 식혀줄 오아시스를 향해서 말이다.


그래서 인생이란 길은 한번 들어서면 돌아갈 수


없는 사막이기도 하다. 타클라마칸처럼.'



중국의 삶과 역사 그리고 여행 기록을 읽으며


그들의 삶과 문화를 엿볼 수 있었으며, 저자의


사색에 취해 함께 빠져들며 읽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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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건 매력이지 잘못된게 아니에요
모기룡 지음 / 행복우물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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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오래전부터 개인의 행복과 사회의 치유에 

관심을 두었다고 한다. 연세대 인지과학 연구소에

재직하며 연구와 집필을 하고 계신 모기룡 박사님은 

철학, 생물학, 사회과학을 넘나드는 인지과학을

연구하셨다.


제목처럼 우리 통통이는 매우 독특하다. 

때론 무섭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통통이의 독특한 매력을 알아봐 주는

이가 어딘가에 있을 거라 믿는다.


이처럼 독특함은 장점이 될 수도 있고

자신만의 매력으로 어필되기도다. 요즘

광고에 모델들만 봐도 정말 독특한 사람들이

많다. 그 독특함으로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일으키기도 한다. 그렇지만 예전에는 독특한

이들이 정신질환자로 치부되기도 했다.


독특함은 소수이다. 소수이기 때문에

독특하고 소수는 다수에 비해 힘이 없기도 

하다. 그렇지만 자기를 억지로 맞출 필요도 없다. 

저자의 '친목에도 독이 있다'라는 말이 너무나

와닿았다. 친하다는 이유로 덮고 편리하기에

편안하기에 대중적이기에 독특함이 빛을

보지 못한 선택도 많았다.


저자는 자신이 남들과 다른 독특한 사람일지

라도 독특함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라고 전한다.

자신과 다른 타인의 생각을 따르라는 것도

아니고 쫓아가라는 것도 아니다. 


나와 상대의 다름을 인정하고 나의 독특함을

이상하다고 생각해서 숨기거나 움츠러들지 말고

자신에게 자신감을 갖도록 여러 사례를

통해 알려준다. 미래에는 자신만의

이런 독특함으로 승부하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

 저자는 심리학을 통해 독특함을 긍정적

으로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


책을 통해 독특함의 차이와 다름을 인정할 수

 있게 되었다. 평범함이 안정을 준다면 독특함은

 새로운 변화를 일깨워준다. 누구나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는 저자의 말도 기억에 남는다.


자신의 내면을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래서 타인과 상황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내면화하는

과정이 선행되게 된다.


매너리즘으로 빠지게 만드는 한 가지 위험 요소는 '타인의 호응'이다. 우리는 자신의 행동과 상태에 대해 타인이 긍정적으로 반응해 주면 자신이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계속 그렇게 할 수 있다. 그런데 몇몇 타인의 호응이 정말로 자신에게 최선의 길을 제시해 주는 것은 아니다. 


독특한 건 매력이지 잘못된 게 아니에요 저자 #모기룡


나와 주변 사람들을 좀 더 객관적을 바라보는

계기가 되는 책이었다. 독특한 사고가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변화된

세상이 되기 위해선 독특한 소수의 목소리가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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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어제가 나의 오늘을 만들고 연시리즈 에세이 5
김보민 지음 / 행복우물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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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에세이를 만났다.

'당신의 어제가 나의 오늘을 만들고'

학창 시절 추억이 담긴 분식집에 가면 먼저

다녀간 학생들의 낙서가 빼곡했다. 그 사이에

나 역시 추억 한자락 남기고 십 년이 넘어 다시

마주한 나의 낙서의 흔적을 보니 시간이 멈춘

것 같았다. 이런 사소한 추억이 쌓이다 보면

나의 발자취가 되는 거겠지..
 


 


 

글을 읽으며 나의 추억들을 떠올려본다. 책을

통해 다른 세상을 접할 수 있는 일들 참으로 

즐거운 일이다.. 저자의 고소한 향기가 풍겨 나오는

 아침의 빵집이라는 문장으로 코끝에 고소함이

느껴지는 것 같다. 

저자의 에세이는 연인 간의 사랑, 가족 간의 사랑

그리고 일상적인 사랑을 담아냈다.

책을 읽으며 와닿는 문장들을 남겨보자면,

하나가 될 수 없다면,

내가 예쁜 하늘이 될게. 

네가 나의 구름이 되어줘

좋아하는 계절은 당신입니다만

가장 좋아하는 색깔은 하늘과 파랑 그사이

가장 좋아하는 날씨는 선선과 쌀쌀 그사이

가장 좋아하는 계절은,

당신과 나 그 사이.

나의 계절, 나의 당신

별거 없는 글에 멜로디를 붙이면 노래가 된다.

하얀 도화지에 점 하나를 찍으면 작품이 된다.

밤하늘에 별 하나가 빛나면 낭만이 된다.

#당신의 어제가 나의 오늘을 만들고 저자;김보민

문장 하나하나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워서

내 마음이 만져지는 것 같다. 요즘 생각도

많고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책을 읽으며

마음이 폭신폭신해지는 것 같다.

책 사이즈도 작고 무겁지 않아 가방에 

넣고 이동하며 읽기도 좋다. 

가끔은 이런 에세이로 마음은 전환하고 

비워내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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