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례한 상사와 웃으며 잘 지내는 법 - 슬기로운 직장생활
리처드 마운 지음, 김지원 옮김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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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제목부터 너무나 확 눈에 들어오는 이 책의 앞면에 '상사 때문에 퇴사병이 도졌다면 이 책부터 펼쳐보라'라고 쓰여있다. 이처럼 수많은 직장인들은 업무 스트레스보다 인간관계에서의 스트레스가 훨씬 큰 편이다. 이직을 많이 한 것은 아니었지만 나 또한 전 직장에서 상사로 인한 스트레스를 겪었으며 그로 인해 심리 상담을 받기도 했다. 그래도 그 상사가 밉진 않다. 나를 정말 많이 힘들기도 했고 퇴사까지도 생각하게 했지만, 그 과정에서 배운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주변만 돌아봐도 회사의 직급 높은 상사가 가하는 언어폭력 또는 말도 안 되는 지시들 때문에 하루에도 몇 번씩 퇴사를 할까 고민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며 느낀 점은 사람 성격이 모두 다르 듯 유형에 따라 접근 방식을 달리하면 제목처럼 슬기로운 직장 생활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입맛이 모두 다르듯 선호도도 다르며, 나에게는 까칠한 상사가 다른 직원과는 농담도 하며 편안하게 지내는 경우들이 있다. 이처럼 나에게 적대적인 사람에게 불만을 갖고 상대를 탓하기 보다 나의 방식을 바꿔보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 리처드 마운은 국제적인 취업, 커리어 관리 전문가이자 비즈니스 강연가이다. 저자 자신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직장생활에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회사에서 어떻게 뛰어난 실적을 올릴 수 있는지 등을 책에 담아냈다. 책 속에 풍부한 사례와 현장에서 겪은 에피소드들이 다양하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조언과 귀감이 되는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자존감을 높이는 직장 생존법, 업무력을 높이는 상사 사용법, 그리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개인 생존 도구함까지 읽어보며 나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었다. 나 또한 상사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지만 나와  함께하는 부하직원들 또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는 않을까.. 어떻게 하면 좀 더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까 고민도 해봤다. 첫 페이지 프롤로그에 '상사는 개자식이다'라는 제목에 흠칫 놀랐다.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라는 프로처럼 '세상에 모두 나쁜 사람만 있는 것은 아니다' 란 생각으로 상대를 대하다 보면 조금씩 이해되는 부분들이 생긴다. 상사들도 각기 다른 고민과 그가 받고 있는 스트레스를 그대로 부하직원에게 풀어내는 경우들도 다반사이다.

가족보다 더욱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직장에서의 생활이 어떤 한 사람 때문에 힘들다면 그것은 지옥이나 다름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다른 직장으로 옮겨도 또 이상한 사람은 항상 존재한다. 무리에서 6명만 있어도 각기 다른 성격들이 보이듯 사람이 싫어 피하는 방법만이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니다. 피하기보다 대처하는 법을 바꾼다면, 또 내 가정생활까지 흔들릴 만큼 스트레스가 막심하다면 이직 또한 고려해보는 것도 답이란 생각이 들었다.

저자가 예를 드는 상사의 유형은 악어, 사자, 코끼리, 미어캣이다. 책을 읽다 보면 상상할 수 있다. 책의 모든 내용이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유형별 대하는 요령과 자신의 마인드를 컨트롤하는 방법들은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란 말이 있듯 이 내 생각을 바꾸고 나면 훨씬 더 편안해지는 것들이 있다. 같은 환경 속에서 타성에 젖기보다, 나의 발전을 위한 이직 또한 두려워 팔 필요도 없다. 이 책은 직장생활에서 상사와의 관계로 인해 힘들고 스트레스를 받는 직장인들이 읽기 좋을 것 같다. 물론 저자가 외국인이라서 그런지 조금 와닿지 않는 부분들도 있지만 도움 되는 부분만 참고하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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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만나는 기적 - 나와 세상을 변화시키는 놀라운 이야기 59
하오 광차이 지음, 송은진 옮김 / 영인미디어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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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쯤 '기적'같은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책에는 평범한 한 사람이 만들어 낸 기적 같은 놀라운 영웅들의 이야기 59편이 담겨 있다. 저자 하오광차이는 대만의 유명한 아동문화 작가이다. 예전에 어린이 영웅에 관련된 책 '세상을 바꿀 용기'를 읽은 적 있었는데, 그 책을 읽었을 때 느낀 감동처럼 책을 읽는 내내 그들의 용기에 놀랍고도 감사했다.

이 책은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들이 읽으면 참 좋을 것 같다. 평범한 사람일지라도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끝끝내 이뤄내 기적을 만드는 작은 영웅들의 이야기는 어른들의 감성을 이끌어내기에도 충분하다. 꿈을 이루기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념, 그리고 생각에 이어 이뤄내는 행동력 등 이 얼마나 위대한 지 보여준다.



여섯 살 소년 라이언은 학교에서 깨끗한 물을 마시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후 그들을 돕기 위해 70CAD를 기부할 수 있도록 돈을 달라고 부탁한다. 부모님은 그 돈을 직접 마련해 볼 것을 권유했고, 라이언은 행동으로 옮기게 된다. 지금까지 라이언은 200만 CAD가 넘는 돈을 모금하고 아프리카, 아시아, 남미 지역의 16 개국에 1000개가 넘는 돈을 모금하고 아프리카, 아시아, 남미 지역의 16개국에 1000개가 넘는 우물을 만들었다. 덕분에 85만 명이 깨끗한 물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여섯 살 소년이 시작한 일이 세상을 바꾸고 수백수천의 사람들을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만들어주었다. 이들의 부모님은 사랑을 마음속에만 간직해서는 안 되며 반드시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고 가르쳤다. 책을 읽는 내내 감격스러움에 눈시울이 붉어졌으며 유기견 봉사활동을 갔을 당시 마음이 아파 더 이상 못 오겠다고 했을 때 관리 봉사자님께서 했던 말이 떠올랐다. 마음 아프다고 피하다 보면 이 아이들은 굶어 죽게 된다는..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조금 용기를 내어 돕는 것이 진정으로 상대방을 위하고 보호하는 일이라는 것을 여섯 살 소녀 라이언을 통해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이 외에도 길거리에서 추위에 떨고 있는 노숙자들을 돕기 위해 전봇대에 옷을 입히고 음식 쿠폰을 넣어주는 따뜻한 소녀 제이의 이야기, '미립자'를 연구해 새로의 의학의 길을 열어주고 쓸쓸한 죽음을 맞이 한 제멜 바이스의 안타까운 이야기, 669명의 생명을 구해 낸 윈턴의 이야기, 작은 펜 한 자루가 인류 최초의 달 탐사 성공에 큰 공을 세우게 된 이야기, 한계를 넘어서 자신의 운명을 바꾼 제이드의 이야기 등 감동적이면서도 그들의 놀라의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사실 이들의 행동이 남들과 다르게 특별히  뛰어난 것은 아니었다. 그들의 작은 실천과 용기에서 시작되었다. 책을 읽으며 내가 살아 숨 쉬는 이 세상에 엄청난 영웅들의 희생이 있었음을 느끼게 되었다. 어느 것 하나 그냥 생긴 게 아니라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것들은 그들이 만들어 낸 기적의 결과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훗날 우리의 대를 이을 자손들이 좀 더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우리 또한 다가올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용기를 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진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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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만 들어도 힘이 나네요 - 잠재된 욕구에 불꽃을 튀게 하는 촌철살인의 말
이남훈 지음 / 홍재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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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말 한마디'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절실히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 꼭 듣고 싶은 말이 있다. 가족에게, 사랑하는 사람에게, 팀의 리더에게, 부하직원에게.. 때로는 선물보다 더 큰 가치를 주는 말은 생각해보면 그리 거창한 것도 어려운 것도 아닌데 돈도 안 드는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는 게 왜 그리 어려운 걸까. 책을 읽으며 힘이 나는 말들을 배워서 사랑하는 이들에게 마음껏 해주고 싶었는데 이 책이 특히 좋았던 부분이 예시가 많기 때문이었다. 말만 장황하게 늘어놓고 실질적인 예시가 없는 경우 활용하기 어려울 수 있는데 저자는 예를 확실히 들어준다. 다만 책의 도입부에서 집중이 잘 되지 않았던 점이 조금 아쉬웠다.

좋았던 부분은 단락의 마지막 장마다 있는 'Helpful Tips'이었다. 책의 내용을 간결하게 포인트만 딱딱 집어서 정리해주기에 더욱 이해가 쉬웠다. 저자 이남훈 님은 저널리스트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로서 수많은 CEO 및 직장인들을 만나 경영 현장에서 통용되는 리더십, 자기계발, 성공원칙, 의사소통 기술에 관해 심층 취재했다. 저자는 특정한 조건에서 상대를 설득하고 동기부여하는 방법을 매우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기에 조직을 관리하는 리더 또는 CEO가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책을 읽으며 칭찬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배우게 되었는데 그동안 내 칭찬은 좀 두리뭉실했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남들에게서도 많이 들었을 법 한 식상한 칭찬들을 했기에 상대방 입장에서는 아첨이라고 느낄 수 있었겠다. 남들이 하지 않는  칭찬, 특히 스타일이 바뀌었다가 끝이 아니라 바뀌어서 000가 좋다 등의 구체적인 피드백이 상대방을 더욱 기분 좋게 할 수 있다. 상대방의 물건에 대해서 지나친 칭찬은 좋지 않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함을 배웠다.

칭찬은 되려 독이 될 수 있으며 지적 능력이 아닌 그것을 위한 노력을 칭찬해야 함을 꼭 기억해야겠다. 그동안 부하직원들이 이쁘고 기뜩해 칭찬을 많이 했는데 과한 칭찬은 그들을 발전 없이 그 자리에 머물게 할 수 있는 독이 될 수 있다.

* 6가지 동기부여의 핵심 원리 
1. 잘하는 사람이 아닌 못하는 사람의 가능성에 주목하라
2, 때로는 이성이 아닌 본능을 자극하라
3. 어설픈 표정과 제스처보다는 진심으로 공감하라
4. 작은 뉘앙스 하나가 사람 마음을 움직인다
5. 동기부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실질적인 이익을 제시하라
6. 막연한 미래가 아닌 성공 경험을 통해 희망을 품게 하라

미래에 희망이 있다는 막연한 말보다 앞으로도 틀림없이 희망이 있을 거라는 말이 훨씬 더 강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음을 배우게 되었고, 어떻게 칭찬해야 할지 구체적으로 알 수 있었다.

너무 진부한 칭찬과 뻔한 말은 상대의 용기를 북돋아 주는 동기부여 요소가 될 수 없으며 껍데기뿐인 위로에 불과하다. 


"지금까지 충분히 잘해왔고, 이는 다른 사람과 비교해도 매우 객관적인 실이야"라는 점을 강조한다면 누구나 비교해도 자신이 더 낫다는 사실을 매우 자랑스러워할 수 있다. 더불어 다른 사람과 비교를 할 때는 어떤 점이 더 나은지 구체적으로 피드백 한다면 확실한 동기부여를 할 수 있다.

부하 직원의 업무능률이 오르지 않을 때도 다그치기보다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책임감 자극 법'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자네에겐 그걸 충분히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 왜 자네만 그걸 모르나."
"자네가 없으면 우리 팀이 어떻게 굴러가겠나."
제대로 된 책임감 있는 업무를 부여하고, 그 책임 내에서 자유롭게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리더가 나서서 하기보다 직원 스스로 움직일 수 있게 했을 때 제대로 된 성과를 낼 수 있다.

이렇듯 이 책은 어떻게 하면 말로서 사람을 움직일 수 있는지 그 비결이 담겨있다. 물질적인 것보다 더욱 큰 작용을 할 수 있는 말 한마디의 힘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어떻게 말하면 일에 몰입하게 할 수 있을지,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하는 '기대감'의 힘, 침체한 조직을 살리는 악의 없는 말 등 책은 후반부로 갈 수 록 더욱 많은 팁이 나온다. 이 시대의 리더는 지식과 업무능력만으로는 조직을 이끌어 갈 수 없다. 리더의 말은 조직을 살릴 수도 있고 죽일 수도 있다. 90년대처럼 수동적인 방식의 리더십은 이미 지난 지 오래다. 많은 리더들이 이 책을 읽고 어떻게 하면 잠재된 욕구에 불꽃을 튀게 하는 촌철살인이 말을 할 수 있을지 그 비결을 배웠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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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행복론 - 현실을 사랑하는 25가지 방법
가와사키 쇼헤이 지음, 이영미 옮김 / 소소의책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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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간되는 자기 계발서들 중 일본인 작가의 책들을 꽤 많이 읽었다. 내가 경험했던 일본인들은 예의 바르고 검소하고 시민의식이 뛰어났다. OECD 가입 국가 중 행복지수가 가장 낮은 나라의 국민으로서 이 책을 접하며 왜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이런 마음의 여유가 부족할까 생각했다. 하다못해 일본은 버스기사님들도 여유 있게 천천히 운전을 했으며 이렇게 가서 언제 가나 싶을 정도로 안전하게 운행했다. 우리나라는 버스에 앉아있어도 덜컹덜컹 사고 날까 두려운 순간들이 많았는데 그 점이 참 아쉬웠다. 그러기에 짧은 시간 안에 나라가 성장할 수 있었겠지만, 국민들을 삶에 가장 중요한 행복지수는 제일 났다. 일본인들은 길바닥에 물건이 떨어져도 줍지 않는다고 한다. 자기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모든 국민들이 시민의식이 뛰어난 것은 아닐지라도 일본인들이 살고 있는 그곳에서 직접 경험하고 느낀 경험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저자 가와사키 쇼헤이는 작은 행복을 얻기 위해서 너무 큰 이상은 버리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일의 성공을 위해 가정을 뒤로해야 하는 직장인,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보다 회사에서 보내는 시간이 훨 신 많고 때론 주말도 반납해야 하는 직장인들의 삶이 떠올랐다. 얼마 전 윤 식당에서 외국인이 한국인들은 기를 쓰고 대기업에 들어가려 한다, 들어가면 회사에 충성하며 젊음을 다 바쳐야 한다는 등의 내용에 정말 불행하겠다,  왜 그렇게까지 살아야 하나 한국인들이 불쌍하다고 했다. 현재 우리의 삶이 그렇게 비치는 것에 매우 씁쓸했다.

저자는  총 25가지의 현실을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1장의 '이미 충분할 만큼 갖고 있다'라는 저자의 말에 내 주변의 행복을 찾아보았다. 따뜻한 가정, 안락한 집, 그리고 다섯 아이들, 직장에 다니고 있는 나, 건강한 신체 이것만 찾아도 내 주변은 온통 감사함으로 가득했다. 
무엇보다 타인의 삶과 나를 비교하지 않는 일, 음식 하나를 먹을 때도 그 정성을 떠올리며 맛있다고 말하며 먹는 일 이런 사소한 행동 하나에서 행복은 찾아온다. 우리의 뇌는 내가 생각하는 데로 참과 거짓을 구분하지 못하고 그 상황에 맞게 움직인다. 내가 맛있다고 생각하고 행복하다고 생각하면 그만큼 행복해지는 것이다. 

2장 '그렇게 서둘러서 뭐 하게?' 시간을 무시하자는 저자의 말에 이게 가능해?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우연치 않게 지인에게서 온 카톡에 우리는 스마트폰의 노예이고 오늘부터 스마트폰 알람을 무음으로 바꾸기 때문에 급한 연락은 전화로 하라는 메시지를 읽으며 많은 것을 느끼게 되었다. 시간을 무시하는 게 쉽지 않고 시간에 쫓기듯 바쁜 일상을 살고 있지만 조금만 마음의 여유를 갖고 돌아보면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급할수록 돌아가란 말이 있듯이 급하게 서두르다 놓치는 것들이 더 많다. 저자는 고전을 읽고 자연을 느끼라고 말한다. 고전을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마음이 편안해지고 수천 년 삶 속에서 얻어지는 지혜는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 산책을 하다 잠시 맑은 하늘을 바라봐도 행복하고 자라나는 새싹을 보며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3장 '대단한 사람이 못되고 괜찮다' 이 말은 나의 삶을 위로해주는 것 같았다. 유명한 강사, 몇 천씩의 연봉을 자랑하며 화려한 삶을 사는 강사들도 많지만 나는 지금 나의 이 삶에 만족한다. 사내강사로 벌써 10년인데 어찌하다 보니 기업에서 계속 사내 교육을 하고 있지만 지금 나의 삶 충분히 괜찮다고 생각한다. 점점 고개를 숙이자는 저자의 조언을 떠올리며 무엇보다 겸손한 삶을 살아야겠다 다짐했다.

4장의 '현실에서 발견하자' 이 부분은 많은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는 이들이 실천해보면 좋을 것 같다. 일기는 한동안 정말 열심히 쓰다가 아픔을 겪은 후 쓰지 않고 있는데, 감사일기의 효과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다시금 시작해야겠다. 개인적으로 그림을 좋아하기에 가끔 미술관에 가곤 하는데 잘 볼 줄 모르더라도 내 안의 시야를 넓힐 수 있기 때문이다. 된장을 만들어보란 저자의 조언도 언젠간 실행해보고 싶다. 

마지막 5장 '변하려 하지 않아도 변해간다'에서 저자는 너무 먼 미래는 생각하지 말라고 한다. 우리는 항상 미래를 걱정하며 나중에, 나중에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그렇지만 현재의 삶에 충실하고 지금 행복을 느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마음의 저항력을 키우라는 저자의 말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마음 근육을 단단하게 키워 어떠한 상황에서도 쉽게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위만 바라보다 현실을 제대로 사랑하지 못한 채 불안에 허덕이는 헌대인들에게 이 마인드는 꼭 필요할 것 같다. 더불어 '이상을 버리는' 것도', '현실을 사랑하는'것도 어디까지는 나를 지키기 위한 사상이라는 저자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일러스트 그림도 너무 예쁘고 편안한 문장 속에 담긴 저자의 고뇌 와 성찰을 느낄 수 있었다. 저자가 알려주는 오늘을 즐기는 25가지 사고 법은 내 삶에 변화를 가져다줄 것 같다. 


눈앞의 현실을 제대로 사랑할 수 있으면 이상 없이도 성장할 수 있고 하루하루가 즐겁고 작은 행복을 손에 넣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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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청, 영혼의 치료제
애덤 S. 맥휴 지음, 윤종석 옮김 / 도서출판CUP(씨유피)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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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청, 영혼의 치료제

저자 애덤 S. 맥휴

출판 CUP

발매 2018.01.31.

책의 뒷면에 "내 말을 들어줄 한 사람만 있다면..."이라는 문구가 너무나 깊게 와닿았다. 대화의 최고의 기술은 경청이며 '경청'을 하는 것만큼 지혜로운 일이 없다고 하는데 사실 상대방의 말을 3분 이상 경청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나부터 공감되는 부분이 있으면 상대방의 대화 도중 맞장구치고 동의하는 부분에서는 끄덕이며 내 의견을 넣기도 한다. 상대방의 말을 처음부터 끝까지 자르지 않고 하고 싶은 말을 다 할 때까지 주의 깊게 경청하는 것은 사실 쉬운 것 같으면서도 정말 어렵다. 

이 책은 종교인의 서적으로 저자 애덤 S. 맥휴는 작가이자 영성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다. 목사, 캠퍼스 사역자, 원목과 영성 지도자로서 경청은 늘 저자의 중심이 되어왔지만, 경청의 메시지에 더욱 귀 기울이기 위해 이 책을 쓰게 되었으며 저자는 경청 그 자체의 변화의 위력이 있음을 강조하며. 무슨 일에 임할 때든 먼저 듣는 게 우리의 목표여야 한다며 경청하는 삶으로 독자들을 이끈다. 종교인이 아니라도 책을 읽다 보면 저자의 메시지를 이해할 수 있으며 기독교인이라면 신앙심을 다지는데 충분히 도움이 될 서적이다.

저자는 듣는 자세를 바꾸면 더 주의력 있게 주변 사람과 교류할 수 있으며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더욱 잘 섬길 수 있다고 한다. 듣는 사람이 되면 우리의 삶이 질적으로 달라진다는 저자의 말이 크게 공감되었다. 나부터가 내 말에 귀 기울여주고 잘 들어주는 이들에게 매력을 느끼며 그들과 교류하고 싶기 때문이다. 나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 자체만으로도 너무 고맙기에 그들이 도움을 청할 때 기꺼이 들어주게 된다.

우리는 제대로 들어주는 이가 없어서 아프며 그 아픈 마음의 치유는 경청에서부터 시작된다는 말이 자꾸 맴돌았다. 사실 요즘 마음잡기가 힘들었는데 책을 읽으며 한 층 더 마음의 신앙심을 바로잡을 수 있게 되었으며, 직면하고 있는 여러 가지 어려움에 대한 해답을 얻기도 했다. 

책은 1,2부로 나누어져 있는데 1부는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경청, 2부는 '이웃과 우리 사이의 경청'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스라엘의 기도 생활에서 중심이 되는 쉐마는 들으라는 말로 시작되며 유대인 아이들은 아침에 일어날 때와 잠들 때에 이 말씀을 외우도록 교육받았다고 한다. 새벽부터 저녁까지 경청을 통한 삶을 빚어낸 것이다.


"사연을 듣기 전에 대답하는 자는 미련하여 욕을 당하느니라"(잠 18:13) 

이 구절을 예로 들며 저자는 듣고 나서 말하고, 배우고 나서 가르칠 것이며, 부름을 듣고 나서 이끌고, 말씀을 소화하고 나서 설교하라고 한다. 그러나 우리는 듣기도 전에 내 생각을 말하고 내주장부터 펼치곤 한다. 그렇게 상대방에게오해를 사기도 한다. 그럼으로 상대가 말을 하는 시간보다 내가 말을 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마치 전문가인 양 상대를에게 설교한다. 상대방과 하는 대화 중 쓸데없이 전문가를 흉내 낸 조언으로 상대방을 언짢게 만든 일은 없었는지 생각해보았다. 상대를 귀하게 여기기 위해서 해야 할 첫 번째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아닌 이야기들 듣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경청에 대한 나쁜 사례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경청은 우리 쪽에서 선택하는 일이며 주의를 집중하는 연습이라는 저자의 말을 명심해야겠다. 들음은 감각의 행위이지만 경청은 의지의 행위이다. 그러므로 경청은 의지적 순종인 것이다. 경청은 귀와 생각과 마음으로 하는 섬김이라는 것을 절대 잊어서는 안된다. 책에 너무도 좋은 내용이 많아 일일이 열거할 순 없지만, 경청은 사랑에서 시작되며 치유는 경청에서 시작된다는 말을 항상 되뇌며 오늘부터 당장 실천해야겠다.

'이해하려고 듣는 일과 들으면서 비판하는 일은 공존할 수 없다'
'이해하려는 경청에서 중요한 것은 말의 내용 자체만이 아니라 상대가 말하는 방식까지 이해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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