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 📚 언어화를 위한 소설사고 by오가와 사토시 🌱 “이 책을 조금 삐딱하게 설명하면,‘소설가’라는 ‘신화’와 ‘소설’이라는 ‘기적’을 철저하게 해체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창작에 대한 관념을 뿌리째 바꾸는 안티 작법서! 🌱~머릿 속에 재미난 이야기 소재가 파도가 되어 밀려올 때가 있다. 분명 재미있는 것 같은 데, 생각하다보면 어느 순간 갑자기 막힌다. 더 이상 이야기를 끌고 갈 자신이 없어진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내가 써보고 싶은 이야기가 떠오른 적이 있을 것이다. 내가 만든 세계를 사람들에게 선보이길 바라며 상상의 나래를 펴기도 하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은 작업이다. 그래서 이 책을 만나게 되어 무척 반가웠다. 아무리 근사한 생각이라도 그 아이디어는 글로 바뀌어야 소설이 된다. 모호한 아이디어를 독자에게 전달되는 말로 바꿀 수 있도록 하는 '언어화를 위한 소설사고' 라니! 제목부터 근사하다. 소설을 쓰고 싶은 순간에는 누구나 작가가 주인공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 오가와 사토시는 그 생각을 처음부터 엎어 버린다. 그는 작품의 가치를 정하는 사람은 타자라고! 소설을 쓰고 싶다면 타자를 생각해야만 한다고! 시작부터 소설가라는 신화와 소설이라는 기적이 철저하게 해체된다. 심지어는 "이 책을 읽고 소설가, 딱히 대단할거 없네. 라고 생각해준다면, 더 할 나위없는 기쁨일 것" 이라는 말까지 한다. 이것은 겸손일까? 오만일까? 싶다. 이야기의 시작이 상당히 도전적이었던 것에 비하면 소설에 대해 하나하나 알려주는 그의 설명은 친절하다. 소설의 승리조건, 문체, 복선, 아이디어 등 우리가 소설을 쓰고자 할 때 꼭 필요한 것들을 모두 알려준다. 내게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소설에도 법률이 있다' 는 이야기였다. 이것만 이해해도 소설국에 처음 발을 딛는 신참자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 "처음부터 많은 독자와 소설법이 일치하는 축복받은 사람도 있다. 많은 독자에게 위법이라는 평을 들어도 일부 독자에게는 깊은 울림을 주는 일도 있다. 그것 역시 소설의 정당한 존재방식이라고 생각한다" 작가는 자신이 글을 쓰면서 겪었던 시행착오와 깨달음의 시간도 이야기한다. 오가와 사토시가 쓴 작품들이 지금까지 경계를 넘나들며 활동해 왔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그는 늘 소설의 법에 대해서 생각하고 반영하고 있는 것 같다. 여러모로 여타의 소설작법이나 창작론과는 그 결이 많이 다른 책이었다. 테크닉적인 부분보다는 가치관이나 인사이트에 대해 더 많은 가르침을 주는 책이었고 그래서 더 흥미로웠다. 마치 이 책이 오가와 사토시가 쓴 새로운 장르의 소설이라는 생각마저 든다. 타자를 생각하되 나를 잃지 않는 소설! 나도 바로 그런 글이 쓰고 싶다. @goldenbough_book🔅<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황금가지 #언어화를위한소설사고 #오가와사토시 #소설 #창작론 #글쓰기 #작법 #커뮤니케이션 #AI시대 #책추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