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양순 할매 쫓아내기 살림어린이 나무 동화 (살림 3.4학년 창작 동화) 2
이은재 지음, 윤희동 그림 / 살림어린이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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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할머니에 대한 추억이 많다.
한 동네...조금만 걸어가면 할머니집이 있었기에 수시로 드나들며 할머니와 시간을 보내곤 했었다.
내 기억에 초등학생때까지는 거의 살다시피 했던것 같다.
할머니집에는 아빠의 엄마뿐 아니라..아빠의 할머니인 증조 할머니도 계셨다.
90이 넘게 사셨지만 돌아가시는 전 까지 아주 정정 하셨던걸로 기억 한다.
내가 오는것을 알기라도 하신것처럼 언제나 군것질 거리를 내 주셨던 두 분의 할머니..
가장 그립고 보고 싶은 분 들이다..

그래서 인지..할머니에 관한 책은 꼭 챙겨 읽게 된다.
그도 그럴것이 할머니를 소재로 하는 책은 아이책 이건 어른책이건 모두 훈훈함을 주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 책 제목은 심상치가 않았다.
"모양순 할매 쫒아 내기"
왠지 할머니 보다 할매..라는 단어가 훨씬 더 정감있긴 하지만.......ㅋㅋ

책 에서의 할머니는 피를 나눈 가족간에 부르는 할머니를 뜻 하지는 않는다.
그저 연세가 많으신 여성을..두고 부르는 일반적인 호칭의 할머니를 말한다.
하지만 오히려 가족보다 더 진한 감동을 주는 할머니와 손자를 만날 수 있다.

태범이는 사회에서 인정받고 바쁜 엄마 떄문에 아빠의 손길로 자라는 아이다.
하지만 아빠의 직장이 옮겨지고..바빠지면서 아빠 마저도 태범이를 돌봐 줄 수 없게 된다.
부랴부랴 태범이를 돌 봐줄 도우미를 구하던 부모님께서..
집으로 데리고 오신 분은...다름 아닌 모양순 할머니다.
예전에 선생님을 하셨다는 모양순 할머니는 그야 말로  기숙사의 B사감을 연상케 한다.
몸에 좋은 음식이라며 해 준 음식들은 태범이는 맛이 없다.
시시콜콜 간섭하고,억지로 공부까지 시키시니..태범이는 죽을 맛 이다..
그래서 결심한 태범이..
어떻게 해서든 모양순 할머니를 쫒아 내기로 결심을 하는데....
자신의 뜻 과는 달리 언젠가부터 할머니가 해 주시는 음식은 맛 있어지고..
때때론 할머니를 걱정하게 된 태범이..
결국 건강이 나빠진 할머니가 병원에 입원 하시자...태범이는 그 동안 할머니와 많은 정이 들어 버린것을
스스로 알게 된다..
모양순 할머니는 과연 태범이랑 계속 지낼 수 있을까???

누구나 기댈 곳,그리고 기댈 사람이 있는 것 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는것을 느끼게 됐다.
우리 인간을 말 할때  人(사람인)자가 두 사람이 서로 기대고 서는 모습을 본 뜬 문자라고 하듯히..
인간은 누군가와 정을 나누고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다.
꼭 피를 나눈 혈욱의 관계가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가족이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흔히 진심은 언제나 통한다 한다..
태범이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잘 되길 바랬던 모양순 할머니의 진심을 태범이라 느낀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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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가 - 세상이 처음 생겨난 이야기 우리문화그림책 온고지신 12
고승현 글, 김병하 그림, 조현설 감수 / 책읽는곰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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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초등3학년인 아들내미는 1학년때부터 쭈~욱 개정교과서로 공부를 하고 있다.
(학부모들 입장에선 사실 참 불편하기만 하다...)

작년 국어(초등2학년) 읽기책에 설문대할망 이라는 설화가 실렸었다.
제주도 창세기인<설문대 할망>이라는 이야기는 그 때 처음 알았다.

거인 할망이 힘들어 잠시 손을 짚은 곳이 백록담이  되고 
할망의 오줌 때문에 원래 붙어 있던 우도가 떨어져 나갔다는
어찌 보면 허무맹랑 하기만한 이야기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는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다.
그리고 아이들은 이런 설화나 전래이야기를 아주 좋아한다.

책 중에서 옛날이야기를 가장 좋아라하는 아들녀석에게 보여 준 
"창세가"
<창세가>는 책읽는곰의 우리문화그림책 온고지신의 12번째 그림책
이다.
3학년이 되면서 특히 신경써서 읽히고 있는 전통문화책 증에서 아주 재미난 이야기를 만나게 됐다.
책읽는곰의 온고지신 시리즈..는 무엇보다 재미있는 이야기로 전통문화를
배울 수 있어 아이가 특히나 좋아하는 책 이다.

세상이 처음 생기게 한 큰 사람...
하늘과 땅도 없는 세상를 나뉘어 하늘엔 달과 해도 만든다.
쥐를 통해서 물과 불을 얻게 되기도 한다.
하늘에서 보내 준 벌레를 키우니 사람이 되고...큰 사람은 사람들과 평화롭게 지내게 된다.
하지만 자신이 세상을 만들었다며 나타난 또 다른 이...
나중에 나타난 이로 인해 평화로운 세상은 다른 모습으로 바뀌는데..
..................................



이야기의 내용도 아주 재미있을뿐 아니라
풍부한 의성어 의태어로 아이의 어휘력에 도움을 줄 것 같아 보였다.




할머니가 옛날 이야기 해 주시는듯한 느낌의 입말체는
스스로 책을 읽는 아이...그리고 어른이 책을 읽어주기에도 훨씬 좋은것 같다. 



신화가 무엇이든..
신화를 통해서 알 수 있는 우리의 정서등에 대해 알 수 있다.
아이는 글씨가 작아서 읽지 않았지만
이야기만큼이나..재미있는 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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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렁뚱땅 과자나라 - 마법의 약이 넘쳐나는
조영경 지음, 정원재 그림 / 국일아이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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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아이들은 먹을것이 넘쳐나는 세상에 살고 있다.
그런데 정작 먹을만한게 없는게 사실이다.
티비 고발 프로를 보면  돈 주고 사는 먹거리 음식중에서 제대로 된게 있을까?싶을정도다.
도대체 그런 것들을 만드는 사람들은 어떤 사고를 가지고 있는지 매번 정말 궁금하다.
더구나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의 먹거리에 인체에 해로운 첨가물질을 넣는걸 보면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써 화가 난다.
초등3학년 아들내미 역시 보통의 아이들처럼 과자,햄버거,치킨,아이스크림을 매우 좋아한다.
물론 엄마인 나도 좋아라하는 먹거리들이며..좀 편하기위해서 식사를 대신하는 경우도 있다.
<우선 나 부터 반성할 부분이 많은것 같다.>

얼마전 묶음으로 파는 과자를 산 적이 있다.
아이가 먹지 않아 내가 먹은적이 있는데 정말 두 번은 먹을 수 없는 맛 이었다.
얼마나 자극적인 맛이던지..하나 집어 먹고 그대로 쓰레기 통에 버린 기억이 있다.
짜고,맵운건 기본이며..정체를 알 수 없는 자극적인 맛에 깜짝 놀랐었다.
정말 그 과자회사에 글 이라도 남기고 싶은 기분이었다.
이렇게 자극적인 과자를 아이들에게 어떻게 먹으라는건지...?
그리고 그런 맛을 내기 위해 얼마나 많은 화학첨가물을 넣은건지...?

과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더운 여름...밖에서 놀던 아이의 입이 파래져서 들어온적이 있다.
알고보니 친구 엄마가 사준 아이스크림을 때문이었다..
얼마나 많은 색소가 들어갔으면 아이의 입술,혀가 한참이 지난뒤에도 파랗게 있을까?싶었었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여기저기에 해로운 먹거리들이 이미 자리잡고 있는것 같다.
아이들의 먹을거리를 챙기는 엄마가,그리고 아이들 본인들이 제대로 알지 못한다면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아이들에게 돌아갈것이다..
그래서....재대로 알기위해 보게 된 책이 얼렁뚱땅 과자나라..이다.
과자로 만들어진 자동차며,꽃,집의 그림의 표지가 맛있는 과자마냥 시선을 끈다.



과자라면 자다가도 일어날것 같은 <준서,현우,하나,서영>
아이들은 과자회사에서 개최하는 페스티벌에 초대를 받게 된다.
그 곳에서 아이들은 그 동안 자신들이 즐겨먹던 음료수,과자,햄버거,즉석식품등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게 된다...
아이들은 그런 모습을 보면서 무엇을 느끼고 돌아왔을까??





책에 등장하는 네 명의 친구들 모습이다.
페스티벌에서 많은걸 깨우치고 돌아가는 모습이다.


 


책을 읽고나면 
[생각해봐요]에서는 이야기에서 음식을 만드는 과정을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어떤 점들이 잘못된 행동들인지도 알려준다.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읽어 보면 많은 도움이 되는 부분이다.


<꼭! 기억해요>아이들이 즐겨먹는 먹거리에 들어가는 첨가물중
<정제설탕,트랜스지방,식품첨가물>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해 주고 있다.

어른들은 말한다.
어린이들은 꿈과 희망이라고..
우리의 미래이며..보배라고..
그런데 그런 꿈과 희망인 아이들을 병 들게 하는건 어른 들이다.
너무나 많은 위험에 노출되며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
먹는것 만이라도 안전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군것질을 즐겨하는  초등학생부터  세상의 모든 엄마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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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과학사 이야기 1>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한국 과학사 이야기 1 - 카이스트 신동원 교수님이 들려주는 하늘과 땅의 과학 한국 과학사 이야기 1
신동원 지음, 임익종 그림 / 책과함께어린이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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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일전 우리 조상들의 의식주에 관련된 책을 읽었다.
발효음식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김치,된장,청국장..
오랫동안 방 안을 따뜻하게 하는 온돌..
이 모든 것에는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담겨져 있다.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하더라도 전혀 손색이 없을정도다.
어떻게 아셨을까??...내내 그런 의문만 들었던게 기억났다..
이렇듯 우리 조상들의 생활 곳 곳에서 과학을 접할 수 있다.



<책과 함께 어린이>한국 과학사 이야기...
우리 역사속에 숨어있는 과학 이야기..    

저자가 지금 현재 카이스트에서 한국 과학사를 가르치시는 교수님이라는 사실에
책에 대한 신뢰감이 훨씬 커졌다.
초등3학년 아들내미에게 엣날 과학발명품 중에서 뭐가 생각나?냐고 물어보니
해시계,물시계라고 대답한다.
더 많은 우리 역사속의 과학사 이야기를 알게 하려는 마음에 한국 과학사 이야기를
보야줬는데 좀 어렵다고 느끼는것 같아 보였다.
내가 먼저 읽어본 느낌은 보기에 어려워 보일 뿐이지 
내용은 할아버지가 옛날 이야기 해주는듯한  입말체 구성이라 책 내용을 이해 하기가 아주 쉬었었다.
물론 혼자 보기 힘들어하는 아들녀석에게 읽어주기도 훨씬 편하기도 했다.
아직 초등저학년이라면 아이가 호감가는 주제를 골라 읽어주는 방법도
아주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 과학사 이야기는 1,2로 나뉘어져 있는데..
1편에는 하늘과 땅에 관련된 과학 이야기다.
하늘을 관찰하기 위해 신라때 만들어진 첨성대..
그리고 그 첨성대에 숨겨진 여러가지 비밀을 과학적으로 접근 하고 있다.
그 시대에도 하늘을 관찰 했다는것이 그저 놀라울 뿐이었다.

아이들의 교과서에도 자주 등장하는 대동여지도,측우기,고인돌등
많은 유물에 대해서 알 수 있어 아주 유익한 책 이었다.
한국사나 과학에 관심이 많은 초등 고학년에게 권하고 싶은 책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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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가 그랬어! 맹앤앵 그림책 12
로리앤 시오메이즈 글.그림, 해밀뜰 옮김 / 맹앤앵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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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일전 초등3학년 아들내미 친구의 생일 이었다.
아이들이 한 두명이 아닌지라  식당을 가기도 그렇고해서
아파트 근처 공원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간 적이 있었다.
물론 아이들끼리는 학교에서 보는 사이지만 
밖에서 그것도 평일 오후에 만난다는건 다르게 느껴진듯 했다.
어찌나 뛰어다니고..소리 지르던지...
다 큰것 같았지만 아이들은 어쩔 수 없는 아이들이구나 싶었다.
그리고 나도 어릴때 저랬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1시간 정도 아이들끼리 놀면 한 명씩 엄마들 쪽으로 오기 시작한다.
"엄마 누가................그랬어"
"엄마 언니가......................그랬어"
늘 보는 광경 이다..
아무래도 초등 저학년들 십여명이 놀다보니 부딫히고 다투고 ..조용 할 틈이 없다..
아이들만의 특성인가 보구나...싶다..

이런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베짱이에게도 찾아 볼 수 있는 그림책을 만났다.
맹앤맹<케이티가 그랬어>
우리나라 이름이 아닌데도 입에 착~붙는 느낌이 드는건..
자주 듣던 ~~그랬어 때문일까??라는 생각을 해 봤다.

베짱이 케이티는 동생 루가 너무너무 얄밉다.
일부러 그런것도 아닌데 계속 쫒아다니며 고자질을 하기 때문이다..
"케이티가 그랬어요.""케이티가 그랬어요"
언제나 뛰어 다니는것을 좋아하는 케이티 그렇다고 언제나 실수만 하는것은 아니다..
곤경에 처한 개미가족을 구한 케이티를 엄마와 동생 루에게 자랑스러워 하기도 한다





책 표지를 열자마자 입가에 미소가 생겼다.
선명한 풀잎색이 아이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줄것 같아 보였기 때문이다.
꽃 잎,토마토,선명한 색이 아이들을 눈을 즐겁게 해 줄것 같다.
재미있는 이야기와 화려하고 멋진 그림의 <케이티가 그랬어>는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책이 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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