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 월세 통장 - 매일 월세 받는 꼼꼼언니의 경매 재테크
윤수현 지음 / 다산북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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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벌어들이는 월급으로 자산을 늘리기란 결코 쉽지 않다. 받는 월급도 일정하고 고정적으로 나가는 지출도 있다 보니 사실 적금 들기도 빠듯했다. 나름의 재테크를 해보겠다며 주식, 펀드, 비트코인까지 아끼고 모았던 종잣돈으로 웬만한 투자를 해봤지만 수익을 보기 어려웠으며 실질적으로는 마이너스였다. 고 수익을 기대하고 시작한 나의 재테크는 잘못된 정보와 얄팍한 지식으로 처참하게 무너지고 말았다. 흔히 하는 말로 월세 받으면서 여유롭게 인생을 즐기는 게 제일 부럽다고들 하는데 나도 나중에는 꼬마빌딩은 고사하고 오피스텔 월세라도 받았으면 좋겠다.

요즘 부쩍 부동산과 경매에 관심이 많아진 나는 재테크 관련 서적 10권을 읽기로 했으며, 첫 번째 책이 바로 '365 월세 통장'이다. 저자 윤수현 님은 스물아홉에 처음 재테크를 시작했다고 한다. 내가 스물아홉에는 결혼에 대한 준비도 채 되지 않았을 때인데 그때 재테크를 시작했다니 참 대단하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할 수 있는 건 경매밖에 없다고 판단한 저자는 꼬마 아파트에 집중했다. 3년 안에 30채를 만든다는 목표를 현실화하기 위해 고민하던 그녀는 30채의 아파트만 있으면 하루에 하나씩 365일 월세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1년 내내 월세를 받는 구조를 만들었다. 3년 만에 30채의 아파트를 갖게 된 그녀는 월평균 1000만 원의 수익을 올리게 되었으며 대기업 간부 부럽지 않은 월급을 받고 있다. 특별한 것도 없고 뛰어난 것도 없이 지극히 평범했던 그녀가 경매를 통해 자신의 삶을 바꾸게 된 이야기를 들려주자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저자는 불안한 미래를 두려워하는 독자들에게 미래에 대한 두려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자신의 노하우를 담은 책을 출간했다.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게 되면 대부분의 여성들은 직장을 그만두게 되고 이로써 경력 단절이 되어 자존감도 떨어지곤 하는데 되려 남편의 꿈을 이뤄주고 당당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그녀가 참 부럽기도 하고 경매 잘 하는 법을 정말 제대로 배우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왜 진작 몰랐을까? 사실 경매라는 것 자체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아 이쪽으로는 아예 눈도 돌리지 않았었는데 소액으로 시작할 수 있는 경매에 대해 배우다 보니 지금이라도 열심히 공부하고 발로 뛰어야겠다는 생각이 확고해졌다.  현재 살고 있는 집 또한 집테크를 위해 이사를 하게 되었다. 이로써 불안한 나의 미래에 조금은 숨통이 틔어진 듯하다. 직장에만 의존하다 보면 회사가 조금만 휘청해도 나의 생활도 함께 흔들리게 되지만, 당당하게 월세를 받게 된다면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공부든 집안일이든 불안해하지 않고 걱정 없이 할 수 있다.



책을 읽으며 고수의 비밀노트를 훔쳐보는 기분이었다. 이 내용을 많은 사람들이 알지 못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 정도였다. 단락이 끝날 때마다 꼼꼼 언니의 Tip이 담겨있어 이 부분을 다시 한번 읽어보며 공부를 했다. 매주 토요일 로또를 사며 로또 1등 당첨되면 뭐 할 거라고 수없이 노래를 불렀는데 로또 당첨이란 뜬구름을 잡기보다 현실적인 부동산의 로또를 찾아봐야겠다. 저자의 조언대로 집을 꼭 부동산에서만 사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언젠가는 직접 낙찰받는 꿈을 이뤄봐야겠다. 책의 부록으로 나온 경매 사이트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저자가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말 그대로 옆집 언니 같아서 더욱 좋았고 책의 내용이 어렵지 않아서 좋았다. 부동산 관련 책이라고 하면 머리가 아플 것 같은데 저자는 책을 독자들이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쉽게 풀어내서 참 마음에 들었다. 부동산 경매, 재테크에 관심 있는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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