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들의 부부싸움 - 조선의 역사를 바꾼
이성주 지음 / 애플북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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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역사를 유독 좋아하는 지강사의 눈에 들어온  <왕들의 부부싸움> 이란 책을 읽게 되었다. 예나 지금이나.. 부부의 속사정은 참 변함 없구나 생각든다. 다만 지강사가 이 시대에 태어난게 참 다행이라 생각 든다. 현대시대에 결혼은 거래를 성사한다기보다 서로 사랑하는 사람이 부부의 연으로 백년가약을 맺는 것이다. 그러나 과거의 결혼은 그렇지 않았다. 물론 이 시대에도 기업가들은 비즈니스를 위한 정략 결혼 등을 거행 하기도 하지만, 과거 우리의 조상들은 결혼을 가문의 성장을 위해 또는 나라를 지키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기도 했다.

 

 

왕과 왕비의 싸움은 불보듯 뻔하고 후궁을 하나도 아닌 몇 씩이나 들이고 아들 못낳는 자신을 두고 나이어린 후궁이 들어와 보란듯이 아들을 낳을때 본처의 마음이 어땠을지 얼마나 큰 가슴앓이를 했을지 상상도 되지 않는다. 남녀가 만나 서로 사랑을 하고 사랑싸움도 할 수 있을텐데 자신의 감정을 숨겨야 하고 .. 막강한 권력을 가진 왕앞에서 자신이 미움을 받을경우 자식은 물론 친정까지 파국을 맞을 수 있으니 얼마나 숨조리고 살았을까.. 책을 읽으며 다시금 역사를 공부할 수 있었으며 더욱 놀랐던 것은 책 속에 나오는 내용들이 생각보다 매우 자세했으며 이 모든것이 역사에 기록되어 있다는 것이다. 참 기록과 역사는 대단하다.

 

나쁜남자 태종,파파보이 세종,여자를 멀리한 문종,폭군 아들을 낳은 성종,속을 알 수 없는 남자 중종,아들을 질투한 선조,권력 앞에 냉정한 숙종에 대한 내용을 다루었으며 에필로그에 '부부생활에 감춰진 역사의 재발견' 과 부록으로 담긴 '조선 왕조 역대 왕의 중전 책봉 기록' 도 매우 흥미로웠다.

 

본처보다 후궁을 예뻐하는 왕, 그러다 다시 본처에게 돌아가는 왕, 큰 욕심으로 탐욕을 부리다 독살되는 후궁, 체통을 잃은 왕 등 너무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있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필요에 따라 아내를 바꾸고, 자신과 한 이불을 덮던 아내에게 사약을 내리고.. 노비가 된 장모를 나몰라라하는 등 이 시대에도 나쁜남자들은 변함이 없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으며, 현 시대의 힐러리와 클린턴부부가 떠올랐다. 나라면 이렇게 참고 살 수 있었을까.. 나라면 어찌했을까.. 여러가지 생각의 잣대를 비교하며 읽게 된 책이였다. 사극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흥미로운 내용들이 담겨있는 <왕들의 부부싸움> 이였다.

특히 권력앞에 냉정한 숙종편은 장희빈과 인현왕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책을 통해 좀더 다른 이면을 볼 수 있었다. 조선뿐만 아니라 다른시대의 왕들의 부부싸움편도 나왔으면 좋겠다.

 '마음으로 소통하고 사랑으로 치유하는 강사 지유희의 도서리뷰'blog.naver.com/yoohee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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