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윈 돼지의 비밀 - 심리학자가 밝혀낸 다이어트의 진실과 12가지 현명한 전략
트레이시 만 지음, 이상헌 옮김 / 일리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야윈 돼지의 비밀

저자 트레이시 만

출판 일리

발매 2018.04.05.

제목이 눈에 띄는 이 책은 '다이어트'에 관련된 책이다. 내 주변만 돌아봐도 남자든 여자든 모두 다이어트에 혈안이 되어있다. 다이어트를 위해 저녁을 굶는 것은 기본이며 다이어트 보조 식품의 효과를 기대하며 거금을 투자하기도 한다. 심한 경우는 다이어트 처방약을 먹는 경우도 있지만 양약이나 한약이나 그에 따른 부작용도 심심치 않게 봤다. 지강사도 한때는 60킬로가 넘어 어머니께서 밥을 그만 먹으라며 핀잔을 주기도 하시고 친구들도 놀리고 해서 마음의 상처를 받았었다. 170이 넘는 키에 60킬로그램이 조금 넘는 체형이면 그리 뚱뚱한 것도 아닌데 왜 사람들은 나에게 핀잔을 주고 나 또한 주눅이 들었을까? 자신만의 판단 기준을 정해놓고 하루에도 몇 번씩 체중계에 올라가는 직원을 보며 나도 안되겠다 싶어 굳은 각오로 살을 빼기 위해 레몬 디톡스를 3일 동안 강행하기도 했다. 3일 동안 레몬 물만 마신 결과 3킬로가 빠졌지만 4일째 뷔페의 유혹을 참지 못하고 폭식을 했으며 그 결과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살이 다시 찐 것도 찐 거지만 참아왔던 식욕이 폭발하며 두 배로 많이 먹게 되었다. 생각해보면 다이어트는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는 있지만 유지는 정말 힘들고 먹는 즐거움을 포기해야 하는 일은 너무도 잔인한 형벌과 같다. 굳은 각오를 해도 주변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포기하게 될 때도 많았으며 이로써 다이어트를 포기하기로 했다. 다이어트를 안 하기로 하고 먹고 싶은 데로 먹다 보니 스트레스도 줄고  평균 몸무게를 계속 유지하고 됐다. 주변에 다이어트한다고 끼니를 굶는 동료들을 보면 그에 따른 요요현상과 건강이 되려 나빠질 수 있음을 강조하며 다이어트를 극구 말리곤 했는데 저자가 밝혀낸 진실을 알고 나서 나의 생각은 더욱더 확고해졌다. 이 책은 다이어트를 실패하며 압박과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에게 꼭 손에 쥐여주고 싶은 책이다. 프로듀서 겸 작곡가 돈스파이크 역시 방송에 나와 다이어트 실패 후 살이 더 찌게 되었으며 차라리 다이어트를 안 했다면 그전 체중을 유지했을 텐데 다이어트로 인해 되려 몸무게가 늘어났다고 했다. 내 주변 지인도 요요현상으로 인해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그래서 저자의 말이 더욱 와닿는다.

'다이어트는 효과가 있고, 다이어트는 건강에 좋고, 비만은 치명적이라고 주장한다'

그런데 진실은 이렇다.

'다이어트는 효과가 없고, 건강에 나쁠 수 있고, 비만은 당신을 죽이지 않는다'

저자는 다이어트가 왜 효과가 없고 해로운 지 입증하는 자료를 제시한다. 그리고 현명한 조절 전략 12가지, 자신의 몸을 받아들이고 운동을 해야 하는 진짜 이유에 대해서도 조언한다. 그러나 저자의 말이 유명세를 치르는 순간 많은 다이어트 식품과 업계가 문을 닫을 것 같아 걱정이 되기도 한다. 저자는 심리학과 교수이자 식습관, 다이어트, 그리고 자제력과 관련한 심리 연구 전문가이다. 

몸매를 날씬해지게 하기 위한 극단적인 다이어트는 정신적 스트레스가 매우 심해질 수 있으며 여성들의 경우 생리불순 등 몸에 이상이 올 수도 있다. 몸무게를 줄이기 위해 억지로 식욕을 참는다던지 식사 후 억지로 구토를 하는 경우 등은 나중에 질병이 발생될 위험도 있다.  유난히 먹고 싶은 게 떠오를 때가 있는데 그게 바로 몸에 필요한 성분이라는 말도 있듯이 몸이 원하는 것을 먹어줘야 한다. 비만은 건강을 위협하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는 논리보다 건강하게 몸을 관리하고 채소를 많이 섭취하며 '군살 없이 알맞은 체형'을 유지하는 게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책의 제목 야윈 돼지에 관련한 이야기는 책의 중반부에 나오는데 돼지가 날씬한 몸을 유지할 수 있었던 식습관의 비결이 담겨있다. 이 부분을 읽으며 내가 어떻게 적정 몸무게를 유지할 수 있었는지 알 수 있었다. 많은 여성들은 알지 못하겠지만 다이어트를 한다며 굶는 일들은 사고력을 떨어뜨리기도 하고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식욕의 욕구를 참느라 신경이 예민해질 수 있으며 이렇게 무리한 다이어트는 결국 나의 몸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것을 많은 여성들이 알게 되길 바란다. 유익한 책을 통해 무리하게 살을 뺄 필요도 없으며 몸무게에 대한 압박을 받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맛있게 먹고 운동 한 번씩 하고 채소를 많이 먹으며 내 몸의 군살 없애기 운동을 열심히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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