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보이는 것만 믿니?
벤 라이스 지음, 원지인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아이와 나~  둘 다,  이 책을 잡고 그 순간부터 단숨에 읽었습니다. 

일단 이 책을 잡고 읽어 내려가다보면 포비와 딩언의 행방이 궁금해서 도저히 손에서 뗄 

수가 없습니다. 아마도 켈리앤의 친구, 포비랑 딩언이 진짜 있다는 것을 믿고 싶은 마음에  

더 책을 내려 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 책을 다 읽고 덮고 나서 자신도 모르게 혼잣말을 합니다.

포비랑 딩언, 너희들 정말 있었던 거야? 

왜 켈리앤의 눈에만 보이는 거니?  켈리앤 말고도 적어도 한 사람이라도 더 볼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이 책의 제목처럼 보이는 것만 믿는 것이 보이지 않는 미지의 것을 믿는 것보다 훨씬 안전 

합니다. 하지만 세상을 살아가며 보이는 것만 믿으며 삽니까?  

보이지 않는 것은 믿지 않냐구요?

엄마보다 먼저 이 책을 읽은 울 아이에게 묻습니다. 넌 보이는 것만 믿니? 

물론 아니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보이지 않는 많은 것의 존재을 믿습니다. 

아이는 우선 엄마, 아빠의 사랑, 친구들과의 우정을 손에 꼽습니다.

그렇지요,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하는 모든 것에 대한 애정, 비록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우리는 느낄 수 있습니다. 아니 봅니다. 다만 눈이 아닌 마음으로 보는 겁니다. 

간절하게 소망하면 이루어진다는 말, 오 맞습니다!!!

어쩜 켈리앤의 아빠가 애타게 찾고 있는 오팔과 켈리앤의 친구, 포비와 딩언은 진심으로  

믿고 있는 마음이 있을 때만 볼 수 있습니다. 애슈몰 역시 켈리앤의 그 애들은 죽었다는  

그 말과 동생의 확신을 믿자 포비와 딩언을 발견하게 되지요. 믿지 않았기에 그 동안 포비와 

딩언을 볼 수 없었던 겁니다. 

결국 애슈몰에게 동생 켈리앤에 대한 사랑과 동생을 살리고자 하는 그 마음이 포비와 딩언을 

찾게 합니다.   

이 책을 읽고 많은 생각이 머리 속을 채웁니다. 

내 삶에 보이지 않는 많은 사람들과의 사랑과 관계가 나를 채우고 있다는 깨달음도 있네요.

나를 향한 부모님의 사랑, 나와 부부의 인연을 맺어 사는 남편과의 사랑, 아이와의 사랑, 

나를 사랑해주는, 또  내가 사랑하는 모든 것과의 교감으로 행복하게 살고 있고 힘들 때  

기운을 얻고 힘을 냅니다.

보이는 그 무엇보다 보이지 않은 그 무엇들을 믿으며 삶을 살아가고 있음을 이 책을 읽으며  

켈리앤과 애슈몰을 통해 느끼게 됩니다.  

보이지 않는 것들을 믿을 때 삶이 좀 더 희망으로 빛난다는 것을 압니다.  

비록 지금 이 순간이 힘들더라도 내일은 행복하리라 하는 믿음이 지금을 살게 해줍니다. 

좀더 지금을 충실하게 살게 해줍니다^^  

 

사춘기 터널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길이 힘들고 

내일을 위해 재미있지 않은 공부를 해야하는 아이에게  

이 책이 시원한 바람이 되어 주었습니다^^    작지만 울림이 큰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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