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인의 탄생 -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나의 고전 읽기 18
막스 베버 원저, 김성은 지음, 김태권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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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제목에 쉬이 읽기 시작할 엄두 내기가 어려운 책이지만 쉽지 않은 내용을 흥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안내자가 있어 용기만 낸다면 유익하고 즐거운 독서 시간이 될  

책입니다. 

첫장을 펼쳐 "더 넓은 세계로 안내하는 거인의 목소리" 머리말을 읽으며 책에 대한 관심이 

커집니다. 막스 베버에 대해 알아 보고 싶은  마음이,  프로테스탄티즘과 자본주의 관계에  

대해 알고 싶은 마음이 어려워 움츠려드는 마음을 이기고 얼른 읽도록 부추깁니다^^   

프롤로그 "맥주보다 빵이 낫다" 에서는 오늘날 미국 건국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벤자민  

플랭클린이라는 인간형에서 자본주의 정신의 실마리를 찾아내려 연구를 시작하는 베버를  

보며 더욱 흥미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사회 학자의 한사람으로 밖에 기억하지 못하는  

'막스 베버'라는 인물에 대하여 조금씩  조금씩 알아가면 갈수록  새로운 천재를 접하는  

즐거움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4살 어린나이에 뇌막염을 심하게 앓아 머리가 커진 베버에게 바보가 되거나 죽지 않으면 

장차 커진 머리에 많은 지식을 담는 사람이 될 것이라는 의사의 약간 재미있는 예견대로  

막스 베버는 법학, 경제학, 사회학, 신학, 정치학 등 다방면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는  

위대한 학자가 됩니다. 베버는 학문을 토대로 미래를 예측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현실과  

기록을 통한 객관적인 근거를 기준으로 만족할 만한 결론이 도출되기까지 부단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여기서 "자본주의는 어떻게 생겨났는가?"라는 의문에서 시작됩니다. 

흔히 거론되는 이유로는 증기 기관의 발명, 인클로저, 분업, 장거리 무역, 화폐, 국가 등이  

있는데,  베버는 이러한 것들은 모두 배제하고 종교를 원인으로 생각하는 파격을 행합니다. 

우리는 가톨릭의 역사를 알아보는 여행을 하며, 베버의 생애를 살펴보고, 자본주의 정신의  

유래를 즐겁게 찾아 다니게 됩니다. 아주 즐겁고 재미있는 이 여행끝에 도달한 결론은   

"근대 서구에서만 등장한 합리적인 자본주의에 프로테스탄티즘, 특히 칼뱅주의에 기원을  

둔 독특한 직업윤리가 정신적 추진력으로 작용했다."는 것입니다.  

기독교를 탄생시킨 프로테스탄티즘의 세속적 금욕주의가 자본주의 정신이 되어 자본주의를  

이끌어 내지만 세상에 굳게 뿌리 내린 자본주의에게 더이상 자본주의 정신은 필요하지 않게  

됩니다. 그 자본주의 자체가 세계의 질서가 되고 법칙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스스로 직업인이 되고자 했던 청교도들과 달리  

               직업인일 수 밖에 없는 우리 현대인에게 주는 베버의 충고 한마디

  "스스로 선택한 가치를 위해 일상에서 해야 할 일들을 하나씩 성실하게 해 나갈 것"  

우리는 자유인으로 언제나 우리의 삶에 선택을 해야 합니다. 스스로 선택한 삶을 열심히 

살아가는 것, 그것은 베버 이전의 세상에서도 베버가 살던 시대에서도 그 이후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삶의 진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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