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은 참 어려운 과목중에 하나 이다. 원리를 이해해야하고 공식을 외워 적적히 대입해야 한다는것은 알지만 실전에 적용하여 답을 내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 무작정 공식만 외운다고 해결되는것도 아니다... 이처럼 복잡하고 어려운 수학 일수록 쉽고 재미있게 공부 할 필요성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국내 최초 수학논술만화 수학도둑은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초등3학년 아들내미도 만화책 속의 수학이론을 완전히 이해하지는 않는것 같지만 책을 재미있게 보는것만으로도 만족스럽다. 수학에 부담감을 갖지 않고 받아들이는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벌써 <17권>이 나온 수학도둑... 재미있는 만화를 통해 수학의 개념과 원리를 알려주는 학습만화 이다. 빅스,로웰,도도 등의 캐릭터 모습은 아이들이 수학도둑을 좋아하는 이유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잔인한 마녀인 이블 크린세스를 부활시켜 세계정복을 꿈꾸는 빅스와 그것을 막고 싶어하는 로웬...과 도도의 모험 이야기 의 원리가 만화속 이야기에 등장한다. 만화에선느 자세한 수학의 원리나 개념에 대해 이야기 하지 않지만 <재미있는 수학교실>에서는 수학교과서에서 뒤지지 않을만큼 개념과 원리를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물론 아직 이런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는 연령의 아이라면 <패스>해도 될것 같다.
수학의 개념과원리를 알려주는 학습만화라고 하지만 재미가 없다면 아마 아이들의 흥미를 끌지 못할것이다. 그림를 보고있으면 절로 웃음이 나올만큼 등장인물들의 모습이나 줄거리 전개가 매우 흥미롭다. >은 만화를 보고나서 아이들 스스로 복습하고 확인이 가능한 워크북이다. 워크북이긴 하나 아이들이 부담을 느낄만큼 어렵거나 복잡하지는 않다. 수학을 쉽고 재미있게 느끼는 친구들은 그다지 많지 않을것이다. 그래서 초등3~4학년만 되도 수학공부를 포기해 버리는 아이들이 생긴다고 한다. 그저 두꺼운 참고서나 문제집으로 수학을 접해줄게 아니라 흥미로운 학습만화로 수학에 대한 관심을 먼저 갖게 하는것도 하나의 방법인것 같다. 모든 아이들이 좋아하는 수학도둑.... 수학에 대한 관심과 흥미 그리고 재미를 주는것만으로도 충분한 효과가 있다고 본다,
지금 초등3학년인 아이가 막 초등학교에 입학 했을때 가장 걱정스럽던 부분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을 할까?못할까?였다. 하나하나 선생님이 모두 챙겨주시고 신경써주시는 유치원과 달리 스스로 해야하고 좀 더 엄격한 규칙이 있는 초등학교 생활을 아이가 잘 견뎌내고 적응할지 걱정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초등학교에 입학할때 아이들이 받는 스트레스가 엄청 나다고도 하다. 물론 지금은 아이의 학교생활보다는 학습에 더욱 신경이 쓰이긴 하지만 그래도 늘 신경쓰이는 부분중에 하나가 아이의 친구,선생님과의 관계이다. 본인만 잘 한다고해서 아무 문제가 없는것도 아닐뿐더러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문제가 일어나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문제해결을 빨리 해주지 않으면 아이는 더욱 학교생활에 문제를 겪게 되므로 집에 있는 부모들도 언제나 관심을 갖고 있을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더 중요한것은 아이 스스로가 본인이 고민하는 것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적극적인 자세라고 생각한다. 그런 초등학교 친구들에게 다양한 예를 들어 도움을 주는 책이 "사회성 우등생"이다. 사회성 좋은 어린이가 학교생활도 잘한다...는 글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 진다. 현재 초등학교에서 교감선생님을 하시고 계시는 분이 쓰신 책으로 현장에서 많은 어린이들의 고민을 직접 듣고 이야기 하시고 계신다고하니 좀 더 믿음이 갔다. 우리 아이들이 가장 많이 하는 고민들로 5가지 주제로 나뉘어 이야기 한다. 주제에 따라 여러가지 일들을 예로 들고 상황에 맞는 상담을 해주는 구성이다. 초등학생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로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고민을 쉽게 찾아 읽을 수 있고 도움 받을 수 있을 수 있다. 재미있는 일러스트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그림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선생님이 직접 말씀해주는듯한 입말체로 씌여있는 글도 이 책의 장점중의 하나인것 같다. 복잡한 내용의 글을 좀 더 쉽게 설명하고 있는 부분이 자주 보인다. 아이들에게는 몇 번이나 읽어봐야 이해가 가는 글 보다는 말풍선을 이용한 그림이 더 큰 효과를 주기도 한다. 선생님,부모님,친구와의 갈등에서 상대방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해보고,자신의 입장에서도 생각해보는 방법으로 이야기 해주고 있는 점은 아이들이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습관을 기르는데 좋을것 같다. <어른이 되면>에서는 지금 고민하는 문제나 생각등이 어른이 되면 어떠한 일들로 나타나며 어떻게 행동해야 되는지 이야기 해주고 있다. 초등학생들에게 무슨 사회성??이냐 하겠지만.. 우리 아이들들이 학교생활만 원만하게 지낸다면 우리가 흔희 뉴스에서 접하는 학교폭력이나 탈선문제등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게되지 않을까?하는 기대감도 든다. 나만 잘하면 된다라기 보다는 같이 어울려 잘 지내는게 더욱 중요함을 아이들에게 알려주는 책 이다. 방학을 이용해 잠깐 쉬어가는 아이들에게 좀 더 나은 학교생활을 위해 추천하고 싶다.
우리 조상들은 자연을 지배기 보다는 자연을 섬기며 살아왔다라고 한다. 그러한것들은 조상들의 생활모습에서 쉽게 볼 수 있다. 한 집안의 아낙들은 매일 아침 물을 떠 놓고 가족들의 "안녕"을 빌기도 했으며 마을사람들이 함께 제사를 지내는 모습에서 우리는 알 수 있다. 그러한 신에 대한 믿음은 집에서도 예외는 아니었음을 잘 알 수 있다. 집 안 곳곳에 집안의 평화롭게 해주는 신이 있다고 믿었으며 그 신 들에게 함부로 행동하지 않아야 집안의 평화가 유지 된다라고 생각 했었다. 지금은 보기조차 힘든 전통 한옥..그리고 그 곳에서 가족을 지켜주는 여러 집 신들... 한옥집이 없어지고 우물이 없어졌다고 해서 조상들이 섬기며 살아왔던 것들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다. 책이 아니고서는 그런 것들에 대해 자세하게 알 수 없기 때문에 여러 책을 찾다가 알게된 책이 <시골집이 살아났어요>이다. 아이들이 경험하지 못했던 부분들이라 어떤 책으로 접근해주느냐에 따라 아이들이 이해하는게 달라질거라 생각했다. 이왕이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미있는 이야기로 전통문화에 대해 접근하고자 하는 내 마음을 잘 아는듯한 <책읽는곰>의 온고지신 우리문화그림책 시리즈의 11번째 이야기 <시골집이 살아났어요> 조상들의 신앙생활를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알려주고 있어 아이들이 부담없이 읽을 수 있었던것 같다. 강이,산이,들이...세 쌍둥이가 시골로 이사를 왔다. 아파트처럼 윗층,아랫층이 없어 마음대로 뛰어다녀도 되는 시골집이 이 세 쌍둥이들은 너무나 좋을 뿐이다. 게다가 숨박꼭질 할 때 숨을 곳이 너무나 많아 마냥 행복하기만 하다. 그리고 나타난 한 할머니.. 쌍둥이들은 할머니를 술래로 하고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숨을 곳을 찾아 다닌다. 조심하라는 할머니의 말은 듣지도 않은체.. 밤이 되자 낮 과는 다른 분위기의 시골집...마냥 으시시하기만 한데.. 그리고 여기저기에서 나타나는 할머니와 할아버지 부엌에선 조왕님이 야단을 치시고..우물에선 용왕님이 나타나셔서 호통을 치시고.... 세 쌍둥이는 꿈 속에서 만난 집 신들에게 혼 쭐이 나는데... 읽는 내내 아이의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지지 않았던 책 이다. 우물이나.장독대.재래식 화장실을 보기 힘든 요즘..당연히 그 신들에 대해서도 생소 하기 할텐데.. 그래도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자연스레 조상들이 믿고 섬겼던 신 들에 대해 알아가는것 같았다. 그리고 자연스레 집 안에서의 예의범절도 익힐 수 있을것 같아 여러가지로 도움이 되는 책 인것 같다. 우리 전통문화를 좀 더 쉽게 접근하려는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책 이 아닌가 싶다..
시 하면 가장 떠오르는것은 학창 시절 국어 교과서의 첫 단원....정도이다. 매번 국어 책의 첫 단원은 시..였던것으로 기억된다. 그리고 외워야 하는 부담감. 거기에 직접 지어야 하는 부담감까지 추가되어 시..라는 것을 제대로 느끼지 못했던게 사실이다. 그저 다른 사람의 시를 읽으면서 이런걸 어떻게 생각 했을까?하고 감탄하는게 전부 였다. 음식에 관련된 동시집에 있다고해서 만나 본 냠냠.. 안도현 시인의 작품으로 현재 우석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중이신 분이시고 백석문학상 수상 시인이다. 제목 만큼이나 상큼한 표지에 익살스러운 일러스트가 눈에 띈다 책 속에 삽화 역시 재미있게 그려져 있어 시의 느낌을 더 생생하게 전해주고 있다. 책을 보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꼭 맞춰서 그려진 그림이란 느낌이 들었다. 음식에 관련된 시... 어떤 느낌 일까?하는 기대를 안고 아이와 하나하나 읽어봤다. 아이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쉽네 나도 하겠는데.."였다. 있는 그대로 표현한 부분에서 아이는 쉽다고 느끼는듯 했다. 하지만 절대 아님을 아이는 금방 느낄 수 있었다.. 아이가 시 라는 것을 이 처럼 쉽고 재미있게 느낄만큼 음식의 있는 그대로 모습을 표현한 시가 꽤 있었던것 같다. 무엇보다 아이가 시..라는 것에 대해 나처럼 거부감이나 부담감을 가지지 않고 자신감을 갖게 됐다는것에 무척 만족한다.
음식을 보고 그 색깔이나 모양에서 특징을 찾아내는 것 또한 아이들에게 좋은 학습이 될 것 같았다. 앞으로 음식을 먹을 때 특징을 한가지씩 찾아내는 게임을 하는것도 아이들의 창의력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생각해 봤다. 시...는 어려운 것이 아닌 자신이 보고 느끼는것을 느낌 그대로 표현하는것이라는걸 알게 해준..냠냠....이다. 책 읽고나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자장면을 느낌 그대로 표현해 보기로 했다. 소스의 고기는 맛있는데 질기고..양파는 매운 느낌을 있는그대로 나타냈다. 역시나 하고나서는 시..가 생각하는것만큼 쉽지 않다는것을 느끼게 된것 같다..ㅋㅋ
내가 초등 3학년 아이에게 자주 하는 말 중의 하나가 "생각을 해봐"이다. 꼭 공부를 할 때 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도 생각...하라는 말을 자주 하곤 하는데.. 이유는 너무 쉽게 대답하고 행동 하기 때문이다. 생각없이 그리고 성급한 행동은 특히 수학 문제를 풀 때는 아주 "독"이 되는것 같다. 충분히 해결 할 수 있는 문제인데도 깊히 생각 하지 않은체 대충 읽어보고 문제를 풀기 때문이다. 이런 습관이 하루 아침에 고쳐지는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문제 인것 같다. 아이들에게 독서의 장점 중 하나는 생각하는 힘을 길러 준다는 점이다. 그런 독서의 장점에 +(플러스)되는 책이 <돼지 삼총사 아슬아슬 수학 소풍>이다. 생각이 솟아나는 논리 수학...이라고 해서 아주 어려운 수학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수학동화 일거라 생각 했는데 그것은 아니다. 예전에 우리가 자주 했던 수수께끼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을것 같다. 그리고 하나의 수수께끼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재미있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돼지학교의 4학년 하비 그리고 차차와배배 불행하게도 이 세 친구들은 똥배 선생님과 함께 으리으리 산으로 등산을 가게 된다. 그리고 시작되는 수학 소풍.. 세명의 친구들과 논리적이기로 유명한 똥배 선생님이 주거니 받거니 하는 수학문제.. 매우 간단한 문제 같아 보이지만 다시 한 번 생각하지 않으면 결코 정답을 알 수 없는 문제 들이다. 예를 들어.. 수다스러운 손님이 말을 걸까봐 두려워 입과 귀를 가르키며 벙어리 흉내를 낸 택시기사.. 하지만 이 말은 맞지 않는다...논리적으로 따진다면..뭘까?? 듣지 못하고 말을 못한다면 손님이 가려고 하는 목적지를 알아 들을 수 없었을테니까.. 물론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소풍을 가는내내 주변 모든 상황이 논리적인 수학문제로 변하게 된다. 제대로 된 등산은 하지 못했지만 논리적인걸 좋아하는 선생님과 많은 문제를 풀 수 있었던 <돼지 삼총사 아슬아슬 수학 소풍> 아이와 번갈아 가면서 문제를 내는 방식으로 책을 읽었다. 휴가를 떠날때 챙겨 가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차가 막혀 지루할때 시간 보내기에 그만 일것 같다. 물론 아이들의 논리적인 사고는 쑥~쑥~ 올라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