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특강 : 원하는 것을 얻는 말 한마디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지음, 백승우 옮김 / 허스트비(이레미디어)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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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하버드 특강 '원하는 것을 얻는 말 한마디' 를 읽게 되었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수백가지 대화를 하지만 그 대화는 언제나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진 않는다. 나의 생각과 상대의 생각은 다르고 의도치 않게 오해를 하기도 하고 상대방에게 상처를 받기도 한다. 상대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말을 하는 사람은 언제나 유리하다. 업무적인 측면에서도 그렇고 영업적인 측면에서도 말 잘하는 기술은 꼭 필요하다.

 

 

이 책은 어려운 대화를 생산적인 대화로 바꾸는 기술을 발달시키는데 도움을 준다고 쓰여있다. 그 방법으론 대화시 나와 상대의 감정을 파악하고 전체적인 흐름을 보며 문제의 해결책을 찾는 것이다. 다음으로 누구나 알듯이 적극적으로 경청하고 공감하는 것이다. 언제나 돌발상황을 미리 준비하고 서로의 공통점을 찾아 대화중에 예견하지 못했던 상황들을 대비하는 것이다.

 

책속에 대화가 어려운 이유,어려운 대화를 준비하는 방법, 대화를 진행하는 방법, 대화 후 해야 할 일들, 더 나은 소통을 준비하는 방법등이 담겨있다. 책이 작고 얇아서 내용이 부실할까봐 조금 걱정을 했는데 어렵지 않고 내용이 알차서 좋았다. 어려운 대화를 준비하는 방법에서 감정을 관리하라고 강조하는데 결국 감정조절을 잘 하는 사람이 승리하는 것이다. 어떤 감정이 대화를 지배하고 있는지부터 파악하면 성공적인 대화를 이끌 수 있다. 해야 할 말에 집중해야 하는데 나의 잘못된 감정이 대화를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저자는 당신도 문제의 일부임을 인정하라고 하는데 이 부분이 참 공감이 되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대를 탓하지만 불안정해질 수 있는 상황일 수록 나의 생각과 감정을 솔직하게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대화시 감정을 잘 조절하고 대화 후 긍정적 결과에 관해 생각해보며 대화의 목적이 무엇인지부터 인지해야 한다. 책 속에는 대화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질문기법 대화를 진행하는 방법들이 나와있다. 책 페이지 중간 중간 나오는 그림과 명언은 마음을 차분하게 해 주고 좀 더 집중할 수 있게 해 준다. 나와 상대방의 대화법을 예로 들어 설명해주기도 하고 더 나은 소통을 준비하는 방법등은 대화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책의 부록편에 저자가 추천하는 도서들이 나오는데 아쉽게도 외국 논문과 서적들이라 참고하기엔 어려움이 있다.

 

저자의 핵심은 무엇보다 메시지를 명확하게 다듬고, 감정을 잘 컨트롤하고 해결책에 집중하라는 것이다. 갈등의 근본 원인을 찾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함께 문제를 해결하려는 자세와 나아갈 방향에 관해 상대방과 충분히 합의하는 것이 원하는 것을 얻는 말의 비법이라고 한다. 같은 시간 같은 사람과 대화일지라도 어떻게 이끌어가느냐에 따라 생산적이 될 수도 있고 비생산적이 될 수도 있다. 서로의 win win을 위하여 대화의 기법을 잘 활용해야 겠다.

『 이 책은 출판사를 통해 제공 받았으며, 리뷰는 제 개인적인 소견입니다.

불펌,상업적 사용은 금지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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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를 끌어당기는 직장인의 공부법 - 최고의 나를 만드는 공부혁명!
송용섭 지음 / 위닝북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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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열심히 읽는 이유는 바로 발전하기 위해서이다. 더 많이 알고 싶고 배우고 싶고 지식과 교양을 쌓기 위해 책을 열심히 읽는데부를 끌어당기는 직장인의 공부법』 이라는 책이 눈에 들어왔다.

 

서울 의대를 수석 입학 한 30대 의사인 저자가 집필 한 이 책은 '최고의 나를 만드는 공부혁명' 에 대해 알려준다. 저자는 학생 때는 공부 외에 아무런 장점이 없었던 천생 모범생이였다고 한다. 우연한 계기로 스펙과 무관한 멘토들을 만나게 되었으며, 그로인해 새로운 분야를 공부하게 되었으며 그 첫 시작은 바로 '독서'였다고 한다. 현재는 <송용섭의 성공변화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으며, 직장인과 일반인이나 학생을 상대로 멘토링과 강연활동을 하고 있다.

 

책의 주요 내용은 스펙과 성공,대기업 취업이 성공이라는 착각,성공의 아웃소싱,부자들의 공부법 등의 내용을 주로 다루었다.

 

남부러울것 없이 성공한 의사도 스펙과 월급이 자신의 인생을 책임져주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다. 4차산업혁명이 대두되면서 수많은 직업은 곧 사라질 것이라고 하는데 .. 예전 같으면 장기근속해서 퇴직금받고 안정적인 직장에서 롱런하는 인생이 최고였지만 지금의 현실은 생존하기 위해선 너무도 치열한 싸움을 해야하는 것 같다. 서울대만 나오면 모든 인생이 술술 풀릴 것 같다는 생각으로 오직 매진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 어려운 서울대를 나와 제대로 된 직업을 찾지 못하는 사람들을 종종 보게 되었다.

 

저자는 언제 바뀔지 모르는 스펙에 자신의 미래를 맡기지 말라고 조언한다. 일방적인 스펙쌓기가 아닌 정말로 인생의 부와 행복을 가져다 줄 자신만의 공부법을 찾아보라고 한다.

 

'부자와 빈자의 결정적인 사고방식의 차이' 부분도 많은 도움이 되었는데 특히 '빈자의 사고방식으로 노후를 대비한다면 가난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반면 부자의 사고방식으로 미래를 준비하면 노후는 찾아오지 않는다.' 이 부분이 와닿았다. 부의 채널을 다각화하고 오직 절약과 적금만이 살길이다라는 생각은 버려야겠다.

 

저자가 강조한 부자의 필수습관은 지강사도 알고 있는 독서! 그리고 경제신문과 새벽기상이였다. '신문은 정말 꼭 읽어야지.'라고 다짐하지만 신문을 보기보다.. 스마트폰의 최신 뉴스에 손이간다. 자극적인 기사들을 보고나면 마음도 불편한데 대체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경제신문은 꼭 챙겨봐야겠다. 경제신문은 경제의 흐름을 알고 파악하기에 이만큼 좋은 공부는 없을 것이다.

 

최고의 학습법은 '코칭'과 '멘토링' 이라는 부분도 매우 공감되었다. 지강사 역시 현재 홍원장님께 멘토링을 받고 있으며 나 혼자 어떤 일을 계획했을때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많이 얻고 배웠다. 이 계기를 통해 지강사도 학생들을 멘토링하며 더욱 많이 배우게 되었다. 저자는 배우기만 해서는 청출어람은 일어나지 않으며 '티칭'이야 말로 최고의 학습법이라고 한다.

 저자가 책을 쓰게 된 계기에 대해 언급하며,

 P186

'돈을 아끼기 위해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는 것은 결코 돈을 아끼는 선택이 아니다. 아무리 큰돈이 들더라도 내일 이룰 것을 오늘 이루는 것이 결국 돈을 아끼는 선택이다. 비싼 수업로 때문에 독학했다가 허송세월한 적은 없는 지 생각해 보자.'

 

실제로 이러한 경험이 있었던 지강사에게 배움을 주는 구절이였다. 내가 해야겠다. 배우고 싶단 생각이 드는 것에는 돈을 아끼려고 하지말고 돈이 아깝지 않게 최선을 다해 임하는것이 좋겠다.

 

마지막으로 저자의 꿈은 '월세 받는 스타벅스에서 책 쓰는 의사'라고 한다. 스마트폰 잠금 화면에 새겨 놓고 하루에도 수십번씩 이 문구를 읽는다고 한다. 내가 이루고자 하는 소망은 언제나 눈에 띄는곳에 걸어놓고 적어놓고 되내이며 나의 꿈을 향해 달려가야겠다.

저자의 마지막 말

 '나도 당신도 반드시 될것이다' 이 문구를 보며 책을 통해 도전과 용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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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하려고 이력서 1,000번 써봤니? - 시행착오를 단축시키는 취업의 기술
정성원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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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하려고 이력서 1000번 써봤니' 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제목부터 끌려서 읽게 된 이 책의 저자는 <한국취업코칭협회>의 대표이며 자기계발 작가님이다. 맞춤형 취업컨설팅과 동기부여 강연으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용기를 불어넣는 취업 컨설트로 활동 중 이시다.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전문가로써 쓴 이 책은 성공적인 취업을 위한 비법들이 담겨있다. 저자가 운영중인 블로그에는 취업에 도움되는 글을 꾸준히 올린다고 하니 찾아봐야겠다.

 

지강사가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취업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읽기도 했지만, 지강사 자신의 이력서도 리뉴얼하기 위해서였다. 홍원장님에게 멘토링 받을때 항상 말씀하셨던 부분이 연초에 나의 이력서를 작성해보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라고 하셨다. 운 좋게도 지강사는 딱 두건의 자소서를 쓰고 이직은 이번으로 두번째이지만.. 현재의 취업난 속에서 자소서를 수없이 작성하는 청소년들을 보면 참 안타깝다. 입사를 하기는 커녕 면접 문턱으로 들어가기도 전에 수많은 이들은 낙방의 고배를 맛보기 때문이다. 부서의 팀장으로써 지강사도 많은 면접을 진행하고 수없이 자소서를 보기도 했지만.. 미안하지만 채 읽지도 않고 넘기게 되는 자소서도 있다.

 

바로 ctrl+c ctrl+v 형 자소서이다. 수없이 보다보면 같은 맥락의 자소사가 보일 때 참 안타깝단 마음이 든다.

 

이 책의 구성은 취업을 위한 이력서,취업 성공공식, 취업의 기술, 취업의 시작등이다. 저자는 최종 합격 시기를 앞당기고 싶다면 전략부터 세우라고 한다. 맞는말이다. 전략을 제대로 세워야 성공할 수 있다.

저자는 취준생들이 갖고 있는 취업에 대한 오해의 실상을 알려주고 회사에서 진정 원하는것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대부분의 취준생들이 학업성적에 목을 메는데 정작 회사에서는 학업성적보다는 우리의 문화에 잘 어울릴 것인지를 더 고민한다. 저자가 코칭해주는 취업스터디, 자기관리법등은 저자의 그간의 노력과 열정과 경험을 느낄 수 있었으며 이 분야의 전문가임을 직감할 수 밖에 없었다. '이력서는 양보다 질' 이라는 말과 '경험을 스토리로 만들어 숫자로 녹여내라' 이부분은  정말 와닿았다. 지강사 역시 면접관으로써도 동감한 부분이다. 면접이미지메이킹도 많은 도움이 되었으며, 면접이미지메이킹을 준비하지 못한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취업관련 책을 최소 10권이상 읽으라는 조언도 너무도 와닿았다. 자기개발을 위해 어떤 분야에 대해 배우고  싶다면 최소 그 분야의 책을 10권이상 읽으라고 한다. 읽다보면 중복되는 내용들이 있으며 그 내용들을 숙지하고 외운다면 최소한 흐름을 깨우칠 수 있다. 자기소개서 쓰는법, 면접코칭,면접을 즐기는 법 등 현재 취업을 준비하는 지인이 또는 아끼는 후배가 있다면 이 책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지강사도 책을 읽으며 정말 많은 부분을 배울 수 있었으며 머리에 떠오르는 몇몇에겐 이 책을 선물할 생각이다.

 

무턱대고 준비만 할 것이 아니라 전략적으로 접근해야하며, 호랑이 굴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그 호랑이가 어떤 성향의 호랑이인지 그것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 내 스타일의 자소서를 쓸것이 아니라 그 기업이 원하는 자소서를 써야함은 취준생들이 꼭 알았으면 좋겠다. 책이 어렵지도 않고 문장도 깔끔하고 담백해서 머리에 술술들어오며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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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들의 부부싸움 - 조선의 역사를 바꾼
이성주 지음 / 애플북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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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역사를 유독 좋아하는 지강사의 눈에 들어온  <왕들의 부부싸움> 이란 책을 읽게 되었다. 예나 지금이나.. 부부의 속사정은 참 변함 없구나 생각든다. 다만 지강사가 이 시대에 태어난게 참 다행이라 생각 든다. 현대시대에 결혼은 거래를 성사한다기보다 서로 사랑하는 사람이 부부의 연으로 백년가약을 맺는 것이다. 그러나 과거의 결혼은 그렇지 않았다. 물론 이 시대에도 기업가들은 비즈니스를 위한 정략 결혼 등을 거행 하기도 하지만, 과거 우리의 조상들은 결혼을 가문의 성장을 위해 또는 나라를 지키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기도 했다.

 

 

왕과 왕비의 싸움은 불보듯 뻔하고 후궁을 하나도 아닌 몇 씩이나 들이고 아들 못낳는 자신을 두고 나이어린 후궁이 들어와 보란듯이 아들을 낳을때 본처의 마음이 어땠을지 얼마나 큰 가슴앓이를 했을지 상상도 되지 않는다. 남녀가 만나 서로 사랑을 하고 사랑싸움도 할 수 있을텐데 자신의 감정을 숨겨야 하고 .. 막강한 권력을 가진 왕앞에서 자신이 미움을 받을경우 자식은 물론 친정까지 파국을 맞을 수 있으니 얼마나 숨조리고 살았을까.. 책을 읽으며 다시금 역사를 공부할 수 있었으며 더욱 놀랐던 것은 책 속에 나오는 내용들이 생각보다 매우 자세했으며 이 모든것이 역사에 기록되어 있다는 것이다. 참 기록과 역사는 대단하다.

 

나쁜남자 태종,파파보이 세종,여자를 멀리한 문종,폭군 아들을 낳은 성종,속을 알 수 없는 남자 중종,아들을 질투한 선조,권력 앞에 냉정한 숙종에 대한 내용을 다루었으며 에필로그에 '부부생활에 감춰진 역사의 재발견' 과 부록으로 담긴 '조선 왕조 역대 왕의 중전 책봉 기록' 도 매우 흥미로웠다.

 

본처보다 후궁을 예뻐하는 왕, 그러다 다시 본처에게 돌아가는 왕, 큰 욕심으로 탐욕을 부리다 독살되는 후궁, 체통을 잃은 왕 등 너무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있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필요에 따라 아내를 바꾸고, 자신과 한 이불을 덮던 아내에게 사약을 내리고.. 노비가 된 장모를 나몰라라하는 등 이 시대에도 나쁜남자들은 변함이 없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으며, 현 시대의 힐러리와 클린턴부부가 떠올랐다. 나라면 이렇게 참고 살 수 있었을까.. 나라면 어찌했을까.. 여러가지 생각의 잣대를 비교하며 읽게 된 책이였다. 사극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흥미로운 내용들이 담겨있는 <왕들의 부부싸움> 이였다.

특히 권력앞에 냉정한 숙종편은 장희빈과 인현왕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책을 통해 좀더 다른 이면을 볼 수 있었다. 조선뿐만 아니라 다른시대의 왕들의 부부싸움편도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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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키퍼스 와이프
다이앤 애커먼 지음, 강혜정 옮김 / 나무옆의자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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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만 봐도 너무다 따뜻한 '주키퍼스 와이프' 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의 내용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인종정책에 맞서 수백 명 유대인의 목숨을 구한 바르샤바 동물원장 부부인 얀과 그의 아내 안토니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이 더욱 와닿고 가슴이 뜨거워지는 이유는 바로 '실화' 이기 때문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집필한 이 책은 안토니나의 일기를 참고하며 복원했다. 책을 읽는데 저자의 글 솜씨 때문인지 생생하게 바르샤바 동물원이 그려졌다. 

 

부부는 폴란드인으로 바르샤바 동물원 사육사이다. 마음 따뜻한 안토니나는 아들 리시처럼 어린 동물들을 정성을 다해 돌본다. 집안에서 키우며 새끼 오소리는 휴가때 함께 데리고 갈 만큼 사랑과 정성을 가득 들여 동물을 기르는 모습에서 그녀의 모성애를 느낄 수 있었다. 그렇게 평화롭던 동물원에 전쟁에 관한 소문으로 공포가 엄습했으며 어느날 독일은 폴란드를 침공했다.

 

전쟁으로 인해 동물원은 폭격을 당하고 아이를 데리고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은 너무도 안타까웠다. 그리고 결국 폴란드가 독일에 항복하며 다시 동물원으로 돌아오게 된 부부는, 위기에 처한 유대인을 구하기 위해 동물원을 빌라로 변경하고 지하 운동조직을 만들게 된다. 겉으로는 독일에 협조하고 독일군을 돕기 위해 동물을 사육하는 듯 싶지만, 유대인들을 돕기 위해 목숨걸고 모든 일을 진행 한 것이다.

 

친척언니가 현재 폴란드에 살고 있는데 폴란드 역시 약소국으로 우리와 같은 아픔을 겪었다는 연민도 느껴졌다. 독일이 유대인에게 저지를 악행은 너무도 잔인했으며, 책을 통해 그 처참함과 고통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위장을 위해 사람들은 동물이름으로 불려지기도 하고 동물은 사람이름으로 불려지기도 한다. 책을 읽는 내내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안토니나도 대단하지만 그녀의 남편 얀은 자신의 목숨을 걸고 저항조직을 만들고 이끄는 모습들에 참으로 감동했다.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치고 마음 따뜻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고 하는데 , 이들은 사람을 살리기 위해 독일군들의 식량으로 쓰일 돼지를 일부로 병들게 하는 등 인간을 살리기 위해  자신들의 희생을 아끼지 않았다. 유대인에게 물 한모금 도 허락되지 않았던 그 시대에 그들을 돕기위해 온 힘을 다한 이들 부부가 참으로 존경스럽다.  아름답고 슬프고 무서운 역사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긴 '주키퍼스 와이프' 이 책은 영화로도 개봉이 되었다. 아직 영화를 보진 못했지만, 영화 역시 동물들과의 교감을 많이 담았다고 한다. 더군다나 안토니나 역의 '제시카 차스테인' 은 직접 동물원을 돌아보며 동물들과 교감하고 사육하는 법까지 배웠다고 하니 역할에 대한 열정이 대단한 듯 보인다. 동물을 워낙 좋아하기에 가벼운 마음을 읽기 시작했는데 읽는 내내 마음이 아려왔다. 역사의 슬픔은 지울 수 없고 인간은 누구보다 잔인한 동물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나치의 악행과 동물 학살을 일 삼는 악마같은 존재가 있는가 하면 또 그에 맞서 목숨걸고 싸우는 부부의 감동 실화는 이 세상에 천사와 악마가 존재하고 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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