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만나는 기적 - 나와 세상을 변화시키는 놀라운 이야기 59
하오 광차이 지음, 송은진 옮김 / 영인미디어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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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쯤 '기적'같은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책에는 평범한 한 사람이 만들어 낸 기적 같은 놀라운 영웅들의 이야기 59편이 담겨 있다. 저자 하오광차이는 대만의 유명한 아동문화 작가이다. 예전에 어린이 영웅에 관련된 책 '세상을 바꿀 용기'를 읽은 적 있었는데, 그 책을 읽었을 때 느낀 감동처럼 책을 읽는 내내 그들의 용기에 놀랍고도 감사했다.

이 책은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들이 읽으면 참 좋을 것 같다. 평범한 사람일지라도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끝끝내 이뤄내 기적을 만드는 작은 영웅들의 이야기는 어른들의 감성을 이끌어내기에도 충분하다. 꿈을 이루기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념, 그리고 생각에 이어 이뤄내는 행동력 등 이 얼마나 위대한 지 보여준다.



여섯 살 소년 라이언은 학교에서 깨끗한 물을 마시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후 그들을 돕기 위해 70CAD를 기부할 수 있도록 돈을 달라고 부탁한다. 부모님은 그 돈을 직접 마련해 볼 것을 권유했고, 라이언은 행동으로 옮기게 된다. 지금까지 라이언은 200만 CAD가 넘는 돈을 모금하고 아프리카, 아시아, 남미 지역의 16 개국에 1000개가 넘는 돈을 모금하고 아프리카, 아시아, 남미 지역의 16개국에 1000개가 넘는 우물을 만들었다. 덕분에 85만 명이 깨끗한 물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여섯 살 소년이 시작한 일이 세상을 바꾸고 수백수천의 사람들을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만들어주었다. 이들의 부모님은 사랑을 마음속에만 간직해서는 안 되며 반드시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고 가르쳤다. 책을 읽는 내내 감격스러움에 눈시울이 붉어졌으며 유기견 봉사활동을 갔을 당시 마음이 아파 더 이상 못 오겠다고 했을 때 관리 봉사자님께서 했던 말이 떠올랐다. 마음 아프다고 피하다 보면 이 아이들은 굶어 죽게 된다는..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조금 용기를 내어 돕는 것이 진정으로 상대방을 위하고 보호하는 일이라는 것을 여섯 살 소녀 라이언을 통해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이 외에도 길거리에서 추위에 떨고 있는 노숙자들을 돕기 위해 전봇대에 옷을 입히고 음식 쿠폰을 넣어주는 따뜻한 소녀 제이의 이야기, '미립자'를 연구해 새로의 의학의 길을 열어주고 쓸쓸한 죽음을 맞이 한 제멜 바이스의 안타까운 이야기, 669명의 생명을 구해 낸 윈턴의 이야기, 작은 펜 한 자루가 인류 최초의 달 탐사 성공에 큰 공을 세우게 된 이야기, 한계를 넘어서 자신의 운명을 바꾼 제이드의 이야기 등 감동적이면서도 그들의 놀라의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사실 이들의 행동이 남들과 다르게 특별히  뛰어난 것은 아니었다. 그들의 작은 실천과 용기에서 시작되었다. 책을 읽으며 내가 살아 숨 쉬는 이 세상에 엄청난 영웅들의 희생이 있었음을 느끼게 되었다. 어느 것 하나 그냥 생긴 게 아니라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것들은 그들이 만들어 낸 기적의 결과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훗날 우리의 대를 이을 자손들이 좀 더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우리 또한 다가올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용기를 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진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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