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탐험대 9 - 테마로 보는 우리 역사_ 경제
송규진 지음, 이문영.최문희 그림 / 웅진주니어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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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한국사를 통합적으로 전체 서술한 책만을 접했던 터라 '경제'라는 테마를 콕 집어 

선사 시대에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경제 활동의 흐름을 보여주는 이 책의 구성이 마음에  

듭니다. 

선사 시대로부터 고조선, 삼국 시대, 남북국 시대, 고려 시대, 조선 시대, 현대로 이어져 

전체적인 부분을 총망라하여 다룬 한국사 책들을 지금까지 읽었기에 이렇게 경제 한 주제 

만을 시대별로 집중적으로 따로 살펴보는 한국사 탐험대 9권 책이 울 아이에게 시대적  

상황 속에서 경제 활동의 흐름을 쭉~~ 살필 수 있도록 도와주어 반갑고 고맙네요^^    

                 

 

기존의 한국사 책에서 알려주지 않았던 경제 활동의 자세한 서술에 아이는 읽으며 마냥  

신나합니다. 청동기 시대에 왜 석기 농기구를 썼을까?  엄마에게 묻고는 어물 어물 답을  

못하는 엄마에게 대답까지 척척~ 꽤나 자세히 알려줍니다.

청동기 시대에 청동 농기구를 사용했을 거라 생각하지만 이는 잘못 알고 있는 것이라며  

아이가 이 부분 책을 펴서 읽으며 설명합니다. 청동기는 멋있지만 귀했고 농기구로  

사용하기에는 약해서 간석기만 못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지배 계층들이 무기와 위세품을 

만들 때 주로 사용했다고 알려줍니다.

무엇보다  이 책을 읽고 아이가 특별한 관심을 가지며 열중한 부분은 울산 반구대 암각화  

그림입니다. 청동기 시대나 초기 철기 시대에 울산 반구대 암각화가 새겨졌음을 책에서  

읽고 농사를 짓고부터 이로 인해 지배 계급이 생기며 국가가 형성되는 시기임에도 여전히  

사냥과 고기잡이를 했다는 것이 아이의 관심을 끌고 궁금증을 계속 크게 만들었나 봅니다.  

농사가 시작되어 떠돌이 생활을 접고 정착 생활이 시작되면 사냥과 채집은 이제 없었을 

것으로 생각하기 쉬워 사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오해했던 부분입니다.

왜 바위에 그림을 새겼을까에 대해 자신 나름의 추측을 하며 아이는 인터넷으로 검색하고  

알아봅니다. 아직 선사 시대로 문자가 없어 바위에 기록으로 남겼다는 것과 예술 활동의  

의미를 넘어 많이 잡히기를 바라는 주술적인 의미가 있음, 또 하늘에 대한 제사를 지내는  

곳에 새겼음을 알아낸 아이는 의기양양합니다. 

이 책을 읽고 우리나라 선사 시대의 경제활동에 중요한 단서가 된 암각화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게 된 아이와 '암각화'에 대해 좀 더 알아보는 활동을 했습니다.   

 

 

 

 

 

박물관에서 암각화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고 질문하고 석고판에 직접 암각화를 새겨본 

후 색칠하는 활동입니다. 암각화에 대한 궁금증은 여러 질문을 하여 열심히 채웠습니다.

화살 맞은 고래과 화살 맞은 사슴, 아기 고래, 엄마 고래, 호랑이, 태양 등을 새기며 아이는 

선사 시대 사람이 되어 보았습니다. 

선사 시대 이후 삼국 시대, 고려 시대, 조선 시대 기술자들이 그리 좋은 대우를 받지 못했던 

이유에 대해 시대마다 조금씩 상황은 달랐지만 농업 중심의 사회로, 농사를 장려하여 대부분 

이 농사에 종사하고 생활에 필요한 용품을 집에서 자급자족하고 있어 상공업이 그닥 발전할 

여건이 형성되지 못했음을 아이와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조선 시대에 들어서는 상업과  

공업을 키우지 않는 것에 그치지 않고 억누르기까지 했으니 지금, 현재를 사는 아이는  

어리둥절,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나라를 지배하는 당시 이념과 경제 활동이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알려주어야 했지요. 조선 후기 농업 기술 발달로 생산이 발달하면서 상공업이  

발달하게 된 과정과 특수 작물을 재배하고 광작을 하면서 만석꾼이 등장하고 돈으로 양반  

족보, 공명첩을 살 수 있는 조선 후기 모습을 알았습니다. 그럼 이렇게 부농만 있었을까요,  

아이는 농사를 지을 땅을 잃은 백성들이 소작농이 되기도 하고 품팔이꾼, 떠돌아 다니는  

상황이 되어 나중 이들의 저항이 터져 나오게 된다는 것을 예전에 읽은 한국사 책에서  

읽은 민란과 연결하여 얼른 그 책을 찾아 알아 두었지요^^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대화라고 했습니다, 지금 현재 우리가 누리는 경제 발전과 풍요는  

그냥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지요, 아이 눈에는 옛날의 경제 활동이 지금의 경제  

활동과 그닥 관계가 깊어 보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생각을 가진 아이와 함께 

채집과 사냥에서 시작된 경제 활동의 시작이 지금의 경제적 번영,풍요로움으로 오기까지  

단계 단계를 살피며 연결 고리를 찾습니다. 

조상들이 체득한 경제 활동이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 현재 경제의 풍요로움 속 밑바탕,  

지혜, 경험이 되었음을 알게 해주는 경제사 탐험, 멋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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