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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나래 변호사의 이혼 상담소 - 상담부터 승소까지, 한 권으로 끝내는 이혼의 모든 것
양나래 지음 / 길벗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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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어느 누구도 이혼을 생각하며 결혼을 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이혼을 결정할 때는 함께 하지 않는 것이 더 나은 삶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다. 새로운 삶을 위해 이왕이면 잘 헤어지는 것도 필요할테니 그런 사람들을 위한 가이드북이다.
이 책을 쓴 양나래 변호사는 이혼을 전문으로 하는 변호사다. 그래서 본인이 접한 다양한 이혼 사례들과 그에 따른 법적인 부분을 집어준다. 남들은 어떻게 하나? 가 제일 궁금할텐데 책에는 이혼사례에 이런 일도 있나 싶을 정도로 어이없는 일도 있고,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내고 이혼위기를 극복한 사례도 있다.

이혼에는 결혼파탄의 책임이 누구인지 제일 중요하다. 그리고 자녀의 양육에는 아이의 행복을 가장 우선시한다. 모든 인간사가 결국은 행복하게 잘 살려고 하는 것인데 함께 잘 살려고 한 결혼에서 상대에게 상처를 주는 일을 해서는 안 되는거다. 본인만큼이나 상대방과 아이의 행복도 중요하다. 이혼위기는 누구나 겪을 수 있지만 이 행복의 진실을 느끼고 노력하면 다시 잘 살 수 있는 것이고 끝까지 이기적이면 이혼이 더 훌륭한 선택이 되는 것이다.

한참을 숙고 후, 이혼을 결심해도 뒤따르는 문제들은 생각보다 많다. 소송에는 돈이 필요하고 소송을 시작해도 지쳐 포기하게도 된다. 온 가족과 친척들까지 나서 싸우는 진흙땅 싸움이 되고 당사자들도 아이들도 너무 힘들어진다. 이 책에는 변호사 선임시 주의할 점과 이혼상담을 할때 준비할 사항, 법원에서의 이혼절차가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과정들이다. 뭐든 잘 알고 싸워야 이길 가능성도 높고 그 과정에서 생기는 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다.
혹여 인생에서 만약의 순간이 떠오른다면 이 책을 보고 다른 사람들의 다양한 사례도 보고 잘 생각해서 참고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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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매일 거대도시로 향하는가 - 교통지옥에 갇힌 도시생활자의 기쁨과 슬픔
정희원.전현우 지음 / 김영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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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내과의사와 교통철학연구자가 공동으로 책을 저술할 일은 잘 없을 것 같은데 책이 나왔다. 어디서 접점을 찿을 수 있을까? '느리게 나이드는 ' 에서 나이드는 속도도 교통인건가?

서울이라는 거대도시는 매순간 어딘가로 이동하는 사람들의 도시다. 서울, 경기.인천의 인구 이천만명과 각종 일과 학업으로 찿는 타지역 사람들까지 엄청나다. 그러다 보니 수많은 탈거리들 지하철, 버스, 택시, 승용차 등등 이 존재함에도 길거리에서 날려 버려야 하는 시간들이 상당하다. 이것이
노년내과의사와 교통철학연구자가 합심하는 계기가 된다. 왜 이렇게 이동하는거지? 이동이 왜 이리 힘들어야 하는거지? 우리는 각 저자들이 자신의 전공을 바탕으로 어떻게 지금의 교통을 보는지 비교해보고 통합해 볼 수 있다.

대중교통의 불편함은 자가용의 환상을 주지만 모두가 같은 환상을 소유하면서 도시의 도로는 다시 복잡해지고 이동속도는 줄고 주차면적은 계속 늘어난다. 악순환이다. 복잡한 도로에서는 우위를 점하기 위해 대형차량 선호도 늘어난다. suv는 승용차보다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심지어 친환경이라 믿는 전기차도 이산화탄소가 많이 나온다. 그나마 대안은 철도가 되겠지만 이미 너무 오랜 적자로 증설도 쉽지 않다.

우리는 엄청난 거리를 이동하며 살지만 실제로는 아이러니하게도 좁은 차에 거의 몸을 움직이지 못하고 고정되어 있다.
출퇴근 시간의 고됨은 스트레스와 만성질환의 원인이 된다. 더구나 지금의 대중교통 구조는 거리와 계단 등으로 노년인구의 이동성을 줄인다. 고령화시대에 우려되는 점이다. 400미터를 걷지 못하면 노년의학에서는 이동성장애 혹은 신체노쇠로 분류한다고 한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거의 걷지 않아 중년만 되도 근력이 약해져 있다.
지칠 정도로 많은 시간을 이동하지만 운동은 아니 고달픔의 연속이다. 어느 쪽으로도 고난을 타개하려고 하지만 아무 것도 해결되지 않은 채, 오늘도 내일도 힘들게 출퇴근하는 것이 도시근로자의 삶이다.

전혀 다른 분야의 종사자가 같은 문제점을 다른 시각으로 보는 책의 구성이 참 독특했다. 보는 관점도 생각하는 해결책도 비슷한듯 조금씩 다르다. 그들의 주장을 통해 우리도 다양하게 생각해 볼 기회를 얻는다.
이런 전문가들조차 쉽지 않은 것이 지금의 교통문제이다 보니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없지만 그래도 이런 분들이 많이 연구해서 좋아지도록 노력해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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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레벨업하는 감각 스위치를 켜라 - 최신 과학이 밝혀낸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힘
노만 파브.진델 시걸 지음, 이윤정 옮김 / 토네이도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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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은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피곤하다. 인터넷과 미디어는 끝없이 뉴스를 양산하여 공급함으로써 정보홍수에 지치게 만들고 안 좋은 소식들로 불안하게 한다. 직장에서는 번아웃이 될 만큼 일한다.

이 책을 쓴 두 사람의 심리학자 노만 파브와 진델 시걸은 우리가 어떠한 경우에 지치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연구하고 실험했다. 이들은 다양한 실험집단을 두고 상황에 따라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를 관찰하며 새로운 사실들을 알아낸다.

뇌의 양쪽 귓부분에는 DMN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라는 것이 있다. 우리는 태어나 성장하면서 상황을 학습하고 대처법도 배운다. 그리고 그것들은 하나의 습관이 된다. 바로 이곳 DMN에서 어떤 상황이든 학습된 반응 즉, 습관을 내놓는다. 습관의 영역에 머무르려는 반응은 주의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때 이점이 있고 우리는 대개의 경우, 이에 바탕을 두고 살아간다. 노년이 되어 알츠하이머가 생겼을때, 맨 먼저 공격하는 것이 바로 DMN이다. 그래서 알츠하이머에 걸리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게 된다.

DMN은 살아가는 데 유용하지만 우리를 습관의 집에 가두기도 한다. 그래서 늘 하던 대로, 배운 대로 행동하다 보니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하기도 하고 스트레스 받으며 좌절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불확실성과 두려움, 위협에 직면했을때 기존 지식을 활용하는 습관에 빠진다. 그러나 기존의 습관이 문제해결에 항상 옳은 방식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울증 환자들의 경우, 병에 치유된 후에도 병을 유발한 부정적인 세계관을 강화하는 DMN의 덫에 걸려 다시 우울증이 재발하는 경우가 있다.
그들은 우울한 기분이 왔을때 감정을 차단함으로써 스스로 방어하는데 그것이 기분을 더 나쁘게 하고 상태를 악화시킨다. 본능에 굴복하는 감정을 억누르면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일 기회를 놓치고 학습된 무기력으로 자신의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닫아 버리는 것이다.

책 제목처럼 인생을 레벨업하려면 감각의 스위치를 켜는 것이 좋다. 시각, 후각, 청각, 미각, 촉각을 활성화 시키는 것이다. 감각을 풍부하게 사용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이에 책에는 일상생활에서 각 감각을 최대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을 제시해준다.
연구결과 , 이렇게 해서 감각을 풍부하게 느끼면 창의적인 경험으로 자아가 풍부해지고 스트레스가 약화된다는 것을 알았다. 감각에 좀더 주의를 기울이면 뇌부위들이 활성화되고 뇌의 구조가 근본적으로 바뀌는데 이는 웰빙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웰빙 뿐만 아니라 활성화 된 감각은 우리를 주어진 상황에 따라 능동적으로 추론하게 한다. 능동적으로 추론하지 못하면 '조용한 절망의 삶'이 된다.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지 못하면 낡은 관점에 계속 의존해 변화가 없고 해결방법을 찾지 못한채, 기존의 방식을 답습하다 번아웃이 오거나 우울증같은 병이 재발하게 된다.

이 책에서의 주장방식을 보며 우리가 왜 스트레스를 받을 때, 누군가는 맛있는 음식을 먹고 또 누군가는 시끄러운 클럽에서 사람들과 부대끼려 하는지 좀 이해가 되었다. 맛있는 음식은 시각, 후각, 미각을 자극하고 청각도 느낄 수 있다. 클럽 역시 시각, 청각, 촉각을 최대치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삶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오감을 많이 느끼는 사람이 스트레스에도 강하고 문제해결력도 뛰어나다는 의미이다.
이 원리를 나도 일상에서 잘 적용시켜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잘 활용한다면 진짜로 삶의 질을 레벨업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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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의 역사 에이케이 트리비아북 AK Trivia Book
Future Publishing 지음, 강영준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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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고 있는 이미지의 마녀는 늙고 마르고 못생기고 나쁜 짓을 일삼는다. 숲속 음침한 곳에 혼자 살며 커다란 솥에 무언가를 끓이고 있고 그 집에는 고양이나 까마귀 같은 것들이 같이 산다.
이 책은 중세에서 근대까지 피비린내 나는 마녀사냥과 마녀재판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한다. 다양한 자료, 사진, 그림들이 함께 실려 볼거리를 제공하고 당시의 상황을 실감나게 해준다.
과학과 의학에 무지하던 시절. 사람들은 자신들의 공포와 두려움을 마녀에게 투사하여 보복하는 것으로 마음의 안정을 찾으려 했다.

마술은 고대부터 존재했고 신화에도 많이 남아있다. 그러나 기독교가 발전하면서 마술은 악한 것으로 치부되기 시작했다.
마녀로 찍힌 여성들은 변두리에 살며 두세번 결혼했고 의료행위를 하는 여성인 경우가 많았다. 평소에는 괜찮으나 마을에 흉작이나 병이 돌면 표적이 되었다.
또는, 너무 강인한 성격으로 남성에게 위협이 되거나 해도 마녀로 고발당했고, 재산이 많아 몰수하기 위해서, 때로는 라이벌 제거를 위해서도 마녀라는 이름을 팔았다. 심지어 잉글랜드의 왕비 나바르의 잔, 공작부인이었던 엘리노어 코브햄도 마녀로 판결받았다. 어느덧 마녀는 사람들의 단순한 공포의 발현이 아니라 정적제거에도 사용된 것이다.

여기에는 마녀산업도 존재한다. 마녀식별을 생업으로 삼는 자들이 나타났다. 플리커들은 마녀 한명을 유죄로 만들때마다 20실링을 얻다보니 더 열심히 마녀로 판정하게 되었다. 다른 이들을 죽이고 고문하여 수익을 얻는 것이다.
마녀사냥의 왕이라고 불리는 잉글랜드왕 제임스 1세는 이를 왕권강화에 이용하기도 했다.

마녀사냥의 최악의 시기는 신성 로마제국이었다. 종교가 절대적이던 시절 개신교들의 종교개혁은 사회분열을 야기하고 30년전쟁까지 일어나며 사람들의 불안은 힘없는 여성들에게 향했다. 심지어 어린 소녀들도 있었다. 스페인의 바스크, 독일의 뷔르츠부르크 등 유럽전역은 이곳저곳에서 마녀사냥이 행해지며 누군가에게 잘못을 뒤집어 씌우는데 혈안이 되었다.

신대륙인 미국에서 조차 마녀사냥은 행해졌다. 마녀사냥꾼으로 유명한 매튜 홉킨스는 청교도 집안 출생으로 3년간 300 여명의 여성을 사냥했으며, 매사추세츠주 에서 있었던 세일럼 마녀재판에서는 마을 사람들이 줄줄히 잡혀가 고문당하고 죽는 참극이 벌어졌다. 당시에는 마녀라고 해서 꼭 여성만 있었던 것은 아니고 이에 희생당한 남성들도 제법 있었다.

마녀사냥이라는 이름의 합법적 살인사건은 17세기 후반에 들어서야 잠잠해지기 시작했다. 그 시기가 오기까지 너무 많은 힘없는 여성들이 억울하게 죽어나갔다. 그러나 현대에도 마녀아닌 마녀사냥은 여전히 존재한다. 힘이 없거나 정적이거나 약탈할 것이 있는 존재에게 터무니없는 죄를 씌워 몰아간다.
지금 시기에 이 책은 여러 생각이 들게 한다. 사람들의 무지함과 두려움, 탐욕이 얼마나 잔인할 수 있는지? 그리고 지금 사회는 어떤지? 되돌아 볼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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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구스타 로마나 - 천년 제국의 그늘에 가려진 13인의 공주들
김연수 지음 / 젤리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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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들의 이야기는 궁금하다.
남성들의 역사에서 여성들은 설사 황후나 공주라도 변방의 이야기이다. 공주들은 원치않는 정략결혼을 해야할 때도 있고 아버지 황제의 권력의 향방에 따라 생사를 오가는 경우도 많다.
그럼에도 공주라는 특수한 지위가 누릴 수 있는 것도 많고 간혹 그래서 역사에 이름이 남기도 한다.
이 책에는 모두 13명의 공주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동화속 공주들이 아니라 진짜 실존 인물들이고 후대에 일반독자인 우리가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역사에 기록으로 남은 인물들이다. 역사적으로는 좋은 기록으로 남은 공주도 있고 안 좋은 공주로 남은 사람도 있다. 그중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공주가 몇명 있다.

대 아그리피나는 조용한 내조의 여왕이었지만 남편과 아들이 죽고 본인조차 비참하게 죽게 된다. 그러나 유일하게 살아남은 아들은 로마3대 황제 칼리굴라가 된다. 아들의 황제에 오른 것이 그나마 죽어서라도 위안이 되었을까?
우리가 잘 아는 네로의 부인인 옥타비아는 원래 네로와 이복남매라 결혼할 수 없었다. 그런데도 옥타비아가 다른 집으로 입양까지 하며 강행되었다. 그녀의 이전 약혼자를 죽게 만들고 남동생을 후계자에서 밀려나게 한 네로이니 결혼의 시작부터 좋지 않았다. 그녀는 결혼기간 동안 네로에게 박대당했고 섬에 유페되었다 사형당했다. 이 여인의 삶은 너무 슬프다
테오도라는 어린시절 언니 조이의 견제로 수도사처럼 삭발당하고 수녀원에 감금까지 되었다. 그러나 그녀는 2200년 로마사에서 드물게 여제자리에 오른 공주다. 혈통으로 오르긴 했으나 여성으로서 한계가 있음에도 정무를 충실히 돌봤다고 한다.

왕실의 여인으로 품위를 지닌 여성도 있었지만 권위만 누리고 평판이 좋지 못한 공주들도 있다.
리빌라는 자신의 욕망과 질투로 남편, 며느리와 조카들까지 죽게하고 악행이 드러나 결국 굶어 죽게 된다. 악행을 일삼는 동안에는 자신의 죄가 언젠가 드러날 것이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 모양이다.
좋은 평판을 받았던 대 아그리피나와는 달리 그녀의 딸 소 아그리피나는 욕망의 화신같은 여인이었다. 아들 네로를 왕위에 올리기 위해 숱한 정적들을 제거하며 네로를 황제로 만들었지만 그후에도 계속 정치에 깊이 관여하고자 했다. 아들과 사이가 나빠지더니 결국 아들에게 암살당한다.
그런데 비슷한 경우 임에도 인정받는 공주도 있다. 예카테리나는 권력을 쟁취한 후, 성공한 군주가 되었다. 정치에 욕심을 가지고 똑같이 권력을 얻기 위해 악행도 저질렀지만 역사는 승자에게는 후하고 패자에게는 가혹하다.

책에 나온 공주들은 그녀들이 공주라는 출생조건이 아니었더라면 겪지 않아도 되었을 일들을 겪는다. 황제의 시대에 왕족이라는 것은 평온할 것 같아 보여도 언제 죽을지 모르는 삶이었다. 물론, 그런 삶은 공주가 아닌 왕자들도 마찬가지였다.
다만, 여자라는 성별적 제약이 왕자들 보다 좀더 따랐을 것이고 능력이나 욕망이 있어도 펼칠 수 있는 기회는 얻지 못했다.
그녀들이 현대에 다시 태어나 마음껏 사랑하고 능력을 발휘하며 살았더라면 좋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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