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성적인 영업자입니다 - 느리지만 결정적으로 고객의 마음을 여는 사람들의 비밀
신동민 지음 / 시그니처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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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지만 결정적으로 고객의 마음을 여는 사람들의 비밀,
'나는 내성적인 영업자입니다'를 읽게 되었다. 내성적인 성격은 왠지 영업과 잘 맞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이 책은 예상외로 배울 점이 참 많았다. 천성적으로 내성적인 성향의 사람들은 많은 이들보다 소수에 더욱 강한 부분이 있고 내성적인 만큼 꼼꼼한 장점이 있다. 지강사는 외향적인 성격이며 추진력이 빠르고 많은 이들 앞에서도 자신감이 충만하지만  빠른 실행력을 갖춘 반면 꼼꼼하지 못하며 그로 인해 실수하는 일들이 더러 있다. 저자는 영업을 알면 인생이 쉬워진다고 한다. 더불어 웬만한 것을 얻는 방법도 알 수 있으며 현장으로부터 영업을 경험하면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 당당할 수 있다고 한다. 영업력이 뛰어나다면 여러모로 이득 되는 부분이 많을 것 같아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강사 생활에서도 어찌 보면 영업력이 필요하기 마련이다.

영업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해 다국적 기업의 최고 경영자가 된 저자 신동민님의 이야기를 담긴 이 책은 영업 실행의 기술 48가지가 담겨있다. 영업이 안 되는 100가지 이유, 고객이 대답하게 만드는 마법, 최종 결정을 끌어내는 한마디, 영업의 구구단, 경쟁에서 이기는 법, 엘리베이터 스피치, 우연을 필연으로 만드는 법, 영업 실행의 기술 등 책을 통해 전략적으로 영업을 하는 기술을 배우게 되었으며 무엇보다 그 본질은 진실된 마음으로 상대에게 신뢰를 얻는 것이라는 걸 깨닫게 되었다. 영업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으며, 영업의 미래 가치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는 각광받던 많은 직업들이 기술의 발달로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업만큼은 미래 유망직종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더 이상 영업인들이 천대받고 무시당하는 시대가 아니란 말이다.  내성적인 성향의 사람들은 영업엔 맞지 않다며 시작하기도 전에 포기할 수 있지만 내성적인 사람들이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한다면 반드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구시대의 고정관념을 떨쳐버릴만한 여러 가지 포인트가 있다.

· 마음으로 경청하고 고객을 이해하는 영업자
· 탁월한 기획력을 가진 전략적인 영업자
· 창의적인 방법을 찾아 항상 공부하는 영업자
· 진솔한 태도를 보이는 영업자
· 인연의 끈을 이어가는 영업자



이 책은 단연 내성적인 영업자들에게만 도움이 되는 책이 아니라, 외향적인 영업자들도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영업/마케팅의 기본 법칙들을 실전 사례들이 담겨있다.  책의 서두에 내가 어떤 성향의 사람인지 체크할 수 있으며 예상했듯 나의 결과는 중간이었다. 때로는 외향적이지만 본래의 성격은 내성적인 것이다. 원래 내성적이었던 내 성격은 사회생활을 하며 바뀌게 되었다. 외향적인 성격은 타고나기보다 만들어지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 

저자는 실상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고객의 마음을 두드리는 법,  세상이 원하는 영업자의 자질에 대해서도 상세히 예를 들며 설명한다. 무조건 발 빠르게 뛰며 많은 고객을 만나는 것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고객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집중해서 관찰하는 것이며 대화를 할 때도 내가 말을 많이 하기보다 고객의 말을 들어주는 것이다. '적은 투구 수로 승률을 높인다'라는 저자의 말이 참 와닿았으며  많은 수의 고객을 상대하기보다 핵심 고객을 상대하는 법을 배웠다. 저자는 그것이 바로 '고효율'이라고 한다. 

다음으로 고객의 마음을 얻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공감과 소통인데, 내성적인 사람들은 특이 이 두 가지가 뛰어나다고 한다. 상대에게 진심으로 공감하고 그렇게 소통함으로 신뢰를 얻음으로 인해 당장 눈앞의 성공보다 장기적으로도 지속될 수 있는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다.

영업을 하다 보면 거절당할 일들이 부지기수겠지만, 무엇보다 거절을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이 참 중요하겠다. 예전에 잠깐 아르바이트로 방문판매를 했을 때 문을 열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백 번을 고민했는데 고민하기보다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고 거절을 당연시 받아들이며 10에 9는 거절을 할 수 있다는 담대한 마인드를 가질 필요가 있겠다.

저자는 영업의 경험은 세상의 다른 어떤 일을 하더라도 꼭 필요한 든든한 밑거름이 된다고 한다. 현장에서 수없이 고객을 응대하며 현장 경험을 통해서만 배울 수 있었던 나의 고객 응대 노하우를 본 바탕의 밑거름으로 더욱더 멋진 서비스 능력과 영업력을 발휘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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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영업비밀 섬김경영 - 본죽에서 본사랑, 본미션까지 창업주 최복이 대표의 경영성장보고서
최복이 지음 / 본월드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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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문안을 갈 때면 항상 사들고 가는 음식 중의 하나, 또는 가족들이 입맛이 없을 때면 사들고 간 음식이 바로 '본죽'이다. 개인적으로도 '본죽'은 참 좋아한다. 정갈한 장조림과 다져진 오징어젓갈, 그리고 두 끼 정도 먹을 수 있는 넉넉한 양과 데워먹기 편한 플라스틱 용기까지 가격이 아깝지 않을 정도의 정성이 느껴진다. 포장된 통은 두 번 먹을 양으로 덜을 수도 있고 큰 통에 포장할 수도 있는데 어느 집이나 본죽 용기는 하나씩 있지 않을까 싶다. 본죽을 좋아하는 소비자로서 본죽 대표이사 '최복이'님의 영업 비밀을 알고 싶었다.

서비스업을 하는 사람으로서 '섬김경영'을 읽으며 느끼는 점이 참 많았다. '섬김경영'이라는 말부터가 남다르다. 그리고 고된 시련을 겪고도 일어설 수 있게 해줬던 기도의 힘은 참 은혜로웠다. 삶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의 고난과 실패, 함께 한 이들의 배신까지 수없이 저자를 무너지게 했지만, 저자는 포기하지 않고 버텼다. 저자를 버티게 해 준 불씨는 바로 '기도'였다.

사실 요즘 마음적으로 너무 힘들다 보니 기도가 나오질 않는다. 마음도 잡히지 않는다. 이런 시점에 이 책이 내 손에 오다니.. 마치 하늘에서 나에게 무언의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아닐까 생각까지 든다.

저자의 책을 읽으며 마음이 뜨거워져 울기도 했다. 감격스럽고 은혜스러운 순간들이 넘쳤으며, 이런 마인드를 가진 대표이사에게 배우며 함께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가진 것을 나누고 선한 영향력을 세상에 펼치고 무엇보다 정성을 다해 영혼을 위로하는 죽 한 그릇의 힘은 참 대단했다.

최복이대표가 힘든 순간 포기할 수 없는 이유는  참 여러 가지였지만 무엇보다 고난과 역경에서 늘 이끌어주었던 건 바로 '믿음'이었다. 믿음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삶은 다르다. 종교에 대한 불신이나 믿음이 없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을 때면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도 있겠지만, 자연스럽게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도 될 것이다.

부를 나 혼자 끌어않는 게 아니라 주변에 나누고 어려운 이웃에게 베풀었기에 이 기업이 탄탄하게 올라설 수 있었을 것이며 그들의 선한 영향력이 자연스럽게 함께 하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였을 것이다. 책의 마지막장에 나오는 본월드의 사명과 비전 그리고 <종의 리더십 10계명>까지 대표의 고뇌와 성찰을 느낄 수 있었다.




4차 산업혁명이 대두되는 요즘 우리에게서 점점 사라져가는 믿음과 사랑, 그리고 '섬김 경영'까지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것들이 너무 많았다. '시인'이 꿈이었던 저자의 필력 또한 빠져들게 만들기에 앉은 자리에서 끝까지 읽은 책이었다. 1인 기업을 꿈꾸는 이들, 그리고 현재 힘겹게 회사를 이끌어가는 분들에게 이 책을 선물해주고 싶다. 무엇보다 '본죽'브랜드가 승리하길 바라며 저자의 따뜻한 마음이 변치 않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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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리셋 - 나는 왜 일보다 사람이 힘들까?
김명희.이문자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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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일보다 사람이 힘들까'란 부재가 참 끌린다. 현대인들의 직장 생활 스트레스 대부분은 바로 '관계'라고 한다. 나부터가 일이 힘든 것은 참아도 사람 때문에 힘든 것은 정말 견디기 힘들다. 그러나 어딜 가든 내가 힘들어하는 부류는 존재한다. 더욱더 놀라운 것은 내가 대하기 어려운 상대를 동료는 아무렇지 않게 대하는 것이다. 직장 상사도 마찬가지로 나는 대하기 어려웠던 상사를 다른 직원은 편하게 대하는 경우도 있었다. 거기서 바로 나와 안 맞는 상대를 무조건 어려운 사람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성향이 조금 다를 뿐 내가 대하는 방식이 달라지면 상대도 충분히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저자의 전작인 '스타일 스위칭'도 읽어봤지만 개인적으론 이번 '관계 리셋'이 더욱 흥미롭다.



무엇보다 가상의 주인공 수지와 혜리의 대화에 많은 공감을 했다. 더욱더 놀랐던 점은 체크리스트를 통해 내가 굉장히 수직적 성향이 강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기업에서 근무하다 보니 자연스레 기업의 피라미드식 구조 습관이 몸에 배었던 것인지, 나조차도 수평적인 성향보다 수직적 성향이 강했던 것이다. 팀장 직급이다 보니 그럴 수 있겠지만 요즘은 직급도 제외하고 이름을 부르는 식으로 바뀌는 추세인데 내 성향도 바뀔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수직적 관계에서 회의를 하다 보면 직원들은 거의 의견 낼 일이 없고 설사 의견을 낸다 하더라도 묵살될 확률이 높으며 자신이 좋은 아이디어를 냈을 경우 그 아이디어를 책임지고 실현 시켜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따르기도 한다. 그 부담감으로 대부분의 직원들은 자신의 생각을 입 밖으로 내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창의적인 사고를 키울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팀장으로 근무하다 보니 다양한 성향의 직원들과 마주하게 된다. 황당할 정도로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는 직원을 대하며 곤란한 적도 있지만, 직원들과 소통하면 할수록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를 얻게 되었다. 그리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더라도 직원들은 상사와 소통하길 원한다. 자주 소통하고 교류해야 더욱 친근해질 수 있으며 서로 간의 신뢰감도 형성된다고 생각한다.

부하직원들을 겪으며 상사의 관점에서 봤을 때 나는 어떤 직원일지도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 내 입장에서 이해되지 않는 상사의 행동들이 있듯이 상사의 입장에서 보면 답답한 내 모습이 있을 것이다. 문제의 원인을 상대에게 두지 않고 내 안에서 찾고 상사와의 소통을 통해 합의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대와 충돌이 발생되면 나와 맞지 않는다고 결론짓는 경우가 많지만, 그 문제를 상대에게서 찾는 게 아니라 내게서 찾는다면 해결이 좀 더 쉬워질 것이다. 나와 다른 생각을 하는 상대를 비판하기 보다 나와 다른 그의 생각을 인정하고 평화롭게 공존하는 것이 나를 위해서도 더욱 좋다.

책을 읽으며 회의를 하면서 직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낼 수 있도록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생각했다. 나 역시 회의에 참여했을 때 의견을 내기 어려운 분위기에서는 회의에 참여했다기보다 전달사항을 받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부하직원이 상사에게 자유롭게 질문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것은 기업에서 해야 할 중요한 숙제인 것 같다.

나의 멘토 홍석환 원장님이 말해주었듯이 '눈도장'은 매우 중요하다. 출근해서 그리고 중간에 퇴근하기 전 상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직원들도 많겠지만 이것은 매우 중요하다. 저자는,
'당신은 부하 혹은 상사와 충분한 '관계의 빈도'를 가지고 있는가?'라고 질문한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 있는 '인사'한마디는 관계의 빈도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 꼭 기억해야겠다. 성과관리 육성 프로세스, 팀십, 이성과 감성 사이 균형잡기까지 앉은 자리에서 한 번에 읽을 정도로 지루하지 않고 내용도 재미있었다. 관계와 갈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계기를 만들어준 책이었다.
    



  '마음으로 소통하고 사랑으로 치유하는 강사 지유희의 도서리뷰'blog.naver.com/yoohee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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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에티켓
최정화 지음 / 한국외국어대학교출판부 지식출판원(HUINE)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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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온 외국인들에게 보이는 한국인의 이미지가 너무나 낯 뜨거울 때가 있다. 외국인들에게 바가지요금을 씌우는 택시기사분들 때문에 같은 동료분들이 골머리 썩는다고 듣기도 했다. 한국인들이 외국여행을 많이 가는 만큼 정말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을 방문하는데 그들에게 좀 더 한국에 대한 좋은 기억들을 남겼으면 한다.

생각해보면 서로의 문화 차이는 어디서나 겪는 일들이고 젊은 친구들은 몰라도 나이 드신 분들은 외국인을 보면 그저 신기하다고 생각하고 한국말을 못 알아들을 거란 생각에 농담을 하시기도 한다. 그러나 생각보다 한국말을 잘 하는 외국인들이 많다.

전에 업무상 외국 바이어들을 안내할 일들이 있었는데 방문한 손님인데도 불구하고 내가 문을 열어드리려 하자 로비의 문을 직접 열고 '레이디 퍼스트'라고 웃어주던 그 외국 바이어 분께 감동을 받았다. 외국 남성들을 떠올리면 굉장히 매너가 좋고 여성에게 다정다감하게 대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한국 남자들과는 사뭇 달랐다. 그 '매너'또한 오랜 생활 습관일 것이라 생각 든다.

이 책은 제목처럼 '글로벌 에티켓'에 필요한 내용들을 담았다. 외국 여행 시 또는 외국인 친구를 사귀어야 할 때 접대 시, 의전 등 오류를 범하지 않기 위해 알아야 할 내용들이 담겨있다.



저자 최정화 님은 30년간 국제회의 통역사로, 15여 년간 문화소통 전문가로 활동했으며 자신의 꿈을 세계무대에 펼치려고 하는 한국의 청년들에게 멘토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저자는 한국 사람들이 외국인들에게 좀 더 품격 있고 예를 갖춘 모습들을 보이길 바라며 이 책을 집필했다.
에티켓의 의미, 악수하는 법, 이름 부르는 방법, 편지 쓰는 법, 대화 시 매너, 휴대폰 에티켓, 액세서리, 화장, 페티켓 까지 보기 쉽게 간단하게 나열했으며, 초대와 방문 시 알아야 할 에티켓과 호텔 이용 시 지켜야 할 매너 등도 담겨있다. 비행기 매너와 간단한 응대어는 좋은 팁이 되었다. 와인 등급과 즐기는 법들도 참 유익했다. '와인을 마시다  보면 진실을 말하게 된다'라는 문구가 참 기억에 남았다.

마지막 국제회의에 관한 부분은 나에게는 좀 거리가 있는 것 같고 이것까지 알아야 할까.. 란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알아둬서 나쁠 건 없다.

특히 기억에 남는 내용들은 한국에선 입을 가리고 웃는 게 여성스러움을 나타내지만 외국인들에겐 웃음거리로 비하하는 듯 느껴질 수 있으며, 눈을 감고 대화를 들을 경우 굉장히 실례될 수 있는 일이란 것이었다.



상사에게 눈을 똑바로 마두치고 대화하는 게 한국에선 좀 버릇없어 보일 수 있는데 외국인들에게 눈 맞춤은 굉장히 중요했으며, 책의 마지막 장에 <좋은 매너 십계명>은 평소 기억하고 실행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외국 여행을 가기 전, 또는 외국인 친구를 사귀기 전에 입문서로 읽어도 좋고, 비즈니스 상 외국인 응대를 할 일이 많은 직업이라면 도움 될 것 같다.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외국인들을 좀 더 이해할 수 있었으며 우리도 그들을 배려하기 위해 노력해야 그들에게 존경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을 방문해준 외국인들에게 따뜻한 시선을 건네고 모르는 사이라도 미소 지으며 인사를 한다면 그들도 좋은 기억을 남길 수 있지 않을까? 

세계인이란 생각과 행동을 세계의 흐름에 걸맞게 하는 것이다. 얼마나 열린 사고를 하고 그에 걸맞은 행동을 하느냐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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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 피하기 기술 - 영리하게 인생을 움직이는 52가지 비밀
롤프 도벨리 지음, 엘 보초 그림, 유영미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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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을 살아가며 '불행'을 피할 수 있을까? 피할 수만 있다면 피하고 싶다.. 세상 사람들 모두 행복한데 나만 불행한 느낌.. 모두가 웃고 있어도 난 눈물만 흘렀던 시간을 보냈다. 사랑하는 반려묘를 떠나보낸 후 삶이 무기력하고 모든 게 부정적으로 느껴졌다. 요즘 책을 통해 위로받고 마음을 치유하곤 하는데 이 책이 내 마음을 조금은 가볍게 만들어줬다. '불행'이라는 것을 완전히 피할 수는 없더라도 조금은 더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내가 생각을 조금만 더 바꾸면 내 마음이 좀 더 편안해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책의 저자 '롤프 도벨리'는 유럽에서 가장 주목받는 지식인으로 꼽히고 있으며 경제인들이 가장 신뢰하는 경영인이자 냉철하고 능력 있는 투자가, 인기 있는 강연자이다. 이 책은 총리부터 CEO까지 모두가 읽은 책이라고 극찬을 하며 독일 아마존 베스트셀러를 차지했으며 <슈피겔> 논픽션 분야 1위를 달린다고 한다. 

대단한 명성을 얻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책을 통해 알게 되었으며, 페이지 페이지 나오는 일러스트 그림으로 마음이 유쾌 해지도 했다. 책의 그림을 그린 '엘 보초'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공공예술가라고 한다.

저자는 불행을 피하면 좋은 삶은 저절로 온다고 한다. 이 책에는 영리하게 인생을 움직이는 52가지의 불행을 피하는 방법이 담겨있다. part 1은 좋은 삶을 방해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으며 part 2는 가치 있는 것만 남기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part 3은 인생의 주도권을 쥐는 법을, part 4는  세상의 말에 속지 않는 법을 알게 된다.

저자의 조언 중 와닿았던 것 몇 가지를 정리해보면 첫 번째 '심리 계좌'이다. 

1만 원짜리 지폐를 우연히 길에서 줍는다면 일해서 번 1만 원보다 더 쉽게 써버릴 것이다. 반대로 와인 한 잔이 1만 원이라고 할 때, 1만 5천 원을 벌어야 한다고 생각하면 소비를 절제할 수 있다. 이런 심리 계좌가 발휘하는 힘은 생각보다 강력하다.


다음으로 '융통성'의 함정이다. 융통성 있는 태도로는 도달하지 못하는 장기적인 목표를 이를 수 있다는 것인데, 우리는 흔히 '융통성'을 발휘하기 위해 룰을 어기는 일들을 행하곤 한다. 그러나 그 '융통성'때문에 나중에 목표를 이루기 힘들어지는 것만은 사실이다. 융통성이 좋지만은 않다는 것을 배우게 되었다.

저자가 말한 '역 생산성'도 생각지 못한 부분이었는데, 역생산성은 언뜻 보면 보이지 않고 다시 점검해야 보일 때가 많다고 한다. 쉽게 말해 신기술들이 나의 삶을 더욱 편안하게 해줄 것 같지만 스마트폰 같은 경우에도 하루에 몇 시간씩 빠져서 허비하는 시간이 어마어마하다. ppt 같은 경우도 보이긴 깔끔하지만 만드는 시간이 엄청나다. 좋은 삶이 기본 원칙은 바로 그 기술이 내게 정말 필요한지 냉정하게 계산해보는 것이라고 한다.

이 외에도 굉장히 와닿던 말들이 많은데  저자는 감정을 '어디에선가 나를 찾아왔다가 다시 사라지는 것'이라고 생각하라고 한다. 그렇게 하면 감정들이 더 이상 나를 차지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런 '사라지는 것'에 너무 좌우되지 말 것을 당부하며, 편안하고 가볍게 대하면, 무슨 일이 닥쳐도 어느 정도 침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울함이라는 감정, 슬픈 감정에 빠져있을 때 한없이 나 자신을 낮추고 자책하고 학대하듯 보내던 때가 있다. 너무 아파서 그렇게 해야만 될 것 같았다. 그러나 이 모든 감정은 나를 스쳐갈 뿐이고 내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라는 저자의 말은 어찌 보면 '모든 것을 시간에 맡겨라'란 말처럼 들릴 수 있지만, 결국 언젠간 다시 평온하던 때가 온다는 위로처럼 들렸다. 

사람이 살면서 불행한 일들을 모두 피할 수는 없다. 언제는 누구에게나 불행은 찾아올 수 있다. 그렇지만 불행이 닥쳤을 때 내 삶이 위기에 처했을 때 내가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내 마음이 조금 더 편해질 수 있을 것 같다.

어려운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 들어주고 나 자신을 혹사시키는 것보다 사랑받지 못할 위험을 감수하고 부탁을 거절하라는 말도 날 위한 조언인듯했다. 부탁을 거절하면 상대방이 실망할 것이라는 생각에 거절하지 못하고 내내 후회하며 보낸 시간들이 많았지만 이제부터는 부탁을 들어주는 일이 꼭 상대방을 위하는 마음이랑 일치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떠올리며 나를 위한 '5초 거절'을 해봐야겠다. 

항상 내 마음을 따라다니는 죄책감에서 자유로워지고 싶었는데, 저자의 말이 큰 도움이 되었다.

쾌락과 의미가 배치된다는 생각을 버려라. 좋은 삶은 의미와 즐거움 사이에 적절한 균형을 맞추는 능력에 달려 있을
뿐이다.



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며 자책하기보단 조금이라도 해낸 나를 위로하며 다독이고 나를 위한 보상을 해줘야겠다. 오늘도 속상한 일들이 한가득이지만 이 감정 또한 나를 스쳐 지나가는 것이라 여기며 마음을 다저야겠다.

한 장 한 장 책을 넘길 때마다 주옥같은 말들과 일러스트에 푹 빠져서 천천히 읽은 '불행 피하기 기술'은 지인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이다.

  
               '마음으로 소통하고 사랑으로 치유하는 강사 지유희의 도서리뷰'blog.naver.com/yoohee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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