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례한 상사와 웃으며 잘 지내는 법 - 슬기로운 직장생활
리처드 마운 지음, 김지원 옮김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18년 3월
평점 :
절판




제목부터 너무나 확 눈에 들어오는 이 책의 앞면에 '상사 때문에 퇴사병이 도졌다면 이 책부터 펼쳐보라'라고 쓰여있다. 이처럼 수많은 직장인들은 업무 스트레스보다 인간관계에서의 스트레스가 훨씬 큰 편이다. 이직을 많이 한 것은 아니었지만 나 또한 전 직장에서 상사로 인한 스트레스를 겪었으며 그로 인해 심리 상담을 받기도 했다. 그래도 그 상사가 밉진 않다. 나를 정말 많이 힘들기도 했고 퇴사까지도 생각하게 했지만, 그 과정에서 배운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주변만 돌아봐도 회사의 직급 높은 상사가 가하는 언어폭력 또는 말도 안 되는 지시들 때문에 하루에도 몇 번씩 퇴사를 할까 고민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며 느낀 점은 사람 성격이 모두 다르 듯 유형에 따라 접근 방식을 달리하면 제목처럼 슬기로운 직장 생활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입맛이 모두 다르듯 선호도도 다르며, 나에게는 까칠한 상사가 다른 직원과는 농담도 하며 편안하게 지내는 경우들이 있다. 이처럼 나에게 적대적인 사람에게 불만을 갖고 상대를 탓하기 보다 나의 방식을 바꿔보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 리처드 마운은 국제적인 취업, 커리어 관리 전문가이자 비즈니스 강연가이다. 저자 자신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직장생활에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회사에서 어떻게 뛰어난 실적을 올릴 수 있는지 등을 책에 담아냈다. 책 속에 풍부한 사례와 현장에서 겪은 에피소드들이 다양하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조언과 귀감이 되는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자존감을 높이는 직장 생존법, 업무력을 높이는 상사 사용법, 그리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개인 생존 도구함까지 읽어보며 나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었다. 나 또한 상사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지만 나와  함께하는 부하직원들 또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는 않을까.. 어떻게 하면 좀 더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까 고민도 해봤다. 첫 페이지 프롤로그에 '상사는 개자식이다'라는 제목에 흠칫 놀랐다.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라는 프로처럼 '세상에 모두 나쁜 사람만 있는 것은 아니다' 란 생각으로 상대를 대하다 보면 조금씩 이해되는 부분들이 생긴다. 상사들도 각기 다른 고민과 그가 받고 있는 스트레스를 그대로 부하직원에게 풀어내는 경우들도 다반사이다.

가족보다 더욱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직장에서의 생활이 어떤 한 사람 때문에 힘들다면 그것은 지옥이나 다름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다른 직장으로 옮겨도 또 이상한 사람은 항상 존재한다. 무리에서 6명만 있어도 각기 다른 성격들이 보이듯 사람이 싫어 피하는 방법만이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니다. 피하기보다 대처하는 법을 바꾼다면, 또 내 가정생활까지 흔들릴 만큼 스트레스가 막심하다면 이직 또한 고려해보는 것도 답이란 생각이 들었다.

저자가 예를 드는 상사의 유형은 악어, 사자, 코끼리, 미어캣이다. 책을 읽다 보면 상상할 수 있다. 책의 모든 내용이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유형별 대하는 요령과 자신의 마인드를 컨트롤하는 방법들은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란 말이 있듯 이 내 생각을 바꾸고 나면 훨씬 더 편안해지는 것들이 있다. 같은 환경 속에서 타성에 젖기보다, 나의 발전을 위한 이직 또한 두려워 팔 필요도 없다. 이 책은 직장생활에서 상사와의 관계로 인해 힘들고 스트레스를 받는 직장인들이 읽기 좋을 것 같다. 물론 저자가 외국인이라서 그런지 조금 와닿지 않는 부분들도 있지만 도움 되는 부분만 참고하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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