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 하나 바꿨을 뿐인데 - 인생의 기회를 열어주는 세련된 영어 대화법 자기계발은 외국어다 2
하마다 이오리 지음, 정은희 옮김 / 한빛비즈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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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리 말도 단어의 표현을 어떻게 바꾸냐에 따라서 상대방의 반응이 달라지듯 이 책은 단어 하나로도 충분히 세련된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법을 알려준다. 책의 저자는 일본인이며 현재 세계적인 명문 멜버른 대학교 아시아 연구소에서 연구 및 집필 강의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호주인 남편과 함께 멜버른에 살고 있는 그녀는 누구나 쉽게 표현할 수 있는 중학생 정도의 영어실력으로도 충분히 세련된 영어를 구사할 수 있음을 강조하며 간단해서 더 놀라운 27가지 영어 대화법을 알려준다. 영어공부를 하기 위해 읽은 책이지만 우리나라 말에 적용해도 문제없을 만큼 편안한 대화법을 알려주어서 읽기도 편했고 다양하게 적용해 볼 수 있는 팁들을 알려줘서 너무 좋았다. 이 책을 읽으며 비록 간단한 응대 수준이었지만 내가 구사했던 영어가 더없이 부끄러워졌다. 특히 '내 영어는 중학교 수준밖에 안 돼서 세련된 영어는 못 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저자는 이 책을 꼭 권하고 싶다는 저자의 말에 나 역시 동감한다. 

저자는 세련된 영어의 조건 네 가지를 예로 든다.

① 정중하다
② 긍정적이다
③ 이해하기 쉽다
④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한다.

이왕이면 좀 더 정중하게 그리고 긍정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며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한 대화는 상대방이 우리의 말을 호의적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아지며 그게 바로 세련된 영어가 가진 최대 이점이라고 한다. 너무나 공감되었던 부분 중의 하나를 예로 들면, 누군가 나에게 자신의 푸념을 실컷 한 후에,

→  Sorry I'm just complaining ( x )

(미안해, 그냥 불평 한번 해봤어.)라고 말한다면 나 역시 힘이 빠지고 괜한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럴 때,

→  Thank you for listening. ( ○ )
(이야기를 들어줘서 고마워.)

이라고 표현한다면 나 역시 기분이 좋아지고 내가 들인 시간이 아깝지 않을 거라고 생각 든다. 이렇든 표현만 조금 바꿈으로 상대방에게 훨씬 호의적인 대화법을 알려주니 머리에 쏙쏙 들어왔다. 영어로 말을 해도 상대방이 알아듣지 못하고 되레 다시 되묻는 경우 얼굴이 화끈거리기 마련인데 그럴 땐 솔직히 다시 정중하게 구체적으로 물어보는 게 맞다. 더불어 자신이 제대로 이해했는지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더불어 '상대의 이름을 외워서 부르는 사소한 행위의 위력은 우리의 인생을 바꿀 정도로 크다'라는 저자의 말을 꼭 기억해야겠다. 나 역시 내 이름을 제대로 상대가 기억하고 불러줄 때 기분이 좋기 때문이다. 영어 이름을 듣다 보면 내 발음이 정확한지 자신이 없을 때가 있는데 그럴 때도 센스 있게 물어보는 게 도움이 된다.

→ Did I say/pronounce your name correctly?

대화의 기술 중 하나가 경청이듯 '적절한 고갯짓으로 상대의 말에 호응하는 것도 최고의 대화기술'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영어 특유의 호응 방법과 다섯 가지 칭찬 요령 등은 나중에 꼭 써봐야겠다. 간혹 외모를 비유하며 칭찬하는 부분은 상대에게 실례가 될 수 있으니 정말 친한 사이가 아니라면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앵무새 같은 인사는 피하라는 저자의 조언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책에 나오는 우리말도 철수야 안녕? 영희도 잘 지내니?처럼 실질적인 대화에선 어색하듯이 다양한 인사말을 알아두는 것도 도움이 되겠다. 책의 단락이 끝날 때 요점정리가 되어있어서 이 부분을 다시 한번 읽어보며 머릿속에 익혔다. 



이처럼 바로바로 적용할 수 있는 세련된 영어 회화 기술과 중학교 영어로도 충분한 회화 비결이 담겨 있는 이 책은 외국인과의 대화가 영 자신 없는 사람들에게 정말 센스있게 도움이 될 원포인트 레슨 책이다. 사는 쪽이 평택 쪽이다 보니 외국인들을 만날 일이 참 많은데 가볍고 세련된 인사말로 반갑게 맞이해야겠다. 무엇보다 긍정의 말은 세계적으로 통한다는 생각에 긍정 대화법을 습관처럼 잘 익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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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죽음과 함께 사라지는가 - 달라이 라마와 유전자의 생명토론
아리 아이젠.융드룽 콘촉 지음, 김아림 옮김 / 영림카디널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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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는 기독교지만 너무도 사랑하는 반려묘를 잃게 된 후 불교의 '윤회사상'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너무도 그리워서 언제 어떤 모습으로라도 내 곁에 돌아오길 바라며, 그렇게라도 사랑하는 반려묘를 볼 수 있다면 무슨 짓이라도 하고 싶을 정도로 그리움이 아주 컸다. 그때부터 불교의 문화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이 책은 기독교든 불교든 믿는 종교를 떠나서  종교와 과학의 콜라보 강연처럼 윤회사상과 최신 생물학 지식이 서로 통할 수 있음을 가르쳐준다. 서구 과학의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불교의 관점이 이들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줄 수 있음에 신기하면서도 놀라웠다.

미국의 생물학자가 불교 티베트 승려들에게 과학을 가르쳐주고 승려들은 자신들의 관점으로 과학을 풀어내고 또 이해하려는 부분들이 참 놀랍고도 신비로웠다. 인도의 '다람살라'에서 시작된 달라이 라마와 유전자의 생명 토론의 프로젝트는 미국 에모리 대학교 생물학 교수인 아이젠과 티베트 승려들의 인연으로 시작된다. 책의 도입부에 '세균도 의식이 있는 존재인가?'라는 물음에.. 개미나 벌레는 몰라도 세균이?라며 고개를 젓게 되었다. 그러나 세균 속에 우주가 있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책을 통해 깨닫게 되었다. 세균이 어떤 목적을 가지고 움직이기 때문이다. 증식을 시키고 먹을 것을 찾아 나서는 것을 보며 세균 또한 의식이 있는 존재가 아닐까?라는 질문을 하게 된다. 그렇다면 불교의 사상을 따라가보면 누군가는 세균으로 환생할 수도 있고 세균도 사람으로 환생할 수도 있다는 것 아닌가? ' 그러니 우리 모두는 세균에게 연민과 관심을 가져야 한다'라는 결론을 내게 된다. 사실 인간의 몸속 한 곳 한 곳에 자리한 세포는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우리 몸에 있는 인간 세포보다 세균세포가 더 많고 우리가 아는 유전자 암호 보는 거의 절반이 바이러스에서 기원했다고 한다. 


별것 아니라고 생각한 몸속 세포 하나가 우리 몸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굉장히 많은 역할을 한다는 것, 어찌 보면 내 몸의 주인이 내가 아닐 수도 있다는 심오한 말은 많은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죽음 이후의 생각은 해보지 않았는데 죽음에서 탄생까지 그리고 탄생에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매 순간 살면서 동시에 죽고 그렇게 생은 이어진다는 말이 머릿속에 남는다. 과학은 근거를 바탕으로 이야기하지만 종교와의 협력을 통해 새롭고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준 것과 인간은 결국 서로 의존하는 존재이며 지구라는 행성에 사는 모든 생명체는 서로 기대며 의존하며 살아간다는 것을 배웠으며 마음의 평정을 유지할 수 록 삶은 행복해지는 반면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일수록 우리가 겪게 되는 불행과 두려움은 배로 커진다는 것도 기억에 남는다. 이 부분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또다시 배우게 되었다. 세속 윤리를 어떻게 과학적 논의와 연결할 수 있는지 궁금했는데 종교를 믿는 사람이라면 확실히 과학과 종교, 윤리를 바라보는 달라이 라마의 생각을 이해하기가 훨씬 쉬워질 것 같다. 어렵게 읽은 책이었지만 읽고 나니 신비롭고 감사하다. 장차 10년에 걸쳤던 달라이 라마와 미국 에모리 대학교수들의 프로젝트를 책으로 만나게 되어 영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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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My Dog 강아지 집사 업무일지 - #반려견의 모든 것 #반려견지침서 #집사안내서 #다이어리 #건강수첩 #반려동물시리즈
오윤도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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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도 반려견을 두 마리나 기르고 있고 반려 묘도 셋을 키우고 있다. 합이 총 다섯이다. 강아지와 고양이 특성이 다르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키워보니 확연히 다른 부분이 있다. 그래도 친정에서 기르던 반려견까지 합하면 반려동물을 기른 횟수가 10년이 훨씬 넘는데 엊그제 우리 첫째 딸 희망이 발톱을 손질해주다 실수로 피를 냈다. 너무도 마음이 아프고 나 정도면 베테랑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실수를 하다 보니 지식이 없는 사람들은 말 그대로 의도치 않은 학대를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 우리 애들은 두 살 남짓인데 지금이라도 내가 놓치고 있는 부분들이 있다면 책을 통해 정보를 얻어서 아이들이 좀 더 윤택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케어해주고 싶다. 책의 자문 및 감수를 하신 차진원 원장님은 너무 친숙한 선생님이다. 일요일 아침이면 빼놓지 않고 보는 TV 동물농장에 자주 등장하는 수의사 선생님이 기 때문이다. 책 속에 귀여운 그림을 담당한 오윤도 작가님은 동물을 그리는 게 즐겁다는 웹툰 작가님이시다. 


얼마 전에 사연 있는 유기견을 아이 셋이 있는 집으로 입양 보내게 되었는데 이 책을 선물해주고 싶다. 업무일지+다이어리+스티커가 세트인데 가격도 합리적이다. 아이와 부모님이 함께 반려견을 기르는 집이라면 이 책이 참 좋을 것 같다. 쉽게 설명되어있고 귀여운 일러스트도 많이 들어가 있으며  무엇보다 일일 수첩으로 나의 소중한 반려견을 관리할 수 있기에 아이들에게 기록하는 재미도 줄 수 있다. 동물을 사랑으로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내 반려동물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고려해서 위험할 수 있는 것들을 사전에 방지하는 게 중요하다. 사실 나도 너무도 예뻐했던 반려견이 포도를 잘 먹어서 몇 알 주기도 하고 산책 나갔을 때 줄에 묶여있는 걸 답답해해서 목줄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산책을 시키기도 했었다. 포도가 강아지에게 치명적이라는 사실도 몰랐으며, 목줄을 하지 않고 산책을 나갔다가 개를 잃어버릴 뻔한 적도 있기에 이러한 사소할지 모르는 사전 지식을 숙지하는 것은 반려동물을 들이기 전 꼭 숙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강아지 입양 준비, 개님의 먹거리, 일상, 건강관리, 청결관리, 외출, 쇼핑, 노년으로 무지개다리를 건널 때까지의 세세한 정보와 주의할 점들이 담겨있는데 책의 초입부터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 바로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라는 문구다. 어릴 때는 이쁘다고 펫샵에서 데려왔지만 아이의 몸집이 점점 커지면서, 또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유기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반려동물 천만 시대에 버려지는 반려동물이 그 반 정도 될 정도이니 참 암담하다. 사람들은 귀엽다는 이유로 태어난 지 한 달도 안된 강아지를 펫샵에서 데려와 기르기도 하는데 파는 펫 삽도 그 젓 먹이 아이를 데려오는 사람들도 난 둘 다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여하튼 입양 시기와 입양 준비물 등 입양에 필요한 것들을 사진까지 첨부해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현재 집의 마룻바닥 소음 때문에 소음 매트를 깔았는데 이게 아이들 미끄럼 방지로 관절 보호까지 된다는 정보는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앞으로도 계속 깔아줘야겠다. 

먹으면 안 되는 음식들도 꼼꼼하게 첨부하고, 사료에 관한 지식도 넣어주셨는데 수돗물에 관한 부분은 나도 궁금하던 찰나에 도움이 되었다. 한동안 울 애들 좋은 물 먹인다고 정수기 물만 먹였는데 어느 날 너무 급해서 수돗물을 줬더니 애들이 정수기물보다 수돗물을 더욱 많이 먹었다. 오래된 주택이나 빌라 같은 곳이면 낡은 수관으로 오염이 있을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저자의 조언을 참고하고 물을 자주 갈아주는 게 중요하다는 것도 꼭 기억해야겠다. 특히 여름에는 더욱 신경 써야겠다. 이 부분을 읽다 보니 길냥이들 생각에 마음이 아파진다. 책 중간중간 강아지 종류와 특징들이 나오는데 읽는 재미가 더했다. 간식을 만드는 법등은 읽으면서 아이들과 엄마와 함께 해본 다면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진료기록 체크에서 월별 지출까지 아이에 대한 것들을 다 적을 수 있는데 이렇게 추억이 가득 담긴 일지를 다 작성하고 고이 보관해 나중에 훗날 다시 읽어본다면 소중한 추억을 되살릴 수 있을 것 같다. 반려동물의 보호자들이 제대로 정보를 숙지해서 반려동물들을 잘 키웠으면 좋겠고 이런 책들이 더욱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참 사랑스러운 도서 '강아지 집사 업무일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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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소액으로 임대사업해 아파트 55채를 샀다 - 흙수저로 시작해 부동산 임대사업 고수가 되기까지
이지윤 지음 / 메이트북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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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동산 투자'에 대한 책들이 연속적으로 출간되고 있으며, 나 또한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많기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저자는 흙 수저로 시작해 부동산 임대 사업 고수가 되었다고 한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겪었으며 초기 투자 전까지 100원 하나도 허투루 쓰지 않으며 가계부 관리를 했다. 돈이 맞지 않으면 밤새 잠도 못 자고 버스정류장 몇 정거장쯤은 걸어 다니고  만 원짜리 피자 한 판도 사 먹기 아까워하며 돈을 모았다. 글을 읽으며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현재 나는 돈을 아껴야 한다고 생각은 하면서도 가계부를 쓰지 않으며 사고 싶은 게 있으면 참지 못하고 사버리곤 했는데  드라마를 다 챙겨보고 하고 싶은 걸 다 하면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는 저자의 따끔한 조언에 정신을 차리게 되었다. 나와 비슷한 아니 나보다 훨씬 적은 나이부터 시작한 부동산 경매와 임대 사업에 관한 그녀의 실전 경험담을 재미보단 공부한다는 느낌으로 읽었다. 여타 다른 책들은 스토리를 가미하고 자기 계발서에 가까운 부동산 임대 사업에 관한 책이었다면 이 책은 실전 부동산 투자에 임하기 전에 읽어야 할 필수 입문서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총 375페이지에 달하는 이 책은 통계자료와 다양한 실전 투자 내용들이 실려있으며 책의 중간중간 자기 계발서에 나오는 명언들도 있다. 그녀의 부동산 투자 일대기를 보며 과연 나는 혼자서 부동산 경매에 참여할 강단이 있을까 생각했다. 험난하고 치열하고 무섭기까지 한 그곳에서 정신 똑바로 차리고 좋은 매매를 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트레이닝을 해야 할까 고민도 된다. 저자는 부자가 되고 싶다면 핑계를 대지 말라고 한다. 그리고 걱정이 너무 많아도 좋은 상품을 잡기 어렵다고 한다. 의심하고 걱정하고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가는 게 좋겠단 생각이 들었는데, 그러다가 좋은 물건들을 놓칠 수도 있다니 무엇보다 상품을 고르고 결정하는 감각을 키워야겠다. 그리고 꼭 명심해야 할 것이 월급만큼 임대료를 받는다고 해도 직장생활은 꼭 해야 한다는 것이다. 노년에 자식들도 다 키워놨으면 모를까 그게 아니라면 월급은 보험으로 들어놓고 임대 수입료는 또 다른 부수익으로 여기며 밑천 삼아 새로운 투자를 해야 한다. 월급쟁이지만, 월 세를 받는 사람은 금융자산 30억 원을 운용하는 자본가와 같다는 저자의 말을 되뇌며 나도 그런 날이 오길 기대해본다.

정책으로 바라본 부동산의 판도,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가 서울 부동산에 미치는 파급력 등 부동산 공부 초보자인 나에겐 조금 어렵기도 한 내용들도 실려있지만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꼭꼭 씹으며 읽었다. 저자는 상가, 오피스텔, 토지, 빌라가 아닌 아파트에 투자하라고 한다. 그 이유는 책에 자세히 나와있다. 아는 지인도 오피스텔에 투자했는데 억대의 자금을 넣고 수익료는 50만 원에 달했다. 들인 돈은 크게 차이 나지 않지만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아파트 수익료가 훨씬 높자 지인도 오피스텔에서 아파트 투자로 갈아탔다. 저자는 소액으로도 충분히 투자할 수 있으며 왜 소액으로 임대 사업을 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알려준다. 저자의 블로그 소식 받기를 하며 책 외에도 저자의 글들을 시간 내어 읽어보려 한다. 다른 책들에 비해 실전에 필요한 정보가 정말 많이 들어있고 잘 알지 못했던 임대 사업자 기초개념과 임대 사업자 등록하는 법, 다가구주택의 임대 주택 등록의 득과 실 등 알찬 내용들이 많았다. 똑똑한 임대 사업자가 되기 위해 여러 가지 사례들을 예로 들며 꼼꼼히 집어주었으며 다양한 대출 경로와 월세 밀리는 악덕 임차인에게 대응하는 법도 알려준다. 현재로썬 그럴 걱정이 없지만 소형 임대주택 월세를 주다 보면 정말 이런 일들이 생길 것 같기도 하다. 그 외에도 세금 분석하는 법과 절세 전략 그리고 경제 지식 등 정말 많은 내용을 책 한 권에 담아낸 저자의 정성이 느껴졌다. 

부동산이라는 게 너무 어렵고 사실상 나와는 먼 이야기라 생각했는데 책의 표지에 쓰여있듯 주식으로 된통 당해도 보고 가상화폐에 투자해서 쓴맛도 본 내게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다줄 수 있는 것은 바로 소형 임대 사업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물론 어렵지만 열심히 종잣돈을 모아 소형 임대 아파트를 잡아보는 게 나의 꿈이자 계획이다. 책이 두꺼워 읽는데 시간은 꽤 걸렸지만 유익하게 읽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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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을 바꾼 부동산 공부 - 월급만 가지고는 살 수 없다!
이나금 지음 / 위닝북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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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만 가지고는 살 수 없다!' 책 표지의 이 문구가 너무나 와닿는다. 직장생활을 10년 넘게 꾸준히 했지만 직장에서 받는 월급으로는 한 달 벌어 한 달 살기 빠듯한 게 현실이다. 물론 내가 짜임새 있게 급여를 관리하지 못한 탓도 있겠지만 월급으론 그다지 큰 수익을 얻을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주식이나 펀드로 돈을 벌긴 위험성이 너무 크고 100세 시대를 바라보는 지금 이 시대에 월급만 바라기보다 좀 더 안정적인 수익을 얻기 위해 요즘 부동산에 관련된 책들을 열심히 읽고 있다. 

책의 저자는 결혼 후 육아에만 전념하다 보니 생활비가 턱없이 부족했으며 아이 분유값이라도 벌기 위해 2주 동안 열심히 부업을 했지만 손에 쥐어진 돈은 고작 7만 원이었다고 한다. 그 돈으로 서점에서 닥치는 대로 책을 읽기 시작했고 그렇게 고른 책 중 ' 높지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이라는 책을 읽고 난 후  부동산 공부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어렵기도 하고 자격증을 취득하기까지의 시간도 많이 걸리는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6개월 만에 취득하고 부동산으로 돈을 벌기 시작한 그녀는 월세집에서 몇 달 만에 전세로 또 몇억짜리 아파트로 이사를 하며 말 그대로 고공행진을 했다. 그러던 그녀에게도 위기는 찾아오고 순식간에 벌어들였던 돈을 그대로 잃은 것도 모자라 빚까지 얻었다고 하니 정말 살고 싶지 않았을 것 같다. 그렇게 잃은 돈을 수업료로 여기며 다시금 부동산 투자를 통해 수십억의 자산가가 된 걸 보면 정말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자신의 번호도 책에 남기고 궁금한 사항이 생기면 연락하라고 한다. 번호도 저장하고 저자의 카페에도 가입하게 되었다. 부동산으로 성공하기엔 너무 젊다 생각한 그녀는 생각보단 훨씬 동안이고 미인이었다. 30대 딱 내 나이에 그녀는 이미 10채 넘는 부동산을 보유하고 월세로 수익을 얻고 있었던 것이다. 노후자금은 적어도 300~400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노후에 여유롭게 연금처럼 받기에는 월세수익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거라 생각 든다. 


'내 인생을 바꾼 부동산 공부'라고 해서 부동산에 투자하는 노하우가 가득 실려있을 줄 알았는데 부동산을 잘 고르는 법에 대해서도 알려주지만 20대 이상의 여성이 갖춰야 할 마인드와 삶의 지혜까지 담겨있어서 더욱 좋았다. 그중에서도 '샤넬, 에르메스 백보다 부동산을 가져라'라는 그녀의 조언은 명품 백을 갖고 싶었던 나의 욕망에 돌을 던져주었다. 명품 백 살 돈으로 그보다 훨씬 큰 수익을 고정적으로 안겨줄 부동산에 투자하라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내가 소식 받고 있는 SNS 목록들을 살펴보니 대부분 반짝 세일, 쇼핑 공구와 관련된 것들이었다. 돈을 버는 방법에 관한 소식들이 아니라 돈을 쓰게 만드는 유혹적인 소식들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모두 싹 지우고 부동산 정보와 경제 지식에 관한 것들로 바꾸었다. '부를 원한다면 과정에 뛰어들어라'라는 그녀의 말처럼 욕망이 없기 때문이거나 욕망에 대한 잘못된 고정관념이 자신도 모르게 가난을 선택하게 만들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엔 적금 들고 청약저축 들고 안 쓰고  차곡차곡 모으는 재테크를 우선으로 여겼지만 더 이상 저축과 적금을 드는데 인생을 낭비하고 싶진 않다. 저자는 신혼 첫날부터 부동산을 논하라고 하는데 우리 부부는 이미 어느 정도 그에 대한 첫발을 디딘 샘이다. 좀 더 일찍 저자를 만나고 좀 더 일찍 부동산의 가치에 눈을 떴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들지만 지금도 늦지 않았다. 인생의 반도 살지 않았으니, 지금부터 월세 받는 직장인이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겠다. 왜 그녀가 쇼핑보다 부동산 투자를 좋아하는지 책을 읽고 나니 그 말 뜻을 알겠다. 자기 계발서로 상당히 마음에 드는 책이다. 경단녀 여성들이 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어렵게 어렵게 살아가는데 이 책을 읽는다면 자신감을 얻고 다시 일어날수 있을거라 생각하며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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