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배우다 - 소소한 일상에서, 사람의 온기에서, 시인의 농담에서, 개정판
전영애 지음 / 청림출판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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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인생을 배우다 by전영애


🌱 10년을 이어온 스테디셀러!
‘괴테 금메달’ 한국인 최초 수상,
세계적인 석학으로 빛나는 전영애 서울대 명예교수의 '인생을 배우다' 개정판 출간! 🌱


~최근들어 현대인들의 지친 마음을 달래주는 힐링서적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이 책의 첫 장만 넘겨보면 왜 이 책이 10년에 걸쳐 스테디셀러로 사랑받고 있는 지 저절로 알게 된다.
괴테를 통해 익힌 교수님의 인생은 너무나도 강하지만 고요하다.

교수님의 지나온 시간들이 고스란히 담긴 서원이 있다.
여백서원을 지으며 '맑은 사람들을 위하여, 후학을 위하여, 시를 위하여' 라는 모토를 정했다고 한다.
그곳에는 저자의 어머님이 읽으신 책과 한지에 필사한 글들이 있으며 스승이셨던 쿤체시인의 책들, 편지들 그리고 소중한 문서들도 있다고 한다.

사실 인생이란 그런 것들이다.
사람들이 살아오며 하나하나 적어나간 유무형의 기록들!
꼭 위대하고 대단한 사람들이 남긴 저서만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여염집 아낙의 글도, 평범한 누군가의 끄적거림과 넑두리에도 인생은 담겨있다.

그래서일까?
저자가 배운 인생은 고상한 학문이 아닌 소박한 깨달음들이었다. 이미 학자로써 학문의 정점에 다다른 교수님이 황혼기에 둘러보며 느끼고 깨달은 것은 우리네 것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밝은 날씨와 따뜻한 햇살이 고맙고 시골아이들의 작은 음악회를 즐길 수 있는 찰나가 소중하다.
나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고맙고 소중하다는 것을 진심으로 느낀 것, 그 이상의 배움과 깨달음이 있을까?

그리고 나는 더 작은 일에 행복해 했다.
책을 좋아하는 나와 교수님이 책에 대해 가진 생각이 같다는 사실에 아이가 된 것마냥 들뜬다.
"책에서 나와 같기도 하고 다르기도 한 생각을, 많은 생각을 하며 읽는다. 공감하고 받아들이기도 하고 낯설어하며 물리치기도 한다. 그러다가도 세상에는 이런 생각도 있구나 하며 조금 사고가 열리기도 한다. 그렇게 열리는, 어쩌면 열려야 하는 사고의 지평은 무한하다. 그리고 그 열린 지평이 다 나의 세계이다."

지금껏 살면서, 삶이 고통이라고 생각하지 않은 적은 없다. 그러나 동시에 사는 게 행복하다고 느낀 순간도 많다.
나이가 들면서 평온하고 행복감을 느끼는 시간이 점점 많아진다고 느낄 때, 잘 살아왔노라 기뻐하며 다시 행복해진다.
지금 이 순간은 이 책을 보며 저자와 생각을 공유하고 있어 기쁘다. 인생은 내가 기뻐하고 행복해 하는 만큼 내 것이 된다.

그래서 이 책의 순간도 내 인생이다.
나는 지금 내 인생을 사랑한다.


"요조앤 @yozo_anne 이 모집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청림라이프 @ch_daily_mom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인생을배우다 #전영애 #청림출판
#에세이 #서평단 #도서협찬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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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닥토닥 초등 문해력 상담소 - 아이의 공부머리를 깊고 넓게 키우는
신효원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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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토닥토닥 초등 문해력 상담소 by신효원


🌱 어휘력 · 읽기 근력· 쓰기와 말하기 ·
한자…
문해력 발달의 결정적 시기 초등 6년,
평생 가져갈 ‘언어능력’ 제대로 키우는 법! 🌱


~요즘 10대들의 '문해력이 많이 떨어진다' 는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독서량이 많이 줄었고 디지털 기기의 보급으로 또래 집단과 어울리는 시간도 줄었다. 거기다 한자에 기반을 둔 국어어휘가 많은 데 한자에 대한 노출도 줄었으니 여러모로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점을 어릴 때에 바로 잡지 않으면 성장할수록 학업에 지장이 커진다. 국어 뿐만 아니라 심지어 영어와 수학도 문해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문제조차 이해할 수 없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똑똑한 초등 신문' 시리즈를 비롯해 다수의 어린이 문해력 관련 도서를 펴내며 ‘30만 초등 독자의 문해력 멘토’로 신뢰를 받아온 저자는 이번에 제대로 문해력을 키우는 데 필요한 노하우들을 모아 책을 출간했다.

지금까지는 '책을 많이 읽으면 문해력은 저절로 좋아진다' 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물론, 독서는 문해력의 기본 요소이지만 그것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
특히, 초등학교 시기는 중요하다.
질문하며 책을 읽는 습관도 필요하고 일정한 구조를 갖춘 한 편의 글을 쓰는 연습도 하는 것이 좋다. 학습 만화는 10세까지는 되도록 피해야 한다.

이것 외에도 저자는 다양한 노하우를 제시하는 데,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 것은 '대화' 였다.
저학년때는 부모와의 대화가 중요하다. 의견을 많이 나누는 가정의 아이들이 어휘량이 압도적으로 높다. 상호작용이 가미된 대화는 독서의 10배 효과가 있고 그 어떤 독후활동보다 좋다.
고학년이 되면 어휘력이 부족한 아이들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이때부터 사전을 이용하거나 단어장을 만들고 글쓰기는 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이 나이에도 부모가 함께 대화하며 마음을 나누면 흥미도 높아지고 학습능률도 높아진다는 것을 잊지말자.

분명, 요즘 아이들이 공부를 훨씬 더 많이 하는 것 같은 데 문해력이 낮아진다는 것이 안타깝다.
맞벌이 가정이 많이지고 부모가 아이들과 대화할 시간은 줄어들며 학원 뺑뺑이를 많이 도는 상황들도 영향을 많이 주는 것 같다.
어떤 좋은 학원도, 부모의 관심어린 대화만큼 효과좋은 것은 없는 것 같다. 이 책을 읽는 부모라면 아이들에게 관심이 많은 부모들일테니 좀더 많이 대화하고 함께 책을 읽는 데 시간을 내면 좋을 것 같다.



@woongjin_readers
#토닥토닥초등문해력상담소 #신효원
#웅진지식하우스 #문해력 #공부법
#국어 #교육 #초등공부
🔅< 웅진지식하우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서평단 #도서협찬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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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인간의 인터레이싱 - 인공지능이 이끄는 인류 진화의 다음 단계 AcornLoft
페드로 우리아-레시오 지음, 김동환 외 옮김 / 에이콘온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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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AI 와 인간의 인터레이싱 by페드로 우리아 레시오


🌱 인공지능이 이끄는 인류 진화의 다음 단계!

"미래의 지능은 누가 통제할 것인가?"
"우리는 어떤 새로운 존재로 거듭나게 될 것인가?" 🌱


~ai와 공존하는 세상, 이제는 그 다음 세상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이 책의 제목을 보았을 때, '인테레이싱' 이라는 말이 낯설었다.
인터레이싱의 사전적 의미는 영상이나 이미지를 한 번에 전체를 표시하지 않고, 순차적으로 표시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AI 와 인간이 점진적으로 융합하며 완전히 새로운 존재로 진화하는 '인터레이싱'의 시대에 진입했다는 것을 말한다.

그 의미처럼 ai에 거부감을 느끼던 사람들도 이제는 ai사용에 능숙해졌고 과거 계산기와 컴퓨터가 자연스레 인간사회에 녹아든 것처럼 함께 일하고 함께 생활하고 있다.
초기의 우려와는 달리 긍정적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이제 다음 단계로 생각하고 나아가야 한다.
앞으로 어떤 기술발전이 이루어질까? 생각하겠지만 이 책에서는 의외로 지극히 인문학적인 접근을 시도한다.

미래의 지능은 누가 통제할 것인가? 어떤 가치가 ai진화를 이끌 것인가? 우리는 어떤 존재로 거듭날 것인가? 를 고민하기 시작한다.
이를 살펴보기 위해 아이작 아시모프, 스탠리 큐브릭 같은 sf소설가들의 영향력도 함께 살펴본다. 분명 그들의 이야기가 과학자들에게도 영감을 주었기 때문이다.

저자의 예측은 일부분에서는 다소 두려워지기도 한다.
로봇공학이 인간의 신체로까지 확장되고 수천년에 걸친 인간의 문화적 사고가 변할 수도 있으며 사회정의의 기준도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ai가 스스로 지능을 한없이 향상시켜 초지능으로 진화가능하는 데에서는 섬뜩해진다.

그러나 이 모든 예측이 현재 우리에게는 꼭 필요하다. 그래야 차후에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사전에 막을 수 있다.
광대한 분량만큼이나 지금 인간들에게 주의할 점을 잘 지적해주는 책이다. 첨단기술이 발전은 그만큼 어두운 이면도 클 수 있는 법이다.
기술발전의 선봉에 서 있거나 새로운 룰을 만들어가야 하는 사람들만이 아니라 그 기술을 사용할 일반인들도 꼭 읽어보고 생각해 볼 만한 책이다.


@acorn_pub
#AI와인간의인터레이싱 #ai #에이콘
#페드로우리아레시오 #인공지능
#진화 #인터레이싱 #초지능
🔅< 에이콘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서평단 #도서협찬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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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오거스트의 열다섯 번째 삶
클레어 노스 지음, 김선형 옮김 / 반타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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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해리 오거스트의 열다섯번째 삶 by클레어 노스


🌱 방대한 분량과 거대한 서사적 스케일!

사유의 문제를 과학으로 풀어내고 서정적으로 구현한 SF 문학의 뛰어난 성취! 🌱


~해리 오거스트는 거대한 시간의 굴레에 갇혔다.
1919년 1월 기차역 여자 화장실에서 태어나 1989년 뉴캐슬의 병원에서 쓸쓸하게 생을 마감했다.
그리고 또 다시 같은 시간, 같은 장소의 기차역 여자 화장실에서 똑같이 태어난다. 그것도 모든 기억을 간직한 채로.

올해 초에 '미키17' 이라는 영화가 있었다.
이 영화에서 미키도 기억을 간직한 채, 죽고 다시 만들어 지고를 반복한다. 미키17 은 17번째 미키라는 의미다.
이 영화에서 미키가 다시 만들어지는 이유는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생명을 똑같이 만들어 낼 수 있었고 위험한 일을 대신하다 죽어야 할 누군가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해리 오거스트는 왜 기억을 가진 채 계속 태어나야만 했을까? 그것도 처음부터 갓난아기로 태어나 살아야만 했을까?
혹은 신이 해리에게 그리고 칼라차크라들에게 특별한 임무를 부여했기 때문은 아닐까?

인간은 망각한다.
망각은 신이 인간에게 내린 선물이기도 하다.
그런데 해리는 모든 기억을 품고 있다. 게다가 그의 삶이 행복하지도 않다.
이 부분에서 궁금하다.
만약, 해리가 부유하고 행복한 가정에서 태어나 많은 것을 누리고 살았더라면, 다시 태어난 삶이 그에게 고통스러웠을까?
조금은 수긍하며 살지 않았을까?

시간의 굴레에 갇힌 것보다 고통스러운 삶을 다시 살아가는 것이 더 싧었고 무서웠을 지도 모른다.
그런 마음은 해리처럼 시간에 갇힌 크로노스 클럽의 칼라차크라 중 한 사람인 빈센트에게서 엿보인다. 빈센트는 자신이 알고 있는 미래를 이용하여 적극적으로 세상을 바꾸고자 한다.
그러나 빈센트의 야망은 엉뚱하게 흘러가고 만다.

이야기는 해리와 빈센트를 라이벌로 그린다. 세계를 지키려는 사람과 전복하려는 사람은 전형적인 선악의 구도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빈센트의 인간적인 야망이 이해도 간다.

이 책은 이미 2014년에 출간되었고 이번에 다시 재출간되었다.
그 기간인 10여년은 우리가 사는 세상도 엄청나게 변했다. 인공지능이 대세가 되고 생명과학도 엄청난 발전을 이루었다.
이 이야기의 배경이 된 세계대전 이후의 급변한 사람들의 삶처럼 우리도 많이 달라졌다. 그렇기에 10년전에 이 책을 읽은 독자들과 지금의 독자들은 이 책이 의미하는 바를 서로 다르게 해석할 수 있다. 그만큼 이 책은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다.
아마도 이 책은 앞으로 10년이 더 흐른 뒤에도 화자될 것이다. 지금과 또 다른 의미와 해석을 품은 채.


@ofanhouse.official
#해리오거스트의열다섯번째삶 #sf
#클레어노스 #반타 #오팬하우스
#타임루프 #미스터리 #장편소설
🔅< 오팬하우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서평단 #도서협찬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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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거북이 펜션
이광 지음 / 서랍의날씨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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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여기는 거북이 펜션 by이광


🌱 토끼처럼 달리기만 했던 도시를 벗어나 거북이처럼 조금은 느릿하게,
우리를 돌아볼 수 있는 거북이 펜션으로
모두 놀러 오세요! 🌱


~'거북이 펜션', 이름만 들어도 바삐 움직이지 않고 느긋하게 여유를 부려도 좋을 것만 같다.
펜션을 찾는 이유가 휴식과 힐링이라면 시간에 쫒기지 않고 빈둥댈 수 있는 것만으로도 목적은 달성한 듯 싶다.

남자친구 주호와 벚꽃구경 갈 생각에 들떴던 선영은 주호의 오피스텔에서 그가 다른 여자와 함께 있는 광경을 목격한다.
무려 10년이라는 시간이 무색할만큼 허망한 끝이었다.

상실감에 회사도 그만두고 구례행 고속열차에 몸을 실었다. 고모가 운영하는 펜션에서 마음을 추스를 생각이었다.
늘 주호랑 가던 곳이라 기억이 새록새록 나면서 선영을 더 힘들게 한다. 10년의 긴 시간은 그를 쉽게 지우기가 어렵다.

그러나 마침 열차에서 함께 일했던 작가 재하를 만난다.
구례는 재하의 부모님 묘가 있는 곳이다. 이제는 고향에서 글을 쓰며 여유로운 생활을 보내는 데 만족하고 있었다.

우연한 장소에서, 우연히 만난 남녀는 분명 인연이 있다. 취향도 생각도 비슷한데다 마침 선영은 마음의 위로가 필요했던 시기이기도 했으니 그와의 만남만으로도 리프레쉬된다.
두 사람이 만나 대화하고 시간을 보내는 모습은 시골 작은 마을의 모습처럼 소박하지만 정겹다.
시간은 분명 똑같이 흘러갈진대 모든 것이 도시보다 느리게 움직이는 것이 신기하기만 하다. 한번에 하나씩만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여유로움이 얼마만이던가?

그래서일까? 선영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용기가 생긴다.
펜션은 북스테이로 바꾸고 재하가 제안한 대로 출판사 등록도 마친다.
이제 이곳에서 새롭게 출발하려한다.

살다보면 우리 인생은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갑자기 끼어든다. 10년이나 만났으니 으례 결혼으로 이어지리라 믿었던 것이 한 순간 깨지기도 하고, 큰 의미없이 만난 인연이 가장 중요한 인연이 되기도 한다.
그러고 보면 그 변수들은 나에게 주는 시련이 아니라 전환점이다. 지금껏 이렇게 살아봤으니 이제부터는 다르게 살아보라고, 나에게 주어지는 찬스같은 것인지도 모른다.

이전의 삶과 이후의 삶 중, 어디에 더 의미를 부여할 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긴 인생에서 다르게 살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선영의 새로운 인생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스스로 선택하여 능동적으로 다가간 그 삶은 언제나 옳으니까.


@shine2kkk_
#여기는거북이펜션 #이광 #장편소설 #서랍의날씨 #힐링소설
🔅<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서평단 #도서협찬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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