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다른 사람과 살고 싶다 - 죽을 듯 사랑해 결혼하고 죽일 듯 싸우는 부부들의 외침
이주은 지음 / 예담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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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른 사람과 살고 싶다. 

결혼 후... 여러 번 이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여기에 변명을 붙이자면 ~~

죽도록 사랑해서 결혼한 이 남자와 헤어져 다른 남자와 살고 싶다는 바람이 아닙니다.  

다만 결혼 전 '나 아니면 절대 안된다던 연애 때 그 남자'와 살고 싶은 것입니다. 

죽을 듯 사랑해서...  이 남자가 아니면 세상 전부를 잃는 것처럼 느껴져 결혼했는데 

결혼 후 사랑했던 그 남자는 어디 가고 똑같은 얼굴에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모르는  

사람과 살고 있다는 생각에 힘이 들었습니다. 더 솔직히 그 사람이 그런 모습을 숨기고 

결혼 후 이제서야 감춘 본색을 들어냈다고 생각해서 화가 나고 배신감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부부만 그리 생각하며 사는 것은 아니였네요. 

결혼 후 행복에 취한 부부에게 기다리는 것은 마냥 즐거운 장미빛 미래가 아니였습니다.  

신혼여행 다녀온 우리 부부에게 기다리는 것은 일상생활이고 현실이었습니다.

30년 가까이 다른 환경, 다른 생각으로 살다 함께 한 집에서 살아야 하는 현실이 결혼 

생활입니다. 

연애 때처럼 좋은 모습만 보고 맛있는 거 먹고 좋아하는 것만 했던 그 때와 다름을  

결혼 후 몰라 3년 이상을 힘들게 남편과 자신을 보채고 결혼 생활에 대해 우울하게  

생각했었습니다. 

결혼 생활을 시작하던 그 시절로 돌아가  나는 다른 사람과 살고 싶다 이 책을 그 때 

만났다면 결혼 후 3년이 그토록 힘들지 않았을텐데~~ 생각해봅니다.  

                       

 

남편때문에 힘들어서 못 살겠다는 나로 인해 남편도 힘들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나와 남편, 부부 중심에 두고 모든 일을 상의해서 결정했더라면 그렇게 많이 힘들지  

않았을텐데...  

15년 남짓 결혼생활이 쭉 생각나며 다른 부부의 갈등이 우리 부부와 다르지 않음에 

공감하고 미처 보이지 않았던 부분이 보이면서 남편을 이해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가  

자라온 환경과 시부모님, 형제, 자매들과의 관계, 친정과의 관계까지 생각하게 됩니다. 

이 책을 읽어 내려가면서 값진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부부가 중심이 되어 남편과 나 둘이 함께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찾아가는 것 입니다. 

양가 부모님께, 또 형제, 자매들에게 좀 이기적으로 자신들만 생각하며 산다고 오해 

더라도 부부를 중심으로 남편과 나 둘을 우선적으로 생각하여 계획을 세우겠다는 

다짐입니다.   

이제 모든 시댁 가족들에게 좋고 예쁜 말을 들어야한다는 욕심과 부담도 덜었습니다. 

결혼 후 외아들인 남편의 내조자로 모두에게 잘해서 예쁨 받고 싶은 욕심이 나와 남편을  

더 힘들게 했다는 것도 알았고, 남편이 함께 사는 가장 가까운 사람이지만 다름을 인정 

하고 거리를 두라는 조언을 곰곰히 음미하니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결혼 생활을 하며 나만 이렇게 힘들어요, 내 시댁만 나에게 이런 시집살이 시킵니다 ... 

이런 원망들이 더 내 자신을 힘들게 했습니다. 이제는 이런 원망과 푸념을 하기 이전에 

나를 힘들게 하는 구덩이에서 어떻게 나와야 하는지 이 책을 펴고 자주 도움을 받아야 

겠습니다. 

나를 힘들게 하는 이런 부정적인 감정에서 벗어날 방법과 조언으로 가득한 이 책의 치유 

에너지를 가득 담고 힘을 얻어 이제 남은 결혼생활의 행복한 길을 찾아 갑니다^^  

우리 부부의 행복한 결혼 생활을 찾아 떠나는 길에 길잡이 이 책도 함께 합니다.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 부부들, 이제 막 결혼생활을 시작하는 신혼부부들, 그리고 

    결혼생활이 힘들어 지친 부부들에게 준비와 문제 해결을 도와줄 지침서로   

                              꼭 읽어보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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