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은 이미 내 안에 있다 - 생각을 현실로 만드는 긍정적 마인드셋
얼 나이팅게일 지음, 최은아 옮김 / 오아시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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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하나라도 더 배우고, 하나라도 더 가지기 위해 애쓰는 시대다. 덩달아 그 노력들을 응원하는 수많은 자기계발서도 쏟아지고 있다.
이 책은 자기 계발서 계의 클래식으로 무수한 자기계발이론과 명언들이 모두 이 책을 통해 가지를 뻗어 나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공황 시기,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이미 12살때 성공의 비밀을 찾기 위해 노력한 얼 나이팅게일은 세상을 떠나는 순간까지 긍정적 사고, 동기부여, 잠재력 등을 가르친 걸로도 유명하다.

이 책은 대체 어떤 매력이 있기에 긴 세월 동안 성공을 꿈꾸는 이들의 바이블이었던 것일까?
만약, 그가 당시의 대공황과 가난한 환경 탓만 하고 있었다면 지금 우리가 그를 기억할 리는 없었을 것이다.
그는 성공이 자기 안에 있다고 믿었으며 늘 긍정과 성공을 떠올렸다. 세상은 자신이 기대하는 모습대로 펼쳐지기 때문이다.
성공을 꿈꾸는 모든 이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성공한 모든 이는 성공을 꿈꾸었다.

현대사회는 금수저, 흙수저라는 말로 시작도 하기 전에 두려움부터 안긴다. 소수의 금수저를 제외한 대다수의 사람들은 처음부터 패배감을 안고서 자신의 성공보다 실패를 더 떠올린다.
내가 속한 환경이 날 정체시킨다고 탓하는 데 에너지를 소모하지 말고, 내 마음을 긍정으로 채우고 평온해져야 한다. 남과 비교하지 말고 부족한 나와 타인을 용서하며 최상의 감정을 유지하도록 하자.
비록, 불안함에 쌓여 흔들리는 순간이 올지라도 스스로를 존중하자. 나는 유일무이하고 고유한 존재이다.

누구나 더 많이 배우고 더 많이 경험할수록 가능성은 커진다. 열정없이 보내는 생활 속 습관이나 루틴에서 벗어나고 나를 가두는 패배감을 털어내자. 상상력을 발휘할 때 동기부여도 잘 되고 미래지향적인 아이디어도 커진다.
실패도 성공의 씨앗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가 계속 도전하게 하고 인내하게 한다.
나의 미래가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안개로 가득 차 보이는 순간이 있다. 한발짝 잘못 나아가면 나락으로 떨어질 것 같은 두려움이 온 몸을 감싸겠지만, 짙은 안개도 모아보면 고작 물한컵에 불과하다는 것을 기억하자. 보이고 상상하는 것 만큼 세상살이가 늘 아득하지만은 않다.

이 책을 보며, 시대를 아우르는 부와 성공의 본질이 느껴졌다.
눈 앞에 보이지만 손을 뻗으면 절대 잡히지 않는 바로 그것, 그 '성공은 이미 내 안에 있다'. 다만 그것을 발현시키는 의지와 노력도 내 안에 있기에 모든 것은 나에게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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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를 망설이는 어른에게 - 서툴지만 다시 배워보는 관계의 기술
김나리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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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사과를 망설이는 어른에게 by김나리

~<내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 라는 책이 있었다. 사람이 가장 도덕적이고 성실한 시기가 그때쯤인 것 같다.
그 책에 이런 말도 있다.
'다른 사람을 아프게 했다면 미안하다고 말하라'.
상대를 아프게 했을 때 사과하는 것은 기본중의 기본인데, 이상하게도 나이가 들수록 그것이 점점 어려워지나 보다.
그래서인지 이 책의 제목이 유달리 와 닿았다. 어른들은 다시 배워야 한다. 사과하는 법을!

언제부턴가 선한 것이 어리석은 것처럼 보이고, 옳은 것이 융통성 없는 것처럼 보이고, 사과하는 것이 패배로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우리 솔직해보자.
어른이 된다고 완벽해지는 게 아니지 않던가? 나이라도 어리면, 부족함을 인정이라도 할텐데 어른의 가면을 쓰고나면 체면이 뭔지, 부족할수록 더 아닌 척 하게 된다.
하지만, 사과는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종종, 남탓만 하는 사람들이 있다.
자신은 이해받으려 하면서 남을 이해하지는 않는다. 그들은 갈등을 일으켜서라도 상대를 굴복시키려 드는 데 그것은 과도한 자기방어기제 일 뿐이다.
사과해야할 때 안 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사회도 아파지고 있다. 처음에는 피해자였던 사람들이 가해자가 되어간다.
책임회피는 사회 전체를 병들게 하기에 어른이라면 책임감 있는 어른이 되어야 한다. 아이들에게 모범이 되어야 한다.

이 책은 '사과' 를 둘러 싼 다양한 인간들의 다양한 심리를 폭 넓게 다루고 있다. 막연히 생각하던 것을 넘어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까지 짚어주어 우리가 얼마나 많은 자기 변명과 핑계를 대며 살고 있는 지 느끼게 해준다. 우리는 이제껏 부끄러운 나머지 진짜 자신은 외면해왔다.

가장 먼저 가족들과 지인들이 떠오른다.
나는 치기어린 자존심과 고집으로 가까운 이들에게 이런저런 아픔을 주었다. 내 잘못을 알았어도 먼저 고개 숙이지 못했다. 어영부영 넘어가며 그들이 잊어주길 바랬지만 나도, 그들도 잊지않음을 알고 있다.
그러나 사과는 나를 위한 용기이자 가장 어른스러운 용기다. 벼가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듯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어야 어른이다.

지금, 마음에 걸리는 일이 있다면 진심을 담아 사과하자. 더 시간이 흘러 후회가 되기 전에.

@midasbooks
#사과를망설이는어른에게 #김나리
#미다스북스
@chae_seongmo
#서평단 #도서협찬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를 통해
미다스북스 출판사에서 도서협찬 받았습니다.>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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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벌쓰데이 한국추리문학선 19
양수련 지음 / 책과나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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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해피' 벌쓰데이 인데, 전혀 해피해보이지 않는 표지와 이야기 전개다.
세상사가 다 아이러니 한 것처럼 말이다.

기러기 엄마 하윤의 차와 교통사고가 난 나한은 기억을 잃고 그녀의 인쇄소에서 일하며 지낸다.
그저 1991년생 김나한 신분증 하나 들고, 기억도 갈 곳도 없는 나한은 의지할 데라고는 하윤 뿐이고 그들은 그렇게 남들 눈에 불륜같은 시간을 보낸다. 그즈음 필리핀에서 지내던 하윤의 남편은 하윤의 불륜을 의심하며 사설탐정에게 뒷조사를 의뢰한다.

어느 날, 나한이 인쇄소 뒷골목에서 버려진 시체를 발견하자 이제는 나한도 하윤도 잃어버린 나한의 진짜 정체가 궁금해진다.
아버지와의 불화, 조현병 등등등등
조금씩 드러나는 1991년생 김나한의 정체는 사실일까?

1999년 중학생인 성재는 생일 날, 엄마 아빠가 살인자에게 살인당한 것을 목격하고 살인자를 피해 숨어 지낸다. 자신을 거두어 준 김 노인이 괴한의 습격으로 죽던 날, 성재도 그 괴한을 죽이고 살인자가 되고 만다.
나한과 성재는 무슨 연관이 있는 걸까?
시체가 된 나한과 시체를 발견한 나한은 누구일까?

신이 있다고 믿지만 간혹 없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이 소설을 보면 더욱 그렇다.
아무 힘이 없는 소년이 겪어야 했던 수많은 일들, 그리고 그 일로 인해 본인조차 어둠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현실을 보며 어디까지 선이고 악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지금도 어딘가에서는 약자들이 절대악에게 밟히고, 살기위해 몸부림친다면 그들도 악이라고 불린다.
신 조차 방임하여 놓친 불우한 인간들을 인간이 만든 법은 얼마나 공정할 수 있을까? 정의의 기준은 무엇인가?

많은 생각이 들어 좀 우울해졌다.
적어도 생일에는 모두가 '해피' 할 수 있는 세상이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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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 영혼의 편지 - 고흐의 불꽃같은 열망과 고독한 내면의 기록, 출간 25주년 기념 개정판 불멸의 화가 고흐의 편지들
빈센트 반 고흐 지음, 신성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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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일 좋아하는 그림 중 하나가 고흐의 '꽃이 활짝 핀 아몬드 나무' 이다. 내 눈에는 해바라기 보다 아몬드 나무가 더 아름답다.
평생의 소울메이트이자 후원자였던 동생 테오는 아들의 이름을 형의 이름으로 지었고, 고흐가 조카의 탄생을 축하하는 마음으로 그린 그림이 바로 이 아몬드 나무이다.
그래서 다른 고흐의 그림에 비해 희망차고 밝은 것이 특징이다.

형제사이가 이렇게 애틋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고흐와 테오의 스토리는 아름답다.
고흐는 생전에 668통이나 되는 편지를 테오에게 보냈다고 한다. 이 책은 일부 다른 편지들도 있지만 대부분, 그들 형제의 영혼이 담긴 편지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들은 끊임없이 인생과 그림에 대해 대화하고 정서적 교류를 한 영혼의 동반자였다.
고흐가 화가공동체에 대해 구상했을 때도 경청하고 지원해 준것도 테오였다. 그러나 모든 이들이 테오처럼 그를 이해하고 수용하지는 않았다. 함께 그림을 그리고 이야기하면 좋을 것 같았던 고갱과의 관계가 극한으로 치달은 이유도 그랬다.

이 글들은 고흐그림의 문자버전이라고 볼 수 있다. 이 편지들을 통해 우리는 고흐그림의 세계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데, 예술가가 자연과 저항한다고 하는 표현은 인상적이었다.
자연이 주는 신비로움을 화폭에 담고 싶지만 자연은 쉽게 잡혀주지 않는다. 마치 셰익스피어의 말괄량이 길들이기 같다고 말한다.
그는 색채, 명암, 인물화와 유화를 그릴 때 느낀 감정들에 대해서도 쓰는 데, 그림을 그리며 익히고 깨닫는 모든 과정을 편지라는 형태로 생각을 정리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평생 그림을 단 한점 밖에 팔지 못한 고흐는 그럼에도 늘 자신을 믿고 돕는 동생에게 미안하고 부끄러웠으리라. 역사에 만약은 없지만, 고흐의 그림이 생전에 많이 알려졌더라면 어땠을까? 상상해본다.
아몬드 나무의 꽃처럼 자란 조카에게 그림을 가르쳐주며 테오네 가족과 빛나는 여생을 보낼 수도 있지 않았을까?
우리는 지금 고흐가 고통스런 삶과 바꾼 그림을 감상한다. 왜 예술은 한 인간의 고통을 딛어야만 번성할 수 있는 것인지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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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급 집공부 학습법 - 현직 고등학교 교사의 비밀 노트
유선화 지음 / 비욘드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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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는 모든 부모의 꿈이다. 내 아이가 그렇게 되길 바라며 수많은 공부법과 교육법을 적용해보지만 그것 또한 잘 되지 않는다.
남의 집 아이는 잘만 크는 데, 내 아이만 부족한 것 같아 마음이 자꾸 조급해진다.
대한민국 모든 부모의 마음이다.

학부모이자 고등학교 교사인 저자는 이 책에서 좀더 현실적인 조언을 한다.
공부는 '하기싫다' 가 기본값이다.
특히나 우리나라 처럼 지적 호기심이 아닌 시험준비용 공부는 더 하기 싫다. 부모도 이 점만큼은 인정해야 아이를 제대로 볼 수 있다.
그렇다고 학습결손이 생길 것이 뻔히 보이는 데도 그냥 두라는 말이 아니다.
공부는 하는 데도, 노는 데도 관성이 있어서 공부하는 루틴을 만들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하루이틀 안 하다보면 못하게 되고 어느 순간, 스스로 못하는 아이라는 인식까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공부는 하고 싶은 영역이 아니라 해야하는 영역이다.

부모는 아이의 학습루틴과 학습량, 공부보상, 공부정서, 공부환경을 주기적으로 점검하여 일정수준 이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스스로 공부가 가능하다. 그 부분이 먼저 잡혀야 학원이 아닌 집공부도 할 수 있다.
공부의지가 있는 상위권 아이들은 대개 집중력이 있고 압도적 학습량과 뛰어난 과제 집착력을 가진다. 자기주도학습이 습관화되어 있고 바른 수업태도와 높은 메타인지, '할수있다' 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반면, 중위권 아이들은 '열심히'의 기준이 다르고, 감정기복에 따라 공부가 달라진다.

아직 어리다면 독서습관을 잡아주는 것만으로도 문해력과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 그 능력이 자기주도학습으로 까지 이어진다.
책에는 구체적으로 공부계획 짜는 법과 과목별 내신 준비법까지 학생과 학부모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가 많이 있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제일 좋았던 것은 '공부를 잘 해야 한다는 고정값을 버리자' 는 것이었다.
부모로써 참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내 아이의 진정한 행복을 위해 다시금 마음을 다 잡아본다.
상대평가 하에서 모든 아이가 공부를 잘 할수는 없다. 1등급은 단, 4프로이다. 내 아이를 기본으로 잡고, 내 아이에게 맞는 지지와 응원을 하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때로는 묵언이 답이다.
지지의 눈빛, 사랑의 토닥임, 영양가 많은 든든한 밥상이 더 큰 힘이 된다.
공부 잘하는 아이가 되었으면 하는 것도 결국 아이의 행복을 위한 것이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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