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살엔 미처 몰랐던 것들 - 죽어라 결심과 후회만 반복하는 그럼에도 한 발 한 발 내딛어 보려는 소심하고 서툰 청춘들에게
김선경 지음 / 걷는나무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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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가 겪은 이야기, 반성들과 함께 다양한 일화를 통해 청춘을 일깨우고 있는 책이다. 고백이 솔직해서 맘에 들었고 공감할 만한 것들이 많았다. 특히 저자의 어머니는 살림 솜씨가 훌륭하셨다는데 나도 본받고 싶다. 전업 주부가 매일 하는 일들이 가장 힘든 것 같기도 하다. 매일 하면서도 왜 솜씨는 나아지지 않는지 모르겠다. 아무리 가난한 집이라도 깨끗이 치우고 가꾸면 빛이 난다는데 우리 집에서 빛이 나려면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 청소 잘 하기 이건 내게 매일의 과제다. 남편이 내게 바라는 것이기도 하다.

 저자가 느끼는 것처럼 나도 가장 잘 한 것이 아이들 제 때 낳은 것이라고 느낀다. 나중에 후회해도 때가 늦으면 소용 없으니까 말이다. 그리고 아이들을 키우면서 내가 몰랐던 것들을 배우고 있다.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해주는 것도 아이들이다. 그렇게만 생각하면 아이들이 사랑스러워진다. 

 가장 하고 싶은 일을 지금 이 인생에 하는 게 좋겠다. 벌려 놓은 일이 이것저것 있는데 끝내기는 참 힘들다. 도중에 그만 둘까 싶기도 하다. 그 중에서 정말 하고 싶은 일들을 찾아 행동해야 겠다. 그리고 대충대충 하는 거 좀 고치고 한 가지 일을 하더라도 최선을 다 해야 겠다. 꼭 유명한 사람들을 통해서가 아니라 주위 친구들을 보면서 느끼게 된다. 장점을 본받자. 그리고 가족들에게 친구들에게 좀더 잘 해주자. 인생을 즐기고 누리고 살자. 밑도 끝도 없는 걱정은 하지 않도록 하자. 지금 가지고 있는 것에 만족하며 작심삼일이 될지어도 또 결심한다. 긍정적인 생각, 긍정적인 말과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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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 ‘나’를 잃어버린 20대를 위한 심리학 교실 2030 Passion Report 4
정철상 지음 / 라이온북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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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오직 20대를 위한 심리학 교실이 아니라 청춘이고 싶은, 나를 찾고 싶은 모두에게 필요한 책이다. 책 말고도 볼거리와 놀거리가 많아서 옆에 쌓아놓고도 읽지 않는 책들이 많은 나로서는 저자가 얘기하는 책 안 읽는 사람들의 핑계에 공감하게 되었다. 요즘 자신을 많이 반성하게 된다.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조목조목 설명하면서 필자의 실수나 단점 등을 솔직하게 쓰고 있는데 이런 글에서 놀라게 되었다. 자신의 단점이나 실수를 밝히는 저자는 드물지 않을까 싶어서다. 나라도 거짓말한 추억(?)을 들추라면 밝히고 싶지 않은 비밀들이 많은데 말이다. 

 빨리빨리문화에 익숙한 사람인지 아닌지 평가하는 기준이 나오기도 하는데 다행히도 나는 모든 것을 빨리 처리하지 않는 편이라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그 중 하나의 예는 엘리베이터를 탔을 때 닫힘 버튼을 곧바로 누른다는 것이었다. 적어도 나는 어디선가 읽은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엘리베이터가 알아서 저절로 닫히도록 기다리는 미덕은 배웠기 때문이다. 로또 복권을 한국인들은 주말에 마감 전에 사는 사람이 많단다. 그건 모두 속전속결에 익숙한 빨리 한국인들이기 때문이란다. 공감!

 뒷부분에 나오는 문제들은 흥미진진했다. 돈을 많이 줄 테니까 위험한 줄타기나 다리 건너기를 할 것인가라는 문제다. 나라면 할 것인가? 음, 그 다리를 직접 보지 않고는 말할 수 없는 부분이다. 하지만 아이들이 인질이 되어 있다면 주저 않고 건너려고 노력할 것이다. 돈을 줄테니까 바퀴벌레를 먹으라고 한다면? 음, 그것도 돈을 점점 많이 부른다면? 고개를 갸웃하고 그 바퀴벌레의 크기와 색깔을 쳐다보고 고민하게 될 것 같다.ㅠ.ㅠ 이렇게 자신이 삶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생각해보게 된다. 
  

 그리고 나는 부모교육 작년에 들은 덕분에 성격검사를 해서 알고 있지만 수다 떨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외향적이다. 읽으면서 친구와의 관계, 다른 이들이 생각하는 나와, 나와 자녀들이 바라는 인생관을 고민할 수 있어서 좋았다. 현재 고민하고 있는 일들이 이 책을 읽고 나서 좀더 순조롭게 풀리기를 바라면서. 자아를 찾는 고민과 노력은 끝없이 계속해야 겠다. 뭔가 삶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굿 윌 헌팅'과 '라이어라이어'영화도 책에 나오는데 찾아 감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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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눈에서 희망을 본다 - '굶는 아이가 없는 세상'을 꿈꾸는 월드비전 희망의 기록
최민석 지음, 유별남 사진 / 조화로운삶(위즈덤하우스)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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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 애의 숙제를 위해 고르게 된 책인데 궁금해서 먼저 읽고 아이에게 건네주었다.

일상에서 일어나기 힘든 일들이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진다.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해서 아이의 손에 난 상처를 비누와 함께 씻어 비누와 고름이 엉겨붙어 버린 것도 보았고 먹고 살기 위해 아이들이 다이너마이트를 들고 몇 푼 안되는 돈을 벌려고 죽음을 매일 두려워해야 하다니. 그렇다고 지갑에 있는 돈을 그 아이에게 그냥 턱하니 줄 수도 없다고 한다. 그렇게 되면 돈을 받지 못한 이웃들과의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 가족들에게 사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줘야만 독립적으로 주체적으로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이렇게 살고 있는 게 행복하면서도 그 행복에 겨워 사소한 고민들을 하고 있는 모습이 이상해진다. 네팔에서는 여자들이 조혼을 해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 여자들의 삶은 중노동에 가깝다. 그리고 조혼 때문에 출산을 할 때도 죽을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그런 많은 사람들을 위해서 대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내가 행복하다는 것을 깨닫고 매일 마시는 물도 손 씻는 물도 함부로 쓰지 말아야 겠다 하는 생각도 든다. 때때로 힘들다는 투정은 생각할 수도 없다는 걸 느끼게 된다. 

 

 악몽 같은 삶에 살면서도 커다란 두 눈으로 생글생글 웃으며 희망을 갖는 아이들, 공부해서 선생님이, 의사가 되겠다는 그 아이들에게 무슨 죄가 있을까. 포기하지 않고 삶을 개척하는 그 가족들에게 풍족한 환경이 주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말도 안되는 차별을 받는 민족들 간의 갈등, 그 갈등이 어디론가 바람과 함께 사라져서 모든 민족간의 차별이 없어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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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네트워크 - The Social Network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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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가 현실이고 또 어디만큼이 허상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마크 주커버그의 facebook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 수 있는 영화네요. 이야기 전개가 빠르고 말도 빨라서 같이 본 일본친구는

자막을 읽다가 정신이 없어서 무슨 내용인지 잘 모르겠다고 하더라구요.

'Let me in' 최근에 본 뱀파이어 영화보다 훨씬 재밌어요. 그 영화는 당연히 침울하고

보고 나서도 좀 우울했으니까요. 하지만 이 영화는 실제 최연소 백만장자의 이야기라

흥미진진했어요. 하버드 대학에서만 쓰던 facebook이 온 세계에서 쓰게 되었다니

참 대단하다는 말을 안 할 수가 없네요. 저도 어쩌다가 회원으로 가입하고 가끔

들어가서 친구 찾기를 하곤 하지만 아직은 블로그가 편안해서 여기에 사진을 올리고

글을 쓰거든요. 그런데 정말 facebook은 다른 나라 친구도 찾을 수 있고 소식을 들을 수

있다는 건 강점이네요.




 중간에 약간 마음에 안 들고 귀에 거슬리는 음악이 나오지만 그건 뭐 별로 중요한 것이 아니기에 무시할게요.

꽤 볼만한 영화고 특히 페이스북을 사용한다면 감회가 새롭지 않나 싶어요. 우스운 부분이

처음부터 나오더군요. 약간의 코미디인 것 같기도 해요.ㅋ페이스북의 장점도 많지만 사생활공개의 단점이

없지 않기에 조심히 사용해야 겠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어요. 누가 친구 요청을 해서 그냥 무심코 수락을

했는데 그런 부분 후회가 되더군요.




 왕따였긴 하지만 저런 천재가 사회를 변화시키는구나 하고 감탄을 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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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1 - Harry Potter and the Deathly Hallows: Part I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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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끝까지 봐야 하는 시리즈니깐 본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영화는
글쎄 좀 그렇다. 시간이 너무 길다. 뺄 부분들을 찾아 조금 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음악은 영화 분위기와 잘 어울리고 깜짝 놀라게 하는 부분도 있어서 공포영화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동생은 두 번이나 봤다면서 좋아했지만 이 영화를 두 번까지 볼 필요는 없다. 그리고 3D처럼 입체감이 살아나는데 3D가 아니라서 다행이다. 그 안경까지 쓰고 봤더라면 2시간이 넘도록 불편했을 것이다. 전체관람가라곤 하지만 키스씬 때문에 전체관람가가 될 수는 없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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