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lo My Dog 강아지 집사 업무일지 - #반려견의 모든 것 #반려견지침서 #집사안내서 #다이어리 #건강수첩 #반려동물시리즈
오윤도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8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현재도 반려견을 두 마리나 기르고 있고 반려 묘도 셋을 키우고 있다. 합이 총 다섯이다. 강아지와 고양이 특성이 다르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키워보니 확연히 다른 부분이 있다. 그래도 친정에서 기르던 반려견까지 합하면 반려동물을 기른 횟수가 10년이 훨씬 넘는데 엊그제 우리 첫째 딸 희망이 발톱을 손질해주다 실수로 피를 냈다. 너무도 마음이 아프고 나 정도면 베테랑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실수를 하다 보니 지식이 없는 사람들은 말 그대로 의도치 않은 학대를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 우리 애들은 두 살 남짓인데 지금이라도 내가 놓치고 있는 부분들이 있다면 책을 통해 정보를 얻어서 아이들이 좀 더 윤택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케어해주고 싶다. 책의 자문 및 감수를 하신 차진원 원장님은 너무 친숙한 선생님이다. 일요일 아침이면 빼놓지 않고 보는 TV 동물농장에 자주 등장하는 수의사 선생님이 기 때문이다. 책 속에 귀여운 그림을 담당한 오윤도 작가님은 동물을 그리는 게 즐겁다는 웹툰 작가님이시다. 


얼마 전에 사연 있는 유기견을 아이 셋이 있는 집으로 입양 보내게 되었는데 이 책을 선물해주고 싶다. 업무일지+다이어리+스티커가 세트인데 가격도 합리적이다. 아이와 부모님이 함께 반려견을 기르는 집이라면 이 책이 참 좋을 것 같다. 쉽게 설명되어있고 귀여운 일러스트도 많이 들어가 있으며  무엇보다 일일 수첩으로 나의 소중한 반려견을 관리할 수 있기에 아이들에게 기록하는 재미도 줄 수 있다. 동물을 사랑으로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내 반려동물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고려해서 위험할 수 있는 것들을 사전에 방지하는 게 중요하다. 사실 나도 너무도 예뻐했던 반려견이 포도를 잘 먹어서 몇 알 주기도 하고 산책 나갔을 때 줄에 묶여있는 걸 답답해해서 목줄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산책을 시키기도 했었다. 포도가 강아지에게 치명적이라는 사실도 몰랐으며, 목줄을 하지 않고 산책을 나갔다가 개를 잃어버릴 뻔한 적도 있기에 이러한 사소할지 모르는 사전 지식을 숙지하는 것은 반려동물을 들이기 전 꼭 숙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강아지 입양 준비, 개님의 먹거리, 일상, 건강관리, 청결관리, 외출, 쇼핑, 노년으로 무지개다리를 건널 때까지의 세세한 정보와 주의할 점들이 담겨있는데 책의 초입부터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 바로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라는 문구다. 어릴 때는 이쁘다고 펫샵에서 데려왔지만 아이의 몸집이 점점 커지면서, 또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유기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반려동물 천만 시대에 버려지는 반려동물이 그 반 정도 될 정도이니 참 암담하다. 사람들은 귀엽다는 이유로 태어난 지 한 달도 안된 강아지를 펫샵에서 데려와 기르기도 하는데 파는 펫 삽도 그 젓 먹이 아이를 데려오는 사람들도 난 둘 다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여하튼 입양 시기와 입양 준비물 등 입양에 필요한 것들을 사진까지 첨부해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현재 집의 마룻바닥 소음 때문에 소음 매트를 깔았는데 이게 아이들 미끄럼 방지로 관절 보호까지 된다는 정보는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앞으로도 계속 깔아줘야겠다. 

먹으면 안 되는 음식들도 꼼꼼하게 첨부하고, 사료에 관한 지식도 넣어주셨는데 수돗물에 관한 부분은 나도 궁금하던 찰나에 도움이 되었다. 한동안 울 애들 좋은 물 먹인다고 정수기 물만 먹였는데 어느 날 너무 급해서 수돗물을 줬더니 애들이 정수기물보다 수돗물을 더욱 많이 먹었다. 오래된 주택이나 빌라 같은 곳이면 낡은 수관으로 오염이 있을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저자의 조언을 참고하고 물을 자주 갈아주는 게 중요하다는 것도 꼭 기억해야겠다. 특히 여름에는 더욱 신경 써야겠다. 이 부분을 읽다 보니 길냥이들 생각에 마음이 아파진다. 책 중간중간 강아지 종류와 특징들이 나오는데 읽는 재미가 더했다. 간식을 만드는 법등은 읽으면서 아이들과 엄마와 함께 해본 다면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진료기록 체크에서 월별 지출까지 아이에 대한 것들을 다 적을 수 있는데 이렇게 추억이 가득 담긴 일지를 다 작성하고 고이 보관해 나중에 훗날 다시 읽어본다면 소중한 추억을 되살릴 수 있을 것 같다. 반려동물의 보호자들이 제대로 정보를 숙지해서 반려동물들을 잘 키웠으면 좋겠고 이런 책들이 더욱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참 사랑스러운 도서 '강아지 집사 업무일지'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