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 📚 여기는 거북이 펜션 by이광 🌱 토끼처럼 달리기만 했던 도시를 벗어나 거북이처럼 조금은 느릿하게,우리를 돌아볼 수 있는 거북이 펜션으로모두 놀러 오세요! 🌱~'거북이 펜션', 이름만 들어도 바삐 움직이지 않고 느긋하게 여유를 부려도 좋을 것만 같다. 펜션을 찾는 이유가 휴식과 힐링이라면 시간에 쫒기지 않고 빈둥댈 수 있는 것만으로도 목적은 달성한 듯 싶다. 남자친구 주호와 벚꽃구경 갈 생각에 들떴던 선영은 주호의 오피스텔에서 그가 다른 여자와 함께 있는 광경을 목격한다. 무려 10년이라는 시간이 무색할만큼 허망한 끝이었다. 상실감에 회사도 그만두고 구례행 고속열차에 몸을 실었다. 고모가 운영하는 펜션에서 마음을 추스를 생각이었다. 늘 주호랑 가던 곳이라 기억이 새록새록 나면서 선영을 더 힘들게 한다. 10년의 긴 시간은 그를 쉽게 지우기가 어렵다. 그러나 마침 열차에서 함께 일했던 작가 재하를 만난다. 구례는 재하의 부모님 묘가 있는 곳이다. 이제는 고향에서 글을 쓰며 여유로운 생활을 보내는 데 만족하고 있었다. 우연한 장소에서, 우연히 만난 남녀는 분명 인연이 있다. 취향도 생각도 비슷한데다 마침 선영은 마음의 위로가 필요했던 시기이기도 했으니 그와의 만남만으로도 리프레쉬된다. 두 사람이 만나 대화하고 시간을 보내는 모습은 시골 작은 마을의 모습처럼 소박하지만 정겹다. 시간은 분명 똑같이 흘러갈진대 모든 것이 도시보다 느리게 움직이는 것이 신기하기만 하다. 한번에 하나씩만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여유로움이 얼마만이던가? 그래서일까? 선영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용기가 생긴다. 펜션은 북스테이로 바꾸고 재하가 제안한 대로 출판사 등록도 마친다. 이제 이곳에서 새롭게 출발하려한다. 살다보면 우리 인생은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갑자기 끼어든다. 10년이나 만났으니 으례 결혼으로 이어지리라 믿었던 것이 한 순간 깨지기도 하고, 큰 의미없이 만난 인연이 가장 중요한 인연이 되기도 한다. 그러고 보면 그 변수들은 나에게 주는 시련이 아니라 전환점이다. 지금껏 이렇게 살아봤으니 이제부터는 다르게 살아보라고, 나에게 주어지는 찬스같은 것인지도 모른다. 이전의 삶과 이후의 삶 중, 어디에 더 의미를 부여할 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긴 인생에서 다르게 살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선영의 새로운 인생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스스로 선택하여 능동적으로 다가간 그 삶은 언제나 옳으니까.@shine2kkk_#여기는거북이펜션 #이광 #장편소설 #서랍의날씨 #힐링소설 🔅<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서평단 #도서협찬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