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쩔렁쩔렁 엽전귀신 - 우리나라 고개이야기
신현배 지음, 유은재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0년 10월
평점 :
우리 조상들은 이야기를 만들고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것을 참 좋아하셨던것 같다.
어린시절 기억을 떠 올려보면 우리 할머니의 모습에서도 그런 점은 충분히 느낄 수 있다.
학교를 다니시지도 않고 그렇다고 많은 책을 보지도 않았을 할머니가 들려주셨던 옛날 이야기..
할머니는 그 많은 이야기를 과연 어떻게 알게 된걸까??
아마도 할머니의 할머니...에게 전해 들었을것이다..
이렇게 입에서 입으로 전해오는 옛 이야기 중에서 특히나 많은 이야기의 소재로 등장하는..
산....고개....이야기...를 하나의 책으로 역은것이 <쩔렁저렁 엽전귀신>.이다..
우리 나라는 70%가 산 인지라 산에 관련된 이야기가 많을 수 밖에 없을지도 모른다.
높고 험한 산이라는 지형적 특징 때문에 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는
산이나 고개에 관련된 옛 이야기..
<쩔렁쩔렁 엽전귀신>은 총 20가지의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충청도의 고갯마루에 살던 구두쇠 박서방의 이야기로 시작하는 쩔렁쩔렁 엽전귀신..
이야기를 읽고나면 나눔이란게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더불어 살아가는것이 왜 필요한건지 옛이야기를 통해서 느낄 수 있다..
<삼년고개>한 번 넘어지면 3년밖에 못 산다는 백령도의 삼년고개..
과거 시험을 보러가던 선비는 삼년고개에서 넘어지게 되자..
이제 삼년밖에 살지 못하겠구나..라며 낙담을 한다..
하지만 그는 곧 정신을 차리고..두번,세번,넘어지면서 육년,구년을 더 살 수 있다고
스스로에게 말 하게 된다..
모든 일 이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 안될게 없다는 가르침을 주고 있다...
아마..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부분이 아닌가 싶다..
그 밖에 하찮은 동물이라도 소중히 다뤄야 한다는...구렁고개.등..
20편의 이야기 속에는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는데 도움이 될 만한 중요한
교훈들을 알려주고 있어..재미있는 이야기와 교훈을 동시에 얻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