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힘들고 피곤해 쉬고 싶은데 집에서 막상 쉬어도 다음날 회사 걱정, 사소한 문제들의 걱정으로 인해 나의 마음이 계속 힘들고 지치곤 했다. 이 책의 표지에는 햇살이 비치는 곳 그리고 안락한 의자와 화분이 있다. 안락한 의자에 앉아 책 한 권 읽으며 따스한 봄 햇살을 맞이한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 생각해보니 요즘은 제대로 아무 걱정 없이 쉬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책의 부제 '오늘도 지나치게 애쓴 당신의 마음을 풀어주는..'이라는 글귀에 참 마음이 간다. 지나치게 애쓴.. 고생한.. 누군가에게' 고생했다. 잘하고 있다.'라는 말 정말 많이 듣고 싶었는데 사실 듣질 못했다. 누군가에게 칭찬받기 위해 인정받기 위해 일하는 것은 아니지만 나의 애씀을 알아주고 토닥여주면 참 좋겠단 생각이 든다.
책의 저자는 국내 최고 심리 전문가로 25년간 1만 시간이 남는 실제 상담을 했으며 상담을 통해 해결한 문제들 그리고 오랜 노하우와 경험을 녹여내 책을 출간했다. 책의 부록으로 나온 '22일간의 휴 프로젝트'도 참 마음에 든다. 마음 상담과 치료가 필요해도 막상 시간적 여유와 비용이 부담되어 온전한 나를 위한 시간을 갖지 못했는데 책을 읽고 나니 마음이 정말 제목처럼 한결 가벼워진 것 같다. 심리학 관련 책이지만 책을 통해 내 마음을 컨트롤할 수 있기에 자기계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책을 읽으며 좋았던 것이 사실 중요한 부분에 형광펜을 치고 싶어도 아까워서 치질 못하고 스마트폰으로 찍곤 했는데 알아서 중요한 부분에 형광펜표시를 해준 저자의 센스가 놀랍고도 마음에 들었다. 이 책은 복잡하게 엉켜있는 내 마음의 뒷면을 발견하고 딱딱하게 굳은 마음의 근육도 풀어주고 잃어버린 삶의 밸런스를 찾는 연습도 해보고 두려움을 정의하는 연습과 내 안에 숨어 있는 관계의 공식을 찾을 수 있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