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베르베르의 상상력사전>을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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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쓴 소설을 읽어보면 흡입력 있는 완벽한 구성과 섬세한 묘사력에 놀라게 된다. 개미들을 통해 인간들의 세계를 떠올리게 했던 소설 <개미>와 사람은 무엇에 이끌려 행동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소설 <뇌>는 과학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작가의 뛰어난 상상력을 엿볼 수 있는 작품들이다.
 그런 이유로 그의 신작 <상상력 사전>은 제목부터가 작가와 밀접하게 연관이 되는 듯 하고, 600페이지가 훨씬 넘는 책의 두께가 흡사 실제 사전의 외형과 비슷한 모양이어서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책에 대한 엄청난 기대감을 갖게 한다.
 그가 작품 활동을 하면서 떠오르는 영감들을 적어놓은 노트가 이 상상력 사전이 되었다고 하니,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독창적인 정신세계를 가까이 들여다 볼 수 있는 책이다.
 역시나 참신하고 기발한 작가의 아이디어가 재미나게 읽혀진다. 단지 단편적인 지식들의 나열이 아니라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이 더해져서 만들어진 독창적인 이야기들이 매우 흥미롭다. 잠자리에 들기 전이나 시간이 나는 틈틈이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읽기 좋은 책이고.. 가볍게 읽으며 여러 정보와 상식도 습득할 수 있는 재미난 지식창고.
 과학과 역사, 철학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지식들과 그만의 독특한 발상이 유쾌하다.
 이렇게 다양하고 방대한 지식의 숲에서 그는 앞으로 또 어떤 새로운 작품을 구상하게 될 지...
프랑스의 천재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새로운 작품들이 궁금하고 기다려 진다.


<믿기> - 믿느냐, 믿지 않느냐. 그것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스스로에게 점점 더 많은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P.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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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교양하라>를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만화로 교양하라 - 먼나라 이웃나라 이원복의 가로질러 세상보기
이원복.박세현 지음 / 알마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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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원복 작가가 구성한 만화한국사 20권으로 국사공부를 재미나게 했던 기억이 있다. 지금은 여러 분야에 다양한 학습만화책을 만날 수 있지만 그 당시에는 만화를 통해 읽는 재미와 학습의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학습만화의 효시였다고 생각된다.
 예전에는 만화를 일반 문학보다 수준이 낮다고 생각하는 편견이 있던 때도 있었지만, 누구나 추억의 한 자락에는 재미있게 읽고 감동받던 만화책이 자리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그림을 통해 상상과 호기심을 갖게 해 주는 만화는 더 친근하게 경험과 배움을 얻게 해 준다.

 인터뷰 형식의 대화를 그대로 옮겨 담은 이 책은 더 세세하고 생생한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대화 속에서 만나는 여러 나라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무척 흥미롭고 재미나게 읽혀진다. 작가는 스토리의 힘은 개인의 경험에서 나온다고 하면서, 지식도 경험 속에서 걸러지고 순화됨을 강조하고 있다. 경험이 녹아져 있는 살아있는 이야기는 그만큼 독자에게 전해지는 감동의 깊이가 다를 것이다. 그런 인간의 삶을 소재로 하고 있기에 만화를 읽으며 우리는 더 깊은 교감과 깨달음을 얻고 있는 게 아닐까?
 이원복 작가가 유럽의 여러 나라를 직접 여행하면서 경험한 것들을 토대로 만들어진 <먼 나라 이웃나라>는 2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독자들은 만나고 있다고 하니, 과연 글로벌 시대의 문화 통역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인물임에 틀림없다.
 이원복 작가에게 ‘만화는 밥이고 놀이’라고 했다. 그만큼 만화는 그의 인생에서 꼭 필요한 소중한 것이고, 인생을 알아가는 즐거움임을 강조하는 함축된 정의라고 생각된다.

 더 쉽게 이해하고 재미있게 세상을 알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교양만화를 만날 수 있어 독서세상이 더 즐거워지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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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를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 '아침편지' 고도원의
고도원 지음, 대한항공 사진공모전 수상작 사진 / 홍익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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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세상을 살아가면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말들 중에 가장 듣기 좋고 행복해지는 말들이 ‘사랑합니다.’와 ‘감사합니다.’일 것이다. 이 소중한 말을 제목으로 하고 있는 책이 내 손에 들려져 있는 것으로 마음의 평안과 휴식을 얻을 수 있고, 마음을 위로하는 희망적 메시지들과 ‘대한항공 사진전’에서 입상한 사진들이 하모니를 이루어 편안한 사색의 시간으로 안내한다.

 ‘고도원의 아침편지’와 같은 긍정적인 글들로 시작하는 아침은 좋은 에너지를 갖게 하고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을 듯 싶다. 나의 메일함에도 언젠가부터 비슷한 성격의 메일이 사진과 함께 배달되는데, 다른 메일보다도 제일 먼저 열어보게 된다. 짧게나마 사색의 시간을 즐기게 해주고, 그날그날의 마음의 양식으로 여기며 더 좋은 하루를 열어 주는 고마운 편지... 오늘의 메일함엔 또 어떤 향기가 담겨져 있을지 기다려지는 작은 설레임이 있다.
 
 곁들어진 공모전 사진들은 작가명과 작품명이 함께 기록되어 있어 사진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해주고, 사진이 들려주고자 하는 이야기에 귀 기울이게 한다. 생생한 느낌을 전해주는 사진과 함께 따뜻한 에세이들은 더 반짝반짝 빛난다. 늘 곁에 두고 펼쳐보고 싶어지는 이런 예쁜 책은 가까운 사람들에게 선물하기에도 너무 좋을 것 같다. 또한, 고급스러운 양장본의 하드커버로 제작되어 있어 오랫동안 보관하고 소장할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책의 한 구절과 함께 선물한 이의 마음이 기억된다면 너무나 값지고 기쁜 일일 것이다.

 오늘 하루, 사랑한다 감사하다는 마음을 얼마나 가졌었는지 생각해본다. 그 마음을 표현하는 것에는 늘 인색하지 않았나 싶다. 다른 사람에게도 또 내 자신에게도... 책 표지에 쓰여 있는 말처럼 하루에 한번씩이라도 내 자신에게 “오늘도 열심히 살아줘서 고맙다!”라고 말해 주어야 겠다.

 '오늘, 아무리 삶이 버겁고 외로울지라도 언제나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한 마디 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에게 행복은 늘 품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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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말했다>를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그녀가 말했다 : 우리를 닮은 그녀의 이야기
김성원 지음, 김효정 사진 / 인디고(글담)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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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가 말했다.. 여기서 그녀는 또 다른 나의 모습일지도 모른다.
 그녀를 통해서 나의 추억을 더듬어 내는 일은 커피향처럼 향기롭고 긴 여운을 남긴다. 때로는 진한 그리움으로 때로는 은은한 설레임으로 기쁘고 행복했던 순간들...

 2FM <유희열의 라디오 천국>의 한 코너에서 소개된 적이 있는 글들을 모아 엮어낸 이 책은 반복되는 일상의 작은 쉼표를 찍어주는 편안한 감성의 에세이집이다. 실제로 <유희열의 라디오천국>이란 라디오 방송을 들어보지 않았지만, 이 책을 통해 그 방송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과 정적인 교감을 나누는 프로그램이었겠는지 짐작이 간다.
 때론 활자로 된 텍스트를 읽을 때보다, 라디오에서 기분 좋은 음악이 깔리고 차분한 DJ의 음성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더 깊이 공감되고 감동을 느낄 때가 있다. 지금은 차 안에서 듣는 라디오에 익숙하지만, 예전에는 워크맨의 이어폰으로 라디오 세상에 푹 빠져 지내던 때가 있었는데.. 소개되는 사연과 음악에 귀 기울이며, 따뜻한 위로를 받곤 했던 학창시절의 기억이 떠오른다.
 이 책을 펼치며, 라디오에서 들려주는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읽지 않고 들으려 했더니 더 마음에 와 닿아 잔잔한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잡지에 글과 사진을 기고하고 있다는 밤삼킨별의 사진들에 정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도 이 책의 매력을 더하는 듯하다. 여행을 하면서 찍은 사진들이라고 하는데, 사진을 찍는 이의 마음이 전해지는 듯 한 감성이 깃든 풍경들에 마음을 빼앗겨 책장은 느리게 넘어 간다.

 ‘매일의 삶은 내면의 보석을 발굴하는 과정이다. 우리는 어둠 속에서 자기만의 색깔로 빛난다.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보석을 품고 있는 거대한 별이다.’
 반복되는 일상의 나른함 속에서도 순간순간 새롭게 깨어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한 번 더 깨닫는다.
 내 안의 소리에 귀 기울여 나만의 이야기를 소중하게 간직할 수 있다면, 누군가에게 때로 위로가 되는 진심어린 이야기를 건넬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런 이유로 우리가 ‘그녀의 말’에 공감하고 따뜻한 위안을 받고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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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잃어도 사람은 잃지 말라>를 남겨 주세요.
길은 잃어도 사람은 잃지 말라 -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인생을 바꾸는 감동의 한마디
에구치 가쓰히코 지음, 홍성민 옮김 / 더난출판사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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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 하는 식의 충고어린 처세술에 관한 책을 많이 즐겨 읽는 편은 아니다. 책의 제목과 목차를 읽어보는 게 고작 책의 전부라고 할 수 있는 가벼운 책들도 많이 보아왔기 때문이다.
 
 이 책은 페이지마다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각 주제와 표제에 따른 요약된 글들을 담고 있는데, 표제를 마음에 새기는 것만으로도 마음가짐을 새롭게 할 수 있을 듯 한 가치있는 메시지들이어서 충분히 좋은 책이라고 여겨진다.

 길은 잃어도 사람은 잃지 말라.. 모두가 아는 평범한 진리의 말씀이지만, 중요한 것은 얼마나 빨리 깨닫고 그것을 실천하며 살아가느냐 일 것이다. 좀 더 나은 인생을 살아가게끔 만들어 주는 것이 책의 역할이라면, 이 책은 누구에게든 고마운 인생의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지은이 에구치 가쓰히코는 일본의 기업인이다. 그의 경영철학을 듣기에 앞서 딱딱하고 이성적인 글을 만나게 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이 책은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의 가장 중요한 가치를 인간에 대한 존중으로 여기라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해준다.
 살아오면서 익히 들어온 격언처럼 평범한 내용 같지만, 가만히 글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조직 속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 가장 필요한 것이 어떤 것인지 깨닫게 해주는 특별한 이야기들로 꽉 차있어 마음이 든든해진다.

 아침에 일어나 명언카드를 한 장씩 뽑아 그날의 마음의 양식으로 삼듯이, 이 책도 아무 페이지나 랜덤으로 펼쳐서 만나는 글을 한 편씩 읽는 것으로 하루하루 마음가짐을 새롭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인간으로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중요할까? 그리고 무엇이 없으면 살아갈 의미와 희망을 잃게 될까? 그런 물음을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던져 그 속에서 가치를 찾아내야 한다.’
(p.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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