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너구리의 정체를 밝히다 집요한 과학씨, 웅진 사이언스빅 1
윤소영 외 지음, 양선하 옮김, 신명환 외 그림, 신남식 감수 / 웅진주니어 / 2007년 9월
평점 :
절판


 

호랑이, 사자, 표범, 치타, 재규어, 퓨마 ...  울아이가 좋아하는 동물들입니다. 

동물원에 가면 가장 먼저 보고 싶어하여 맹수사부터 찾아가 만납니다.

동물을 한참 보고 나면 우리 앞의 그 동물에 대한 설명 표지판을 읽어 봅니다,  

그럼 호랑이 이름 바로 옆에 식육목, 고양이과 라고 써있고 그 아래 사는 곳, 먹는 것,  

수명 등 설명이 쭉 나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동물을 쭉~ 보면 공통적으로 그 동물 이름 옆에 모두 '식육목,  

고양이과' 라는 같은 말이 이름 설명에 붙습니다. 아이는 느낌으로 알지요,  

동물을 분류하여 나타내는 말임을요!  그럼, 그냥 '호랑이' 하면 될 것을 왜 굳이 길게 

 '동물계 척추동물문 포유강 식육목 고양이과' 호랑이하고 긴 이름 주소를 붙일까요?  

예전에 아이가 동물원에서 동물 표지판을 보며 이름 옆의 긴 이름 주소에 대해 묻는데  

음~~ 딱히 해줄 말이 없어 얼버무리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아이와 함께  

답을 찾을 수 있는 책을 발견했답니다.

집요한 과학씨 1권 오리너구리의 정체를 밝히다 < 오리너구리의 X 파일 >입니다.  

 

런던 대영박물관의 연구실에 배달된 처음 보는 동물 표본을 보고 동물학자들은 고민을  

합니다. 음~~ 도대체 부리가 있어도 새종류라고 하기는 아리송하고 새끼를 낳아 젖을  

먹여 키우는 동물(포유류)이라고 하기에도 적당하지 않는 동물때문에 새로운 이름 붙여  

1. 새와 비슷한 동물이라 조류입니다 하기도 곤란하고 

2. 새끼를 낳아 젖을 먹여 키우는 동물 포유류입니다 하기도 힘든 

신기한 동물? 때문에 학자들은 혼란에 빠집니다. 아이는 한 장 한 장 책 장을 넘기며 

더 궁금해합니다. 결국 이 신기한 동물은 어느 쪽으로 속하게 될까요?   

 

우리는 무언가를 보면 이 무언가가 어디에 속하는지 나누고 정리하고 싶어합니다. 

그것은 그렇게 나누고 분류해 두어야 우리가 살아가는데 편하기 때문인데 이 부분은  

이 책을 읽다보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됩니다. 

그럼 나누었으니 기준에 따라 분류된 이름을 알아봐야겠지요^^

1. 생명을 가진 물체 - 생물에 '계'를 붙여 '생물계',  

2. '생물계' 속으로 들어가 여럿으로 나누어 그 중 하나인 등뼈를 가진 동물들을 모아  

    척추동물에 '문'을 붙여 '척추동물문'

3. '척추동물문' 속으로 들어가 또 나누어 젖을 먹이는 동물들에 '강'을 붙여 '포유강',  

4. 다시 '포유강' 속으로 들어가 또 나누어 주로 육식을 하는 동물들에 '목'을 붙여 '식육목'

5. 또 또 '식육목' 속으로 들어가 나누고 나누어 요 위의 식육목 동물들 중에  

   가장 육식성이 강한 동물들만을 모아 '과'를 붙여 고양이과 

바로 동물원 호랑이 표지에서 보았던 생물 분류 단계인데 린네가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식물도 특징에 따라 분류할 수 있습니다.  

과학 교과서에서 배웠지만  왜 분류해야 하나에 대해 미처 생각할 시간을 가지지 못했던 

아이는 분류 체계가 어렵다고만 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오리너구리의 정체를 밝혀 

나가는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분류학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알게 되고 또 이 분류법이 

시대에 따라 , 학자들의 생각에 따라 얼마든지 변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나니 

과학자 중 분류학자에게도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아이가 아는 주변의 생물의 특징을 관찰해보고 또 생각을 더하여 분류해보세요

울 아이만의 엉뚱한 분류법에 웃음이 나온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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