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공주 - 탐정 그림의 수기
기타야마 다케쿠니 지음, 김은모 옮김 / 엘릭시르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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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여자아이들이 좋아하는 동화캐릭터 <인어공주>

 

 

안데르센의 동화 <인어공주>는 어린시절 여자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동화였다. 내게 인어공주는 불쌍한 공주로 기억되었다. 사랑을 이루지못하고 물거품이 되어 사라져버리니까 말이다. 왜 왕자에게 어떻게든 적극적으로 사랑을 고백하지 못했을까. "내가 당신을 구했소"라고 전달하지 못했을까. 항상 답답했었는데, 30년이 지나 내 아이들에겐 디즈니의 인어공주가 더 친근했다. 적극적이고 당돌한 인어공주의 결말은 디즈니의 각색으로 재탄생되어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물론 사랑을 이루는 건 좋지만, 원작이랑 너무 달라져 원래 인어공주의 동화에 담긴 교훈이나 감정같은 공감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아이들이야 워낙 만화를 좋아하니 그런 생각은 전혀 안하고 보긴 했지만 말이다.

 

사실 왕자님을 첫눈에 반해 사랑을 하게 되고 마녀에게 천상의 목소리 대신 인간의 다리를 받아 적극적으로 구애하는 인어공주를 나몰라라한 건 왕자가 아닌가. 그녀를 몰라본 왕자가 진짜 몰랐을까. 이웃나라 공주가 더 마음에 들었던 건 아닐까. 나라면 그냥 왕자에겐 미안하지만 물거품이 되진 않을 거 같다. 내가 물거품이 된 들 왕자가 슬퍼해주고 기억해줄 것도 아니니 말이다.

 

그런데, 기타야마 다케쿠니는 인어공주의 후일담을 소설의 주제로 삼고 있다. 인어공주가 물거품이 되어 사라지고 이틀 뒤에 왕자가 누군가에 의해 살해된 것이다. 사라진 인어공주가 용의자로 지목되지만 이미 물거품이 된 그녀가 범인일리는 없다. 그래서 등장하는 주인공이 바로 인어공주의 언니 셀레나였다. 여기에다가 작가 안데르센이 소년인 화자로 등장하고 그림 형제의 동생 루트비히가 탐정으로 등장하는 파격적인 내용으로 시작된다.

 

인어공주는 범행이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범인은 도대체 누구일까?

왕자가 별궁에서 처참히 살해당한 뒤 사라진 인어공주가 용의자로 지목되고 인어공주의 자매들이 의심을 받기 시작했다. 인어공주의 언니 셀레나는 육지로 올라와서 왕자의 살해범을 찾기로 마음을 먹고 목소리가 아니라 심장을 마녀에게 준다는 게 섬짓하지만 인간으로 변한다.

 

바닷가에서 쓰러져있는 셀레나를 발견한 사람은 죽은 왕자가 아니라 화자 한스 안데르센과 그림형제의 동생 루트비히였다. 원작과 이야기가 연결되기 위한 설정이겠지만 조금은 억지스러보인다. 전반적으로 잘 쓰여진 미스터리 소설이니 그냥 넘어가고 이야기에 술술 빠져들었다.

 

 

인어공주의 결백함과 왕자의 살해사건을 파악하러 왕궁에 가게 된 셀레나, 한스 안드레센과 루트비히는 그날 왕자의 동선을 쫓다가 모든 사람이 왕자가 죽은 시간에 알라바이가 성립되었다는 것을 알았다. 그럼 도대체 누가 범인이란 말인가. 두번 째 살해용의자로 셀레나가 지명대고 만다.
에릭 왕자의 살해범으로 셀레나는 두번째 용의자로 의심받는다. 거기에다 마녀는 시체가 되어 돌아오고 인어공주 뒷 이야기가 미스터리해진다. 왕자를 살해한 범인을 쫓아가며, 인어공주와의 연관성를 찾아보고 추리에 반전을 거듭하며 이야기를 쫓다보면 결말이 나온다.

 

<인어공주> 본격 미스터리로 완벽하게 재해석하다.

 

<인어공주> 표지를 살펴보면 인어의 꼬리뼈가 바다속에 가라앉는 듯이 표현되어 섬뜩해 보인다. 파도모양 표지띠에는 '탐정 그림과 안데르센의 추리와 활약을 그린 신본격 미스터리, 물리 트릭의 귀재가 선보이는 일본 미스터리의 현재'라는 문구가 선명하다.

 

 

동화의 설정을 가져오면서 물리 트릭을 고수하는 기타야마 다케쿠니는 일본 신본격 미스터리 대표 선두주자라고 한다. 누구나 아는 동화 인어공주를 가져와서 영리하게 섞어서 대중성까지 갖추었다. 동화를 다시 재해석하는 소설로는 우리나라의 구병모 작가의 빨간구두당이 연상된다. 동화와 신본격 미스터리의 만남이 반가워 기타야마 다케쿠니의 다음 작품이 더욱 기대된다. 화자 안데르센과 탐정 그림을 통해 인어공주의 미스터리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일본 신본격 미스터리 <인어공주: 탐정 그림의 수기>를 읽어보라고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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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아우성 - 청소년 테마 소설 문학동네 청소년 33
김민령 외 지음, 유영진 엮음 / 문학동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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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정체성은 무엇으로 이야기될 수 있는가?’

질풍노도의 시기인 청소년들에게 끊임없이 되묻는 <존재의 아우성>은 김민령, 이금이, 전삼혜, 진형민, 최상희, 최서경, 최영희의 작품이 실려있다. <존재의 아우성>은 청소년들의 정체성을 주제로 하고 있었다. 작품마다 다양한 이야기들을 내뱉고 있어 어른이 보아도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존재의 아우성> 은 청소년들의 정체성에 대해 묻고 있는 책이었습니다. 청소년들에게 어른들의 욕망과 바램에 따른 혼돈, 고통, 그들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오롯이 담겨 아우성을 치고 있는 <존재의 아우성>이 가슴아팠습니다. 세상을 향한 조용한 외침으로 청소년들의 절박한 목소리를 담아 내어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제시해주는 책이라 청소년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존재의 아우성> 은 청소년들의 정체성에 대해 묻고 있는 책이었습니다. 청소년들에게 어른들의 욕망과 바램에 따른 혼돈, 고통, 그들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오롯이 담겨 아우성을 치고 있는 <존재의 아우성>이 가슴아팠습니다. 세상을 향한 조용한 외침으로 청소년들의 절박한 목소리를 담아 내어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제시해주는 책이라 청소년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몇 작품을 살펴보면, 최영희의 <미스터 보틀>은 영어 난독증에 시달리는 권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영어를 못하면 대학도 취직도 힘들거란 압박감에 영어 수업 10분 전, 권지는 고민에 빠지게 된다. 수포자도 아니고 ‘영어 포기자’가 된 권지를 통해 내 아이의 압박감을 느낄 수 있었다. 잠시 학원을 쉬게 할까 고민에 빠지게 만들었다.

이금이의 <실족>은 홀로 미국에서 유학하고 있는 한결이에게 공부와 과외, 그리고 엄마의 잔소리는 우연히 봤던 ‘뉴잉글랜드’호가 밤이 되자 진짜 배의 모습그대로 나타난다. 진짜 자신을 찾아나가는 한결의 아우성과 서스펜스 넘치는 구성이 스릴이 넘쳤다. 아이들이 외국에서 힘들게 공부하는 요즘 읽어봐야할 소설이 아닌가 싶었다.

전삼혜의 <세컨드 칠드런> 은 세월호를 떠오르게 해 마음이 아팠다. 지현과 일란성 쌍둥이인 언니 지민은 수학여행을 갔다가 선박 침몰 사고를 당하고 주변에서 지민의 몫까지 지현이 살아야한다고 부담을 주는데, 지현의 아우성이 남의 일 같지 않았다. 같은 사고로 형을 잃은 환일을 따라 ‘유가족 심리치유센터’에 간 지현의 고백은 힘든 사고의 기억을 상실감과 속에 살아가는 세월호 유가족이 생각나게 해 마음이 먹먹해졌다. 2년이 지난 지금도 아니 아마 평생 얼마나 고통스러울지 우리는 가늠할 수 조차 없다. 이 사건을 잊지말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않도록 사회 전체가 함께 극복하고자 노력해나가야 할 거 같다. 노란 손수건을 다시 흔들어야 할 때가 아닌가 마음 한구석에서 울먹이게 한 소설이었다.

<존재의 아우성> 은 청소년들의 정체성에 대해 묻고 있는 책이었다. 청소년들에게 어른들의 욕망과 바램에 따른 혼돈, 고통, 그들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오롯이 담겨 아우성을 치고 있는 <존재의 아우성>이 가슴아팠다. 세상을 향한 조용한 외침으로 청소년들의 절박한 목소리를 담아 내어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제시해주는 책이라 청소년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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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우리가 있었다
정현주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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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우리가 있었다》. 처음엔 시집 제목인 줄 알았다. 무슨 책일까. 아...라디오작가 정현주의 신작이었구나. 《그래도 사랑》이후 나온 에세이집이라 반응이 좋았다. 그녀는 매일 글을 쓰는 라디오작가이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사연들을 읽어봤을까. 함께 얼마나 눈물을 흘렸을까. 그녀가 감성이 풍부한데엔 라디오를 찾아오는 수많은 사랑이야기도 한몫 했으리라. 그래서 그녀는 무엇을 얻었고 무엇을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걸까. 문득 궁금해졌다. 그녀의 이야기가. 그녀의 속삭임이...

진짜 사랑하는 법은 ‘나로 사는 것’

 

《거기, 우리가 있었다》는 진짜 사랑하는 법은 ‘나로 사는 것’이라고 말해준다. 내가 행복해야 내 주변 사람도 웃을 수 있다고, 타인을 위해 나를 희생하는 것이 사랑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내가 되는 것이 제대로 사랑하는 방법이라고 말이다. 나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준 사람은 없었다. 적어도 지금까진 말이다. 그냥 막연하게 열심히 사랑하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아껴주고 그만을 바라봐주는 게 사랑이라 믿었다. 그런대로 행복하게 잘 살아온 걸 보면 이것 또한 나쁜 방법을 아닐터인데, 마음에 구멍이 난 듯 슝슝 바람이 분다. 뭔가 허무한 맘에 눈물이 많아지고 울적해진다.

 

“Be yourself. Remember. Just be yourself.” 그냥 너 자신으로 살아라.

 

애니메이션 《알라딘》에서 알라딘이 지니에게 어떻게 해야 사랑을 이룰 수 있냐고 물었을 때 지니는 사랑을 이루는 정석을 알려주겠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그랬었나? 기억에 없다. 어린왕자를 보면서 울었지만, 알라딘을 보며 심오함을 느끼진 않았다. 이런게 작가와 일반인의 차이가 아닐까. 정현주 작가는 이 책에서 우리가 건강하게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으로 "나로 사는 것"이라고 속삭인다. 사랑, 우정, 가족 간의 관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로 그러하며 우리가 건강하게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이란 것이다.


우리거기있었다4.png

 

사랑하는 사람이 그와 나를 ‘나와 너’라고 부르지 않고 ‘우리’라고 부르던 순간 그것은 그 자체로 마음의 고백이었습니다. ‘이제 너와 나는 연결되었고 너의 많은 것이 나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뜻 같아서 좋았습니다. 고마웠어요. 저에게 ‘우리’라는 말은 일상 속에서 만나는 사랑의 고백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거기, 우리가 있었다》, 프롤로그 ‘같이 있어요, 우리’ 중에서

 

정현주가 말하는 '우리'가 참 좋았다. 좋아서 더 간절한 '우리'가 내가 원했던 걸까. 주변에 시선에 떠밀려 온걸까. 지금 같이 있다 해도, 같이 있지 않다 해도 마음만은 언제나 ‘거기, 우리가 함께 있었다’라면 함께 있는게 아닐까.

“자꾸 뒤를 돌아보지 말고 미래를 걱정하지 말고 시계는 차지마. 시계는 자꾸 몇 시인지, 얼마나 지났는지, 얼마나 남았는지를 걱정하게 하지. 초조해하지 말고 걱정하지 말고 항상 ‘지금’이라는 시간만 가져. 계속 앞으로만 가. 알겠지?” 사랑이 소중해도 우리, 우정에 게으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좋은 친구는 우리를 계속 앞으로 나아가게 하고 덕분에 우리는 고비를 넘어 전보다 현명한 사랑에 도달할 테니 우정을 가꾸는일에 게으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사랑이 소중해도, 사랑이 소중할수록, 우리.

-《거기, 우리가 있었다》. p. 83

난 시계를 잘 보지 않는다. 다만 핸드폰은 만지작거린다. 시간을 보기 위함이 아니고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다. 그런데, 지금이라는 시간만 가지란 말이 내게 무언가 생각하게 한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한 적이 있었나. 지금 당장 나는 지금이란 시간만 가지고 살아가고 있나? 저런 이야기를 해주는 친구라면 옆에 오래도록 두어봄 직하다.

 

 


운명의 상대를 찾고 있지만 찾아지지 않는다면 너무 많은 것을 보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어요. 너무 많은 것을 기준으로 두고 상대를 재단하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 하나가 통한다면 사실은 그것만으로도 충분하잖아요. 이미 충분히 대단하잖아요. 통한다면 뛰어드는 게 어떤가요. 나머지에 대해서는 눈을 감아도 괜찮을 것 같은데.

-《거기, 우리가 있었다》. p. 99

 

《법륜스님의 행복》에서 그런 이야기가 나온다. 상대방에게 원하는 바가 많은데, 그런 완벽한 사람은 없다고...그런데 자꾸 완벽한 사람을 찾으니 좋은 사람은 다 결혼했고 주변에 사람이 없다는 말이 나온다는 이야기였다. 그래서 조건이 안된다고 빼버리면 좋은 사람이 당연히 없는 게 아니냐고 말이다. 저자는 상대와 가장 중요한 것 하나가 통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나머지에 대해서는 눈을 감아도 괜찮을 거 같다고 말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기억에 남는 구절이 있다. “네가 좋다니 나도 좋다.” 부지런히 행복해져야 하는 이유. 그래야 기꺼이 축하해줄 수 있다는 말이었다. 내 좋은 사람이 행복해하는 것을 보면서 나도 기꺼이 웃을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네가 소중하여 나는 나의 내일이 더 즐겁기를 바란다. 이 책을 보며 나도 더 사랑하기 위해 나부터 행복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지금 당장 사랑하는 사람을 더 사랑하고 싶다면《거기, 우리가 있었다》와 함께 해보라고 이야기해주고 싶다. 조금은 각자의 삶이 따스해질테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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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카이 세부 보홀 홀리데이 최고의 휴가를 위한 여행 파우치 홀리데이 시리즈 22
박애진 글.사진 / 꿈의지도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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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카이 세부 보홀 여행책은 홀리데이 시리즈로 다녀오세요~

전 보라카이 세부 보홀에 가고싶어요. 제 남편은 인도네시아 출장이 잦아 한달 이상 머물다가 올 때가 많은데요. 그래서발리는 가봤습니다. 정말 좋더군요. 별천지가 따로 없구나 했어요. 발리만큼 휴양지로 인기있는 보라카이, 세부, 보홀 지역을 올해 꼭 가보고싶네요.

왜냐하면 14년 전에 신혼여행을 필리핀 엘리도 섬으로 다녀왔거든요. 그래서 필리핀에 대한 추억이 많아요. 산미구엘 맥주도 지금까지 좋아한답니다. 결혼 10주년 여행을 필리핀으로 다시 다녀오자 했는데, 벌써 4년이 더 흘러버렸네요.

시간 참 빠르네요. 아이들은 이제 다 컸는데, 남편과 필리핀으로 다시 리마인드 웨딩 대신 기념 여행을 다녀오고싶어요.

 
필리핀 보라카이 아티아티한 페스티벌.jpg

 

필리핀의 축제 아티아티한 페스티벌

 

그리고 1월 8일부터 20일간 진행되는 필리핀의 축제 아티아티한 페스티벌에 참석해보고 싶어요~아티아티한 페스티벌은 연초에 필리핀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화려한 축제 중 하나로 칼리보의 수호성인 아기 예수 산토니뇨를 기념하기 위해 시작됐다고 하네요. 아티아티한은 '이에타족처럼' 이라는 의미로 이방인들에게 선의를 베푸는 유래로 시작됐으며 현재까지 80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해요.

지상 최고의 해변이 있는 보라카이, 쇼핑 관광 휴양 모두 만족스러운 만능 여행지 세부, 때 묻지 않은 원시자연이 그대로 보존된 보홀 등 필리핀의 휴양지를 자세히 안내하는 가이드북인 홀리데이 시리즈로 다녀오고싶네요. 꿈의 지도 출판사에서 만든 홀리데이 시리즈의 장점은 각각의 여행지마다 저자가 추천하는 최적의 스케줄을 제시, 고민 없이도 여행 스케줄을 짤 수 있게 도와준다는 점입니다.

 

<보라카이 세부 보홀 홀리데이> 의 장점


<보라카이 세부 보홀 홀리데이>는 필리핀 휴양지 중 가장 인기가 많은 보라카이, 세부, 보홀 3곳을 소개해주고 있어 제가 가고 싶은 곳이 다 나와있어 참 좋았답니다. 눈에 잘 보이는 선명한 사진과 디자인에 관광지 설명이 눈에 쏙쏙 들어오네요.
아름다운 화이트 비치를 즐기기 위해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찾는 필리핀 최대 관광지, 보라카이에 꼭 가고싶게 만드는 내용들이 쏙쏙 들어가 있어요. 필리핀 제2의 도시로 역사적 가치가 높은 문화유산과 바다를 낀 대형 리조트가 있어 시티 라이프와 휴양,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세부도 인기가 많은 지역이죠. 그리고 때 묻지 않은 자연과 문화유산, 아름다운 해변이 어우러진 여행지 보홀 까지 다 다녀오고 싶네요.

같은 필리핀 휴양지라도 3곳의 색깔은 확연히 달라서 먼저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3곳의 휴양지를 비교분석한 뒤 가고 싶은 곳을 선택하면 좋다고 하네요. <보라카이 세부 보홀 홀리데이>는 이 3곳 여행지에 대한 완벽한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어서 정말 편리하네요. 내가 필리핀 어딜 가고 싶든 필리핀을 제대로 여행하고 싶다면 <보라카이 세부 보홀 홀리데이>가 딱입니다!!
주변에 학부형들을 만나면 해외여행가는 이야기밖에 안해서 보라카이에 다녀왔다 한번 이야기해보고 싶어요. 림스파에 다녀왔다고 하면서 저도 어깨에 힘좀 줘도 될까요? 생각만 해봤는데도 기분이 벌써부터 콩닥콩닥 떨리네요. 정말 행복할 거 같아요~*^^*
여러분, 보라카이 세부 보홀 여행책은 홀리데이 시리즈로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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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니 샌더스의 정치 혁명 - 버니 샌더스 공식 정치 자서전
버니 샌더스 지음, 홍지수 옮김 / 원더박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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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니 샌더스에게 정치란 진보이며, 혁명이었다!!

2012년 12월 미국 역사상 놀랄만한 사건이 하나 터졌다! 바로 부시 정부에서부터 실시되어온 부자 감세 연장 법안이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의 타협으로 의회에 상정되자 버니 샌더스는 상원에서 8시간 35분 동안의 의사진행방해 연설을 펼쳐 일약 전국적인 진보 정치의 상징으로 떠올른 것이다. 그가 그렇게 버틴 데에는 절실한 이유가 있지 않았을까.

저자 버니 샌더스 (Bernie Sanders)는 1941년 뉴욕 시 브루클린에서 가난한 페인트 판매원의 아들로 태어났다. 시카고 대학교 재학 시절부터 진보적 학생운동에 참여하고 1981년 버몬트 주 벌링턴 시장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당선된 이후 벌링턴 시장 4선, 미국 연방 하원의원 8선을 연임하고 현재 재선으로 미국 연방 상원의원직을 수행 중이라고 한다. 대단한 노익장이지 아니한가. 세상에 시장 4선에 하원의원 8선이라니 우리나라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지 아니한가.

 

민주사회주의자(democratic socialist)를 표방

 

 

버니 샌더스는 민주사회주의자(democratic socialist)를 표방하며 민주, 공화 양당 체제와 거리를 둔 무소속 정치인으로 일관되게 중산층과 빈곤층, 노동 계층과 소수자들을 대변하고 거대 자본과 과두제 정치 구조를 비판해 왔다. 그는 민주당과 공화당과 별개로 진보정치를 외치는 무소속이라니 놀라울 따름이다. 노동계층과 소수자를 대변하는 점도 놀라웠다. 그런 정치인이 왜 우리나라엔 없는걸까. 소신을 가지고 소수 정당 중 진정 힘든 자 편에 선 자는 왜 없을까.

 

보수의 아성 버몬트 주를 진보 정치의 진원지로 바꿔내다!!

버니 샌더스의 정치적 경력을 살펴보면 버몬트 주를 기반으로 40여 년간 정치 활동을 하면서 남북전쟁 이후 100년 이상 공화당만을 지지하던 보수의 아성 버몬트 주를 풀뿌리 진보 정치의 진원지로 바꿔 내는 쾌거를 이뤄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그 후 민주당과 공화당의 타협으로 2010년 12월 부자 감세 연장 법안이 상정되자 상원에서 8시간 35분 동안의 의사진행방해 연설을 펼쳐 일약 전국적인 진보 정치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버니 샌더스는 2015년 4월 30일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출마 선언 직전 전국 지지율은 힐러리 클린턴 61.6퍼센트, 샌더스 8.7퍼센트에 불과했지만 11월 25일 현재 두 후보의 지지율은 56.6%와 31.7%로 꾸준히 좁혀지는 상황이라고 한다.

 

떠오르는 버니 샌더스의 힘은 국민의 지지 속에서 나왔다!!

 

엄청난 추격전이 현재 미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버니 샌더스가 국민의 지지를 얻는 이유는 무엇일까. 샌더스는 선거보다 중요한 것이 사람들을 깨우치고 조직하여 정치의 역학을 바꾸는 것이라고 힘주어 강조했다.

- 선거운동은 그저 표를 얻고 당선되는 일 이상의 무엇이어야 한다. 사람들을 깨우치고 조직되도록 돕는 일이어야 한다. 그렇게 할 수만 있다면 앞으로 오랜 세월에 걸쳐 정치의 역학관계를 바꿀 수 있다. 이 나라 국민의 80퍼센트에서 90퍼센트가 투표에 참여한다면, 그들이 중요한 사안이 뭔지 알게 된다면, 그리고 그런 정보를 바탕으로 당당히 요구할 수 있게 된다면, 워싱턴 정가와 의회는 현재 거대 자본이 장악한 의회, 거대 자본이 원하는 사안들만 다루는 의회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하게 될 것이다.

 

(버니 샌더스의 정치 혁명,  404쪽)

국민을 위한 정치를 외치며 한 도시를 바꾸고 한 주를 바꾸는 데 평생을 바쳐온 버니 샌더스의 진정성이 미국인들을 감동시키고 마침내 정치 혁명의 꿈을 꾸게 만든게 아닐까? 남은 미국 대선이 주목되는데, <버니 샌더스의 정치 혁명>을 통해 그의 정치 모토에 대해 좀 더 알아보는 게 좋지 않을까.

 

우리나라 정치도 미국 정치판과 별반 다를 거 없는 판이니까 말이다. 미국에서 정치 혁명을 일으키고 있는 버니 샌더스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참조해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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