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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질환은 시스템의 붕괴다 - 증상 억제가 아닌, 전신 시스템의 복원으로
이윤성 지음 / 하움출판사 / 2026년 10월
평점 :


40대 중반에 접어드니 몸이 예전 같지 않음을
실감한다. 예전에는 살이 조금 쪄도 금방 뺐는데
이젠 한번 찌면 쉽게 빠지지도 않는다.
감기도 예전에는 약 한번 먹으면 금방 나았는데
이제는 회복이 더디고 주사를 맞아야 나을 때도
있다. 체하는 일도 잦아졌고 위염도 자주 생겨
요즘은 매운 음식도 가급적 자제하고 있다.
30대 때만 해도 엽기 떡볶이와 불냉면처럼
매운 음식을 달고 살았는데 그때 위를 너무
혹사시켰나 보다. 술도 회식이나 모임으로
자주 마셨었다. 하지만 40대가 되고 나선
신앙 생활을 하며 멀어지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예전 같지 않은 체력 때문에 끊게 되었다.
나이가 들며 건강에 대한 관심도 많아졌다.
그래서 읽게 된 책이 저자 이윤성님의
'만성 질환은 시스템의 붕괴다'란 책이다.



만성질환은 한마디로 오래가는 병이다. 감기처럼
잠시 앓고 지나가는 게 아니라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관절염 등은 오랜 시간 관리해야 한다.
저자는 만성질환이 단순히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생활환경과 식습관, 몸에 쌓이는 여러 가지
요인과 관련 있다 말한다.
특히 기억에 남은 것이 초가공 식품에 관한
내용이다. 식품을 가공 정도에 따라 자연식품,
가공 요리 제품, 초가공 식품으로 나누는 nova
분류를 소개한다.
평소 사람들이 즐겨먹는 라면, 과자, 탄산음료,
아이스크림, 햄버거 같은 음식들이 초가공 식품에
해당한다. 안 좋다는 것을 알아서 라면이나 과자도
잘 사다 놓지 않고 탄산음료는 좀 비싸도 분다버그
등으로 대처해서 아이에게 먹이고 있다.
우리 집은 햄버거나 라면을 거의 한 달에 한 번
먹는 것 같다. 라면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편리하고
너무 맛있기에 식사 대용을 많이 먹고 있다.
편리하고 맛있다고 자주 먹는 음식들이
식생활에 차지하는 비용이 커지는 것은
점검해 볼 필요가 있겠다.
또 하나 관심 있게 읽었던 부분이 살을 찌우는
화학물질, 오비소겐에 관한 이야기다. 책에는
BPA, 프탈레이트, PFAS 등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여러 화학물질을 소개한다. 플라스틱 용기나
식품 포장재, 조리도구 등 매일 사용하는 물건에
이런 물질들이 들어있다.
특히 뜨거운 음식이 플라스틱 용기에 배달되는데
이 부분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캔이나 랩보다는
유리나 스테인리스 용기를 사용하는 등의 생활 속
실천팀도 도움 되었다.
모든 화학물질을 완벽하게 피하며 살아갈 수는
없지만, 내가 먹고 사용하는 것들은 조금
수고스럽더라도 노력하면 충분히 줄일 수 있다.
책을 읽으며 건강이란 단순히 아프지 않은
상태를 유지하는 것만이 아니라, 평소 생활습관과
먹거리 하나하나를 돌아보며 내 몸을 돌보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을 어떻게 먹는지 어떤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는지, 매일 사용하는 물건은 무엇인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 아프면 무조건
약부터 먹기보다 면역력이 좋아지기 위해
운동, 생활습관 등을 신경 써야겠다.
책을 읽고 나니 먹는 것과 생활습관 등을
조금 더 잘 관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