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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와 나는 일촌이래요 - 처음 배우는 촌수와 호칭 이야기 ㅣ 처음부터 제대로 1
한별이 지음, 김창희 그림 / 키위북스(어린이) / 2010년 9월
평점 :
아들녀석 1학년 슬기로운 생활에서 가계도라는 것을 배운적이 있다..
자신의 가계도를 조사해가고 그림으로 그리고 그랬던것 같다.
그래도 중간고사 공부할 때 보니 여간 힘들어 하는게 아닌가??
이해를 하면 너무나도 쉬운 것이지만..
아이가 시험을 목적으로 외우려고 하니...자꾸 헷갈려 하는걸 볼 수 있었다.
또 촌수 문제에서 아이가 가장 난감해 하는 부분이라면..
자기보다 어린 아이를 고모와 삼춘라 불러야 한다는 것이다..매번 명절에 만나는 꼬마 아이가 있다..
작은아빠의 아들이기에 나에게 사촌 동생이기에 내 아들녀석은 삼춘이라고 불러야 한다..
하지만...누가 4살 꼬마에게 삼춘 이라고 쉽게 불를수 있을까??
매우 곤욕스러워 하는 아이 모습에 어른들은 그저 웃고 만 적이 있다..
에전에는 물론 나이와 상관없이 촌수나 항렬에 의해 호칭이 불려졌지만 요즘은 그렇게까지 사용하는것 같지는 않다..
이러다 보니..점점 가족간의 유대관계도 없어질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우리의 촌수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알지 못하는것 같다..
그래서...아이에게 왜 4살 아이가 동생이 아닌 삼춘이 되는지 이해 시키기위해서 본 책이
<할아버지와 나는 일촌 이래요>다.
제목에서부터 재미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미국에 사는 토니는 아빠,엄마와 함께 한국에 오게 된다..다름 아닌 할아버지의 생신 때문이다..
그 어떤 선물보다 온 가족이 모이는 것에 기쁨을 얻는 다는 할아버지의 말씀에 모든 가족이 모이게 됐다..
자신이 나고 자란 미국과 다르지만 토니는 금세 친척 형과 누나와 어울리고..아빠가 자란 곳에 정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토니에게는 너무나 어려운....촌수...호칭..
오촌당숙,당고모..???토니는 그저 어렵기만 하다..
그런 토니에게 할아버지는 가계도를 그려..설명 해주시고..토니 역시 안우주라는
이름이 또 있다는것을 알고 매우 자랑스러워 한다..
아이들에게 지식이나 정보를 알기에 가장 좋은 방법은 또래 친구들의 이야기 속에서 알게 하는거라는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다..
아들녀석도 어렵게만 생각했고..
책 에서 배웠지만 아직도 헷갈려 하던 친척들과의 호칭을 더 쉽게 이해 하는것 같았다..
재미있는 이야기 뿐만 아니라..교과서와 연계해서 읽을 수 있는 <교과서 길잡이>이는 더 많은 도움이 되는 부분이다..
몰른다고 크게 지장이 있지 않기에 그냥 지나치기 쉬운 촌수와 호칭...
잊지 말고..아이들에게 접해 줬으면 하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