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정신과 앞에서 머뭇거리는 당신에게 - 마음의 병, 정신질환에 대한 이해와 공감의 지침서
허찬희 지음 / 그래도봄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직도 정신과 앞에서 머뭇거리는 당신에게>
허찬희 지음, 그래도봄, 2024.4. P.252

살다 보면 생각이 많아질 때가 있습니다. 삶에 지칠 때도 있지요. 그럴 땐 내 삶이 버거워 다른 이의 관심조차 버거워집니다. 누구보다도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그게 잘 안 된답니다.

그러면 주위에서는 병원에 가 보라고 합니다.
하지만 두렵지요. 두렵지 않은 이가 없을 겁니다.
그런 이를 위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수많ㄴ 상담을 거쳐 얻은 우울증, 조현병, 공황장애 등 다양한 정신질환의 이해와 공감의 지침서.

📖 P.175
치료자나 보호자의 과업은 아무 조건 없이 무조건 들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치료라는 것은 환자의 감정(응어리)이 풀리면 모든 것이 한꺼번에 해결됩니다. 그 때부터 당사자가 감정을 하나하나 드러내면 차츰 우울증에서 해방됩니다.
📚

📖 P.177
“부인은 내성적이고, 나는 좀 더 외향적이다"라고 하셨는데, 인격 유형은 정신건강과 직접 관계가 없습니다. 외향적이라서 내향적인 것보다 더 건강하다고 볼 수 없습니다. 인격 가치를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안 됩니다. 인격 유형과 정신건강이 직접 관계가 없으며, 인격 유형의 결과와 정신건강은 다른 차원의 가치 입니다. 정신건강이란 자신의 감정을 깨닫고 받아들일 수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

📖 P.006 (책을 펴내며)
정신과 의사로 살아보니 마음의 병은 전적으로 외부의 힘(약물)에만 의존해서는 효과적인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 누구보다 환자 스스로가 병의 뿌리를 이해하고 노력해야 한다. 흔히 하는 말로 '도를 닦는다'라고 한다. 이는 결코 허황한 표현이 아니다. 자신의 문제를 들여다보고, 자각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또한 마음의 병은 그 발병과 관련 있는 부모(양육자)가 함께 이해 하고 적극적으로 지지해야 완치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
📚

진료실, 그 문턱을 너머에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지지해줄 한 사람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용기를 내서 나를 괴롭히는 집착, 불안, 공포에서 벗어나 봅시다.

그리고,

인생에 정답은 없다 하지요.
잘 하고 있으니까 고민하지 않길.

* 그래도봄 출판사에서 도서 제공 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노벨상을 꿈꿔라 9 - 2023 노벨 과학상 수상자와 연구 업적 파헤치기 노벨상을 꿈꿔라 9
이충환.이종림.한세희 지음 / 동아엠앤비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노벨상을 꿈꿔라 9>
2024 노벨 과학상 수상자와 연구 업적 파헤치기
이충환, 이종림, 한세희 지음, 동아엠엔비, 2024.3

노벨상을 모르는 분은 거의 없는데요. 노벨상에 대해 물으면 비슷비슷한 답을 듣게 됩니다.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한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에 따라 인류의 발전에 크게 공헌한 사람에게 상으로 주고 있다는 말이지요. 맞는 말입니다.

📖 P.7
노벨상은 1901년부터 물리학, 화학, 생리의학, 문학, 평화처럼 노벨이 유서에 밝힌 5개 분야에 대해 시상하다가 1969년부터 경제학 분야가 추가됐어요. 시상식은 노벨이 세상을 떠난 12월 10일에 매년 개최됩니다.
📚

노벨상에는 규칙이 있습니다. 한 분야에서는 최대 3명, 죽은 사람에게는 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노벨상 수상자는 메달과 증서 그리고 상금을 받습니다. 노벨 재단에서 외부 투자 없이 재단을 유지하며 꾸준히 상금을 지급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란 적도 있습니다만… 노벨이 남긴 약 40억원정도의 유산으로 120년간 상금 지급 중인 노벨재단의 '꾸준한' 재테크 비결에 관심 많으신 분들도 계시지요.

📖 P.12
수상자를 선정하는 곳은 분야별로 정해져 있습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에서 물리학상•화학상•경제학상 수상자를,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노벨위원회에서 생리의학상 수상자를, 스웨덴 한림원에서 문학상 수상자를 각각 선정합니다. 평화상 수상자는 노르웨이 의회에서 지명한 위원 5명으로 구성된 노벨위원회에서 정한답니다. 모든 수상자는 매년 10월 초에 하루에 한 분야씩 발표하죠.
📚

노벨상 받은 사람의 이름은 몇이나 알고 계실까요? 대통령 이름 모르는 사람도 있으니 노벨상 수상자 이름 정도는 몰라도 부끄럽지 않답니다.

2023년 노벨 문학상은 인간의 양가성과 불안을 표현한 노르웨이 극작가 욘 포세, 노벨 평화상은 이란의 여성 인권 운동가 나르게스 모하마디, 노벨 경제학상은 남냐 임금격차의 원인을 분석한 미국의 노동경제학자 클라우디아 골딘, 노벨 물리학상은 100경분의 1초라는 ‘아토초 과학’ 시대를 여는데 공헌한 물리학자 3명 피에르 아고스티니, 페렌츠 크러우스, 안 륄리에, 노벨 화학상은 양자점 발견으로 나노 기술의 혁신을 이끈 모운지 바웬디, 루이스 브루스, 알렉세이 예키모프, 노벨 생리의학상은 mRNA 백신 개발의 토대를 마련한 커털린 커리코, 드루 와이스먼이 받았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책으로…

한국은 김대중 전대통령이 2000년에 노벨 평화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2016년 밥딜런이 노벨문학상을 받았을 때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건 당시에도 꽤나 화제였는데요. 밥딜런은 미국 가요 전통 안에서 참신하고 시적인 표현들을 창조해낸 공로로 가수로서는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받았습니다.

Blowin' in the Wind(1963), Bon Dylan

How many roads must 
A man walk down 
Before they call him a man? 
How many seas must a white dove sail 
Before she sleeps in the sand? 

How many times must 
The cannon balls fly 
Before they're forever banned? 
The answer, my friend, 
Is blowin' in the wind 
The answer is blowin' in the wind 

-분량 문제로 이하 생략합니다.-

* 동아엠엔비에서 도서 제공 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날마다 우주 한 조각 - 매일 만나는 우주의 경이로움 날마다 시리즈
지웅배(우주먼지) 지음 / 김영사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날마다 우주 한 조각>
지웅배(우주먼지) 지음, 김영사, 2024. 3, P.452

인류가 꿈꾸는 미지의 세계,
심해일까요?
우주일까요?

📖P.50
우주와 심해 중 어디가 더 미지의 세계일까? 과학자들 사이에서는 꽤 오래된 논쟁거리 중 하나다. 지구의 바다는 당연히 부피가 제한돼 있지만, 우주는 끝을 알 수 없는 무한한 세계다. 따라서 밝혀내지 못한 세계의 크기만 보면 우주가 압도적인 미지의 세계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바닷속은 깊이 들어갈수록 온도와 수압이 계속 증가하므로 탐사가 더 어려워진다. 반면 우주는 항상 한결 같다. 어디를 가든 거의 텅 빈 진공만 이어진다. 그런 점에서는 오히려 심해를 탐사하는 것이 공학적으로 더 까다롭다고도 볼 수 있다.
📚

우주를 알아내기 위한 수많은 사람들의 도전. 허블 우주 망원경은 많이들 아시지요. 허블 우주 허블 우주망원경(Hubble Space Telescope)은 1990년에 지구 저궤도로 발사된 우주망원경입니다. 최초의 우주망원경은 아니지만 가장 크고 가장 많이 쓰이는 우주망원경 중 하나로, 천문학 역사상 중요한 망원경이며 대중의 관심을 많이 받아온 망원경입니다.

이 책에서는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James Webb Space Telescope)이 등장합니다.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은 적외선 천문 관측을 주목적으로 하는 우주 망원경으로 현존하는 광학 우주 망원경 중에서 규모가 가장 크며, 뛰어난 적외선 분해능력과 감도 덕분에 허블 우주 망원경조차 관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멀고 어두운 천체들을 관측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에 찍힌 우주 사진들은 날마다 하나씩 들춰봐야 하는 이 책은 사진이 매우 유혹적이랍니다. 천문학자를 사랑에 빠지게 한 것들을 책과 함께 날마다 하나씩 살펴보면 우리도 미지의 세계, 우주를 꿈꾸게 될까요?

📖 P.375
태양계 행성마다 지형에 이름을 붙이는 규칙이 있다. 예를 들어 수성에서 발견된 크레이터와 산맥에는 역사 속 다양한 예술가, 시인, 작가들의 이 름을 붙인다. 천문학자들은 태양계 가장 마지막 행성이었던 명왕성에서 발견한 지형에는 지구에서 대담한 용기를 보여준 모험가들의 이름을 붙이기로 했다.
📚

이런 센스 넘치는 지식도 등장합니다.
인류가 꿈꾸는 미지의 세계, 우주. 알록달록 신비한 사진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하루를 마감해 보는 것도 좋겠네요.

* 김영사에서 도서 제공 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청소년을 위한 철학 공부 - 열두 가지 키워드로 펼치는 생각의 가지
박정원 지음 / 지노 / 2019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청소년을 위한 철학 공부>
박정원 지음, 지노프레스, 2023. 1. , P.252

인문학이 축소되는 시대지만 최소한의 인문학은 필요하다고들 하는데요. 인문학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학문 중 하나인 철학. 프랜시스 베이컨, 니체, 쇼펜하우어 등 우리를 괴롭히던 그 이름들. 도대체 철학은 왜 필요한 걸까요?

📖 들어가는 글
지금 여러분에게는 편안하게 '한 숨 쉬어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나 자신과 타인, 그리고 내가 사는 이 세상을 잠시 돌아 보고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누는 '철학의 시간' 말이지요. 철학은 여러분의 막막한 마음에 작지만 소중한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스스로 질문하고 스스로 답을 찾아가도록 가만히 길을 열어주는 것이죠.
📚

그럼 무엇을 생각해 봐야 할까요?

책을 따라가며 시간과 나, 거짓말, 가족, 규칙, 학교, 원더랜드, 기호와 상징, 추리 놀이, 소유와 주인의식, ‘화’나는 마음, 성격, 기억과 망각 등 열두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행복과 존재에 대해 생각해 보면 될까요? 이런 고민들이 청소년기에만 해당되는 것도 아니지요. 몸이 다 컸다고 마음도 다 큰 것은 아니기에 항상 고민하며 살아야 하지요. 고민이 나를 끌어당긴다면, 걱정과 고민을 끊어낼 수 없다면 잠시 잊어 보기 위해 노력해 보는 건 어떨까요.

철학이 가진 힘은 우리의 마음과 생각 속에서 막히고 복잡해진 것들을 하나하나 풀어가면서 자유로움과 치유를 경험하게 해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 P.236
어렸을 때의 기억 중 몇몇이 아주 강렬히 남아서 어른이 되어 살아갈 때에도 계속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것이 좋은 기억이든 나쁜 기억이든 말이에요. 불쾌하고 나쁜 기억은 없애고 행복하고 좋은 기억만 하면서 살면 된다고 쉽게 말할 수 있겠지만, 그게 마음대로 잘 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 입니다. 무엇을 기억한다거나 잊는 것은 좀처럼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마치 우리가 꿈을 마음대로 꿀 수 없는 것처럼 말이지요. 하지만 완전히 불가능한 것도 아닙니다. 노력하면 어느 정도 는 달라질 수 있어요. 기억의 주인은 다른 누구도 아닌 우리 자신이니까요.
📚


* 지노프레스에서 도서 제공 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알피니스트 - 산이 빚은 사람들
장재용 지음 / 드루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산이 빚은 사람들
<알피니스트>
장재용 지음, 드루, 2024. 2.

📖
P.110
공기가 희박한 높은 산을 오를 때 내 심장은 이 세상 심장이 아니다. 벌써 수 시간째 어깨를 짓누르는 무거운 배낭은 무게를 잊게 하고, 찌릿찌릿 저려오는 팔은 더는 자신의 팔이 아니다. 핏기가 빠진 다리는 일찌감치 감각을 잃어버 리고 무심하게 걸음을 반복하는 기계 같다. 살아있던 감각들이 느껴지지 않고, '나'라고 알고 있던 것들이 죄다 나를 벗어나 버리는 것, 등반의 또 다른 이름은 자기외화다. 모든 이가 산으로 들어서면 일상에서의 자신이 아닌. '알피니스트'라는 자기외화를 경험한다.
📚

알피니스트, 등산가를 뜻하는 말 중 하나이며 등신리 알프스를 중심으로 발달한 데서 생긴 용어라고 합니다.

📖
P.47
욕망에 끌려다니지 않으면 그것이 자유다. 아이거 북벽의 등반가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았다. 단지 따뜻한 물 한 모금 이 필요했을 뿐이다. 지극히 낮은 욕망의 뿌리를 가졌으며 죽음을 앞에 두고 그 뿌리까지 걷어낸 인간들이었다. 아, 이 제 알겠다.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묘비명 처럼, 행복의 진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마음이었다.
📚

산이 거기 있기에 오른다고도 합니다만 삶과 죽음의 경계를 오르며 전해지는 삶의 의지가 느껴집니다. 목숨을 내놓고 산을 오르고 또 올라가려는 이들의 이야기. 우리가 모르고 지냈지만 우리보다 먼저 혹은 우리과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수많은 등산가들의 이야기입니다. 삶의 의지를 자극하는 내용입니다. 열심히 살고 싶어지네요. 😀

📖
P.10
하고 싶은 일을 해도 죽지 않았다.
📚

* 드루에서 도서 제공 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