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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될까보다 어떻게 살까를 꿈꿔라 - 용기 있는 어른 김수환 추기경이 청소년들에게 남긴 메시지 ㅣ 청소년 롤모델 시리즈 (명진출판사) 12
김원석 지음 / 명진출판사 / 201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명진출판의 청소년 롤모델 시리즈 열두번 째 '무엇이 될까보다 어떻게 살까를 꿈꿔라' 책
제목 위로 잔잔한 미소를 머금은 김수환 추기경님의 모습에 눈물이 왈칵 납니다.
이 책을 읽기 전...임에도
그 분의 인생 속 아주 작은 부분 부분 밖에 알기 못한 그 때도 책 표지 앞 자애로운 모습을
뵙자 그 분의 삶의 향기를 이미 느낄 수 있었나 봅니다.

용기 있는 어른 김수환 추기경이 청소년에게 남긴 메세지
'무엇이 될까보다 어떻게 살까를 꿈꿔라'를 읽고
저마다 사람 모습이 다 다르듯 사람마다 고유의 색과 모양, 크기가 다른 사람됨의 그릇을
가지고 있을 것이고 이 그릇은 처음 태어난 시점에서는 아마도 크게 다르지 않을 터이나
자신의 그릇 안에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색과 모양, 크기가 달라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김수환 추기경님의 인생을 이 책을 따라 쭉 읽으며 자신의 그릇에 무엇을 어떻게 담을까
고심하신 이 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모두가 바라마지 않는 명예와 높은 자리를 추구하지
않음에도 김수환 추기경 그 분께 가장 높은 자리와 영광이 함께 있음을 봅니다.
무엇이 될까, 어떤 위치에 오를까를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주님께 낮고 어두운 곳에 자신이
쓰이기를 청하며 그들에 대한 이해와 배려, 나아가 섬김으로, 또 그들을 위한 용기로 다가
갑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무엇이 되고 싶다, 무엇을 이루고 싶다 ... 성취만 꿈꾸었습니다.
실질적인 내 인생의 알맹이를 채우는 일 '어떻게 살까'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살까'에 대한 고민은 접은 채 '무엇이 될까'만 생각하고 질주하기에
세상을 살아가는 일이 이리 힘든가 봅니다.
내 그릇을 크게 크게 키워 높은 자리에 있다한들 악취가 나는 것들을 담아 다른 사람들을
괴롭게 한다면 그 높은 자리의 무엇이 된 기쁨이 온전한 것일까 생각하며 내 아이와 다시
이 책을 천천히 여러 번 음미하고 싶습니다.
내 인생이 바른 길을 찾아 잘 가고 있나 이정표가 필요할 때마다 자주 자주 펼쳐 마음의
중심을 찾아야겠습니다.

인생 지침을 열심히 세우는 울 청소년 친구들이 꼭 읽기를 바라게 되는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