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을 바꾼 부동산 공부'라고 해서 부동산에 투자하는 노하우가 가득 실려있을 줄 알았는데 부동산을 잘 고르는 법에 대해서도 알려주지만 20대 이상의 여성이 갖춰야 할 마인드와 삶의 지혜까지 담겨있어서 더욱 좋았다. 그중에서도 '샤넬, 에르메스 백보다 부동산을 가져라'라는 그녀의 조언은 명품 백을 갖고 싶었던 나의 욕망에 돌을 던져주었다. 명품 백 살 돈으로 그보다 훨씬 큰 수익을 고정적으로 안겨줄 부동산에 투자하라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내가 소식 받고 있는 SNS 목록들을 살펴보니 대부분 반짝 세일, 쇼핑 공구와 관련된 것들이었다. 돈을 버는 방법에 관한 소식들이 아니라 돈을 쓰게 만드는 유혹적인 소식들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모두 싹 지우고 부동산 정보와 경제 지식에 관한 것들로 바꾸었다. '부를 원한다면 과정에 뛰어들어라'라는 그녀의 말처럼 욕망이 없기 때문이거나 욕망에 대한 잘못된 고정관념이 자신도 모르게 가난을 선택하게 만들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엔 적금 들고 청약저축 들고 안 쓰고 차곡차곡 모으는 재테크를 우선으로 여겼지만 더 이상 저축과 적금을 드는데 인생을 낭비하고 싶진 않다. 저자는 신혼 첫날부터 부동산을 논하라고 하는데 우리 부부는 이미 어느 정도 그에 대한 첫발을 디딘 샘이다. 좀 더 일찍 저자를 만나고 좀 더 일찍 부동산의 가치에 눈을 떴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들지만 지금도 늦지 않았다. 인생의 반도 살지 않았으니, 지금부터 월세 받는 직장인이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겠다. 왜 그녀가 쇼핑보다 부동산 투자를 좋아하는지 책을 읽고 나니 그 말 뜻을 알겠다. 자기 계발서로 상당히 마음에 드는 책이다. 경단녀 여성들이 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어렵게 어렵게 살아가는데 이 책을 읽는다면 자신감을 얻고 다시 일어날수 있을거라 생각하며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