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자연주의 철학
바나 바쇼.한스 D. 뮐러 지음, 뇌신경철학연구회 옮김 / 철학과현실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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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철학, 신경철학이라는 자연주의적 기획 하에서 형이상학, 인식론, 윤리학과 심리철학 등 철학의 굵직한 분야들을 조감하고 있는 논문 선집이다. D. L. 스미스의 "생물학이 철학을…"과 함께 구매하여 읽어보았는데, 그 책보다 먼저 읽어볼 걸 하는 생각이 들게끔 그 책보다 <약간> 더 읽기 수월한 편이었다. 아무래도 그 책에 비해서는 자연과학적 내용보다 철학적 내용의 비중이 좀 더 많은 듯하고, 전술하였듯 철학의 분야에 따라 의도적으로 편집되었기 때문인 듯하다. 대부분 저자들의 뚜렷한 논지와 논증적 구성이 책의 내용을 명료하게 파악하는 데에 도움이 되기도 하였다. 하지만 어쨌든 그 책과 마찬가지로 다소 학제적인 분야를 다루는 책이니만큼, 전통/현대철학(특히 프래그머티즘, 콰인의 철학, 분석적 경향의 심리철학)과 생물학, 신경학, 심리하 등의 자연과학 양자에 숙달해 있어야만 수월하게 읽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막연하게만 알고 있는 현대적 자연주의의 기조가 철학의 하위 분야들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적용되어 논증 및 옹호될 수 있는지를 알게 해준 결실 있는 독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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