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십 여행 - 나이 듦, 그래서 더 아름다운
이여진 지음, 서진 엮음 / 스노우폭스북스P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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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칠십여행 by이여진

🌱 오래 걸어야 닿는 곳이 있다. 오래 걸어야 비로소 보이는 길이 있다. 오래 살아야 비로소 만나는 내가 있다. 🌱


~ 지금보다 나이가 더 들어 은퇴를 하고, 자식들도 모두 떠나고, 나에게 주어진 의무와 책임에서도 자유로워졌을 때, 그때 나는 무얼 하고 있을까?

모두가 그런 시기가 온다.
젊어서는 해야할 일들에 둘러 쌓여 내가 무엇부터 해야할 지 모르지만, 해야할 일들이 사라져 내가 무엇을 해야할 지 모르는 그런 시간들이 기어이 온다.
그때가 오면 뭘 해야하나? 하고 한번씩 생각했지만 그럴듯한 답은 찾지 못했었다.

그런데 이 책을 보고 발견했다.
나도 저자처럼 이렇게 여행을 다녀야 겠다고. 오늘부터 이여진 작가님은 나의 롤모델이 되셨다.

누구보다 치열한 삶을 살고 돌아보니 이제는 세상에서 한발짝 떨어져도 될 나이가 되었다.
"나이를 먹는 일은 즐겁지도, 그렇다고 슬프기만 한 일도 아니다. 다만, 한가지 선물이 있다면 사춘기부터 내 안에 자리 잡았던 긴장과 경계에서 조금씩 풀려날 수 있다는 점이다"

나를 내려놓고 자유롭게 풀어 주었더니 이곳저곳 나폴나폴 나는 나비가 되었다.
그동안 보지 못한 것, 가지 못한 곳들을 두루두루 다닌다.
코타키나발루, 할슈타트, 그레이트 오션 로드, 캄보디아, 삿포로, 튀르키예, 코펜하겐, 교토 등등의 지역을 다니고 루브르 박물관, 만리장성, 자금성, 알람브라 궁전 등 곳곳의 감성을 즐긴다.

낯선 곳에서 보고 느끼는 수많은 것들은 계속해서 말을 건다. 그 말들에 대답하느라 자신도 돌아보고 주변도 돌아보게 된다.
살만큼 살았다고 생각했는 데, 모르는 것들과 새로운 것들이 자꾸 나타나니 새로 성장하는 청년이 된 기분도 든다.
그래서 여행을 가나보다.
나 사는 곳에서는 더 이상 새로움이 없기에 내게 새로운 것들을 찾아서.
그렇다면 노년이 될수록 더더욱 여행을 떠나야 한다. 우리 몸과 마음 가득히 새로운 세포들이 생겨나도록.

"여행은 세상을 보는 일이 아니라 세상 속에서 나를 다시 만나는 일이라는 것을. 그리하여 나는 오늘도 풍경의 안과 밖을 서성인다. 그 경계 위에서 비로소 ‘살아 있음’을 배운다. "

이 책에 실린 장소들, 공간들을 잘 기억해 두었다가 이 길들을 따라 나도 가 보아야 겠다. 그리고 그곳에서 느끼는 감정들도 하나하나 기록해 보아야 겠다.
그 세상 속에서 또 다른 나를 만나 보아야 겠다.


@snowfoxbooks
🔅< 스노우폭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칠십여행 #이여진 #스노우폭스북스
#여행 #서평단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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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으로 들어가기
카롤리네 발 지음, 전은경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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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폭풍으로 들어가기 by카롤리네 발

🌱 상실 이후에도 삶은 계속될 수 있을까? 이별 이후에도 우리는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떠나보낸 적 없지만 곁에서 사라진 것들에게 전하는 이야기! 🌱


~ <스물 두번째 레인> 으로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파문을 일으켰던 작가 카롤리네 발이 <폭풍으로 들어가기> 로 다시 찾아왔다.
첫 작품이 알코올 의존증 어머니와 어린 동생 이다를 데리고 사느라 자신의 삶을 잊고 있던 틸다의 이야기였다면, 이번 작품은 언니 틸다가 떠난 후 홀로 남은 이다가 새 삶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고 있다.

<스물 두번째 레인>의 표지는 한 소녀가 수영장 레인에 잠수하여 침잠해 있었다. 반면 <폭풍으로 들어가기> 의 소녀는 스스로 코를 잡고 물속으로 들어갔다.
틸다가 자신의 상황에서 오도가도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이다는 적극적으로 극복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 같다.

이다가 열한살 때, 언니 틸다가 꿈을 찾아 떠나고 이다는 엄마와 단 둘이 남았다.
스무살이 되었지만 대학 입학에 실패하고 엄마마저 세상을 떠났다. 이제는 진짜 이다 스스로 삶을 살아가야 하는 때가 온 것이다.
그러나 이다의 마음은 여전히 폭풍우가 친다. 태풍을 만나 표류하는 난파선처럼 떠돈다.

난파선이 도착한 곳은 뤼겐 섬의 작은 술집이었다.
시간이 멈춘 듯 한산한 곳에 노부부 크누트와 마리 안네를 만난다. 그들은 낯선 이다에게 친절했고 이다는 그들과 함께 지내면서 안정을 찾는다.
틸다 언니가 자신을 떠나고 엄마도 이다를 떠났다. 그렇게 이다가 사랑하는 이들이 모두 이다를 떠났다는 사실에 이다는 자신이 그들의 짐이었다는 감정을 지을수가 없었다.

한번 위축된 마음은 조금씩 이다의 삶으로 다가오는 라이프의 존재도 받아 들이기 쉽지 않다.
또 떠나 버릴까봐. 자신의 무가치함이 드러날까봐.
그러나 그 모든 것은 이다가 만들어낸 불안이었다. 이다도 누군가에게 충분히 소중한 존재이고 꼭 필요한 사람이었다.

누구나 인생에 위기가 있고 그 과정에서 원치않는 파도에 휩쓸리는 순간이 있다. 하지만 그것은 그저 지나가는 파도일뿐, 시간이 지나면 온전한 내가 남는다.
이다도 이제는 알게 되었으리라.
세상은 살만하고 자신도 꼭 필요한 존재인 것을.


@dasan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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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두번째레인 #성장소설 #다산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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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의 구남친들
설이언 지음 / 한끼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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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전생의 구남친들 by설이언

🌱 전생의 구 남친들이 돌아왔다?
게다가 한 명이 아니라, 세 명?
운명일까… 재앙일까? 🌱

~동양의 윤회사상에서는 인간의 삶이 영속된다고 본다. 한번의 생을 살고 나면 다음 번에 다른 삶으로 태어나 다시 살아간다.
우리는 전생을 기억하지 못한다.
그러나 여기에 전생을 기억하는 여인이 있다. 전생을 기억하는 건, 행운일까? 불행일까?

스물한 살의 서재는 전생의 기억을 가지고 있다.
그녀가 기억하는 전생은 사랑이 넘쳐나는 시간들이 었다. 목숨을 걸 만큼 사랑했던 이들이 있었고 진실했었다.

"서재는 옛 연인들이 그리울 때마다 소설을 썼다. 지나간 사랑을 추억하는 방식이었다. 누가 읽어 주지 않아도 상관없었다. 다만 휘발되어 버린 시간을 되살려 두고 싶었다."

사랑의 존재를 진심으로 믿었는 데, 왠일인지? 이번 생은 사랑이 힘들다.
이번 생은 그저 나만 사랑하며 살아야 겠다고 결심한다.
그녀가 사랑을 포기하는 것이 아쉬웠을까? 신은 그녀에게 기회를 주었다. 그녀 앞에 전생의 연인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50년전, 100년전, 380년전 서재의 연인들이.
거기다 새로 나타난 인연까지.

여기서부터는 모든 여자들의 판타지가 시작된다. 남자 넷에 여자 하나! 누구를 선택할까? 행복한 고민이다.

사랑하던 사람이 떠나고 나면 제일 그리운 것은 그 사람만의 향이라는 말이 있다. 어떤 모습을 하고 있어도 향은 변하지 않는다.
"그저 기억 속에서 한 번도 떠난 적 없던 체취가 풍겨 올 뿐이었다. 믿기지 않는 재회였다. 서재는 그리움의 크기만큼 힘껏 상대를 끌어 안았다."

지나간 사랑은 서로 다른 모습이었다.
영호가 서재에게 마음의 안식을 주는 사람이었다면 수안은 유달리 애증이 남는 사랑이었다. 현달은 생각만 해도 마음이 아프다.
다시 돌아온 사랑의 주인공들은 서재의 마음을 흔든다. 이번 생에서도 다시 사랑하고 싶다.
그러나 동시에 모두를 사랑할 수는 없지 않은가? 서재가 택한 방법은 선택이 아니라 한명씩 떠나 보내는 것이었다.

선택한다는 것은 선택되지 않는 것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때는 옳았던 것이 지금은 틀릴 수 있고, 지금은 옳은 것이 그때는 틀릴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지금이다.
지금의 나는 그때의 나와 다르다.
지금의 삶에 충실한 내가 바로 나다.


@hanki_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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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채용 담당자 - 기획에서 면접질문 온보딩까지, 친절한 채용실무 가이드 Organization Development 6
이상돈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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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오늘부터 채용 담당자 by이상돈

🌱 이론은 가볍게, 실무는 단단하게!
막막한 채용의 A부터 Z까지, 당신을 위한 가장 친절한 실무 가이드! 🌱

~취업난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청년은 청년대로, 중장년은 중장년대로 게다가 요즘은 노년세대까지 일하고 싶은 사람은 많지만 일자리는 안 보인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각 회사마다 채용 담당자도 힘들어 한다.
취업난이라면 구직자가 넘쳐나야 할 텐데, 회사에서도 원하는 인재를 얻지 못하는 모양이다.
심각한 미스매치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구인을 원하는 직장에도, 구직을 원하는 취준생에게도 도움이 될 만한 책이 나왔다.
"기획에서 면접질문 온보딩까지, 친절한 채용실무 가이드" 를 표방하는 이 책은 막막한 채용의 A부터 Z까지 막힘없이 안내하는 실질적 로드맵을 제시해준다.

채용 담당자는 어떻게 해야 회사에서 필요한 인재를 선발할 수 있는 지 알 수 있고, 구직자라면 각 회사들이 어떠한 프로세스를 거쳐 사람들을 선발하는 지 알 수 있어서 무척 유용하다.

책에는 채용설계와 채용전형의 운영법, 면접 전형의 구체적 형태까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다. 현재 자신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취득하기에 좋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채용을 대하는 담당자와 구직자의 자세였다.

기업의 입장에서 채용은 긴 항해를 함께 해갈 동반자를 선발하는 단계다.
그러므로 회사와 구직자가 서로 마음이 잘 맞아야 한다. 직장이 무조건 갑의 위치라고 생각한다면 훌륭한 인재를 얻을 수 없다.

"채용은 기업이 지원자를 평가하는 시간이기도 하지만, 지원자가 기업을 평가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지원자가 입사 지원 버튼을 누르는 순간부터 합격 통보를 받는 순간까지 '이 회사는 사람을 정말 귀하게 여기는구나'라는 느낌을 주어야 한다.'"

나도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요즘은 정보가 빨리 퍼지는 세상이라 회사의 지원자나 직원들을 홀대할 경우, 금방 소문이 나고 훌륭한 직원들도 그런 곳은 기피하기 마련이다.

구직자도 마찬가지다.
원하는 직장이 있다면 당연히 성심성의껏 임하고 공부도 많이 해야겠지만 꼭 1순위 직장이 아니어도 알고보면 본인에게 가장 잘 맞는 직장일 수도 있으니 섣불리 판단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인생이라는 긴 여정에서 요즘은 평생 직장도 평생 직업도 없기에, 미처 생각지 못한 곳에서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

결국, 모든 일은 사람이 한다.
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어야 일의 기회도 주어진다.
채용 담당자도, 구직자도 조급함보다는 여유로운 마음으로 살벌한 채용시장을 부드럽게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


@planb_design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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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요리하는 사람들 - 주방 너머에서 완성된 시간의 기록
박지영 외 지음 / 이든하우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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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인생을 요리하는 사람들
by박지영, 방기수, 이영숙, 조광효, 조은주, 최지형

🌱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화제의 주역! 방송이 끝난 뒤, 다시 시작되는 진짜 이야기 🌱

~요리는 종합예술이다.
눈으로 보고, 코로 냄새를 맡으며, 입으로 맛을 음미할 수 있기에 사람들이 가진 감각을 최대치로 살아나게 한다.
그래서 맛있게 완성된 요리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한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가 장안의 화제가 되면서 사람들은 종합예술을 완성하는 요리사들에게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들은 어떤 점에 반해 요리사의 길을 걷게 되었을까?
자신의 생각과 철학을 요리를 통해 당당하게 표현할 수 있게 되기까지 이들이 했던 경험은 무엇이었으며 어떤 스토리들이 쌓여 지금의 자리에 오게 됐을까?

여기 흑백요리사에 출연하며 세간의 주목을 받은 여섯명의 셰프들이 있다.
셰프들의 이야기는 마치 단편소설처럼 그들이 요리의 길에 들어서게 된 순간을 담고 있다.

그러나 전문 요리사의 길은 소림사의 수련승들 만큼이나 험난한 길이었다.
하나를 알면 모르는 열 가지, 백 가지가 생겨나고 산을 넘으면 또 산이 보이는 길이었다.
미식가들은 그저 맛있게 즐기면 되지만 모두의 각기 다른 입맛을 만족시키는 최고의 셰프가 되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 과정에서 땀과 눈물은 필수여야 만 했다.
그들에게는 요리를 처음 인식하는 '기억' 의 순간이 있고, 이것이 나의 길로 느끼는 '운명' 의 순간이 있다.
본격적으로 그 길로 나아가는 '도전' 과 '전환점' 의 순간이 있었고 한걸음 더 나아가는 '도약' 과 '대결' 의 순간도 겪었다.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명성을 쌓고 있었지만 "흑백요리사" 라는 넷플릭스 글로벌 프로그램의 영향력은 컸다.
자신만의 닉네임은 그들의 정체성을 더 잘 보여 주었다.
키친 갱스터 박지영, 만찟남 조광효 셰프가 있었고 방기수, 이영숙, 조은주, 최지형 셰프는 백수저로 이미 대가로 인정받은 상태에서도 대결에 임했다.

그리고 지금 이들은 다음을 기약하는 꿈의 순간에 서 있다.
이영숙 셰프의 꿈은 해외로 나가 한식을 더 알리는 것이다.
조은주 셰프는 교수가 되어 후학들을 키우는 일을 시작했다.
조광효 세프는 유튜브 채널도 만들고 중식을 넘어 영역을 확장중이다.
방기수 셰프는 한식다이닝 연구소에서 한식을 연구한다.
최지형 셰프는 이북음식을 해외에까지 알리는 중이다.
박지영 셰프는 자신만의 브랜드를 더 발전시키고 있다.

이들은 지금도 멈추지 않고 성장중이다. 자신의 위치에 만족했었다면 그 어려운 도전과 대결의 길에 들어서지도 않았을 것이다.
앞으로도 여섯 셰프가 각자의 자리에서 더 빛나길 바란다.


<이 서평은 모도 @knitting79books 서평단 자격으로 이든 하우스 @edenhouse_pub 로 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인생을요리하는사람들 #이든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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