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똑똑하고 용감한 슈퍼 히어로 백신 ㅣ 로빈의 그림책장
라자니 라로카 지음, 캐서린 마르코트 그림 / 안녕로빈 / 2023년 9월
평점 :
<똑똑하고 용감한 슈퍼 히어로 백신>
라자니 라로카 글, 캐슬린 마르코트 그림
안녕 로빈, 2023.9
📖
오늘날 전 세계 1세 아동 중 어떤 질병이든 예방접종을 받은 비율은 몇 퍼센트일까?
_A: 20%
_B: 50%
_C: 80%
정답은 C.
오늘날에는 세계 거의 모든 아동이 예방접종을 받는다. 놀라운 일이다. 디시 말해, 생존하는 거의 모든 사람이 기본 의료 서비스를 어느 정도 받는다는 뜻이다.
<팩트풀니스, 한스로슬링, 김영사, p.19>
세계가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런 것들이 가능해진 것은 백신(Vaccine)덕분인데요.
바이러스의 공격을 한 번 겪은 후 우리는 똑같은 바이러스로 아프지는 않습니다. 우리 몸이 바이러스를 기억하고 물리치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면역이라고 부르고요. 물론 처음 한 번도 아프지 않을 수 있다면 완벽하겠지만요. 이것을 가능하게 해 주는 것이 백신입니다. 바이러스를 기억해서 물리치는 똑똑하고 용감한 슈퍼 히어로. (P.3)
📖 (P.8)
바이러스는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먹고 마실 때, 만질 때, 심지어 숨을 쉴 때도 쉽게 퍼져요. 대부분 몸속에서 약한 반응을 일으키지만, 그중 일부는 우리를 아프게 하고 생명을 위협하기도 해요.
📖 (P.21)
병에 걸리면 감염을 막는 면역 체계가 일을 해요. 면역 체계의 세포들은 바이러스나 세균이 우리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려요. 백혈구라고 불리는 면역 세포는 외부 침략자를 공격하고 파괴하기 위해 작동합니다.
면역 체계는 Y 모양의 단백질 항체를 만들어요. 이 항체들은 열쇠 구멍에 열쇠가 꽂히는 것처럼 병균에 딱 달라붙어요. 이 생김새를 보고 백혈구가 우리 몸에 침입한 병균을 빨리 알아챌 수 있어요. Y자 항체는 면역 체계가 일하도록 경고하는 깃발 같아요.
📖 (P.14)
1700년에 의사들은 감염을 피할 방법을 생각해 냈어요. 사실 중국과 인도에서는 200년 전부터 있었던 방법이에요. 아주 적은 양의 천연두 바이러스를 사람 몸 안에 주사해요. 몸이 바이러스를 기억하고 물리칠 힘을 기르도록 하는 거지요. 현대의 백신을 발명하기 전에는 이렇게 살아있는 병균을 사람 몸에 접종했어요.
우리가 알고 있는 최초의 백신은 1796년 우두 조직을 이용해서 천연두를 예방한 천연두 백신입니다. 영국의 의사 에드워드 제너의 작품이고요. 1813년 미국에는 국가 백신 기관이 최초로 생겼습니다. 1800년대부터 현재까지 백신은 홍역, 볼거리, 소아마비 같은 수백만 건의 질병과 사망을 막았어요.
2019년 말 전 세계를 휩쓴 신종 바이러스. SARS-CoV-2 또는 COVID-19라고 부릅니다.
📖 (P.27)
COVID-19는 전염성이 매우 강했어요. 감염을 막기 위해 사람들은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쓰고 손을 자주 씻었지만, 전염을 막을 수 없었어요. 학교와 회사가 문을 닫았고, 여행을 할 수 없게 되었어요. 가족과 친구와도 멀리 떨어져 있어야 했어요. 손을 잡거나 안을 수 없었어요. 심지어 서로 만날 수조차 없었어요.
저 시기를 함께 지나온 우리는 모두 알고 있지요. 감염병에 걸리는 이유와 지금까지 개발된 수많은 백신, 수도 없이 뉴스에 오르내린 집단 감염 그리고 집단 면역 등 COVID-19를 겪으며 우리가 상식처럼 알게 된 수 많은 감염병의 상식을 다음 세대를 살아갈 아이와 공유할 수 있는 책이랍니다. 공공기관에 비치해 두면 좋을 그림책인 것도 같습니다.
* 안녕로빈에서 도서 제공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