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는 이런 사람을 원한다 - 신입사원부터 과장까지 꼭 알아야 할 직장생활 해법서
이용태 지음 / 위닝북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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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지난 회사 생활을 되돌아보면 만족스런 부분도 많지만 아쉬운 부분도 참 많다. 입사후 회사업무를 따라잡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시절.. 회사의 업무량만으로도 힘들고 지치는데 원인모를 동료와의 트러블.. 상사의 의중파악의 어려움 등 업무 외적인 것들에 에너지 소모를 참 많이하고 아파하고 힘들어했다. 팀장이 된 지금은 직원들에게 업무적인 교육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룰 직장예절까지 모두 다 가르치려니 이 자리의 고충이 참 많다. 신입사원보다 경력사원을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는 기본적인 예절과 직무파악이 어느정도 내제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 책은 <신입사원부터 과장까지 꼭 알아야 할 직장생활 해법서>라고 한다.

 

책의 제목은 '회사는 이런 사람을 원한다' 과장 직급으로써 책을 읽기에 간신히 턱걸이? 하는 직급이지만 나의 직장생활을 되돌아보며 후배들에게 또 우리 부서의 직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집어든 책!

 

그중 특히 끌렸던 문구는 직장은 '열심히'하는 사람보다 '잘'하는 사람을 원한다는 것이다. 사람을 가르치고 하나하나 키워내기까지 가르쳐주는 선임또는 상사는 본인의 일을 제대로 할 수 없다. 이 책은 단순히 잘하는 팁을 가르쳐주기보다 직선적으로 말 해준다. 이런것들은 하지 말아야한다! 지켜야 한다! 등 상사로써 신입사원들에게 해주고 싶었던 말들이 많이 담겨있어 속이 시원했다.

 

저자 이용태 작가님은 현재 <이용태의 직장성공연구소>대표로서 SK하이닉스에 입사에 29년 동안 품질 분야에 근무하며 정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했다. SK하이닉스 중국 우시 합작회사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해, 최단 기간에 품질 시스템을 완성하고 '고객인증 30회 연속 달성'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한 회사에서 10년이상 근속한다는것도 어렵지만 회사에 필요한 일원으로 회사발전에 기여하는것도 참 쉽지 않은데 그래서 그런지 책 속에 얻어갈 것들이 참 많았다.

 

 

성공적인 회사생활을 위해 불평을 하기 보다 문제를 해결하라,CEO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라,직장에서 핵심인재로 주목받아라,직장생활의 최종 승자로 살아남기 위한 9가지,세계최고로 회사를 이끄는 방법,등등 마음가짐에서부터 직장 생활을 잘 하는 법,회사를 이끄는 법등이 담겨있다. 특히 불평을 하기 보다 문제를 해결하라 이부분 참 많은 직원들에게 공유하고 싶다. 회사에 대한 불평할 시간에 필요한 일원이 되기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다. 불평불만할 시간에 회사에 대한 감사함을 찾고 그 감사함으로 열심히 일 한다면 인정받지 않을 수 없다.

 

모든이들이 돈을 벌기위해 이윤을 추구하기 위해 직장을 다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단순이 돈을 벌기위한 수단이 아니라 내가 만족하고 자긍심을 갖고 정말 회사에 기여하는 마음으로 직장생활에 임한다면 그 모습은 상사에게 또는 동료들에게 긍정적으로 비춰질 것이며 나 자신의 행복감 또한 높여줄 것이다.

 

내가 CEO라는 마음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라는 부분은 특히 더 와닿았다. 업무계획을 세우고 주인의식을 발휘하며 열심히 하기보다 제대로 일을 끝맺는 것들은 매우 중요하다. 다음으로 상사의 지시대로만 움직이는것이 아니라 좀 더 주도적으로 업무를 추진하고 업무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시스템화하는 부분들도 큰 도움이 되었다.

 

나의 5년후의 직장생활은 어떨까? 어느정도 계획은 그려봤지만 구체적인 미래를 계획하진 못했다. 현재 내가 해결해야 할 일들에 매진하다보니 미래계획을 구체적으로 생각하지는 못했는데 저자의 말대로 5년 후에 필요한 역량을 미리 파악하고 준비해야겠다 생각든다. 업무관련 책들을 지금처럼 꾸준히 읽고 경험과 이론을 바탕으로 한 시스템과 메뉴얼등도 미리 준비해놔야겠다 생각든다.

 

어찌보면 누구나 아는 이야기라고 할 수도 있지만 저자가 하는 조언은 반드시 받아들이고 지켜야 할 것들 이다. 직장생활 29년차 대 선배가 전하는 <회사는 이런 사람을 원한다> 신입사원들뿐 아니라 타성에 젖어있는 직장인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직장생활 해법서가 될 것이다.

 '마음으로 소통하고 사랑으로 치유하는 강사 지유희의 도서리뷰'blog.naver.com/yoohee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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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적시는 가시밭길 - 시리지만 참 따스한 우리이웃 이야기
한효신 지음 / 롱테일 오딧세이(Longtail Odyssey)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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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뭉클한 사연 속 마음의 지혜가 담긴 <마음을 적시는 가시밭길> 처음에 책을 집어들곤 생각보다 두꺼워서 읽는데 오래 걸릴 거라 생각했는데 읽다보니 할머니가 들려주는 옛날이야기처럼 중간에 멈출 수가 없었다. 저자 한효신 선생님은 현재 「 마음의 지혜 연구소 」를 운영하고 있으며 마음을 다스리는 지혜를 강구하여 그 해답을 널리 전파하고 서로 공유하고 함께 실천하는 일이 연구서의 핵심 과업이라고 하신다. 그래서 그런지 책 속에는 지혜로운 우리 이웃의 따뜻한 이야기들이 참 많이 실려있다.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마음을 이렇게 정의한다.


 「 마음은 머리와 가슴 사이의 충돌과 갈등 그리고 흥정과 타협의 

산물로서 본색을 드러낸다」


사람의 마음은 좋아하는 일 그렇지 않은 일 속에서 갈등하고 충돌을 느끼는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이에겐 한 없이 베풀어도 그렇지 않은 상대에겐 인정사정 볼것 없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렇기에 좀 무섭고 각박하단 생각마저 든다. 실제로 지강사도 어떠한 위협속에서 세상사람들의 단절과 회피를 느낀적이 있다. 그 공포를 겪은 후 나같은 아픔을 겪게 하고싶지 않아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선 조금 무서울지라도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책 속엔 이웃에게 베푸는 온정이 담긴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누군가 그런말을 했다. 감사함은 또다른 감사함으로 찾아온다고 .. 지강사도 단언컨데 이렇게 마음 따뜻하게 베푸는 이들은 어떻게든 어려운 상황에 자신이 베푼것 이상으로 도움받을것이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그들은 이미 그러한 큰 선물이 마음속에 있기에 베풀어도 아깝지 않은것일지도 모른다.


책을 읽으며 지강사가 특히 감정이입이 되고 마음이 아팠던 2장엔 '가슴에 묻은 못다 한 이별'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온다. 세월호사고.. 딸과의 이별..너무나 아프고 괴롭다. 남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친 물에 빠진 부녀를 구하고 숨진 의사..때론 우리가 사는 곳곳에 천사들이 존재한다고 느껴진다. 바로 이런이들.. 남을 돕기위한 자신의 책임을 다 하고 원래 가야 할 곳으로 가는것은 아닐까 생각들 정도로 대단한 사람..자신도 두렵고 무서웠을텐데 ..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남을 돕는다는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작은 선행을 베풀때도 간혹 아무도 몰라주고 때론 홀대를 받을 때가 있다. 그럴땐 서럽기도 하고 왜 나는 이렇게 마음이 약해서 내 몸도 피곤하게 하는걸까.. 후회도 되지만 돕는게 기쁘고 또 상대가 행복해할때 느껴지는 보람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 남이 나를 도와줄때도 행복하지만 내가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도움이 된다고 느꼈을때 느끼는 행복에너지.. 그것이 그들을 움직이게 하는것 같다.


남에게 선행을 베풀때 상처받지 않기 위해선 댓가를 바래서는 안된다. 상대에게 기대하고 무언가 댓가가 돌아오길 바란다면 그건 선행이 아니다. 내가 상대를 도울 땐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돕는것으로 만족하고 행복해야 한다.


책속에 나오는 유느님의 마음의 지혜또한 너무나 감동적이고 와닿았다. 유느님유느님 유느님의 일화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 것이다. 개그맨 유재석은 굉장히 높은 자리에 있지만 안티팬은 극히 드물다. 물론 그도 처음에 방송에서의 말실수와 태도로 인해 미움을 받기도 했지만 뉘우치고 겸손한 마음으로 무명의 시절을 견뎌냈고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그 순간에도 그 마음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오죽하면 국민MC인 그는 자신이 주목을 받기보단 게스트를 띄워주기 바쁘다. 유재석의 경청과 위로는 많은 동료들 사이에서도 큰 귀감으로 남아 교육자료로도 많이 쓰였다.


무명시절을 잊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쉬는날마다 자신의 신인시절 비디오를 챙겨보는 유재석. 그 마음가짐이 지금의 자리를 만들어주었을 것이다. 


책속의 마음의 지혜가 샘솟는 비결등을 읽으며 느낀 것은 이 세상은 결코 나 혼자 살아갈 수 없으며 항상 주변을 사랑하고 내 마음을 올바르고 따뜻하게 다스리고 나눌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마음먹기에 달렸단 말이 있듯이 내 마음을 어떻게 다스리느냐에 따라 마음먹기가 성공과 행복의 디딤돌이 될 수 있다. <마음을 적시는 가시밭길>을 통해 마음의 지혜를 얻고 좀 더 풍요로워질 수 있었다. 

마음의 등불을 환하게 비추고 상대를 기쁘게 해 주는 말들로 하루하루를 시작해야겠다.


명상이 필요하고 마음의 치유가 필요할 때 내 마음이 너무 팍팍 할 때 읽으면 도움이 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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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아닌 지금은 없다
글배우 지음 / 쌤앤파커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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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매체들의 멋진 글귀들은 우리를 현혹한다. 그러나 아무리 '멋진 글'이더라도 정보의 홍수속에 빠진 요즘 너무 많은 글귀들은 눈에 들어오지 않아 그냥 넘겨 버린다. 그러다 문득 글배우 작가의 사진과 짧은 글귀를 보며 마음이 뭉클하고 와닿는 글귀들은 캡쳐하고 간직하곤 했다. 책을 출간하기 전 이미 글배우작가는 페이스북.인스타그램등에서 유명했다. 작가님이 독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독자들이 글배우 작가의 글과 사진에 크게 공감할 수 있었던 이유는 아마도 같은 아픔을 공유하고 느끼며 위로해준 덕분이 아닐까 싶다.


사실 글배우작가님은 사업에 실패한 자기 자신을 위로하기 위해 sns에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렇게 sns에 올린글들은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에게 지지와 공감을 이끌어냈으며 불안과 두려움, 걱정과 고민으로 힘들어하는 이들을 위해 담벼락이나 전봇대에 붙인 사진으로 페이스북,인스타그램등에서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마음의 위로를 받고자 집어든 책 <아무것도 아닌 지금은 없다> 첫장부터 마음을 토닥여준다.

<프롤로그> '이 한 문장이 한 걸음 내딛는 용기가 되기를...'


책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때로 너무 지쳐있을땐 책을 읽으면서 힘들때가 있다. 그래서 때론 너무 무겁지 않은 책이 좋다. 저자의 문장을 음식으로 표현해본다면 담백하고 소박하다. 소박하지만 자꾸 생각나고 맴돈다. 비싼 스테이크보다 집앞에 콩나물국이 더 든든하고 속이 확 풀리는 것처럼 말이다. 음식을 맛있게 하기 위해 msg를 가득 친다면 맛은 있을지언정 무언가 느끼하면서 인조적인 느낌이 난다. 저자의 글은 함께 아파하고 함께 슬퍼하며 또 다른 나를 위로해주기에 담백하고 인위적이지 않다.


마음의 위로가 필요하고 자신감이 필요했던 내게.. 요즘 자존감도 떨어지고 사람으로 인해 상처받았던 내게 위로가 되고 힘이 되었던 글귀


『 당신은 지금보다 더 자신감 있게, 당당하게 살아가도 되는 사람입니다. 』


『 당신이 행복이라 생각하면 행복이 되고 당연함이라 생각하면 

당연함이 되는 그것들. 』



한번보고 두번보고 세번봐도 좋은 글귀다. 요즘 행복과 긍정의 힘에 관한 책들을 수없이 많이 보고 있다. 위로받고 힘을 얻고 싶어서이다. 공통적으로 나오는 말들은 내 주변의 소소한 행복을 찾으라는 말이다. 내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행복과 불행은 한 순간에 바뀔 수 있다고.. 때론 그런 말들이 사치라 느껴졌는데 누군가 정성을 담아 손편지처럼 써준 저자의 글은 내 마음을 녹여주었으며 위로가 되었다.


내가 느낀 감정들을  하나하나 다 표현 할 수 없지만 나를 소중히 여기는 누군가 사랑을 가득 담은 손편지를 내게 건내주었을때 느끼지듯  따뜻한 위로를 받는 느낌이였다.  


이 책은 너무 더운 낮보단 잠들기 전 밤에 차한잔하며 맥주한잔 하며 하루 일과를 정리하며 그렇게 읽어 내려갔다. 선물처럼 좋은 글귀들이 많아 누군가에게 편지로 써주기도 좋고 위로가 필요한 이들에게 사진을 찍어줘도 좋겠다. 저자의 말대로 아무것도 아닌 지금은 없듯이 마음의 위로가 필요한 분들에게 도움이 될 책이다. 책 읽는 것 싫어하는 분들, 너무 많은 글자가 머리아프신 분들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단 너무 빨리 읽지 않기를 바란다. 사유하고 떠올리고 되내이며 읽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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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들려주는 결혼 이야기 - 결혼 여행을 떠나는 세상의 모든 딸들에게
가경신 지음 / 내안의거인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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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가경신님은 34년차 사랑받는 아내, 두아이의 엄마, 7남매의 막내딸, 홀시어머니의 맏며느라, 35년째 교직에서 교사,장학사,교감,교장,장학관,연구관,사범대를 나와 독서교육으로 국어교육학 박사를 받았고, 최근에 새로운 도전으로 미용학사를 받았다.

 

저자는 나의 행복이 자신의 행복이라고 굳게 믿는 이상주의자.사랑은 결코 실패하지 않는 다고 믿는 사랑꾼. 가르친다는 것은 희망을 노래하는 것이고,교사는 아이들을 보고 감동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얼치기 교육자. 어른이 제대로 작동하는 사회를 꿈꾸는 몽상가. '119 운동','컴퓨터 켜기 10분전 독서 운동'주창자라고도 칭한다.

 

이 책은 결혼 하는 딸을 위해  엄마가 손수 만들어 준 선물이자 이 세상 모든 딸들에게 사랑하는 엄마의 마음을 담아 써내려간  애끓는 마음이 담긴 편지같은 책이다. 책 첫장부터 눈물이 울컥 해 회사에서 잠깐 읽어보려다 덮어버리고 집으로 가져가 읽은 책. 결혼 2년차에 접어드는 지강사도 결혼 후 엄마 생각이 부쩍나며 이것 저것 모든것이 목에 가시처럼 걸린다.

 

누군가 '친정 엄마'라는 단어만 봐도 눈물이 난다고 했는데, 정말 그렇다. 결혼을 하고보니 온통 엄마에게 미안한 일들 투성이다. 결혼을 하고나서야 알게 된 엄마의 마음.. '엄마도 이런것을 포기했겠지?' '난 아직 자녀도 없는데 엄마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아직 아이가 없지만 반려동물들을 보며 그 감정을 조금이나마 느껴본다. 내 몸의 일부분과 같은 내 소중한 딸이 결혼한다면 난 사위에게 어떤 말을 해 줄까.. 금쪽같은 내 딸이 결혼했는데 불행하다면.. 이런 생각들을 해보니 분통이 터지고 차마 그 모습을 볼 자신이 없다. 이런 고통을 엄마에게 안겨드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행복해야 한다. 나를 위해 ! 그리고 엄마를 위해!

 

저자 가경신선생님은 딸이 자라 엄마가 바빠 제대로 사랑받지 못했다고 느끼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육아일기를 쓰셨다고 한다. 그 육아일기는 딸이 사춘기가 되었을 때 주었고 딸은 가끔 지치고 힘들때 그 육아일기를 꺼내보며 한바탕 울면 기운이 난다고도 한다. 나도 나중에 육아일기를 꼭 쓰고 소중한 아이에게 선물해줘야겠다 생각이 든다.

 

저자는 육아일기를 썼던 기억을 떠올리며 결혼하는 딸에게 책 한권을 만들어 선물한다. 어렸을 적 사진과 추억담도 넣고, 아름다운 시도 한편 넣어 만든 책은 한 여름 무시무시한 오한에 시달리면서 이렇게라도 딸을 보낼 준비를 했다고 한다. 결혼식이 있기 전날 딸에게 직접 만든 책을 선물했으며 신혼여행가서 책을 읽은 딸은 책을 읽으며 울었다고 한다. 그리고 엄마에게 책의 출간을 권유했다고 한다.

 

그렇게 탄생하게 된 <딸에게 들려주는 결혼이야기>  꽤 여러날 지나치게 사적인 것들을 지우고 결혼이라는 경건하고 아름다운 여행을 떠나는 젊은이들과, 이 여행을 마음 조리며 바라보는 부모들과 작은 위로를 나누고 싶어 만든 책이라고 한다. 그리고 결혼여행길을 행복하게 만들어준 남편을 위한 환갑선물이기도 하다고 한다. 너무 멎지다. 훗 날 지강사도 가경신선생님처럼 멋지게 살아온 내 인생을 책으로 만들고 그 책을 신랑에게 선물해보고 싶다 생각했다.

 

처음 책을 읽어보기전에는 결혼하는 딸에게 남편에게 잘해라 , 아이는 이렇게 키워라등등 친정엄마의 걱정섞인 잔소리가 담겨있을까? 생각했는데 읽다보니 자기계발서처럼 얻을 지식이 너무나 많고 저자가 정말 견문과 내공이 높으신 분이라는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책을 읽으며 자꾸 감정을 이입하게 된다. 마치 우리 어머니가 미처 나에게 말로 표현은 못하셨지만 이런 마음이지 않았을까 생각들고 한장한장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보담아주고 싶어하는 엄마의 마음이 느껴졌다.

 

책의 목차는

1. 삶 을 빛나게 하는 지혜

2. 힘을 주는 한마디

3. 인문학적 결혼

4. 내 남자를 위한 마법주문

5. 활력을 주는 일상의 습관

6. 그와 내가 하나 되는 약속

7. 따뜻한 육아 이야기

 

책의 시작점에 저자는 '결혼은 긴 여행이다.'라고 말한다. 오래오래 살아봐야 맛을 아는 길고도 지루한 여행길이며 '서로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데리고', '문화와 삶과 경험 그리고 운명조차도 함께 가야하는'버거운 여행길이라 정의한다.

 

이 책을 관통하는 생각은 오직 하나 바로  '결혼은 행복하려고 하는 것' 이며 끝내는 그 행복을 만나고야 마는 먼 여행길이라고 한다. 어떠한 이는 결혼은 지옥이고 무덤이고 피할수 있으면 피하라고도 말하는데 현재의 삶을 비탄하고 시간을 되돌려달라고 아우성치면 무엇하겠는가?.. 그것 또한 내가 결정한 일이거늘.. 그래서 저자의 정의에 더욱 확고한 생각을 다졌다. 내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현재에 감사하고 이 긴 여행의 끝은 행복으로 끝날 것이라고 말이다.

 

책 속에 너무나 멋진 글을 공유하자면,

 

『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나의 소중한 딸아!

한 치의 의심 없이 너의 가치를 누리거라. 공연히 의기소침하거나 너의 존엄성에 대해 회의하지 말아라. 물론 세상 모든 사람이 엄마,아빠가 너를 사랑하듯 그렇게 사랑하지 않을 지도 모른다. 그렇다 해도 네가 존재만으로도 기쁨을 주고, 행복을 주는 사람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에 없다. 혹시 너에게 사랑을 주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사랑을 안아주는 것이 아니라 주는 방법을 모르는 사람일지도 모르지. 그것이 시부모든, 네 남편이든, 네 이웃이든 그들의 사랑으로 너의 가치를 정하지 말라는 말이다. 너는 너라서 그 자체로 소중하단다.』

 

『 어떤 좌절의 순간의 와도 너는 너라서 아름답고 사랑스럽다는 것을 절대 잊으면 안 된다. 너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온전히 사랑하는 것이야말로 행복한 결혼의 출발이자 종착점이다. 』

 

저자가 한 말 처럼 사랑은 서로 키워나가는 것 같다. 예쁜 화분도 조금만 물을 주지 않으면 시들어버리고 예쁜 꽃을 보기위해 충분한 거름과 분갈이,햇볕,바람이 필요하듯 결혼 생활에 있어 나의불만을 표출하기 전에 상대의 외로움과 힘듬도 알아줄 필요가 있음을 절실히 깨달았다. 서로가 서로를 외롭게 하지 말것, 서로를 슬프게 하지 말것,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 말것. 저자는 서로를 충만함으로 가득차게 하는것이 사랑이라고 한다. 마치 어린왕자가 유리 덮개를 씌우고 바람막이도 세워주고 투덜대거나 뽐내고 심지어 토라졌을 때도 귀 기울여 가며 가꾸는 장미꽃처럼 백만 송이의 꽃 보다 더 귀하고 아름다은 '나의 꽃'으로 가꾸어 가는 것, 그것이 부부의 사랑이라고 한다. 너무나 멋진 말이라 느껴지고 마음이 숙연해진다.

 

여행을 떠나기 위해 미리 사전답사를 하고 여권을 챙기고 중요 물품들을 챙겨서 여행하듯이 이 책은 결혼생활을 좀 더 행복하게 멋지게 현명하게 하기 위한 지침서나 다름없다. 아무것도 모르는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덜컥 여행길에 오르면 수많은 착오를 겪듯 미리 알고 마음을 다지고 나를 점검하고 자존감을 높이고 행복하기 위한 긴 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지강사도 좀 더 늦기전에 이 책을 읽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삶은 고난의 연속이고 하루하루 고비가 온다. 그러나 이 고비를 어떻게 이겨내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진다. 저자의 말처럼 40대의 내 얼굴은 내가 책임져야 한다. 그동안은 부모의 그늘안에서 모진 바람과 비를 피하며 부모의 등에 기댄 삶을 살았다면 이젠 각자 수십년 다른 삶을 살았던 사람과 평생을 함께 살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결혼을 앞둔, 혹은 결혼에 입문한 우리 대한민국의 딸들에게 이 책은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 아직은 두렵고 모든게 익숙치 않은 지강사의 여행길에도 좋은 친구가 된 든든한 책이다. 책의 단락이 끝날 때마다 나오는 예쁜 그림도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며 책 속의 좋은 글귀들은 책을 일독한 후에도 머릿속에 아른아른하다.

 

 

『리뷰는 제 개인적인 소견입니다.

불펌,상업적 사용은 금지 합니다. 』


 '마음으로 소통하고 사랑으로 치유하는 강사 지유희의 도서리뷰'blog.naver.com/yoohee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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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무기다 - 일본 최고의 카피라이터가 알려주는 완벽한 말하기의 기술
우메다 사토시 지음, 유나현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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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고의 카피라이터가 알려주는 완벽한 말하기의 기술 <말이 무기다> 이 책은 나의 생각을 상대에게 표현 할 때 필요한 설득과 소통의 비결이 담겨 있다. 좀더 깊게 생각하고 단순하게 정리해며 명쾌하게 전달하는 방법들이 담긴 책이라 도움이 되었다.

 

저자는 일본 최고의 광고회사'덴쓰'의 카피라이터이자 콘셉터로 세계적인 명성을 쌓았다. 저자는 카파라이터이자 기획자로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활동을 펼치며 광고제와 공모전에서도 30여개의 상을 휩쓸었다. 20초 내의 짧은 시간에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하는 카피라이터 일을 하면서 누군가에게 울림을 줄 수 있는 말은 단순한 스킬이 아닌 나만의 생각 즉,'내면의 말'을 갈고 닦는 데서 탄생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 책을 쓰게 됐다고 한다.

 

 

저자의 요점은 상대에게 내 의견을 피력할 때 머릿속의 말을 그냥 내뱉지 말고 머리속 생각을 정리하고 숙고하라는 것이다. 사고와 표현을 확장시켜 관점의 확장, 역발상,다각적 사고등을 통한 방법들을 소개한다.

 

'생각하지 않으면 말할 수 없다. 생각이 부족하면 말도 부족하다.

무심코 튀어나온 말에서 자신의 밑바탕이 드러나기 마련이다.

따라서 생각을 갈고 닦지 않으면 말을 잘하기는 어렵다.'

 

더욱 와닿았던것은 요즘 흔히 말하는 채팅용어 줄임말등이 남발하고 있으며 젊은세대들 아니면 이해 못하는 말들도 많은데 저자가 한 말에 공감이 되고 나부터 줄임말 사용을 자제하고 감정표현시 단어선택을 좀 더 세련되게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은 이른바 '대박','쩐다'같이 여러 감정을 한마디로 쉽게 전할 수 있는 단어도 흔히 쓰인다.이런 말은 편리할 것 같지만 그렇다고 남발하면 섬세한 사고가 둔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유려한 말솜씨와 말들로 상대를 현혹시킬지라도 말에 무게가 없어 가벼워보이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말수가 좀 적고 서툴더라도 한마디 한만디가 신중하고 무게있는 사람이 있다 . 후자가 더욱 진정성있게 느껴지고 신뢰감이 드는게 사실이다. 저자는 '말의 무게' 라는 척도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표현하는 방법으로 '중요한 내용을 말하기 전에 한박자 쉰다'거나' 여유로운 어조로 말한다' 거나 '주장하고 싶은 내용은 반복해서 말한다' 는 식의 기술이 존재하는것은 사실이지만 말에 무게를 싣는 가장 큰 요인은 '진정성과 절실함' 이라고 한다.

 

바로 말하는 사람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진심과 반드시 전하고자 하는 절실함이다. 진정성과 절실함이 있으면 아무리 평범한 말이라도 의도가 충분히 전달되어 상대의 마음을 끌어당긴다고 한다.

 

'타인을 움직이게 하지 말고 그들 스스로 움직이게 하라' 이 부분에선 의사 전달 유형에 대해 설명한다.

 

말을 잘 하기 위해 낱말을 많이 외워서 어휘력을 늘리거나 표현 기법을 익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단어를 많이 안다고 해서 반드시 정확한 표현을 할 수 있는것은 아니며, 유려한 말을 늘어놓는다고 해도 전하는 내용에 저절로 깊이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가슴을 파고드는 말이나 글은 아주 평범한 말로 쓰였거나, 누구나 아는 단어로 작성된 것이 많다고 한다. 쉽게 설명하고 누구나 듣기 편한 말로도 상대를 감동 시킬 수 있으며 어휘력이나 표현 기법은 의사 전달 능력을 끌어올리는 데 어느정도 도움은 되지만 직접적으로 연결된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음으로 생각을 발전시키는 '사고 사이클'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사고 사이클>

 

1단계: 산출_ 머릿속 생각을 종이에 적는다

2단계: 연상과 심화_ 생각을 뻗어 나가게 한다

3단계: 그룹화_ 비슷한 것끼리 분류한다

4단계: 관점의 확장_ 부족한 부분을 보충한다

5단계: 객관성 확보_ 시간을 두고 생각을 숙성시킨다

6단계: 역발상_ 거꾸로 생각한다.

7단계: 다각적 사고_ 타인의 시점에서 생각한다

 

이밖에 생각을 효과적으로 드러내기 위한 '표현의 기술' 을 위핸 표현기법 7가지 ,노하우 7가지 등 표현의 기술에 대한 다양한 기술들이 담겨있다.

 

말을 잘 하기 위해선 생각을 키워야 하고 생각을 키우기 위해선 '내면의 말' 에 귀 기울여야 한다. 무의식중에 어떤 감정을 느끼거나 자기 자신과 대화하면서 깊이 생각할 때 사용하는 말이 내면의 말이라고 한다. 내면의 말을 키워야 밖으로 향하는 말을 잘 할 수 있고 말이 나오지 않는다는것은 말로 표현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우리가 느끼는 감정에 대해서도 좀더 풍부하게 표현할 필요성을 느꼈다. 단순히 좋다가 아니라 왜 좋은지 어떤면이 좋은지 얼만큼 좋은지 그리고 상대방이 내 기분을 공감할 수 있는지 생각하고 말하는것이 중요함을 느꼈다. 상투적인 표현보단 좀 더 깊게 그리고 뚜렷하게 표현하는 것이 좋다. 사람의 말한마리도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 '말로 입힌 상처는 칼로 입힌 상처보다 깊다'는 말이 있듯이 나에게 강력한 무기가 되어줄 말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는 책 이였으며. 저자의 말처럼 '말'이란 자신의 생각을 재료로 하여 만들어지는 요리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재료로 맛없는 음식이 나올 수 있어도 나쁜 재료로 결코 맛있는 음식이 나올 수 없듯이 아무리 솜씨가 좋아도 원재료가 좋지 않으면 맛 없는 음식이 나오는 것처럼, 저자는 '자신의 생각을 갈고닦지 않으면 결코 말을 잘 할 수 없고 이야기하며 스킬에 목매기보다 내면의 말에 집중할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 이 점 꼭 명심하고 내 내면의 말소리게 귀기울이고 말의 무기가 강력해지기 위해 말의 좋은재료들을 가득 채워야겠다 생각든다. 카피라이터출신이라서 그런지 저자가 찝어주는것들 하나하나 머리속에 콕콕 박힌 책이였다.  

'오늘 내가 내딛은 생각의 걸음만큼,나만의 언어도 자라날 것이다.'

 

  '마음으로 소통하고 사랑으로 치유하는 강사 지유희의 도서리뷰'blog.naver.com/yoohee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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