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이하고 깔끔하게 정리되어있지만 구매소장까지는 추천하고 싶지 않은 책이다 폭넓은 형이상학 입문서라기보다는 해 분야의 일부 논증들을 개관 및 해설한 뒤 평가 내지 반박하는 형식인데, 서술이 쉽고 구성도 명료해서 초심자가 형이상학 분야의 논증과 주제들에 익숙해질 수 있게 해준다 독서역량을 갖추고 있다면 철학 문외한들이 일반적인 철학 입문서로서 도전해보기 괜찮겠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논증 구조가 잘 정리되어 있고 세부적인 해설도 적당하다 형이상학(그리고 철학 일반)에서 자주 마주치는 딜레마적 상황을 직면케 한다는 저술의도도 충분히 달성하고 있다 하지만 워낙 기초적인 수준의 저술을 의도한 탓인지 심층적이거나 참신한 분석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반복해서 숙독할 책보다는 맛보기로 개관할 책으로 활용하길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