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3학년이 되고나서 사회라는 과목을 배우기 시작하니 미리미리 읽혀둬야 할 책이 한 두가지가 아닌것 같다. 역사책,과학책,사회책 등등.. 그 중 엄마들이 가장 먼저 보여주는 책을 뽑자면 사회책 중에서 전통관련 도서가 아닌가 싶다. 물론 나도 아이에게 전통문화에 관련된 책을 보여주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아무래도 사회책,그것도 자신들이 접하지 못했던 과거의 문화에 대한 이야기다 보니.. 딱딱하게 느끼기도 하고 재미없어 하는것 같아 여간 신경 쓰이는게 아니다. 아이가 3학년 사회 교과서에 다른 고장과의 교류나 왕래..라는 단원을 접하면서 고장간에 어떠한 교통수단을 이용하였는지 과거와 현재의 모습에 대해 학습 하는것 같아 미리 이와 관련된 책을 찾다가 보게 된 책이 아이세움의 처음읽는 역사동화 <이선비 한양에 가다>이다. 그냥 표지의 제목을 언뜻 보면 전래동화 같은 느낌 이다. 그래서 더 아이가 관심을 갖는것 같기도 했다. 역사가 결코 쉬운 영역이 아니기 때문에 이 처럼 재미있는 이야기로 접해주는것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선비가 부산에서 한양까지 가는동안 여러 통신, 교통수단이 소개된다. 누나를 대신해 가마에 올라 타 한바탕 소동을 일으키면서 조선시대 탈것에 해당하는 "가마"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주막에서 보게 된 봉수(연기)..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에 나라의 위급함을 알리는 중요한 임무가 있다는것에 새삼 놀라기도 한다.. 현대 사회에서는 전화나 팩스,이메일등으로 연락을 주고 받지만 조선시대에는 통신수단으로 연을 이용하였다고 한다. 교통수단의 혁명을 가져온 수레.. 우리가 잘 아는 연암 박지원은 수레처럼 편리한 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는것에 안타까워 했다고 한다. 가마는 아무나 타고 다닐수 없었기에 그 사람의 신분을 알 수 있는 것 중의 하나가 "가마"라고 한다. 가마에도 여러 종류가 있어 신분의 등급에 따라 남,녀에따라 달라진다고 한다. 과학이 발달함에 따라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으로 통신과 교통은 발달해가고 있다.. 아무리 먼 거리도 몇 초만에 소식을 전하기도 한다. 이런 현대문명속에 살아가는 아이들이 지금과는 너무나 다른 과거의 통신,교통 문화를 재미있는 이야기로 배울 수 있는 책이 <이선비 한양에 가다>이다. 이런저런 실수투성의 이 선비 덕분에 책 읽는 즐거움이 커...매우 재미있게 읽은 책 이다.
사실 나는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다. 그래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다는 성경책을 한 번도 읽어보지 못했다. 다만 여기저기에서 얻어들은 것 들이 내가 아는 성경의 전부이다. 그런 내가 <영어로 배우는 다이제스트 성경>을 읽기로 마음먹은데는 초등3학년 아들내미의 영향이 크다. 1학년때부터 다니기 시작한 영어학원에서 최근에는 문법을 배우기 시작했다. 헉.... 그나마 일반회화나 파닉스를 공부할때는 어떻게든 도움을 주는게 가능했는데 문법을 배우자 나의 영어실력은 점점 바닥을 내 보이고 있었다.. 그렇다고 아이와 같이 다시 영어 공부를 시작하는건 자존심도 허락하지 않을뿐 아니라.. 그럴 시간적 여유도 없는게 사실이다.. 그러던 중..성경으로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다는 <다이제스트 성경>이라는 책을 보고 "이거구나.."하는 생각이 바로 들었다. 버릴거라고는 하나없는 성경말씀과 영어공부를 동시에 할 수 있다라는 것이 기대가 됐었다. 구성은....성경책에 나오는 짧은 문장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그 성경구절이 무엇을 얘기하는지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성경에 대해 나처럼 전혀 지식이 없는 사람도 거부감 없이 접근 할 수 있다라는 것에는 매우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그 성경말씀을 영문법을 적용하여 해석하고 있다. 그리고 또 다른 성경구절을 예로 들어 설명을 보충해 주는 방식이다. 문장이 어떤 형식으로 이루어졌는지부터 설명 되어 지고 있다. 영어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도 좋은 책 이 될 수 있을거한 생각이 들었다. 전혀 손색없는 설명을 접 할 수 있다. 영어를 배울 수 있다고 하지만 얼마나 접근 했을까?하는 나의 생각을 떨치게 만들기도 했다. 다양한 숙어를 공부할 수 있다.. 평상시에 아이들 교재에 자주 등장하는 것 들이라서 눈이 번쩍 뜨이기도 했다.. 어설프게 접근하여 성경말씀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고.. 영어 역시 공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는건 아닌지 하는 우려와는 달리.. 매우 실속 있는 책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글자크기가 너무 작다보니..책 보는데 살짝 어려움이 있는것 빼고는.. 학습서로나..교양서로나 매우 유용한 책 이라는 생각이 든다..
<희망>제목만 봐서는 어떤 내용인지 알 수가 없었다. 문뜩 희망이란 제목을 가지고 있는 책에는 어떤 책이 있을까?하는 생각에 검색을 해 봤다.. 셀 수도 없을만큼 많은 책 들의 제목이 희망이라는 단어로 되어 있었다. <희망>이라는 단어가 가지고 있는 뜻이 매우 긍적적이라 그런게 아닐까? 생각해 봤다. 현재는 비록 힘들지만 좌절하지 않고 노력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좋은 일이 생길거라는 <<희망>> 모든이의 바램이 아닐까?싶다.. 내가 만나본..<희망>이라는 책은 그림책 중에어도 유독 글이 많지 않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유아가 볼 수 있는 책은 더 더욱 아니다.. 초등3학년 아들넘이 읽고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뜻을 짐작하는것을 보면서 이 책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제대로 이해 하려고 한다면 초등학생 정도는 되야 하지 않을까?싶다.. 책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뜻 보다 먼저 시선을 사로 잡는것은 그림이다.. 책장을 넘기면 양쪽 페이지를 꽉 채운 그림은 한 폭의 풍경화를 보는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 유화로 그린듯한 그림은 동물들의 움직임도 생동감 있게 느낄 수 있다. 멋지다..라는 말로 다 표현하지 못 할정도로 멋진 그림으로 가장 먼저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 잡는 책..이라고 할 수 있을것 같다.. 고요하기만 한 숲 속의 모습이다.. 소나무처럼 보이는 나무의 나무껍질 마저도 생생하게 전달해주고 있어.. 그림책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수준 높은 그림을 보고 있다는 느낌을 들게 했다.. 말 그대로 눈이 호강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벌은 물론이고 다람쥐마저 급하게 어디론가 뛰어가고 있다.. 무슨 일이 일이 일어났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숲 속에서 작은 불씨 하나가 피어남을 보여준다.. 아들넘이 소리를 질렀던 부분이다.. 긴 문장의 글로 설명하지 않아도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을 충분히 짐작 할 수 있다.. <작은 불씨가>라는 글..만으로도 그 작은 불씨로 인해 숲은 온통 불 타기 시작한다.. 사람들의 희망마저 태워버리는듯한 느낌이다.. 동물뿐만 아니라 사람들도 불을 피하고 있다.. 그리고 그 들은 삶의 터전을 잃어버리게 된다.. 특히나 이 책에서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라면 삶의 터전을 잃고 좌절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린 부분이다.. 책을 직접 만나면 볼 수 있다.. 다시는 일어날 수 없을것 같지만.. 또 새싹이 돋아나고 우리의 희망도 그와 함께 생겨난다는 이야기 이다.. 날씨가 쌀쌀해지고 건조해지면서 또 다시 산불을 조심 해야 할 때가 돌아온다.. 무심토 버린 담배꽁초 하나가 수십년,수백년 가꿔온 우리의 자연을 훼손하고 불 타버리게 한다란걸 안다면 결코 쉽게 버리지는 못 할거라 생각한다.. 희망을 가지고 끊임없이 노력하는것도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미리미리..조심 하는것 또한 꼭 잊지 말아야 할 것 같다
언제가 읽었던 글이 생각 났다. 물론 정치,경제에 지식이 부족한 내가 맞는다,틀리다를 평가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어느정도 공감을 했던터라 기억에 남는것 같다.. 우리 부모님 세대는 과거 박정희대통령이 우리 나라의 경제발전을 크게 일으킨 대통령으로 알고 있는다고 한다.(우리 부모님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IMF나 경제적으로 힘들어지면 박정희대통령이 다시 살아와야 하는데...라는 말을 하신다고 한다.. 차라리 그 때가 살기 좋았다고.. 그런데...사람들이 이렇게 알게 된 것에는 미디어의 역활도 조금은 작용한것이라는 글을 본 적이 있다. 세상을 바라보는 힘 미디어 이야기에서도 이와 비슷한 글을 볼 수 있다. P87"떙전 뉴스가 뭐에요?를 보면 제5공화국 시절에 9시 뉴스가 땡하고 시작되면 "오늘 전두환 대통령이 무엇무엇을 했다":라는 뉴스로 시작 했다는 것이다. 그 무엇보다 대통령의 행보에 관심을 두고 방송 했다는 내용을 책에서 볼 수 있다.. 이렇게 티비를 포함한 언론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책이.. <세상을 바라보는 힘 미디어 이야기>다. 지금은 많은 사람들에게 잊혀져 가는 "미디어법"을 접하면서 미디어란게 뭔지 조금은 관심을 가지게 됐다. 그리고 우리보다 먼저 미디어법을 시행한 이탈리아가..지금 어떤 상황에 있는지도 알게 됐다.. 언론은 가장 정직해야 하는 곳 중의 하나 이다. 어느 한 쪽으로 기울려도 안되고 늘 평정심을 유지 해야 한다..라고 알고 있다. <세상을 바라보는 힘 미디어 이야기>에서는 미디어란 무엇인가의 개념부터 미디어로 인해 일어난 역사적 사건, 그리고 미디어가 일으키는 힘.미디어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자세까지 총 30가지의 이야기를 접 할 수 있다. 물론 그 속에는 아이들과 관련 있는 주제도 포함되어 있어 아이들이 읽어본다면 더 없이 좋을것 같다.. 내용이 그다지 어렵지 않고 그림으로도 글을 표현하고 있어 다루고 있는 주제에 비해 내용이 어렵지 않아 누구라도 쉽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매일 많은 미디어를 접하고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그런 미디어를 올바르게 바라보는 눈을 키워주는 좋은 교양도서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런 눈을 가지고 미디어를 본다면 훨씬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책을 보고는 "뭐지?"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보통의 책 보다 작은 사이즈 크기의 책의 표지가 시선을 잡아 끌었기 때문이다. 언뜻보면 사진 같기도 한 그림이 아주 매력적이었다.. 책을 다 읽고 나서야 이 책이 '구름빵"의 저자 백희나의 신간 이란걸 알게 되었다. 구름빵이란 책으로 2005년 볼로냐 국제도서전 픽션 부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될만큼 그녀는 자신만의 독특한 방법으로 그림을 표현해 내고 있다. 구름빵에 이어 달 샤베트도 아이들의 상상력을 충분히 자극할 만한 책 임을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 그림속 배경모습을 자세히 보면 실제 모습과 흡사한 사진임을 알 수 있다. 들은 너나할것 없이 에어컨을 켜게 된다. 그로인해 지구는 더워지고 결국 달은 녹아 내리고 만다. 이를 보던 반장할머니는 고무대야에 녹아내리는 달을 받아둔다. 그리고 거기에서 나오는 빛 때문에 사람들이 하나 둘 반장 할머니네로 찾아들고... 할머니는 찾아드는 사람들에게 녹은 달로 샤베트를 선물한다.. ↑달이 녹는 모습이 처량하게 느껴진다.. 그림이 멋진 그림책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하고 넘기기엔 우리에게 느끼게 하는것이 많은 책 이다. 사람들이 사용하는 에어컨으로 지구가 병이들고 결국 달도 녹아 내린다는 우리에게 지구보호...환경보호를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다.. 기존에 접했던 환경책과는 많이 달라 보였다.. 특히나..배경이 되는 집의 모습은 실제 사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하루가 멀다하고 아이들 그림책을 보지만 이처럼 독특한 일러스트를 접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더욱 기억에 남을 만한 책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야기 주제 역시 두고두고 아이들이 생각하고 실천해야 할 내용이기도 하다. 우리의 지구,우리의 환경을 보호 해야 하는것은 우리의 몫 임을 아이들에게 일꺠워주는 그림책 이다.. 오랫동안 소장하고 싶은 멋진 그림책을 만나게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언제든 꺼내봐도 호기심 가즉한 눈으로 보게 되는 책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