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어느 누구도 이혼을 생각하며 결혼을 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이혼을 결정할 때는 함께 하지 않는 것이 더 나은 삶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다. 새로운 삶을 위해 이왕이면 잘 헤어지는 것도 필요할테니 그런 사람들을 위한 가이드북이다. 이 책을 쓴 양나래 변호사는 이혼을 전문으로 하는 변호사다. 그래서 본인이 접한 다양한 이혼 사례들과 그에 따른 법적인 부분을 집어준다. 남들은 어떻게 하나? 가 제일 궁금할텐데 책에는 이혼사례에 이런 일도 있나 싶을 정도로 어이없는 일도 있고,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내고 이혼위기를 극복한 사례도 있다. 이혼에는 결혼파탄의 책임이 누구인지 제일 중요하다. 그리고 자녀의 양육에는 아이의 행복을 가장 우선시한다. 모든 인간사가 결국은 행복하게 잘 살려고 하는 것인데 함께 잘 살려고 한 결혼에서 상대에게 상처를 주는 일을 해서는 안 되는거다. 본인만큼이나 상대방과 아이의 행복도 중요하다. 이혼위기는 누구나 겪을 수 있지만 이 행복의 진실을 느끼고 노력하면 다시 잘 살 수 있는 것이고 끝까지 이기적이면 이혼이 더 훌륭한 선택이 되는 것이다. 한참을 숙고 후, 이혼을 결심해도 뒤따르는 문제들은 생각보다 많다. 소송에는 돈이 필요하고 소송을 시작해도 지쳐 포기하게도 된다. 온 가족과 친척들까지 나서 싸우는 진흙땅 싸움이 되고 당사자들도 아이들도 너무 힘들어진다. 이 책에는 변호사 선임시 주의할 점과 이혼상담을 할때 준비할 사항, 법원에서의 이혼절차가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과정들이다. 뭐든 잘 알고 싸워야 이길 가능성도 높고 그 과정에서 생기는 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다. 혹여 인생에서 만약의 순간이 떠오른다면 이 책을 보고 다른 사람들의 다양한 사례도 보고 잘 생각해서 참고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