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이 절대 하지 않는 40가지 습관 - 상위 1% 부자 3,000명에게 배운, 평생 돈 걱정 없이 사는 법
다구치 도모타카 지음, 안혜은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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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이 절대 하지 않는 40가지 습관

저자 다구치 도모타카

출판 21세기북스

발매 2018.03.21.

요즘 부쩍 '부자'에 관련된 책들을 많이 읽고 있다. 자산관리, 부동산, 경매 등돈을 벌 수 있는 재테크 관련 서적들을 읽고 있는데 그 책들이 어떻게 해야 돈을 벌 수 있는지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라면 이 책은 부자가 되기 위해 갖춰야 할 '자기관리 비법'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상위 1% 부자 3,000명에게 배운 평생 돈 걱정 없이 사는 법에 대한 비결이 담겨 있는 책의 저자도 사실 돈 관리를 안 하고 흥청망청 쓰다가 28살 무렵 파산의 위기를 겪었다고 한다. 10개의 신용카드로 돌려 막기를 해도 안될 정도로 파산 직전의 위기를 겪었으며 그 경험을 토대로 철저한 자산관리와 절약정신을 발휘해 해 모든 빚을 청산했으며 '수입의 복선화','코어 앤새틀라이트 투자'방식을 통해 34세에는 돈에 얽매이지 않는 상태인 '돈 스트레스에서 해방된 삶'을 실현한 신화적인 인물로 거듭났다. 그는 자신의 사업 파트너 또는 비즈니스 상대로 만난 3,000여 명의 부자들을 상대로 얻게 된 공통점은 부자들은 자기관리가 철저하다는 점이었다.


물론 자기관리를 제대로 안 해도 일시적인 부를 누리는 부자들이 있겠지만 그리 오래가지 못했으며, 체중과 자산관리가 비례했다는 결과는 꽤 충격적이었다. 생각해보면 상위 1%에 해당하는 부자들 중 정말 뚱뚱한 사람은 없는 것 같다. 저자의 사진 만 봐도  자산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빚더미에 앉아있을 때에는 100킬로가 넘었지만 철저한 자기관리와 자산관리를 병행 한 결과 60킬로대를 유지하고 있다. 결혼을 한 사람으로서 배우자 또는 연인과 오랜 관계를 유지하는 사람은 부자가 될 가능성이 높고 계속 상대가 바뀌는 사람은 그렇지 못하다는 사실도 참 와닿았다. 주변만 봐도 돈이 있는 사람들은 가정이 있어도 내연녀가 있는 경우들이 참 많았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이 진정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내연관계가 있는 남성들은 대부분 본처와 사이가 좋지 않았고 자식들에게서도 존경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업의 바탕은 진실과 신뢰가 기본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것들이 지켜지지 않는 모습을 보면 사실 신뢰를 얻기 어려울 것 같다 생각한다. 

부자가 되기 위해 갖춰야 할 마인드를 콕콕 집어 알려주는 저자의 책을 읽으며 부자가 되기 위해 갖춰야 할 습관들을 내 것으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뷔페를 가면 최소 두 접시 이상은 먹기 마련이지만, 난 때로는 딱 먹고 싶은 한 접시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끼며 만족할 때가 많았다. 주변을 돌아보면 먹지도 않는데 세 네 접시를 가져와 버리고 또 가져오며 음식 쓰레기를 산처럼 쌓는 사람들도 보게 되었는데 음식 먹는 습관만 봐도 그 사람이 부자가 될 가능성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있다는 저자의 말이 더욱 와닿았다. '똑똑한 부자'가 될 수 있는지 자가진단 테스트를 해본 결과 나는 '똑똑한 부자가 될 가능성'이 보통이었다. 책을 통해 부족한 점만 보완한다면 나도 미래에 똑똑한 부자가 될 수 있길 기대해본다. 이 책은 돈을 벌기 위해서라기보다 사소한 습관으로 나를 좀 더 가치 있는 사람으로 만들기에 좋은 책이라 생각 든다. 책을 통해 얻은 결론은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자기관리가 우선적으로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 그게 나의 자산을 지키는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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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윈 돼지의 비밀 - 심리학자가 밝혀낸 다이어트의 진실과 12가지 현명한 전략
트레이시 만 지음, 이상헌 옮김 / 일리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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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윈 돼지의 비밀

저자 트레이시 만

출판 일리

발매 2018.04.05.

제목이 눈에 띄는 이 책은 '다이어트'에 관련된 책이다. 내 주변만 돌아봐도 남자든 여자든 모두 다이어트에 혈안이 되어있다. 다이어트를 위해 저녁을 굶는 것은 기본이며 다이어트 보조 식품의 효과를 기대하며 거금을 투자하기도 한다. 심한 경우는 다이어트 처방약을 먹는 경우도 있지만 양약이나 한약이나 그에 따른 부작용도 심심치 않게 봤다. 지강사도 한때는 60킬로가 넘어 어머니께서 밥을 그만 먹으라며 핀잔을 주기도 하시고 친구들도 놀리고 해서 마음의 상처를 받았었다. 170이 넘는 키에 60킬로그램이 조금 넘는 체형이면 그리 뚱뚱한 것도 아닌데 왜 사람들은 나에게 핀잔을 주고 나 또한 주눅이 들었을까? 자신만의 판단 기준을 정해놓고 하루에도 몇 번씩 체중계에 올라가는 직원을 보며 나도 안되겠다 싶어 굳은 각오로 살을 빼기 위해 레몬 디톡스를 3일 동안 강행하기도 했다. 3일 동안 레몬 물만 마신 결과 3킬로가 빠졌지만 4일째 뷔페의 유혹을 참지 못하고 폭식을 했으며 그 결과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살이 다시 찐 것도 찐 거지만 참아왔던 식욕이 폭발하며 두 배로 많이 먹게 되었다. 생각해보면 다이어트는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는 있지만 유지는 정말 힘들고 먹는 즐거움을 포기해야 하는 일은 너무도 잔인한 형벌과 같다. 굳은 각오를 해도 주변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포기하게 될 때도 많았으며 이로써 다이어트를 포기하기로 했다. 다이어트를 안 하기로 하고 먹고 싶은 데로 먹다 보니 스트레스도 줄고  평균 몸무게를 계속 유지하고 됐다. 주변에 다이어트한다고 끼니를 굶는 동료들을 보면 그에 따른 요요현상과 건강이 되려 나빠질 수 있음을 강조하며 다이어트를 극구 말리곤 했는데 저자가 밝혀낸 진실을 알고 나서 나의 생각은 더욱더 확고해졌다. 이 책은 다이어트를 실패하며 압박과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에게 꼭 손에 쥐여주고 싶은 책이다. 프로듀서 겸 작곡가 돈스파이크 역시 방송에 나와 다이어트 실패 후 살이 더 찌게 되었으며 차라리 다이어트를 안 했다면 그전 체중을 유지했을 텐데 다이어트로 인해 되려 몸무게가 늘어났다고 했다. 내 주변 지인도 요요현상으로 인해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그래서 저자의 말이 더욱 와닿는다.

'다이어트는 효과가 있고, 다이어트는 건강에 좋고, 비만은 치명적이라고 주장한다'

그런데 진실은 이렇다.

'다이어트는 효과가 없고, 건강에 나쁠 수 있고, 비만은 당신을 죽이지 않는다'

저자는 다이어트가 왜 효과가 없고 해로운 지 입증하는 자료를 제시한다. 그리고 현명한 조절 전략 12가지, 자신의 몸을 받아들이고 운동을 해야 하는 진짜 이유에 대해서도 조언한다. 그러나 저자의 말이 유명세를 치르는 순간 많은 다이어트 식품과 업계가 문을 닫을 것 같아 걱정이 되기도 한다. 저자는 심리학과 교수이자 식습관, 다이어트, 그리고 자제력과 관련한 심리 연구 전문가이다. 

몸매를 날씬해지게 하기 위한 극단적인 다이어트는 정신적 스트레스가 매우 심해질 수 있으며 여성들의 경우 생리불순 등 몸에 이상이 올 수도 있다. 몸무게를 줄이기 위해 억지로 식욕을 참는다던지 식사 후 억지로 구토를 하는 경우 등은 나중에 질병이 발생될 위험도 있다.  유난히 먹고 싶은 게 떠오를 때가 있는데 그게 바로 몸에 필요한 성분이라는 말도 있듯이 몸이 원하는 것을 먹어줘야 한다. 비만은 건강을 위협하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는 논리보다 건강하게 몸을 관리하고 채소를 많이 섭취하며 '군살 없이 알맞은 체형'을 유지하는 게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책의 제목 야윈 돼지에 관련한 이야기는 책의 중반부에 나오는데 돼지가 날씬한 몸을 유지할 수 있었던 식습관의 비결이 담겨있다. 이 부분을 읽으며 내가 어떻게 적정 몸무게를 유지할 수 있었는지 알 수 있었다. 많은 여성들은 알지 못하겠지만 다이어트를 한다며 굶는 일들은 사고력을 떨어뜨리기도 하고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식욕의 욕구를 참느라 신경이 예민해질 수 있으며 이렇게 무리한 다이어트는 결국 나의 몸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것을 많은 여성들이 알게 되길 바란다. 유익한 책을 통해 무리하게 살을 뺄 필요도 없으며 몸무게에 대한 압박을 받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맛있게 먹고 운동 한 번씩 하고 채소를 많이 먹으며 내 몸의 군살 없애기 운동을 열심히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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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월세 통장 - 매일 월세 받는 꼼꼼언니의 경매 재테크
윤수현 지음 / 다산북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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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벌어들이는 월급으로 자산을 늘리기란 결코 쉽지 않다. 받는 월급도 일정하고 고정적으로 나가는 지출도 있다 보니 사실 적금 들기도 빠듯했다. 나름의 재테크를 해보겠다며 주식, 펀드, 비트코인까지 아끼고 모았던 종잣돈으로 웬만한 투자를 해봤지만 수익을 보기 어려웠으며 실질적으로는 마이너스였다. 고 수익을 기대하고 시작한 나의 재테크는 잘못된 정보와 얄팍한 지식으로 처참하게 무너지고 말았다. 흔히 하는 말로 월세 받으면서 여유롭게 인생을 즐기는 게 제일 부럽다고들 하는데 나도 나중에는 꼬마빌딩은 고사하고 오피스텔 월세라도 받았으면 좋겠다.

요즘 부쩍 부동산과 경매에 관심이 많아진 나는 재테크 관련 서적 10권을 읽기로 했으며, 첫 번째 책이 바로 '365 월세 통장'이다. 저자 윤수현 님은 스물아홉에 처음 재테크를 시작했다고 한다. 내가 스물아홉에는 결혼에 대한 준비도 채 되지 않았을 때인데 그때 재테크를 시작했다니 참 대단하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할 수 있는 건 경매밖에 없다고 판단한 저자는 꼬마 아파트에 집중했다. 3년 안에 30채를 만든다는 목표를 현실화하기 위해 고민하던 그녀는 30채의 아파트만 있으면 하루에 하나씩 365일 월세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1년 내내 월세를 받는 구조를 만들었다. 3년 만에 30채의 아파트를 갖게 된 그녀는 월평균 1000만 원의 수익을 올리게 되었으며 대기업 간부 부럽지 않은 월급을 받고 있다. 특별한 것도 없고 뛰어난 것도 없이 지극히 평범했던 그녀가 경매를 통해 자신의 삶을 바꾸게 된 이야기를 들려주자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저자는 불안한 미래를 두려워하는 독자들에게 미래에 대한 두려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자신의 노하우를 담은 책을 출간했다.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게 되면 대부분의 여성들은 직장을 그만두게 되고 이로써 경력 단절이 되어 자존감도 떨어지곤 하는데 되려 남편의 꿈을 이뤄주고 당당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그녀가 참 부럽기도 하고 경매 잘 하는 법을 정말 제대로 배우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왜 진작 몰랐을까? 사실 경매라는 것 자체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아 이쪽으로는 아예 눈도 돌리지 않았었는데 소액으로 시작할 수 있는 경매에 대해 배우다 보니 지금이라도 열심히 공부하고 발로 뛰어야겠다는 생각이 확고해졌다.  현재 살고 있는 집 또한 집테크를 위해 이사를 하게 되었다. 이로써 불안한 나의 미래에 조금은 숨통이 틔어진 듯하다. 직장에만 의존하다 보면 회사가 조금만 휘청해도 나의 생활도 함께 흔들리게 되지만, 당당하게 월세를 받게 된다면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공부든 집안일이든 불안해하지 않고 걱정 없이 할 수 있다.



책을 읽으며 고수의 비밀노트를 훔쳐보는 기분이었다. 이 내용을 많은 사람들이 알지 못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 정도였다. 단락이 끝날 때마다 꼼꼼 언니의 Tip이 담겨있어 이 부분을 다시 한번 읽어보며 공부를 했다. 매주 토요일 로또를 사며 로또 1등 당첨되면 뭐 할 거라고 수없이 노래를 불렀는데 로또 당첨이란 뜬구름을 잡기보다 현실적인 부동산의 로또를 찾아봐야겠다. 저자의 조언대로 집을 꼭 부동산에서만 사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언젠가는 직접 낙찰받는 꿈을 이뤄봐야겠다. 책의 부록으로 나온 경매 사이트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저자가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말 그대로 옆집 언니 같아서 더욱 좋았고 책의 내용이 어렵지 않아서 좋았다. 부동산 관련 책이라고 하면 머리가 아플 것 같은데 저자는 책을 독자들이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쉽게 풀어내서 참 마음에 들었다. 부동산 경매, 재테크에 관심 있는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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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쉬게 하는 연습 - 오늘도 지나치게 애쓴 당신의 마음을 풀어주는
황미구 지음 / 앵글북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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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힘들고 피곤해 쉬고 싶은데 집에서 막상 쉬어도 다음날 회사 걱정, 사소한 문제들의 걱정으로 인해 나의 마음이 계속 힘들고 지치곤 했다. 이 책의 표지에는 햇살이 비치는 곳 그리고 안락한 의자와 화분이 있다. 안락한 의자에 앉아 책 한 권 읽으며 따스한 봄 햇살을 맞이한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 생각해보니 요즘은 제대로 아무 걱정 없이 쉬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책의 부제 '오늘도 지나치게 애쓴 당신의 마음을 풀어주는..'이라는 글귀에 참 마음이 간다. 지나치게 애쓴.. 고생한.. 누군가에게' 고생했다. 잘하고 있다.'라는 말 정말 많이 듣고 싶었는데 사실 듣질 못했다. 누군가에게 칭찬받기 위해 인정받기 위해 일하는 것은 아니지만 나의 애씀을 알아주고 토닥여주면 참 좋겠단 생각이 든다.

책의 저자는 국내 최고 심리 전문가로 25년간 1만 시간이 남는 실제 상담을 했으며 상담을 통해 해결한 문제들 그리고 오랜 노하우와 경험을 녹여내 책을 출간했다. 책의 부록으로 나온 '22일간의 휴 프로젝트'도 참 마음에 든다. 마음 상담과 치료가 필요해도 막상 시간적 여유와 비용이 부담되어 온전한 나를 위한 시간을 갖지 못했는데 책을 읽고 나니 마음이 정말 제목처럼 한결 가벼워진 것 같다. 심리학 관련 책이지만 책을 통해 내 마음을 컨트롤할  수 있기에 자기계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책을 읽으며 좋았던 것이 사실 중요한 부분에 형광펜을 치고 싶어도 아까워서 치질 못하고 스마트폰으로 찍곤 했는데 알아서 중요한 부분에 형광펜표시를 해준 저자의 센스가 놀랍고도 마음에 들었다. 이 책은 복잡하게 엉켜있는 내 마음의 뒷면을 발견하고 딱딱하게 굳은 마음의 근육도 풀어주고 잃어버린 삶의 밸런스를 찾는 연습도 해보고 두려움을 정의하는 연습과 내 안에 숨어 있는 관계의 공식을 찾을 수 있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내담자들의 고민을 예로 들고 저자의 조언 그리고 '나를 쉬게 하는 10분'을 통해 마음을 다질 수 있다. 얼마 전 읽은 책에서도 분노는 결국 나를 다치게 한다고 정의한 것처럼 내가 숨기고 있는 분노를 발견하고 숨겨졌던 내 마음의 뒷면을 알아보는 것만으로도 내겐 큰 의미가 있었다. 특히 '완벽'이라는 강박을 없애는 '의도적인 실수하기'이 부분이 좋았다. 남들보다 더 잘해야하고 눈에 띄어야 하고 더 높이 올라가야한다는 압박과 절대 실수하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하루종일 또 생각하고 상상하고 다시확인하며 매일매일 힘든 마음을 보내기도 했었는데 의도적인 실수를 해보라는 말 만으로도 마음이 가벼워 지는것 같았다. 이 외에도 책의 많은 내용들이 공감이 되었으며 나 스스로에게 솔직해져 숨기고 있는 내 마음을 꺼내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몸이 건강하기 위해 운동을 하듯 내 마음도 단련시켜야 하고 몸이 피곤하면 쉬어야 하듯 마음도 피곤하고 지칠 땐 쉬어줘야 한다. 이 마음 관리는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다. 습관의 틀은 대체적으로 22일이면 형성된다고 하니 이것을 66일 동안 잘 유지해 나의 습관으로 만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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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을 위한 길고양이 안내서
이용한.한국고양이보호협회 지음 / 북폴리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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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겨울 유난히 많은 고양이가 고양이 별로 떠났다. 작년 겨울 고양이 별로 떠난 사랑하는 나의 딸 기쁨이도 길거리에서 골반뼈가 부러진 채로 구조된 아이였다. 사실 동물을 좋아하고 개도 오래 키우다 보니 고양이에 대한 거부감은 없었지만, 그리 예쁜지는 몰랐다. 마주했던 길냥이들은 유난히 사나웠고 사람을 경계했기에 그리고 고양이는 주인을 무시하고 충성심이 없다는 편견을 들어서인지 정이 가지 않았다. 그러던 내게 고양이와 인연을 맺을 수 있게 만들어준 아기 고양이 아옹이는 지금 나의 반려묘가 되었다. 지식과 정보가 부족한 상태에서 아옹이의 가족들을 케어하다 보니 부족한 점이 많았고, 주지 말아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도 제대로 모르고 준 걸 나중에 알게 되 너무 후회 되었다. 폐가에서 구조한 아옹이는 그냥 두면 죽을 것 같아서 구조했지만 함께 있던 형제는 와일드하기도 하고 잡히지 않아서 구조하지 못했는데 녀석이 내가 밥 주던 자리에서 추운 겨울날 죽어있었다. 한 생명을 그렇게 잃고 내 손으로 묻어주며 마음한켠이 너무 아팠다.

개를 10년 이상 키우다 보니 개에 대해서는 정말 많은 정보를 알고 있지만 고양이에 대해서는 아는 게 너무 없었으며 사이트에 도움을 받아도 잘못된 허위정보들이 있기에 고양이 전문 서적을 읽어보며 아옹이를 케어하기 시작했다. 개와는 확실히 다른 습성을 가지고 있고 표현 방식도 다른 고양이는 키우는 방법만 숙지한다면 개보다 훨씬 수월하다. 고양이의 매력을 모르는 분들도 매력에 한번 빠지면 헤어나지 못할 정도다.

길냥이를 구조해서 기르다 보니 주변에 길 아이들을 보면 마음이 쓰였고 그렇게 길 아이들에게 밥을 주기 시작했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여러 문제에 부딪히며 캣맘으로써 꼭 알아야  할 지식들에 대한 정보를 얻을 곳이 필요했다. 인터넷을 통해 '고양이보호협회'라는 곳을 알게 되었고 이곳에서 겨울 집도 구매하고 다양한 구매 활동도 하고 있다. 고양이 보호협회는  2005년 '길고양이 밥주는 사람들'이 다음카페에 둥지를 틀고 만든 동물보호시민 단체로 길냥이 구조 및 치료 등 고양이와 인간의 아름다운 동행을 꿈꾸며 실천하고 있는 단체이다.  이 책 '공존을 위한 길고양이 안내서'는 이용한 작가님과 한국고양이보호협회가 공동으로 출간 한 작품이다. 캣맘과 캣 대디 그리고 애묘인에게 등불이 되어줄 것이다.

고양이가 이쁘다고 해서 무작정 밥을 주다 보면 싫어하는 주변 사람들과 트러블이 발생하게 될 수도 있으며, 아이의 목숨이 위험해질 수도 있다. 그렇기에 밥을 주는 방법이라던지 밥자리를 정하거나 시간을 정하는 등 조심해야 할 것들이 아주 많다. 책의 저자 이용한 작가님은 10년은 여행가로 10년은 고양이 작가로 살고 있다.  작가님이 세계여행을 하다 보면 시민들이 고양이에게 그리 적대적이지 않은데 한국에선 고양이에게 가장 위험한 적이 인간일 정도로 잘못된 편견으로 아이들을 수난을 당하는 일이 빈번하다고 했다.
한쪽에선 죽어라 괴롭히고 죽이고.. 한쪽에선 어떻게든 살려보겠다고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책의 머리말 마지막 부분에 저자 이용한 님은' 부디 내가 건네는 한 끼의 밥이 너의 마지막 끼니가 되지 않기를..,'이라고 썼다. 이 문구를 읽는 순간 마음이 저려왔다. 나도 항상 밥을 주며 맛있는 거 많이 못 줘서 미안해라고 말하곤 한다. 잘 먹고 잘 살아.. 버텨!라고 말하고 돌아오는 발걸음이 참 무겁다. 아이들은 그저 살고 싶을 뿐인데.. 밥이라도 편하게 먹을 수 있다면 좋으련만.. 주변의 따가운 시선에 아이들이 설 곳이 점점 없어진다. 이 땅이 온전한 인간의 것이라고만 할 수 있을까?  고양이는 사람보다 먼저 지구에 자리 잡고 있었다고 하는데 인간이 이 귀한 생명을 살리고 죽일 권리가 있을까? 피해를 준다고 하지만 고양이는 사실 정말 깔끔한 성격이고 되려 고양이를 몰살시키고 나니 쥐가 옮기는 전염병으로 인해 수백 명의 사람들이 죽기도 했다.

조용하고 깔끔하고 사랑스럽고 마음을 잘 읽고 피해끼치는 거 싫어하고 언제나 자기관리가 철저하고 늘 행복한 여유로운 고양이를 보고 있으면 내 마음이 편안해진다. 책에는 길 아이들을 케어하는 법과 고양이를 키울 때 꼭 알아야 할 지식이 담겨있다. 고양이 집사로 고양이를 예뻐하면서도 고양이의 성향 파악을 제대로 못하는 사람들을 많이 봤다. 내가 원하는 대로 동물을 이끌기보다 그들이 편안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이 아이들을 더 행복하게 해주는 일 아닐까? 무턱대고 구조해서 집안에 가둬두는 것보다 물, 밥 깨끗하게 제공해주며 나름 자유롭게 살다 떠나게끔 도와주는 게 아이들을 더욱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아닐지? 책에 좋은 내용들로 인해 얻은 정보도 많지만 봉지 작가님의 일러스트 그림과 스티커도 참 너무 귀엽고 예쁘다. 



스페셜 팁 길고양이 사진 찍기, 길고양이로 인한 다툼에서 상대를 설득하는 법 등을 읽으며 이렇게 다툴 일이 없었으면 좋겠단 생각이 간절하게 들었다. 말 그대로 고양이와 인간이 함께 공존하며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고 존중하며 함께 살아갈 순 없을까? 귀한 생명 고단한 길 생활에 힘이 되어주고 응원해줄 수는 없을까? 너무도 춥던 작년 겨울 얼어 죽은 세 마리의 아이들을 묻어주었다. 만들어준 겨울 집에서 둘이 꼭 껴안고 떠난 아이.. 며칠 밥자리에 안 보이더니 웅크리고 힘겹게 떠난 아이.. 녀석들과 마주하는 일은 늘 마음 아플 일을 겪는 일이지만.. 그래도 할 수 있는 한 도와주고 싶다. 그저 살고자 하는 아이들이 아닌가..

캣맘, 캣 대디, 고양이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이 책은 고양이를 돕기 위한 현실적인 안내서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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