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사슴뿔버섯 - 서순희 장편소설
서순희 지음 / 마이디어북스 / 202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 붉은사슴뿔 버섯 by서순희


🌱 검은 산업화의 물결 속에서 피어난 병든 욕망, 공동체의 붕괴와 사회적 차별 속에서 살아가는 어느 장애 소녀의 이야기
"세상이 왜 이렇게 불공평하죠? 신이 계시다면 이럴 순 없어" 🌱


~'붉은 사슴뿔버섯' 은 처음 들어본 이름의 버섯이다.
알고보니 조금만 먹어도 생명이 위태로워지는 가장 치명적인 독을 가진 맹독성 버섯이라고 한다.

이렇게 무서운 것이 소설의 제목이다.
그것도 작가의 자전적 소설의 제목.
이것만으로도 예측할 수 있었다.
독버섯만큼 치열했을 삶을.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는 아픔이 많다.
일제 강점기부터 6.25에 이르는 과정도 그렇지만 그 이후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쳐야만 했던 산업화 시대 역시 또 다른 전쟁터나 마찬가지였다.
가진 것 없는 여성이, 그것도 장애를 가진 여성의 삶이 어떠했을까?
바로 그 시절, 그녀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윤희는 소아마비였다.
목발을 집고 다니면 병신 취급을 받았고 심지어 아이들은 돌을 던지기도 했다.
세상에서 쓸모없는 존재라는 기분은 사람을 점점 망가트리는 가장 무서운 병이다.

"밖에서 본 공장은 그 여느 때보다 우중충하고 불결해 보였다. 엊그제 가을비 내린 주변은 축축했고, 곳곳에 독버섯이 자라 있었다. ~ 죽고만 싶었다. 이런 수모를 당하면서 왜 죽지 못하고 사는지 나도 알 수 없었다."

그럼에도 세상에는 윤희보다 더 아프고 병든 사람들이 많았다.
급격한 산업화는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병들게 했고 자신들이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 지 조차 모르며 점점 극단으로 내몰리고 있었다.

윤희 아버지의 아이를 안고 집으로 들어온 미란도, 그녀를 보며 원통하게 죽어간 윤희의 엄마도.
그리고 그 주변에서 오늘을 살아내느라 옳고그름 조차 판가름하지 못하는 수많은 존재들이 소설 가득 득시글거린다.

읽는 내내 마음이 너무 아팠다.
지금을 살아가는 세대는 알 수 없는 이야기 속 세상이지만 그런 시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도 있는거겠지.
그러나 이것이 비단 과거의 일일까?
지금도 곳곳에서 사람보다 돈을, 인간보다 욕망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과거를 보며 지금의 우리를 돌아보게 만드는 소설이었다.
먼 훗날, 지금 시대가 소설화되면 어떻게 읽힐까 싶어진다.


@mydear___b
🔅< 마이디어북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붉은사슴뿔버섯 #서순희 #마이디어북스 #자전적소설 #성장소설
#책추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서평 #서평단 #도서협찬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워크리셋 - 일의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기 위한 기술 ㅣ Organization Development 10
박숙정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2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 워크리셋 by박숙정

🌱 회사가 정한 승진의 레일에서 내려와,
‘나만의 커리어 조합’으로 도약하라!
직함과 소속을 걷어내고, 시장에서 대체 불가능한 ‘나만의 쓸모’를 만드는 3단계 커리어 리셋! 🌱


~ai 시대가 닥치면서 수많은 직장인들의 일의 방식이 바뀌었다.
과거에 전문직이라고 불리던 회계사, 세무사, 변호사 업무들이 상당 부분 대체되고 있어서 예전만큼 전문성도 경력도 인정받지 못한다.

다들 알다시피 인정받지 못하는 경력은 더 이상 커리어로써의 가치가 없다. 이력서에 써봤자 의미없는 글자일 뿐이다.
이제는 일 하나를 하더라도 제대로 된 커리어를 만들어야 한다.

내 커리어를 리셋 하기 위해서 먼저 기억할 것은 '커리어의 주도권은 조직이 아니라 나에게 있다' 는 마음가짐이다.
과거에는 조직에 들어가 그곳의 일을 열심히 배우고 수행하는 것이 곧 경력이었지만 지금은 아니다.

"지금 우리의 커리어가 흔들리는 이유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의 길 만을 전제로 설계된 커리어 모델' 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기 때문이다"

익숙함은 더 이상 안전망이 아니기에 지금 있는 곳을 떠났을 때,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 지를 생각하고 미리미리 준비해 나가야 한다.

시작은 스스로를 인식하는 것이다.
<나는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가? 나는 무엇으로 기여하는 사람인가? 나는 어떤 환경에서 가장 잘 작동하는가? 나는 무엇에 에너지가 생기는가? 나는 어떻게 행동하고 반응하는 사람인가? 나는 어떤 이야기를 가진 사람인가?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 의 질문을 바탕으로 방향을 정하자.

이 책에서 저자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멈추어 있지말고 움직이는 것이다.
배우는 사람이 아니라 이동하는 사람만이 살아남을 수 있기에 하나의 미래만 예측할 것이 아니라 준비도 여러개의 가능성을 두고 다양하게 해야한다는 것이다.

앞으로는 정말 다재다능할 수 있는 사람이 살아남는 세상인 것 같다.
지금껏 가져온 생각과 직업관을 바꾸는 것이 하루아침에 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변해야 하고 이동해야 한다.
그것이 이 시대의 생존방식임을 명심하자.


@planb_designcompany
🔅< 플랜비디자인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워크리셋 #박숙정 #플랜비디자인
#커리어재설계 #ai시대 #책추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서평 #베스트셀러 #신간 #독서 #추천도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언어화를 위한 소설 사고 - 모호한 아이디어를 독자에게 전달되는 말로 바꾸는 힘
오가와 사토시 지음, 박대겸 옮김 / 황금가지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 언어화를 위한 소설사고 by오가와 사토시


🌱 “이 책을 조금 삐딱하게 설명하면,
‘소설가’라는 ‘신화’와 ‘소설’이라는 ‘기적’을 철저하게 해체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창작에 대한 관념을 뿌리째 바꾸는 안티 작법서! 🌱


~머릿 속에 재미난 이야기 소재가 파도가 되어 밀려올 때가 있다.
분명 재미있는 것 같은 데, 생각하다보면 어느 순간 갑자기 막힌다. 더 이상 이야기를 끌고 갈 자신이 없어진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내가 써보고 싶은 이야기가 떠오른 적이 있을 것이다.
내가 만든 세계를 사람들에게 선보이길 바라며 상상의 나래를 펴기도 하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은 작업이다.

그래서 이 책을 만나게 되어 무척 반가웠다.
아무리 근사한 생각이라도 그 아이디어는 글로 바뀌어야 소설이 된다.
모호한 아이디어를 독자에게 전달되는 말로 바꿀 수 있도록 하는 '언어화를 위한 소설사고' 라니!
제목부터 근사하다.

소설을 쓰고 싶은 순간에는 누구나 작가가 주인공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 오가와 사토시는 그 생각을 처음부터 엎어 버린다.
그는 작품의 가치를 정하는 사람은 타자라고! 소설을 쓰고 싶다면 타자를 생각해야만 한다고!

시작부터 소설가라는 신화와 소설이라는 기적이 철저하게 해체된다.
심지어는 "이 책을 읽고 소설가, 딱히 대단할거 없네. 라고 생각해준다면, 더 할 나위없는 기쁨일 것" 이라는 말까지 한다.
이것은 겸손일까? 오만일까? 싶다.

이야기의 시작이 상당히 도전적이었던 것에 비하면 소설에 대해 하나하나 알려주는 그의 설명은 친절하다.
소설의 승리조건, 문체, 복선, 아이디어 등 우리가 소설을 쓰고자 할 때 꼭 필요한 것들을 모두 알려준다.
내게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소설에도 법률이 있다' 는 이야기였다.
이것만 이해해도 소설국에 처음 발을 딛는 신참자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

"처음부터 많은 독자와 소설법이 일치하는 축복받은 사람도 있다. 많은 독자에게 위법이라는 평을 들어도 일부 독자에게는 깊은 울림을 주는 일도 있다. 그것 역시 소설의 정당한 존재방식이라고 생각한다"

작가는 자신이 글을 쓰면서 겪었던 시행착오와 깨달음의 시간도 이야기한다.
오가와 사토시가 쓴 작품들이 지금까지 경계를 넘나들며 활동해 왔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그는 늘 소설의 법에 대해서 생각하고 반영하고 있는 것 같다.

여러모로 여타의 소설작법이나 창작론과는 그 결이 많이 다른 책이었다.
테크닉적인 부분보다는 가치관이나 인사이트에 대해 더 많은 가르침을 주는 책이었고 그래서 더 흥미로웠다.
마치 이 책이 오가와 사토시가 쓴 새로운 장르의 소설이라는 생각마저 든다.

타자를 생각하되 나를 잃지 않는 소설!
나도 바로 그런 글이 쓰고 싶다.


@goldenbough_book
🔅<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황금가지 #언어화를위한소설사고 #오가와사토시 #소설 #창작론 #글쓰기 #작법 #커뮤니케이션 #AI시대 #책추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서평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한 눈이 반했습니다 - 꿰맨 눈과 기울어진 사랑
김하진 지음 / OTD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 한 눈이 반했습니다 by김하진


🌱 2023 목포문학박람회 청년신진작가 출판오디션 수상작!
현실을 전복하는 파격적인 상상력, 신인작가 김하진이 펼치는 소설세계! 🌱


~인간은 자신이 가지지 못하는 것에 집착하고 선망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또 우스운 건, 오래도록 간절히 바라던 것이 막상 내 것이 되고나면 그때부터는 언제 그랬냐는 듯 또 다른 것을 갈망한다.

인류의 발전도 갈등도, 모두 이러한 끝없는 집착과 욕심에 기인한다.
작가가 만들어 내는 상상의 세계 또한 그렇다. 지금 우리에게는 없는 세상이기에 작가는 상상 해 본다.
이런 세상이라면 어떨까?
우리는 행복해질 수 있을까? 그게 아니라면 또 다른 것을 찾아 헤메게 될까?

이 소설집에는 6편의 소설이 담겨있다.
제목도 소재도 흥미롭다.
첫 번째 작품 '솔로 인 더 라이트' 는 어릴 적 나를 떠오르게 하는 작품이었다.
바비인형을 몹시도 갖고 싶었지만 레고나 퍼즐같은 장난감만 사주려던 엄마로 인해 바비는 나의 채우지 못한 욕망이었었다. 그리고 자유로이 가지게 되었을 때는 정말 원없이 가졌던 기억이 난다.

"미희는 인형을 고정 하는 스탠드째 조심히 꺼냈다. 미희는 웨딩드레스 안으로 인형 다리를 그러쥐었는데, 인형 전체가 화려한 부케 같았다."

마치 트로피이자 웨딩부케와도 같은 바비. 여성에게는 욕망의 시작이자 끝이다.
그런 미희의 앞에 남성성의 최고봉인 건담을 사랑하는 준이 나타난다.

바비 덕후 미희와 건담 덕후 준!
이 두 사람에게서는 외로움이 느껴진다.
그들은 무엇으로도 채우지 못한 자신의 빈 공간을 바비와 건담으로 채우고 있었다.
잠시 두 사람이 서로서로 채워보려 했으나 그것 또한 여의치 않다.

두번째 작품 '한 눈이 반했습니다' 는 대칭에 대한 강박적 추구가 오히려 대칭을 완전 무너뜨리는 방향으로 가는 모습들이 보인다.
인간의 팔다리, 눈, 귀는 2개씩이고 몸은 좌우를 구성하지만 이 모든 것이 완벽한 대칭을 이룬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불가능해서 더 가지고 싶었던 대칭의 세계였지만 아무리 해도 가질 수 없으니 눈 하나를 아예 윙크 상태로 만들어 버리는 수술이 유행한다.
만약, 모두가 외눈이 된 후라면 분명 모든 이들이 다시 쌍눈을 갈망하는 날이 올 것 같다.

책에 실린 이야기들은 작가의 상상력에 절로 박수치게 될 만큼 재미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한편한편 볼 때마다 생각이 많아진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공허함이 느껴진다.
인간의 외로움과 공허함은 채워질 수 없는 것인가? 우리는 모두 '밑빠진 독' 인가보다.


@f83_project
🔅<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한눈이반했습니다 #김하진 #OTD
#상도덕서평클럽 #소설집 #서평단 #도서협찬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코리아타운의 핫 칙 샤먼
전효원 지음 / 반타 / 202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 코리아타운의 핫 칙 샤먼 by진효원

🌱 카메라가 꺼진 뒤에도 사라지지 않는 진짜 귀신들, LA 코리아타운의 밤을 홀리는 힙한 무당의 엉뚱하고 유쾌한 귀신 퇴치 소동극!
"무당 연기를 했을 뿐인데 내가 진짜 퇴마사라고?" 🌱


~전 세계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의 열기가 아직 식지 않았다.
그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이었던 걸그룹 헌트릭스는 제목 그대로 케이팝 그룹이었지만 악마 사냥꾼인 데몬 헌터스였다. 심지어 남자 주인공 진우는 인간이 아니었고 악령이었다.

어찌보면 굉장히 무서운 존재들인데 많은 사람들은 그들을 좋아했다. 이제까지 알고 있던 샤먼과 악령의 이미지가 완전히 바뀐 계기였다.
역시 매력적인 캐릭터라면 귀신이든 데몬헌터스든 모두 멋지다.

이 책에 나오는 스텔라 초이, 한국이름 최별의 캐릭터도 그만큼 매력적이다.
스텔라는 로스앤젤레스 한인사회에서 벌어지는 심령현상들을 다룬 넷플릭스 시리즈 '보이지 않는 이웃들' 에서 이미치라는 무당 역을 맡은 배우였다.

진짜 무당아니냐? 는 소리를 들을만큼 연기에 호평을 받으며 '코리아 타운의 핫칙 샤먼' 이라는 아주 힙한 별명까지 얻는다.
그런데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연기를 잘 하는 줄로만 알았는 데, 사실 스텔라에게는 자신도 몰랐던 귀신 퇴치의 능력이 있었던 것이다.

"와라, 이 허깨비들아! 나는 코리아타운의 핫칙 샤먼이다"
스텔라는 본격적으로 귀신들과 싸워 나가기 시작한다.
이미치처럼 아이라이너로 양쪽 광대에 눈을 그려 눈이 네 개인 방상시를 만들고 악귀를 쫓는다.
"너희가 본래 있어야 하는 곳으로 돌아가라!"

귀신들이 쏟아져 나오는 데도 이야기는 재밌고 통쾌했다.
스텔라의 능력치가 뛰어나서 멋지게 귀신들을 물리치지만 어찌 된 일인 지 악령들도 점점 강해진다.
그렇지. 그래야 재미나지.
마치 미션을 수행하듯 스텔라는 점점 더 강한 상대와 싸우며 도장깨기를 해나간다.

스텔라가 만나는 악령들은 귀신이지만 세상에 존재하는 나쁜 인간들 같기도 하다. 인간세상에서 나쁜 인간들은 귀신보다 더 무서운 법이다.
그래서 더 통쾌하다.
<데몬 헌터스> 가 엄청난 사랑을 받은 것도 이런 이유때문인 것 같다.
우리 모두는 세상을 구원해 줄 히어로를 기다리고 있나보다.



@ofanhouse.official
🔅< 반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코리아타운의핫칙샤먼 #진효원
#반타 #오팬하우스 #오컬트
#책추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서평 #베스트셀러 #신간 #독서 #추천도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