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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들 비하인드 컬렉션 - 전하지 못한 이야기
에린 헌터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4년 9월
평점 :
해리포터 이후로 가장 많이 열광받는 에린 헌터의 <전사들> 시리즈가 비하인드 콜렉션으로 나왔다.
고양이 종족을 소재로 한 <전사들> 시리즈는 1편인 '예언의 시작' 부터 흥미로웠다. 고양이는 어떤 동물들보다도 신비로운 이미지가 있기에 영화와 소설의 단골소재인데, 그것이 <전사들> 시리즈에서 그 매력이 터졌다.
이번에 출시된 비하인드 콜렉션은 앞선 '예언의 시작', '새로운 예언', '셋의 힘', '별들의 징조', '종족의 탄생' 이야기를 이끌어 오는 동안, 작가가 더 하고 싶었지만 못한 이야기와 독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이야기 그리고 앞으로 새로운 시리즈를 이끌어 감에 필요할 만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빈틈없이 이야기를 구성해 나가는 에린 헌터의 스토리 구성력이 돋보인다. 사람도 아닌 고양이에게 사람 이상의 놀라운 캐릭터를 부여하여 이야기를 이어가는 힘이 놀라울 정도다
<훌리리프 이야기>
~천둥족 전사인 검정 암 고양이 훌리리프는 아버지가 강족이라는 사실에 자신의 존재가 반쪽 천둥족이라 그곳을 떠난다. 어두운 굴에 떨어져 폴론리브스의 도움으로 간신히 살아남고 천둥족을 그리워하며 다시 그들 앞에 나타나기 까지의 이야기이다.
<미스티스타의 믿음>
~강족 지도자인 회색 암고양이 미스티 스타는 기존의 강족 지도자와 부지도자의 죽음으로 새로운 지도자가 되며 별족에게서 9개의 목숨을 받는다. 지도자로써 부족의 먹이부족 문제와 내부분열, 개들의 위협 사이에서 고군분투한다.
<클라우드 스타의 여행>
~하늘족 지도자 회색 수고양이 클라우드 스타는 노란 괴물을 앞세워 숲을 망가뜨리는 두발쟁이들로 인해 위기를 맞는다. 이제껏 하늘족이 가장 강하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는 데, 전투마저 패배하고 지도자로써 클라우드 스타는 종족을 위한 힘든 결정을 내린다.
고양이지만 그들의 삶에서 인간사가 보이기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더 몰입하여 볼 수 있는 매력이 있는 책이다. 어느 집단에나 리더는 권위에 맞는 책임과 의무가 있기에 쉽지 않은 것 같다.
더불어, 이 책은 고양이들의 시선으로 인간과 인간 세상을 볼 수 있는 기회도 준다.
<전사들> 의 새로운 시리즈들을 위해 이야기들의 기지개를 펴는 비하인드 콜렉션이었다. 새로운 시리즈들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