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바리의 남자 오셀로의 여자 - 소설에서 찾은 연애, 질투, 간통의 생물학
데이비드 바래시.나넬 바래시 지음, 박종서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가까이 있는 친구가, 또 자주 만나는 친구가 더 할 말이 많은듯하다. 가끔 만나는 친구는 괜히 어색하게 앉아있는 시간이 많은데 매일 만나는 친구와 회사 동료들은 해도해도 수다가 끊이질 않는다.

고등학교 시절, 친구의 언니는 생물학 전공이었다. 한 동네에 살던 친구와 나는 매일 같이 등하교를 했고, 그 길에 우리는 각자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모두 말하곤 했다.

 

어느 겨울, 그 언니가 수강한 '여성학' 강의에 대해 친구가 들은 얘기를 하기 시작했다.

언니가 이번 학기에 '여성학'강의에서 A+를 받았는데, 그 이유가 "여자에 대한 성차별과 고정관념에 못지않게, 남자에 대한 성차별과 고정관념이 있다."라는 논제로 과제를 냈다는 것이다.

 

그 당시 여성학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바가 없었던 우리는 모두 언니의 새로운 관점에 대해서 '멋지다'라는 표현으로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이 책에서는 여러 문학 작품에서 나타나는 여성 대 여성, 남성 대 남성의 대립과  여성과 남성의 각자 자기 성을 표현하는 방법의 차이, 부모와 자식간의 대립 등을 '진화심리학'이라는 새로운 관점에서 풀어내고 있다.

 

각 소설의 줄거리와 함께 명확한 관점에서의 접근이 무척 인상적인 책이다.

 

픽션과 논픽션의 차이는 가장 사실적이어야만 소설이 될 수 있다는 관점을 가지고 문학작품이 쓰여졌을 때, 남자의 본능과 여자의 본능이 어떻게 소설 속에서 다루어졌느냐는 그 소설이 쓰여진 시대에 남자의 본능과 여자의 본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느냐를 그대로 반영한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볼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여자와 남자에 대한 기본적인 우리의 고정관념은 거의 변화한게 없다고 보면 맞는 내용 같다.

그리고, 남자의 본능과 여자의 본능을 그대로 잘 표현한 소설들이 모두 길이길이 남은 훌륭한 문학작품인 것을 볼때, 이렇게 사람들이 공감하는 소설들이야말로 현실감있는 소설로서 각광받는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듯 하다.

 

마지막으로 아버지와 딸이 함께 이렇게 책을 낼 수 있다는 것에 부러움을 금치 못 하겠다.

가까이 있는 친구가, 또 자주 만나는 친구가 더 할 말이 많은듯하다. 가끔 만나는 친구는 괜히 어색하게 앉아있는 시간이 많은데 매일 만나는 친구와 회사 동료들은 해도해도 수다가 끊이질 않는다.

고등학교 시절, 친구의 언니는 생물학 전공이었다. 한 동네에 살던 친구와 나는 매일 같이 등하교를 했고, 그 길에 우리는 각자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모두 말하곤 했다.

 

어느 겨울, 그 언니가 수강한 '여성학' 강의에 대해 친구가 들은 얘기를 하기 시작했다.

언니가 이번 학기에 '여성학'강의에서 A+를 받았는데, 그 이유가 "여자에 대한 성차별과 고정관념에 못지않게, 남자에 대한 성차별과 고정관념이 있다."라는 논제로 과제를 냈다는 것이다.

 

그 당시 여성학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바가 없었던 우리는 모두 언니의 새로운 관점에 대해서 '멋지다'라는 표현으로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이 책에서는 여러 문학 작품에서 나타나는 여성 대 여성, 남성 대 남성의 대립과  여성과 남성의 각자 자기 성을 표현하는 방법의 차이, 부모와 자식간의 대립 등을 '진화심리학'이라는 새로운 관점에서 풀어내고 있다.

 

각 소설의 줄거리와 함께 명확한 관점에서의 접근이 무척 인상적인 책이다.

 

픽션과 논픽션의 차이는 가장 사실적이어야만 소설이 될 수 있다는 관점을 가지고 문학작품이 쓰여졌을 때, 남자의 본능과 여자의 본능이 어떻게 소설 속에서 다루어졌느냐는 그 소설이 쓰여진 시대에 남자의 본능과 여자의 본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느냐를 그대로 반영한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볼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여자와 남자에 대한 기본적인 우리의 고정관념은 거의 변화한게 없다고 보면 맞는 내용 같다.

그리고, 남자의 본능과 여자의 본능을 그대로 잘 표현한 소설들이 모두 길이길이 남은 훌륭한 문학작품인 것을 볼때, 이렇게 사람들이 공감하는 소설들이야말로 현실감있는 소설로서 각광받는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듯 하다.

 

마지막으로 아버지와 딸이 함께 이렇게 책을 낼 수 있다는 것에 부러움을 금치 못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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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 알파(α) 컨슈머를 만드는 유니크 브랜딩 - 기대를 넘어서는 특별한 경험과 브랜드 약속, 그리고 진정성
스캇 데밍 지음, 황부영 옮김 / 비앤이북스 / 2008년 2월
평점 :
절판


 

내가 얼마 전 읽은 우화집과 계발서들 때문에 내용이 겹쳐서 다소 여러 책을 짬뽕해놓은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제시된 우화나 실제 예들은 유니크하지 않다.

하지만, 『유니크 브랜딩』은 강력하고 성공적인 브랜드를 구축하고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있다. 이 책은 평범한 고객들을 긍정적 알파(α) 컨슈머로 만들어줄 자세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려고 애쓴다.
※알파 컨슈머
그리스어로 '첫째 가는'을 뜻하는 알파(α: Alpha)와 '고객'을 뜻하는 영어 컨슈머(Consumer)의 합성어로, 제품에 대한 단순한 정보뿐만 아니라 감성적 정보와 평가까지 덧붙여 퍼뜨리는 '첫째가는 고객'을 뜻한다

 

필자는 강력한 브랜딩은 창의적인 광고나 로고, 또는 테마송에서 오는 것이 아니고, 고객들과의 약속을 실천함으로써 만드는 것이라고 말한다.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 브랜드는 고객을 유지할 수 없으며 부정적인 소문으로 큰 타격을 입게 되지만, 약속한 내용 이상을 꾸준히 실천하는 브랜드는 평생 고객을 얻을 뿐만 아니라, 긍정적인 입 소문을 통해 새로운 고객들을 계속해서 창출해낼 수 있다는 내용이다.

그 예로, 필자의 시저스 백화점 이용기나 코스트코 등 실례를 많이 들고 있다.

신문이나 다른 경제서, 계발서 등을 많이 읽은 사람들이라면 잘 알고 있는 이야기 들이다.

 

일단 각 장의 내용을 우화를 통해 간략히 소개하고 그 장의 내용을 풀어나가는 형식은 독특하다. 어떻게 이 우화가 이 내용에 쓰였을까 싶지만, 이야기를 읽다보면 '아하~' 하게 된다.

 

주 내용은 긍정적사고를 하여서 소비자의 입장이 되어 자기 자신을 브랜드화 하여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라는 것이다.

그 어떤 계발서와도 차별되는 것은 약속을 지키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긍정적 사고를 부르짖는 계발서들에 비해 '약속을 지키라'는 계발서는 드물다.

필자는 자신의 소비자로서의 경험과 강사로서의 경험등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내며, 긍정적 알파 컨슈머를 만들어낼 수 있는 브랜딩 방법을 제시한다.

 

아래의 목차를 보면 어떤 내용인지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브랜딩 vs 광고 ․ 마케팅 -전혀 다른 종류의 일
-브랜드의 정의
-평범한 서비스 VS 특별한 경험
 -최고의 고객 경험 창조하기
-고객과 직원의 입장이 되어보기
-우리는 생각만큼 훌륭하지 않다
-당신의 고객이 어떤 사람인지는 결코 알 수 없다
-사람들은 "속는 것"을 정말로 싫어한다
-기술 중심의 비즈니스를 위한 브랜딩
-광고와 브랜딩의 역할을 이해하고 이 둘을 통합해서 최고의 브랜딩 기계를 창조하라


 

자신을 브랜드화하여 상대를 속이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그 어떤 기업뿐만이 아니라 사회생활을 하는 개인에게도 모두 적용되는 내용이어서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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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
김종일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1월
평점 :
품절


종이에 살짝 베인 상처에 못지 않게 아프고 쓰린 상처가 손톱에 긁히거나, 찍힌 상처이다.

요즘은 예쁘게 한다고, 손톱을 길어서 다듬고, 색을 입혀 다니는데,  가끔 이 아름다운 내 손톱이 나를 공격하는 경우가 생긴다. 얼마 전 손에서 떨어지는 볼펜을 잡으려다 반대편 손등을 손톱으로 긁었다. 얼마나 쓰리고 아프던지...

 

표지 그림부터 심상치 않다. 자신의 얼굴을 두 손으로 훽 돌려칠거 같기도 하고, 긴 손톱으로 얼굴을 그어내릴것 같기도 하다. 벌써 핏방울이 몇방울 튀어있다.

다 읽고나니, 책 표지가 더 무섭다.

 

'라만고'

처음 들어보는 단어이다.

악몽을 꿀 때마다 내 손톱을 먹어치우고, 본연의 영혼을 지옥으로 내치고 그 육신에 깃들어 원 소유자로 살아가는 심판자.

 

악몽으로 인해 잠들기가 무서운 32살의 이혼녀 홍지인. 그녀는 네일아티스트이지만 자신의 손톱이 꿈꿀때마다 새끼손가락부터 하나씩 빠져나가는 것을 찾을수도 없고 그저 당하고 있을 수 밖에 없다.

 

예지몽도 현몽도 아닌 사악한 짐승(?)들이 살육을 하는 현장에 그 살육자의 몸에 빙의되어 사건 현장을 그대로 보고 느껴야만 하는 그녀.

둘도 없는 친구 민경과 그녀의 애인 세준까지도 그녀의 꿈에 나타나게 되고, 이야기는 결말로 치닫게 된다.

 

'라만고'에 당하는 사람들이 홍지인을 알아보게 되고, 그녀에게 대처법을 알려주기도 하고, 그녀를 공격하기도 하는 상황을 모두 겪으며 그녀는 깨닫게 된다.

 

10개의 손톱을 라만고에게 빼앗기고 나서야 깨닫게 되는 '라만고'에 대한 진실.

 

'라만고'는 '거울속의 나'라는 행려병자의 이야기를 자꾸 곱씹게 되는 그런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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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갈이 그린 라 퐁텐 우화
장 드 라 퐁텐 지음, 최인경 옮김, 마르크 샤갈 그림 / 지엔씨미디어(GNCmedia)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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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후배가 동화책 삽화를 그려 전시회를 연다고 해서 가본적이 있다.

교과서 삽화를 그리는 활동도 하는 그녀의 전시회에서 그림의 다양한 모습에 놀랬었다.

어른임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일기를 그림으로 그리면서 일기장대신 작은 양장본 다이어리를 들고 다녔다. 그림일기라는 특성때문에 가끔 그 그림일기를 우리가 꺼내어 보도록 허락했는데, 어찌나 일기 내용이 함축적이고 잘 나타나있는지,,, 그녀의 생활을 아는 우리는 대충 내용을 해석하며 읽고는 했다.

 

라 퐁텐 우화를 샤갈이 그렸다고 해서 나는 그런 그림을 상상했다. 전문 화가가 그린 삽화이지만 단순하고 눈에 잘 띄는 그런 삽화.

어느 정도는 내 생각과 들어맞았다. 장식이 심한 라 퐁텐의 우화내용을 그대로 담고 있는 삽화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샤갈 답게 색감이 화려했고, 한번에 알아보기 힘든 몇 개의 그림도 있었다.

책 뒤에 해설한 글을 보니, 더더욱 내가 보지 못 한 그림의 내용이 많음을 알 수 있었다.

한 예로 '여우와 포도'에서 일반적인 삽화는 포도와 여우 그리고 벽을 그려놓는데, 샤갈의 삽화는 포도와 여우  사이에 하늘을 그려넣음으로써 그의 그림의 다양성을 느끼게 하였다.

 

이 책에 소개된 43점의 그림이 샤갈의 명작으로 알려진 그림처럼 감동적이지는 않다.

라 퐁텐 우화의 내용도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우화의 내용들이어서 조금은 식상하다.

하지만, 샤갈의 그림 화집인양 그림과 우화가 번갈아가면 있는 이 책을 보면 샤갈의 그림을 자세히 설면해놓은듯한 느낌을 받는다.

우화를 보고 샤갈이 그림을 그린 것이 아닌, 샤갈의 그림을 보고 라 퐁텐이 우화를 그린 것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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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종료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7-1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7
빈스 플린 지음, 김승욱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2월
평점 :
품절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다.

첩보, 액션, 미스터리, 스릴러까지~

영화를 소설로 옮겨놓으면 이렇게 되지 않을까?

 

스티븐스 대통령의 임기종료 1년을 남기고, 일어나는 사건들이 손에 땀을 쥐게 한다.

권력에 대한 욕망, 그 권력을 지켜내기 위해 쓰는 술수,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들, 나라를 지켜내려는 사람들, 내 조직을 지켜내지 못 해 그에 대한 응징을 다짐하는 사람과 복수,,,

아무래도 이 책은 영화제작자에게 보내야할 듯 싶다.

그리고, 각종 서평은 그 영화를 광고하는데 써야하지 않을까?

 

미국의 예산을 바로 잡기 위해 뛰고 있는 해병대 출신 하원의원 마이클,

자신의 경제력을 나라를 바른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손자도 모르게 쓰는 시머스,

한 상원의원의 실수로 부하를 모두 잃고 복수를 꿈꾸는 콜먼,

자신의 권력에 대한 욕심으로 살인까지도 서슴지 않는 아서, 낸스와 개럿,

능력있는 형사의 전형적인 모습 맥머흔,

 

이 책에서는 정의는 찾을 수 없다.

착한 사람도 없고, 다들 나름의 정의를 내세워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행동을 취한다.

책의 중반 이후, 이어지는 사건의 범인이 밝혀지면서 더욱 내용이 재미있어지고, 손에 땀을 쥐게 한다.

 

또한, 빠질 수 없는 사랑이야기, 마이클과 스칼래티.

 

독자가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요소요소를 모두 갖추고 이야기가 진행되는 동안 다음 사건이 어떻게 어떤 방햐으로 일어날지 궁금해 책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드라마와 영화로 우리에게 너무도 익숙한 FBI, CIA가 등장하면서 그들의 첨단 장비 또한 책에 소개된다. 눈으로 읽는 책의 내용보다는 읽으면서 어느새 머리속으로 그려보게되는 영화장면이 더 흥미있게 느껴진다.

 

저절로 영화 장면을 상상하게 되는 그런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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