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 유괴되다 가교 어린이책 9
고정욱 지음, 서선미 그림 / 가교(가교출판)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10년이란 시간이 흘러 영화로 다시 만들어져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던
"그 놈 목소리"란 영화가 있다.
물론 겁이 많은 나는...그 영화를 보지 못했다..
아니 일부러 보지 않았다..
다루고 있는 영화의 소재가 유괴..라는 점에서 차마 볼 수가 없었다...
잊을만하면 티비 뉴스를 통해 어린 아이가 유괴 됐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아이를 기르고 있는 엄마이기에 뭐라 말 하지 않아도  그 아이의 부모 심정은 충분히 알 수 있다...
세상에 이런 일로 가슴 아파하는 부모가 없길 바라는 마음으로 민수 유괴되다..를 읽었다..
사실 아이들이 보는 이야기책 소재나.제목으로 놀란건 사실이다..
이렇게 직접적인 제목을 사용한것도 그렇고..표지의 그림도 예사롭지는 않았다..
괜찮을까?아이들이 읽을까??하는 걱정스러운 부분이 더욱 크게 자리 했다.



하지만..책 내용을 읽다보면 우리가 뉴스에서 접했던 그런 공포스럽거나 무서운 이야기는 나오지 않는다..
오히려 이런 상황에 처 했을때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자세히 이야기 하고
있어...아이들이 알아둔다면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싶기도 했다..



이야기속 주인공 민수는 보통 유괴범들이 생각하는 그렇게 부자집 아이는 아이다..
회사에 다니시는 아빠..와 학습지 선생님이신 엄마 때문에 언제나 스스로 모든것을 
해야하는것에 불만이 많은 평범한 학생이다..
그런 민수에게 늘 미안한 엄마..
오히려 그런 미안함에 사 준 옷이 민수와 유괴범의 만남을 있게 한 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민수는 그 상황에도 현명하게 대처했고.. 그런 민수의 행동은 유괴범의 마음을 돌려놓기도 한다.
5000만원 이라는 돈을 요구했던 유괴범은 오히려 민수를 집으로 데려다주며..
자신은 자주를 결심하게 된다....
옛 속담처럼.."호랑이 굴에 잡혀가도 정신만 차리면 된다"라는 말이 틀리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사랑하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 온 민수...
마지막 그림이 보는 이를 뭉클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 세상 모든 아이들에게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 이지만..
혹시...라도 모를 일에 스스로를 지키는 방법을 알아두기에 좋은 이야기 책 이다..
제목만 보고....놀랐지만..내용은 그 어떤 이야기책보다 따뜻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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