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영업비밀 섬김경영 - 본죽에서 본사랑, 본미션까지 창업주 최복이 대표의 경영성장보고서
최복이 지음 / 본월드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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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문안을 갈 때면 항상 사들고 가는 음식 중의 하나, 또는 가족들이 입맛이 없을 때면 사들고 간 음식이 바로 '본죽'이다. 개인적으로도 '본죽'은 참 좋아한다. 정갈한 장조림과 다져진 오징어젓갈, 그리고 두 끼 정도 먹을 수 있는 넉넉한 양과 데워먹기 편한 플라스틱 용기까지 가격이 아깝지 않을 정도의 정성이 느껴진다. 포장된 통은 두 번 먹을 양으로 덜을 수도 있고 큰 통에 포장할 수도 있는데 어느 집이나 본죽 용기는 하나씩 있지 않을까 싶다. 본죽을 좋아하는 소비자로서 본죽 대표이사 '최복이'님의 영업 비밀을 알고 싶었다.

서비스업을 하는 사람으로서 '섬김경영'을 읽으며 느끼는 점이 참 많았다. '섬김경영'이라는 말부터가 남다르다. 그리고 고된 시련을 겪고도 일어설 수 있게 해줬던 기도의 힘은 참 은혜로웠다. 삶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의 고난과 실패, 함께 한 이들의 배신까지 수없이 저자를 무너지게 했지만, 저자는 포기하지 않고 버텼다. 저자를 버티게 해 준 불씨는 바로 '기도'였다.

사실 요즘 마음적으로 너무 힘들다 보니 기도가 나오질 않는다. 마음도 잡히지 않는다. 이런 시점에 이 책이 내 손에 오다니.. 마치 하늘에서 나에게 무언의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아닐까 생각까지 든다.

저자의 책을 읽으며 마음이 뜨거워져 울기도 했다. 감격스럽고 은혜스러운 순간들이 넘쳤으며, 이런 마인드를 가진 대표이사에게 배우며 함께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가진 것을 나누고 선한 영향력을 세상에 펼치고 무엇보다 정성을 다해 영혼을 위로하는 죽 한 그릇의 힘은 참 대단했다.

최복이대표가 힘든 순간 포기할 수 없는 이유는  참 여러 가지였지만 무엇보다 고난과 역경에서 늘 이끌어주었던 건 바로 '믿음'이었다. 믿음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삶은 다르다. 종교에 대한 불신이나 믿음이 없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을 때면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도 있겠지만, 자연스럽게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도 될 것이다.

부를 나 혼자 끌어않는 게 아니라 주변에 나누고 어려운 이웃에게 베풀었기에 이 기업이 탄탄하게 올라설 수 있었을 것이며 그들의 선한 영향력이 자연스럽게 함께 하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였을 것이다. 책의 마지막장에 나오는 본월드의 사명과 비전 그리고 <종의 리더십 10계명>까지 대표의 고뇌와 성찰을 느낄 수 있었다.




4차 산업혁명이 대두되는 요즘 우리에게서 점점 사라져가는 믿음과 사랑, 그리고 '섬김 경영'까지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것들이 너무 많았다. '시인'이 꿈이었던 저자의 필력 또한 빠져들게 만들기에 앉은 자리에서 끝까지 읽은 책이었다. 1인 기업을 꿈꾸는 이들, 그리고 현재 힘겹게 회사를 이끌어가는 분들에게 이 책을 선물해주고 싶다. 무엇보다 '본죽'브랜드가 승리하길 바라며 저자의 따뜻한 마음이 변치 않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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